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횡성 루지체험장. 제공=횡성군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한여름의 열기를 식히는 가장 짜릿한 방법은 무엇일까? 강원도 횡성에는 바람을 가르며 내달리는 국내 최장 루지코스가 있다. 폐도로였던 옛 국도 42호선을 활용해 조성한 '횡성 루지체험장'은 단순한 놀이기구를 넘어 역사와 자연을 품은 체험형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조선시대 서울과 강릉을 잇는 관동옛길의 일부였던 이 도로는 이후 국도 42호선으로 교통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전재터널 개통과 선형 개선으로 한동안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던 길은 이제 친환경 루지코스로 재탄생했다. 인위적인 구조물이 아닌 실제 도로와 숲길을 그대로 살린 이 루지코스는 급커브와 완만한 내리막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짜릿하면서도 안전한 체험을 선사한다.
루지체험장은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성수기 운영에 들어가며,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개장한다. 요금은 1회권 평일 1만2000원, 주말 및 성수기 1만5000원이며, 2회권은 각각 2만1000원과 2만4000원이다. 횡성군민, 군인, 청소년 및 일부 관광시설ㆍ숙박시설 이용자, 인근 시군(원주·홍천·영월·평창) 주민에게는 8%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횡성군 집계에 따르면 횡성 루지체험장 방문객은 2022년 6만5838명에서 2023년 8만4925명으로 약 29% 증가했으며, 2024년에는 7만353명을 기록했다.

▲체류형 관광지 조성을 위한 횡성 루지웰컴센터는 오는 7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제공=횡성군
이에 더해 횡성군은 '오원저수지 관광개발 조성사업'과 '횡성 루지웰컴센터' 조성을 통해 체류형 관광지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오원저수지는 수려한 경관과 완만한 수변환경을 갖춘 곳으로 군은 이 일대에 친환경 데크길을 조성해 사계절 걷기 좋은 산책로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오는 7월 개관하는 '횡성 루지웰컴센터'는 매표소, 실내놀이터, 감성체험관, 작은도서관 등을 갖춘 복합 문화공간으로, 루지를 기다리는 동안 가족단위 이용객이 쾌적하게 머무를 수 있는 장소로 활용된다. 감성체험관과 실내놀이터는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사계절 체험을 제공하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을 획득해 유아 동반 가족과 노약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루지체험장에서 출발해 저수지를 거쳐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 카페촌 등으로 이어지는 동선은 자연스러운 체류 유도와 소비 촉진 구조로 설계됐다.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음식ㆍ숙박업소 이용률 상승,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실질적 경제 파급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특히 매표권은 일부가 횡성 관광상품권(3000원)으로 환급되어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도 주목된다.
스마트관광 앱을 통한 관광지 정보 제공 등 디지털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으며, 횡성군은 중장기적으로 오원저수지를 감싸는 풍취산 산책길까지 개발해 관광 시너지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완만한 등산로와 정상부 전망대는 산림 트레킹의 매력을 더하며, 루지체험-수변산책-산악트레킹을 잇는 '3단 입체형 관광코스'는 횡성만의 독창적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횡성 루지체험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인근 관광자원들과 연계된 입체적 체험 여행의 중심으로 확장 중이다. 가족단위 방문객 비중이 높아 강원 대표 레저 명소로 확고이 자리 잡았으며, 인근 관광자원과의 연계를 통해 관광 활성화의 시너지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안흥찐빵과 모락모락마을, 횡성 호수길, 국립횡성숲체원, 태기산 트레킹로, 풍수원유물전시관, 횡성한우체험관, 횡성전통시장 등과의 연계를 통해 사계절 머물고 싶은 종합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횡성 호수길 5구간. 제공=횡성군
횡성 호수길 5 구간은 평탄한 흙길과 데크길로 구성돼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좋은 트레킹 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총 4.5~9㎞의 구간은 망향의 동산, 화성옛터 전시관, 전망대 등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돼 있다. 입장료는 지역 상품권으로 환급돼 지역 소비와도 연계된다. 자연경관과 역사적 요소가 어우러진 트레킹 코스로 2022년 대비 1087명이 증가해 2023년에는 13만661명이 찾으며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풍수원 유물전시관은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69호로 지정된 풍수원 성당 내에 마련된 공간으로, 한국인 신부가 설계한 최초의 고딕 양식 성당 건축물을 중심으로 천주교 유물과 지역 신앙의 역사를 전시하고 있다. 1907년에 지어진 이 성당은 오늘날에도 천주교 순례지로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2023년 관람객 수는 전년 대비 35% 증가했으며, 한국 천주교 초기 유산을 체험하려는 순례객 및 역사 관광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개관한 안흥찐빵모락모락마을은 횡성의 대표 특산품인 안흥찐빵을 주제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가득 담은 복합문화공간이다. 제공=횡성군
안흥찐빵 모락모락마을은 횡성을 대표하는 향토 먹거리인 안흥찐빵을 테마로 조성된 체험형 관광지다. 찐빵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한 관광 콘텐츠가 인기를 끌며 연간 100억 원 이상의 매출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체험객에게 관광상품권을 지급하는 구조는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관광지 간 연계를 강화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횡성군의 관광전략은 '회복을 넘어 확장'이라는 방향 아래 관광객 수 증가와 지역 상생을 동시에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체험, 자연, 역사, 음식이 어우러진 관광 인프라와 정책적 연계는 횡성을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어 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횡성군 관계자는 “오원저수지 데크길과 웰컴센터, 풍취산 산책길 조성은 횡성이 가진 자연자원과 기존 관광자산을 유기적으로 엮은 결과물"이라며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고,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관광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횡성 루지체험장. 제공=횡성군
“경제도시 원주" 시민 94.1% 공감…민선8기 정책 기조 힘 실려

