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에너지 중점분야 맞춤형 기후테크 핵심인재(석박사) 양성을 위한 에너지기술공유대학(ETU) 사업개요. 제공=강원도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한 '2025년도 에너지기술공유대학(ETU)'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도는 기후테크 산업의 핵심 인재 양성과 지역 기반 산업 육성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에너지기술공유대학'은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지역의 에너지 혁신기술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기업 수요에 기반한 고용 창출을 통해 에너지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는 강원특별자치도가 이철규 국회의원실과 협력해 전략적으로 준비한 결과로, 도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수소, 자원순환 등 3대 기후테크 분야에 특화된 인재양성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사업은 5월부터 2030년까지 6년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총사업비 160억원(국비 123억 원, 도비 11억 원, 춘천·원주·강릉·삼척 4개 시 26억원)이 투입된다. 도는 이들 4개 시를 중심으로 기술 수요조사와 정책적 지원을 담당하고, 도내 5개 대학은 맞춤형 교과목 개발 및 전문 교육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강원테크노파크와 도내 재단 2곳, 연구소 5곳이 창업 및 취업 연계 지원을 담당하고, 공동연구기업 5곳과 수요기업 12곳이 참여해 현장실습 및 채용 연계형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다. 여기에 국제협력기관 5곳과의 글로벌 공동연구도 병행하며, 앞으로 수요기업을 추가 모집해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진태 도지사는 “올해 기후테크를 강원의 7번째 미래산업으로 선정하고, 지난 3월 기후변화 대응 복합센터 착공을 시작으로 기반 조성을 추진해왔다"며 “이번에는 인재 양성 기회를 확보함으로써 기반과 인력을 모두 갖춘 기후테크 산업 육성의 탄탄한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업을 통해 청년 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막고,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강원도가 청정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기후테크 산업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원도는 향후 참여기관들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교육과 산업의 연계를 더욱 강화하고, 전문 인재가 지역 산업 현장에서 실제 역량을 발휘하며 지역 경제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책적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강원도-국토부, '2025 강원 지역인재 채용페스타' 개최… 청년 일자리 매칭 본격화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와 국토교통부는 도내 청년 인재들의 취업 기회 확대와 지역 일자리 매칭 강화를 위해 21일 국립강릉원주대학교 강릉캠퍼스 체육관에서 '2025 강원 지역인재 채용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강원도와 국토교통부가 공동 주최하고, 강원혁신도시발전지원센터와 강원특별자치도경제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며, 강릉시와 강릉원주대학교가 후원 기관으로 참여했다.
이날 공공기관 19곳, 도내 우수 기업 12곳, 일자리 유관기관 9곳 등 총 40여 개 기관이 참여하며, 강원권 고등학생, 대학생, 졸업생 등 약 2000여 명의 구직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공공기관 채용 특강과 신입사원 토크콘서트가 마련돼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채용 정보를 전달한다. 채용설명회에서는 한국관광공사, 대한적십자사 등 주요 공공기관 및 도내 기업들이 릴레이 방식으로 채용 정보를 소개하며,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이고 최신의 채용 전략을 안내한다.
또 강원권 주요 9개 대학과 고용노동부, 강원특별자치도경제진흥원, 강원혁신도시발전지원센터 간 지역인재 취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이 진행돼 기관 간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행사장 내에는 △공공기관 및 기업 채용부스 △취업 컨설팅 존 △면접·스피치 코칭 △퍼스널컬러 진단 부스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돼, 구직자들이 직접 취업 준비를 점검하고, 실전 감각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달환 강원혁신도시발전지원센터장은 “이번 채용페스타는 단순한 박람회가 아닌, 도내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일자리로 연결될 수 있는 맞춤형 취업 지원 플랫폼"이라며 “각 기관의 협업을 통해 강원특별자치도만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원도, 유엔해비타트와 손잡고 개발도상국 대상 '지속가능한 도시 교통' 국제 연수 개최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는 유엔해비타트(UN-Habitat)와 협력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발도상국 지방정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도시 교통'을 주제로 한 국제 초청연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19일부터 28일까지 10일간 강원특별자치도 국제도시훈련센터(IUTC) 주관으로 진행된다. 네팔, 라오스,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파키스탄, 필리핀 등 7개국에서 초청된 도시개발 관련 공무원 24명이 참가한다.
연수는 강원특별자치도의 대표 교통 정책 사례를 중심으로 △녹색도시와 도시 이동성 △스마트 교통 체계 △보행자 안전 강화 △교통약자 지원 등 도시 교통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특히 강원도 내 실제 우수 사례인 스마트강원 통합지원센터, 강릉도시정보센터 방문과 함께 자율주행차 탑승, 메타버스체험관에서의 VR 콘텐츠 체험 등 실습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실효성 높은 교육이 이뤄진다.
또 '교통미래 2026 강릉 ITS 세계대회' 소개 및 유엔해비타트 본부 소속 교통 전문가의 특강도 포함되어 국제적 시각에서의 통찰을 제공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 2007년부터 유엔해비타트와 협력해 개발도상국 공무원을 위한 국제 연수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왔으며, 현재까지 총 56개국 3856명이 강원의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해 왔다. 올해에도 7개의 국제연수 과정이 예정돼 있어 도의 정책 노하우를 세계 각국과 공유하며 국제 협력 기반을 넓힐 방침이다.
전희선 도 국제협력관은 “이번 연수는 강원이 보유한 정책과 기술 역량을 국제사회에 소개하고, 지방정부 간 협력과 외교의 물꼬를 트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국제기구와의 연대를 통해 지방정부 외교의 새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원도, “강원방문의해, 관광지 및 지역축제 바가지요금 근절"

▲정광열 경제부지사는 20일 강원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지 및 지역축제 바가지요금 근절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강원도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광열 경제부지사는 20일 '관광지 및 지역축제 바가지요금 근절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는 도 관계부서(경제·관광)와 동해안권 6개 시군이 참석해, 강릉 단오제를 비롯한 주요 지역축제와 해수욕장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바가지요금 사례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2025년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합리적인 가격과 서비스 제공이 관광 경쟁력의 핵심 요소임을 강조하며, 바가지요금 근절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역축제장 내 먹거리, 서비스, 상거래 질서, 축제질서 등 4대 분야에서 계량 위반, 섞어팔기, 요금 과다 인상, 가격표시제 미이행, 원산지 표시 위반 등 9개 유형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신고센터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오는 7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주요 해수욕장에서는 소비자단체 및 상인회 등과 함께 바가지요금 근절 캠페인을 전개하고, 편의시설 요금표 등 가격 정보를 의무적으로 게시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수욕장 인근 음식점·숙박시설 등에 대해 가격표시제 이행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소비자 피해 발생 시에는 적극적인 조사 및 중재에 나설 방침이다.
정광열 도 경제부지사는 “우리 도는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고 우수한 자연 자원을 갖춘 만큼, 바가지요금 없는 깨끗한 관광환경을 조성하면 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 내 소비가 활성화되고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