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개인사업자 대출을 확대하는 가운데 보증서담보대출 시장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건전성 우려가 크다고 여겨지는데, 보증기관의 보증 기반 대출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구조로 평가된다.
2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10~12월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취급 금리는 평균 연 3.73%로 19개 국내 은행 중 가장 낮았다. 이어 iM뱅크가 연 3.89%, KB국민·부산은행이 연 3.93%로 나타났다. 보증비율로 보면 보증비율이 100%일 경우 카카오뱅크의 금리가 연 3.31%로 가장 저렴했고 iM뱅크는 연 3.37%, 국민은행은 연 3.58%였다.
반면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금리는 다른 은행보다도 높은 편이었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연 5.62%로, 17개 취급 은행 중 9번째로 높았다.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연 4.97%)보다도 0.65%p 더 높은 수준이다.
보증서대출은 보증기관의 보증서를 담보로 한 대출로, 일반 신용대출 상품보다 은행의 손실 위험이 낮다. 개인사업자 대출이 부실 위험이 높은 만큼 금융기관에서는 보증서대출을 확대하며 포트폴리오 건전성을 강화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시중은행들도 보증서대출 중심으로 개인사업자 대출을 확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뱅크 또한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 속에 보증서대출에 주목하며 리스크 관리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달부터는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만원을 지원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신규 고객 중 6개월 이상 성실 상환한 고객이 대상이며, 대출 실행 후 6개월차와 11개월차에 납부한 이자 총액을 기준으로 최대 각각 5만원을 캐시백해 준다. 대출 이자 일부를 공공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가 대신 부담하는 이자지원 보증서대출 고객도 이벤트 적용을 받을 수 있다.
규제 강화로 가계대출 확대가 어려워지자 인터넷은행들은 개인사업자 대출로 눈을 돌리고 있다. 카카오뱅크도 공격적인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6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3억원까지 상향 조정했고, 같은 해 10월에는 최대 한도 10억원의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을 출시했다. 지난해 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조5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1610억원 증가했다. 연간 여신 잔액 순증액(3조7000억원) 중 개인사업자 대출 비중은 30% 이상을 차지한다.
다만 건전성 관리는 늘 고민거리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1.29%로 나타났다. 직전년도 말(1.49%)에 비해서는 0.2%p 낮아졌지만, 여전히 1%를 넘는 연체율을 유지하고 있다. 인터넷은행은 아직 중소기업 대출을 취급하지 않고 있어 해당 연체율은 사실상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로 볼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보증서대출이 중요한 것도 맞지만, 개인사업자 대출 전체를 확대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포용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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