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대왕면·양남면 야산 화재… 야간 진화 총력, 주민 88명 대피
▲경주 산불 현장 모습 캡쳐=연합뉴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경주시 일대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밤샘 진화 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산림당국이 산불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산림청은 8일 오전 5시 30분을 기해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 야산 일대 산불에 대해 산불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문무대왕면 산불의 화선은 1.15㎞, 산불영향구역은 약 10㏊로 파악됐으며, 이날 오전 기준 진화율은 34% 수준이다.
산림당국은 앞서 발생한 양남면 신대리 야산 산불에 대해서도 진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양남면 산불의 경우 화선은 0.92㎞이며 진화율은 93%에 이른다. 특히 양남면 산불은 발화 지점과 월성원전 국가산업단지까지 직선거리로 약 7.6㎞에 불과해 긴장감이 고조됐다.
산림당국은 현재 산불 진행 방향이 국가산단 쪽으로 향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산림청은 야간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문무대왕면과 양남면 산불 현장에 인력 341명과 장비 97대를 투입해 방화선 구축과 잔불 정리 등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와 별도로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10시 11분께 해당 지역에 소방대응 1단계를 발령해 대응 수위를 높였다.
해가 뜬 이날 오전 7시 17분부터는 진화 헬기를 대거 투입해 주불 진화에 나설 계획이다.
산림청 헬기 12대와 소방헬기 7대, 임차헬기 11대, 군 헬기 4대 등 총 34대의 헬기가 두 산불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경주시는 산불 인접 마을을 대상으로 대피 명령을 내렸으며, 이날 오전 6시 기준 10개소에 주민 88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와 산림·소방 당국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추가 대피 가능성도 열어두고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강한 바람과 건조한 기상 여건으로 산불 확산 가능성이 있다"며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진화와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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