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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2026년 친환경 청정사업에 117억 확보… 미래형 청정산업 본격 시동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5.21 08:43
윤승기 도 산림환경국장

▲윤승기 도 산림환경국장은 20일 출입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제공=강원도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특별자치도가 2026년 한강수계 친환경 청정사업 추진을 위해 총 117억 원의 한강수계관리기금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친환경 청정사업은 수질오염 최소화와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목표로, 수질 보전을 위해 개발 제한 등 불이익을 감내해온 상류 지역 주민에 대한 정당한 보상 차원에서 시행되는 정책이다. 이 사업은 1999년 제정된 「한강수계 상수원 수질개선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이하 '한강수계법')」에 근거해 추진되며, 기금은 하류 지역 주민들이 부담하는 물이용부담금을 재원으로 한다.


이번 사업 추진은 김진태 도지사가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시절 대표 발의한 한강수계법 개정안의 결실이기도 하다. 해당 개정안은 '친환경 청정사업'의 법적 정의를 명확히 하고, 기존 '환경친화적 청정산업'의 명칭을 변경하면서 지원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러한 제도적 기반 위에서 강원특별자치도는 2024년까지 총 2,223억 원 규모, 118개 사업을 수행하며 한강수계 5개 광역지자체 중 가장 활발한 사업 추진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2026년에는 도내 8개 시군에서 총 14개 청정사업이 시행된다. 계속사업에는 춘천시 '북한강유역 산림 그린바이오 자원화 플랫폼 구축', 홍천군 '항체산업 비즈니스센터 구축' 등 12개 사업이 포함됐다. 신규사업으로는 인제군 '소양강 상류 수변공간 환경개선 및 자원화사업' , 원주시 '미래 청정산업 챌린지센터 구축사업'이 선정됐다.




한편 도는 지난해 말 2025~2029년까지의 중장기 운영계획을 수립해 사업 우선순위와 연차별 투자계획을 체계화했고, 이를 바탕으로 기금의 효율적 배분과 지속 가능한 성과를 도모할 방침이다.


윤승기 도 산림환경국장은 “친환경 청정사업은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강원의 미래 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전략적 자산"이라며, “지역 균형 발전과 탄소중립 시대에 부합하는 청정산업 모델로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원도, 태백 '천상의 숲' 개장… 폐광지역의 새로운 산림관광 거점 탄생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는 오는 28일 태백시 매봉산 일원에 조성된 '천상의 숲'을 개장하고, 6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1980년대 석탄산업 합리화 이후 인구 감소와 산업 침체를 겪어온 태백의 대체산업 육성과 산악관광 기반 구축을 목표로 추진됐다.


도는 2017년 '매봉산 산악관광 추진계획'을 수립한 뒤 폐광지역 개발기금 등을 활용해 2020년부터 3년간 도유림 지역에 '치유의 숲'과 '숲속야영장'을 단계적으로 조성해왔다.


'매봉산 천상의 숲'은 해발 1000m 이상의 고지대에 위치한 복합 산림휴양공간으로, 자연 속에서 휴식과 치유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치유의 숲'에는 숲속 요가·명상장, 무장애 숲길, 전망대 등 전 연령층을 위한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며, '숲속야영장'은 총 44면(데크 16면, 쇄석 13면, 비박 15면)의 캠핑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여름철 열대야로부터 자유로운 고지대 특성을 살려, 도심보다 한층 쾌적한 캠핑 환경이 기대된다.


태백시는 2021년 이후 열대야 발생 일수 '0일'을 기록하고 있으며(강원지방기상청 기준), 이러한 청정 기후는 '천상의 숲'이 건강한 여름 휴양지로 주목받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윤승기 도 산림환경국장은 “매봉산 천상의 숲은 태백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대표적인 대체산업화 모델"이라며 “오는 6월 9일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으로 지역사회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전국적인 산림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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