▲2025년 경제분야 역점시책 추진 필요성 여론 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제공=원주시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가 중부내륙 제일의 산업경제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민선8기 경제 정책 기조에 대해 시민 94.1%가 공감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원주시는 민선8기 후반기를 맞아 시정 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 추진에 대한 시민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5월 13일부터 20일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만 18세 이상 원주시민 1000명이며, 성별·연령·지역별 비례 할당 방식으로 표본을 구성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모노커뮤니케이션즈(모노리서치)가 온라인 패널 조사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8.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시정 관심도'에 대한 조사 결과로는 응답자 52.1%가 '관심 있음'으로 응답했다. '시정 정보를 얻는 주된 경로'는 △언론매체(TV, 신문, 라디오 등) 38.1% △각종 SNS(카카오톡,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21.5% △원주소식지(행복원주) 12.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관심 있어 하는 시정 정보'는 '시민에게 유용한 정책과 제도'가 31.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경제도시' 비전 아래 추진하는 '2025년 5대 역점 시책 필요성'에 대한 공감도는 교육발전특구 운영 97.0%로 가장 높았고 반도체 대기업 유치기반 조성(96.9%), 원주시미래성장교육관 운영(95.2%), 부론일반산업단지 및 신규 산업단지 조성(93.7%), 원주공항 국제공항 승격 추진(87.3%)이 뒤를 이어었다.

▲2024년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시책. 제공=원주시
한편, '2024년도에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시책'으로는 원주공항 국제공항 승격 추진(9.6%), 공영주차장 확충(8.9%), 가로등형 방범 블랙박스 보안등 설치(8.2%), 부론IC 및 일반산업단지 조성 추진(7.6%), 소아진료 어린이병원 운영(7.0%)이 상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원주북부복합체육센터 조성 추진(6.4%) △한국반도체교육원 설립(5.7%) △치매환자 관리 시스템 확대(5.4%) △청소년 꿈이룸 바우처 지원(4.4%) △미래성장교육관 운영(3.3%) 등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민선8기 출범 이후 산업단지 조성과 반도체 생태계 구축, 기업 유치 등 산업 기반 확충에 전력을 기울여 왔다"며 “시민 여러분의 공감과 지지를 바탕으로 원주를 대한민국 대표 경제도시로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원주시, 구인구직 해피데이 25일 개최

