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학위수여식 새 학위복 선봬
대학 상징색 녹색 활용해 학사·석사 학위복 리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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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새 학위복 사진(왼쪽 학사 학위복, 오른쪽 석사 학위복) 제공=대구대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 2026년 개교 70주년 및 법인창립 80주년을 앞두고 학사와 석사 학위복을 리뉴얼하며 대학의 정체성을 강화했다.
이번에 새롭게 바뀐 학위복은 오는 2월 21일 열리는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첫선을 보인다.
새 학위복은 대학의 상징색인 녹색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대학 UI(University Identity) 규정에 따라 녹색, 검정색, 금색 등 세 가지 색상을 사용하고 은색, 노란색, 자주색을 반영한 하이텍스, 벨벳, 폴리, 새틴 등의 소재로 학위복과 스톨(Stole)을 만들었다.
또한 스톨은 대학 영문명과 로고 등을 반영해 학위복 색상에 맞추고 수술을 추가했다.
학사모는 기본 육각형으로 녹색 계열이며, 수술은 검정색 계열로 제작했다.
석사 학위복은 학사 학위복과 같은 디자인으로 하되 소매 띠를 넣어 차별화했다.
앞서 대구대는 지난해 9월 유관 부서와 학과 교수들이 참여한 가운데 학위복 제작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수차례 회의를 거쳐 최종 결정했다.
특히 지난해 가을 축제와 취업박람회 기간에 진행된 학생 선호도 조사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박순진 총장은 “개교 70주년과 법인창립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새롭게 제작한 학위복은 대학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대학의 의지를 담았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기념사업을 통해 대학의 역사와 전통을 확립하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대 약학.화학 등 이학분야, 우즈벡 국책 대학에서도 러브콜
우즈벡 제약기술대학 총장단, 14일 영남대 찾아 MOU 체결
이학분야 글로벌 연구 협력…영남대-PTU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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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외출(좌) 영남대 총장과 우즈벡 PTU 총장이 14일 MOU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영남대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최근 중앙아시아 대학들과 왕성한 학술교류를 추진하고 있는 영남대학교가 이번에는 이학 분야에서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제약기술대학(Pharmaceutical Technical University, PTU)과 교류 협력을 약속했다.
지난 14일 오후,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대학 본관 대회의실에서 쥬마노프(Djumanov Abdumalik) PTU 총장 일행을 맞아 양교 간 인적 교류 및 교육‧연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emorandum of Understanding, MOU)를 체결했다.
PTU는 2020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령에 의해 설립된 국책 고등교육기관으로, 영국 선더랜드대학(University of Sunderland)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해 생화학, 생의학, 약학 석사(MSci Pharmacy)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국 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캠퍼스는 우즈벡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타슈켄트 파마 파크(Tashkent Pharma Park)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재학생 모두가 국가장학생인 소수정예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연구 중심 대학이다.
이날 영남대를 찾은 쥬마노프(Djumanov Abdumalik) PTU 총장은 “약학, 화학 등 이학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인 영남대학교와 교류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다"면서 “앞으로 활발한 학생 교환과 공동 연구를 통해 두 나라의 기술 발전을 선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이미 우즈베키스탄의 여러 대학과 협력하고 있는데, 이학 분야의 교류 협력 파트너로 PTU가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양교의 우수한 연구진이 협력한다면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를 계기로 향후 중앙아시아 지역과의 과학기술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는 공학분야에서 타슈겐트기술정보대학교(Tashkent University of Informationan & Technology, TUIT)와 타슈겐트튜린공과대학교(Tashkent Turin Polytechnic University, TTPU), 새마을학 분야에서 사마르칸트국립대학교(Samarkand State University, SamSU), 디자인분야에서 사마르칸트국제기술대학교(Samarkand International University of Technology, SIUT) 등과 복수학위제 등 다양한 국제 공동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PTU와의 MOU 체결로 영남대는 이학 분야에서도 우즈베키스탄 대학들과의 국제 공동 교육 및 연구를 활발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DGIST, 신경 손상 걱정 없는'스마트 밀착 전극'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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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김소희 교수, MIT 기계공학과 문현민 박사후연구원 제공=디지스트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는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김소희 교수 연구팀이 신경을 손상시키지 않고 안전하게 감쌀 수 있는 전극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전극은 소프트 구동(액츄에이션) 기술을 활용해 평평한 2D형태에서 3D구조로 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말초신경 대상의 전자약 등 다양한 차세대 소프트 바이오전자소자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경 전극은 신경을 통해 전달되는 전기 신호를 측정하거나, 미세한 전류를 흘려보내 신경을 자극하는 장치다.
