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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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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식 참석 정용진 회장 광폭행보…美정재계 인맥 과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1.23 15:08

행정부 관료, 글로벌기업 경영진까지 네트워크 다져
트럼프일가 두터운 친분 바탕 ‘한·미 강화’ 역할 기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가운데)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부인 한지희씨(오른쪽)와 함께 트럼프 주니어와 만났다. 사진=신세계 제공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미국 정·재계 유력 인사들을 두루 만나며 광폭 행보를 보였다.


재계에선 트럼프 일가와 친분이 두터운 정 회장이 한·미간 경제·산업 협력 민간외교관 역할을 할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와 각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초대로 지난 17일 미국 워싱턴을 찾았으며 아내인 한지희씨와 모든 일정을 동행했다. 정 회장 부부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취임식 전 비공식 프라이빗 행사부터 취임식 당일 '스타라이트 볼(Starlight Ball)' 무도회까지 다양한 행사에 참석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인공지능 및 암호화폐 정책 책임자로 임명된 데이비드 삭스를 비롯해 국무장관 지명자인 마크 루비오와도 만났다. 데이비드 삭스는 미국 기업가이자 벤처 투자자로 인공지능(AI)과 암호화폐 분야에서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려는 트럼프 정책을 강하게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이다.


정 회장은 “인공지능(AI) 같은 신기술을 유통에 접목해 고객 경험을 확대하는 부분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DC에 도착하자마자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벤처 투자 기업 1789 캐피탈을 공동 설립한 오미드 말릭, 크리스토퍼 버스커크와 함께 식사하며 공통 관심사에 대해 대화했다.


또 다른 프라이빗 사교 행사에서는 오클라호마주 현직 주지사 케빈 스타크를 만났다.


지난달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일론 머스크와 인연을 맺은 것을 계기로 X(옛 트위터)와 우버 등 글로벌 IT기업이 공동 주최한 프라이빗 행사에도 초대받아 참석했다. 정 회장은 유일한 한국인 참석자였다.


얼리어답터이자 국내 테슬라 1호 고객인 정 회장은 평소 테크 기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행사에서 제임스 머스크와 혁신 기업 투자자로 유명한 브래드 거스트너, 케빈 스타크 등 주요 참석자와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취임식 당일엔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생중계 현장에 들러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축하했다.


이후 J.D.밴스 부통령 주관 네트워킹 행사에서는 미국 정부와 공화당 측 주요 인사들뿐만 아니라 금융업계 고위 관계자들과 교류했다.


미국 공정위에 해당하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앤드루 퍼거슨 위원장과도 만났다. 퍼거슨 위원장은 기업 성장에 친화적인 성향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지난 17일 뉴욕 JFK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라는 큰 시장에 다양한 창구가 만들어지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간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가 신세계그룹의 혁신과 고객 만족을 위한 본업 경쟁력 강화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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