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천당제약.
삼천당제약이 자사 개발 경구용 GLP-1 제네릭이 생물학적 동등성(BE) 시험을 통과했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2분 기준 삼천당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28.80%(4만7400원) 오른 21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자회사 옵투스제약도 28.77% 상승하며 846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천당제약은 이날, 자체 플랫폼 기술인 S-PASS를 적용해 개발한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제네릭이 오리지널 약물인 노보 노디스크의 '리벨서스(Rybelsus)'와의 BE 시험에서 Cmax(최고 혈중농도)와 AUC(약물 노출량)가 100% 수준으로 일치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결과는 오리지널의 흡수촉진제(SNAC)를 사용하지 않고도 조성물 특허를 회피하면서 동등한 효능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허 회피를 통해 2026년부터 시장에 조기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S-PASS 기술은 SNAC 대비 생산 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구조로, 오리지널 대비 약가의 1/70 수준까지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선진국뿐 아니라 제3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확보될 전망이다.
삼천당제약은 BE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특허 회피 제네릭의 품목허가 신청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아울러 주 1회 복용이 가능한 Long-Acting 경구제 개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며, 한국·미국 등 3개국에 생산거점을 두고 글로벌 공급망을 다변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