예를 들어, 신경이 손상된 환자가 움직일 수 있도록 돕거나, 특정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줄이는 데 사용될 수 있다.
하지만 신경과 전극이 제대로 접촉하지 않으면 신호를 정확히 측정하기 어렵고, 원하는 자극을 전달하는 것도 힘들다.
기존 커프 전극은 신경을 감싸서 고정하는 방식이지만, 신경은 매끈한 전선과 같은 구조라 전극이 미끄러지거나 돌아갈 위험이 있었다.
이를 막으려면 전극을 강하게 조여야 했는데, 이 과정에서 신경이 압박을 받아 혈류가 줄어들거나 손상될 수 있었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기존 방식으로는 신경을 안전하게 감싸면서도 안정적으로 고정하는 것이 어려웠다.
특히, 신경을 과하게 조이지 않으면서도 전극과의 접촉을 유지하는 방법이 부족했다.
따라서 신경을 압박하지 않으면서도 전극이 안정적으로 밀착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필요했다.
이에 연구팀은 기존 커프 전극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극이 스스로 구부러져 신경을 감쌀 수 있는 '소프트 구동 기반 커프 전극(soft-actuated cuff electrode)'을 개발했다.
이 전극은 부드럽게 휘어지면서 신경을 감싸는 방식으로 작동해, 봉합 없이도 안정적으로 고정될 수 있다.
덕분에 신경을 과도하게 조이지 않아도 밀착력을 유지할 수 있어, 기존 전극보다 안전하다.
특히, 연구팀은 전극의 일부가 3차원적으로 볼록하게 튀어나오는 구조를 적용했다.
이렇게 하면 신경과 접촉하는 면적을 줄이면서도 밀착력을 높여, 신경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더 선명한 신경 신호를 측정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전극을 실제 말초신경에 적용해 장기간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신경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정확한 신경 신호를 측정할 수 있었고, 원하는 신경만 선택적으로 자극하는 것도 가능했다.
특히, 전극이 신경과 밀착하면서도 압력을 최소화하는 3차원 구조 덕분에 신경 조직이 손상되지 않았고 신경 기능에도 문제가 없었다.
김소희 교수는 “이번 연구는 말초신경, 미주신경 등 신경을 감싸는 커프 형태 전극의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다."며 “장기간 고품질의 신경신호 모니터링 또는 최소 전류 자극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향후 체내 이식형 전자약 등 다양한 바이오전자소자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본 연구는 김소희 교수가 교신저자로, MIT 기계공학과 박사후연구원 문현민 박사가 제1저자로 참여했다.
한국뇌연구원 추남선 선임연구원, 경북대병원 신경외과 박기수 교수가 연구에 참여했으며, 이번 연구 결과는 최상위 국제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 지에 후면 표지논문(Back Cover)으로 선정됐다.
◇계명문화대, KOICA 시민사회협력 프로그램 3단계 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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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사마르칸트 직업훈련원 ISMOIL 원장 오른쪽계명문화대학교 박승호 총장 제공=계명문화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 기자 계명문화대학교는 최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주관하는 'KOICA 시민사회협력 프로그램 3단계' 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번 선정으로 계명문화대학교는 2027년 12월까지 3년간 약 16억 원의 총사업비를 지원받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지역에서 직업교육 및 창업지원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앞서 계명문화대학교는 2019년 KOICA 민관협력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1단계(2019년~2021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직업훈련원 취.창업 역량강화를 통한 지역 기능인력 소득 증대 사업'과 2단계(2022년~2024년) '사마르칸트 직업훈련원 고도화를 통한 지역 기능인력 취·창업 확대 및 소득 증대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이를 통해 CNC 기계과와 사마르칸트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센터(SSIC)를 신설·지원하며, 현지 기능인력 양성과 창업 역량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추진되는 3단계 사업(2025~2027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직업훈련원 교육역량 고도화를 통한 지역 기능인력 취·창업 확대 지원 사업'에서는 IT 및 용접 분야의 산업수요맞춤형 교육과정을 신규 도입해 현지 산업체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취업지원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또한 직업교육혁신센터(VETIC+) 운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직업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SSIC 메이커스페이스 고도화를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사업 총괄책임자인 이상석 교수(기계과)는 “1·2단계 사업을 통해 사마르칸트 지역 직업교육의 새로운 기준을 마련했다"며 “3단계에서는 IT 및 용접 분야에 한층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갖추고, 창업지원까지 연계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계명문화대학교는 우즈베키스탄 KOICA 시민사회협력 사업 외에도 타슈켄트에서 교육부 국제협력선도대학육성지원사업(5년 사업기간)을 진행하며, 글로벌 직업교육과 창업지원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