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적십자봉사회 포천 공군 전투기 오폭사고 현장 피해복구 지원. 제공=포천시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폐허에도 꽃이 핀다. 지난 6일 발생한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로 포천시가 피해 확인 및 복구를 한창 진행하는 가운데 관내는 물론 전국 곳곳에서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한 성금-성품이 답지하고 있다. 참 아름답고 고결하고 숭고한 동행, 온정 나눔이 아닐 수 없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13일 “자원 활동가와 군 장병의 자발적인 봉사 참여가 큰 힘이 되고 있다. 멀리서도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응원해 주는 분들께도 깊이 감사하다"며 “모두의 마음을 모아 피해 주민이 하루빨리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군-구호단체-시회단체-기업체-지자체 온정 릴레이
대한적십자사 포천시협의회는 경기도지사 구호복지팀 및 북부봉사관과 함께 재난구호급식차량을 활용해 이재민과 피해 복구를 힘쓰고 있는 관계자에게 따뜻한 식사를 지원했다. 한국자유총연맹 포천시지회도 피해 주민과 긴급 복구에 투입된 군 장병을 위한 식사 지원에 나섰다.
경기도자원봉사센터는 피해 주민을 위한 쉼터 버스를 운영하고 생수와 핫팩 등을 지원했다. 포천시 새마을지도자회 및 부녀회에선 급수 지원 및 급식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자유총연맹은 배식 봉사 지원을, 자유총연맹 여성봉사단과 마을경로당은 200인분 밥차를 지원해 훈훈함을 더했다.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포천 공군 전투기 오폭사고 현장 피해복구 지원. 제공=포천시
사고 첫날부터 이재민 임시거주시설로 사용된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는 피해 가구 주민이 지내는 모든 기간 무상으로 시설을 제공하기로 했다. 포천시종합사회복지관에선 현장에 이동식 세탁차량을 설치해 피해 주민 세탁을 지원하고 대한적십자,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5군단, 공군은 영양주사와 한방치료 등 의료봉사로 건강을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
5군단은 피해 가구 복구를 진행하는 한편, 이동식 트럭을 활용해 피해 주민과 봉사자를 위한 커피차를 배치했다. 또한 거주지 이전을 희망하는 이재민을 위해 군 숙소를 임시로 제공하기로 하고 현재 도배-장판 교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 오폭 사고 후 주말 지나며 성품-성금 기부 본격화

▲포천시사회복지관 포천 공군 전투기 오폭사고 현장 피해복구 지원. 제공=포천시
성금 기탁과 구호 물품 후원도 이어지고 있다. 차의과학대학교는 대한적십자봉사회 포천지구협의회로 1000만원을, 포천시 한돈협회와 대한건설협회에서 컵라면을, 5군단에선 생활용품과 건강식품을, 전국한우협회 포천시지부는 간식과 피로회복제를 전달하며 마음을 전했다.
또한 일동레이크에서 라면, 대한산란계협회 포천지부에서 구운계란, 일동농협 이동지점에서 컵라면을 지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주) 포천양수사업소는 컵라면과 생수를, 농협중앙회 포천시지부는 컵라면을 기탁했다. 선진시내버스는 라면, 포천교통은 생수, 포천상운은 종이컵 등 성품을 기부하며 자원봉사자를 지원했다.
사고 후 주말을 지나며 기부와 기탁은 더욱 본격화됐다. 포천시 보훈단체연합회는 기탁금 50만원을 전해왔으며, 포천약사회에서 건강음료를, 포천축협에선 피로회복제를, 포천시 낙농연합회에서 유제품을 전달했다.

▲포천시 새마을지도자 포천 공군 전투기 오폭사고 현장 피해복구 지원. 제공=포천시
전국산란계협회는 구운계란을, 서울우유포천낙농협회에서 각종 음료를, 선단동기업인협의회는 과일을, 왕궁김치-신성베이커리-꽃샘식품-명성제과 등 관내 식품제조업체는 직접 생산한 먹거리를 보내왔다.
지난 11일 기준 집계된 기부 건만 31건, 알리지 않고 마음을 전해온 기탁 건까지 더하면 그 숫자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 “같이의 가치가 피해 현장에 기적을 만들고 있다"

▲5군단 포천 공군 전투기 오폭사고 피해 복구 현장에 커피차 설치. 제공=포천시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 현장에 함께하고 있는 이들은 특정 단체나 지역에 국한되지 않았다. 연천에서 온 한 개인 봉사자는 7일과 8일 현장에서 따뜻한 호떡을 구워 피해자-봉사자와 나누며 위로를 전했다.
인근 남양주시 새마을회에서도 긴급 구호물품으로 김치-컵라면-휴지를 포천시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에 전달했으며 경기새마을회에선 생활용품을,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과일을 지원하며 아픔에 함께했다.
한 자원봉사 활동가는 “지금 피해 현장에는 기적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피로회복 음료와 간식을 기탁한 개인부터 본인이 사고 피해자인데도 매일 현장에 나와 교통을 정리하는 주민, 공무원, 군인, 여러 봉사단체 회원 모두가 이 기적의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함께하는 한, 일상은 곧 회복될 것이다. 우리는 '같이'의 가치를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