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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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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달러 환율, 2일 연속 급락세…1988년 이후 최대 낙폭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5.0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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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화(사진=로이터/연합)

미국 달러 대비 대만 달러 환율이 5일 최대 4.5% 급락(대만 달러화 강세)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대만달러/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장중 달러당 최대 29.672대만달러까지 하락, 2023년 2월 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30대만달러 선이 무너졌다. 이날 낙폭은 1988년 이후 최대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국과 주요 교역국들 간 관세 협상을 둘러싼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만 환율 하락은 지난 주말 대만 정부가 미국과 처음으로 관세 협상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지난 2일의 경우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이 완화하면서 대만 환율은 전장대비 3.41% 하락한 30.783대만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만 당국이 외한시장에 개입을 하고 있지 않는다는 점, 숏 커버링이 일부 일어나고 있는 점도 환율 하방 압박을 키웠다는 관측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대만 통화 당국은 시장 질서를 유지시키고 수출 중심 경제를 지지하기 위해 특히 대만 달러화가 급격히 강세를 보일 때 진정시킨다"며 “하지만 이번엔 대만 달러 강세를 막기 위해 적극적인 개입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스웨덴 은행 SEB의 나믹 이멜벡은 “미국과의 무역 협정에 대한 기대로 인한 달러 리밸런싱데 따른 것으로 보이며, 아시아 통화에 대한 압박을 어느 정도 완화할 것"이라며 “투기적 숏 포지션의 빠른 커버링도 어느 정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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