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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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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라면수출 5억개 더 늘린다…녹산 수출공장 착공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5.27 16:57

AI 스마트팩토리 접목, 내년 하반기 완공 계획
기존 부산·구미 7억개 합쳐 12억개 양산 구축
유럽 타깃 신제품 출시 확대 ‘매출 4배↑ 목표’

농심의 부산 녹산 수출 전용공장 조감도. 사진=농심

▲농심의 부산 녹산 수출 전용공장 조감도. 사진=농심

농심의 새 수출전용 생산기지인 '부산 녹산 수출전용공장'이 착공식을 진행하고, 공장 건립을 본격화한다.


27일 농심에 따르면, 녹산 수출공장은 기존 건면 생산시설인 녹산공장 여유부지에 건설된다. 약 1만1280㎡(약 3400평) 부지에 연면적 약 4만8100㎡(약 1만4500평) 규모로 들어선다. 내년 하반기 완공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수출전용 공장은 농심이 수십 년간 국내외 공장을 운영하며 쌓아온 인공지능(AI) 스마트팩토리 노하우를 집약해 건설된다. AI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품질검사 시스템, 빅데이터를 활용해 발생 가능한 문제를 예측해 대응하는 시스템도 마련한다.


수출전용공장에 걸맞은 글로벌 품질 인증도 갖출 계획이다. ISO 9001, FSSC 22000 인증은 물론, 세계 각국의 다양한 규제에 대응해 지속 가능한 팜유 협의체(RSPO)와 할랄 인증도 받아 운영할 방침이다.


녹산 수출공장 완공 후 농심은 3개 라인을 우선 가동해 연간 5억개의 라면을 생산할 예정이다. 그동안 수출물량을 전담해 온 부산공장 생산량(6억개)과 구미공장 수출 생산량(1억개)을 합치면 농심의 연간 수출용 라면 총 생산량은 12억개 수준으로, 지금보다 2배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농심은 향후 해외매출 추이에 따라 라인 증설로 생산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녹산 수출공장의 생산력을 기반으로 유럽 내 신라면 등 주요 제품 판매 확대와 현지 기호에 맞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유럽지역 매출을 4배 높일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녹산 수출공장은 해외시장 성장세에 맞춰 최대 8개 라인까지 추가해 생산능력을 현재보다 약 3배 늘릴 수 있다"며 “최근 신라면 툼바를 중심으로 제2의 글로벌 시장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이에 걸맞은 생산능력을 갖춰 K라면 대표기업 위상을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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