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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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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특정일에 강수 몰려 산불 위험 더 컸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5.03 12:52

서울 관측이래 가장 늦은 적설, 기온 변동 폭 13.6도

22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516도로에 거센 비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22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516도로에 거센 비가 쏟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은 강수량은 전체적으로 적었는데 특정일에 비가 몰아서 내리고 바람이 많이 불어 산불 위험을 더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지난 2일 4월 기후특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전국 강수량은 67.3mm로 평년(89.7mm)의 78.6% 수준으로 적었다. 전체적인 강수량은 적었다. 지난 22일에는 우리나라 남동쪽에 고기압이 위치한 가운데,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다량의 수증기를 포함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50∼100 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또한, 서울에서는 1907년 관측 이래 가장 늦은 4월 13일에 적설(0.6 cm)을 기록했다. 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어 극값을 경신했다.


지난달 전국 평균 기온은 13.1도℃(도)로 평년(12.1℃)보다 1.0℃도 높았다. 특히 중순에 추위와 더위가 연이어 발생해 급격한 기온 변동을 보였다.




지난달 13일에 12일보다 기온이 7 ℃ 가량 큰 폭으로 떨어졌고, 17일부터 기온이 급격히 올랐다. 전국 일평균기온 변동 폭이 13.6 ℃(14일 5.6℃→18일 19.2℃)로 매우 컸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올해 4월에는 꽃샘추위와 눈, 그리고 단 며칠 만에 바로 더위가 나타나며 단기간에 겨울과 여름 같은 날씨가 번갈아 이어졌다"며 “최근에는 5월에도 기온이 급격히 오르며 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이례적으로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발생하기도 하므로, 이상기후 현상에 대한 감시를 더욱 강화하고 방재 기상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여 기상재해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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