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코리아 1호점 '이대점'
한국 내 스타벅스 매장 수가 지난해 말 2000개를 돌파하면서 미국·중국에 이어 글로벌 스타벅스 톱3로 자리매김했다.
30일 스타벅스 글로벌 웹사이트와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에 총 200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3년 말 1893개로 당시 3위였던 일본(1901개)에 뒤졌으나, 지난해 말 2009개로 일본(1991개)을 제치고 세계 3위에 오른 것이다,
한국보다 많은 매장을 보유한 나라는 1위 미국(1만7049개), 2위 중국(7685개)이며, 일본(1991개)이 한국보다 한단계 아래인 4위다.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 수는 총 3만6121개이며, 미국이 47%, 중국이 21%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 스타벅스의 매장 수는 지난 2023년 말 일본보다 8개 적었으나, 지난 한 해에만 한국 매장을 116개 크게 늘리며 일본을 앞지른 것이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인구 수에서 2배 더 많은 일본을 매장 수에서 추월한 것은 지난 1999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앞에 1호점이 문을 연 이후 25년 만이며, 세계 3위도 처음이다.

한국 스타벅스 매장 수 증가 추이
▲자료=스타벅스 글로벌 웹사이트
한국 스타벅스 매장은 1999년 1호점을 시작으로 2004년 100호점, 2013년 500호점, 2016년 1000호점에 이어 지난해 2000호점을 돌파했다. 특히 2020년 말 1508개에서 4년사이에 501개의 매장이 증가하는 놀라운 속도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지역 매장이 600여개로 국내 스타벅스 매장 전체의 30%를 웃돈다. 특히, 강남구는 사무빌딩이 밀집한 테헤란로 등에 100개 가까운 매장이 밀집해 있다.
매장 증가세에 힘입어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해 처음 매출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자세한 점포 수는 2월 중순 예정된 실적 발표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