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여헌우

yes@ekn.kr

여헌우기자 기사모음




신동빈 “韓 기업, 인도네시아 경제 도약에 필요한 전략적 동반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4.28 15:40

‘한경협 경제사절단’ 24인 이끌고 인도네시아行

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랭햄 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가운데)이 인도네

▲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랭햄 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가운데)이 인도네시아 측 인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국내 주요 기업 경제사절단 24인을 이끌고 인도네시아로 향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신 회장을 단장으로 한 경제사절단이 28~29일(현지시간)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방문한다고 밝혔다.


현지 프라보워 신정부 출범 이후 최초로 파견되는 경제사절단이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 성김 현대차 사장, 김승주 SK플라즈마 사장, 천성래 포스코홀딩스 본부장,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김영주 종근당 대표, 이헌 삼성전자 부사장, 허진수 SPC그룹 사장 등이 함께했다.


한경협은 우선 이날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랭햄 호텔에서 인도네시아경영자총협회(APINDO, 인니경총)와 공동으로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T)을 열었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아세안 최대 경제대국인 인도네시아는 한국 기업의 핵심 파트너"라며 “한국 기업은 인도네시아가 자원 중심 경제에서 가치 창출 경제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전략적 동반자"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네시아가 보유한 주요 자원과 한국 기업의 제조 기술이 결합할 경우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대차, LX인터내셔널, 에코프로 등이 니켈 가공부터 배터리 셀, 전기차 생산시설 등 관련 밸류체인 실현을 위해 협력 중인 사례를 소개하며 이러한 노력이 인도네시아 산업구조 고도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타 캄타니 인니경총 회장은 “이번 한국 경제사절단이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인니경총과 한경협은 고위급 교류를 통해 역내 경제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회복력 있는 정책 대응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BRT에서는 우리 기업들이 로산 로슬라니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 겸 다난타라 최고경영자(CEO)와 대화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사절단은 2023년 한국의 대인도네시아 직접투자가 22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4.3% 증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의 인도네시아 내 원활한 경영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사절단은 지난 2월 출범한 국부펀드 '다난타라'와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다난타라는 프라보워 대통령의 경제 구상 실현을 위한 플랫폼으로서 국가 핵심 프로젝트에 2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사절단은 대규모 자본이 필요한 인프라·에너지·배터리 분야에서 공동 투자 등 인도네시아 정부 주도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절단은 이밖에 현지 경제조정부, 산업부 장관 등 주요 경제 부처 장관들과 면담을 갖고 한국 기업들의 현지 경영 과정에서 겪는 애로 및 제도 개선 건의 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인니경총과 양국 기업인 간 협력 확대를 위한 실질적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