▲구인구직 해피데이 안내문. 제공=원주시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는 2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시청 지하 1층 다목적실에서 '청년과 함께하는 구인구직 해피데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지역을 대표하는 삼양식품㈜ 원주공장, 토다머티리얼즈㈜를 비롯해 의료기기, 반도체 기업 등 18개 기업이 참여한다. 현장면접, 취업특강, 부대 행사 등 취업 지원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년 맞춤형 취업역량을 강화하는 면접 성공 노하우를 주제로 한 취업특강은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열린다. 오후 2시부터는 자재구매, 생산, 물류, 기술, 산업보안 등 다양한 직무 분야 현장면접을 통해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원주시일자리지원센터 전화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참가업체 및 각 기업의 상세 채용 조건 등 자세한 사항은 시 누리집(취업정보 게시판) 또는 고용24 누리집을 확인하면 된다.
엄병국 기업지원일자리과장은 “이번 행사가 청년들의 취업 성공 발판이 되어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원주시 주민자치위원회, “자매도시 교류, 이제 시민이 주도한다"…민간 중심 교류 활발

▲지난 5일 김포시 주민자치회 통합워크숍이 원주에서 개최돼 전재섭 부시장(오른쪽 세 번째)과 최성우 원주시주민자치협의회장(왼쪽 다섯번째)이 환영하고 있다. 제공=원주시주민자치협의회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가 추진 중인 국내 자매결연 도시 확대 정책이 단순한 행정 협력을 넘어, 시민 주도의 민간 교류로 확산되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원주시는 2023년 성남시를 시작으로, 2024년에는 서울 강남구와 강동구, 2025년 상반기에는 김포시와 서대문구와 잇따라 자매결연을 체결하며 전국 단위의 지방정부 교류망을 넓혀왔다. 이러한 기반 위에 원주시는 행정 중심의 일회성 교류를 넘어 주민이 주도하고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교류를 적극 추진 중이다.
특히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민간 교류가 눈에 띄게 활성화되고 있다. 6월에는 김포시 주민자치회 통합워크숍(5일)이 원주에서 개최, 지정면과 성남시 이매1동 간 자매결연 협약(12일), 반곡관설동과 성남시 판교동 간 주민자치위원회 업무협약 체결(18일) 등 다양한 지역 간 교류 행사가 이어졌다.
시는 그동안 자매도시 교류가 단순한 상징적 행사에 머무르지 않도록 '시민이 주도하는 민간 교류'라는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왔다. 그 결과 주민자치회를 비롯해 체육·예술 동호회, 청소년 단체 등 다양한 시민 주체들이 자매도시와의 교류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하반기에는 경기도 평택시 및 서울 송파구와의 자매결연 체결이 예정돼 있으며, 이에 맞춰 자매도시 간 정책 벤치마킹, 청소년 문화 교류, 지역 특산물 연계 행사 등 실효성 있는 민간 협력 프로그램도 다각적으로 기획되고 있다.
신동익 시 자치행정과장은 “지방정부 간의 우호 관계를 넘어서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민간 중심의 교류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며 “원주형 자매결연 모델을 지속적으로 정착시켜 더 많은 시민이 다양한 교류의 장에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원주시, 자산형성지원사업 추진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는 일하는 주거교육급여 수급가구와 기타 차상위계층이 자립자활에 필요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재정을 지원하는 '희망저축 계최Ⅱ' 신청자를 신규 모집한다.
매월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있는 주거·교육급여 수급자 및 기타 차상위계층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희망저축계좌에 매월 10만∼50만 원을 적립하면 3년간 매월 근로소득장려금(1년차 10만 원, 2년차 20만 원, 3년차 30만 원)이 매칭·지원된다.
가입을 원하는 대상자는 7월 1일부터 22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제출하면 된다. 8월까지 재산·소득확인조사를 거쳐 9월 중 가입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원주시, '책마중 스마트도서관' 시청사로 이전…접근성 증대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는 '책마중 스마트도서관'을 예시지하상가에서 시청사 1층 로비로 이전해 시민들이 스마트도서관을 더욱 편리하게 접근하고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책마중 스마트도서관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휴무일 및 공휴일 운영 여부는 시청사 운영 일정에 따라 달라진다.
이훈주 시립중앙도서관장은 “시청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스마트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독서의 생활화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스마트도서관은 기기 내에 비치된 도서를 시민들이 무인으로 간편하게 대출·반납할 수 있는 자동화 도서 서비스로, 도서관 방문 없이도 독서를 즐길 수 있어 바쁜 직장인이나 인근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