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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예천 농산물의 변신…‘가공 농업’으로 새로운 길을 열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3.10 09:50

▲귀농에서 시작된 새로운 농업 이야기


귀농에서 시작된 새로운 농업 이야기

▲202508 전국8도 로컬푸드박람회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 지보면의 한 조용한 농가에서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새롭게 살리는 특별한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농업이 단순한 생산을 넘어 가공과 유통까지 확장되는 '6차 산업' 흐름 속에서 한 귀농인이 지역 농산물의 가능성을 새롭게 보여주고 있다.




예천에서 가공식품 브랜드 '로앤팜(Ro&Farm)'을 운영하는 황성희 대표는 남편의 고향으로 귀농한 이후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에 몰두하며 농업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단순히 농산물을 재배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공식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 그의 목표다.


황 대표는 귀농 초기부터 농업의 미래를 '가공과 유통'에서 찾았다.


농산물 가격 변동에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소득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생산 중심의 농업을 넘어 부가가치를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건강한 먹거리를 향한 작은 아이디어


건강한 먹거리를 향한 작은 아이디어

▲와로운 지역축제 시식행사

황 대표가 농산물 가공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됐다.


건강 문제로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시절, 따뜻한 숭늉 한 그릇이 큰 위로가 됐던 기억이 있었다.


이 경험은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건강한 간식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그렇게 탄생한 아이디어가 바로 마늘을 활용한 누룽지 간식이다.


구수한 누룽지의 맛과 마늘 특유의 풍미를 조화시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건강 간식을 만들겠다는 발상이었다.


특히 예천에서 생산되는 마늘과 현미를 활용해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는 데도 의미를 두었다.


농산물을 단순히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면서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배움과 연구로 완성한 농산물 가공 기술


배움과 연구로 완성한 농산물 가공 기술

▲202512 문화상회 참여

귀농 후 황 대표는 제품 개발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정을 적극적으로 이수했다.


농업 관련 전문 교육기관과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하는 가공 창업 교육에 참여하며 식품 가공 기술과 창업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익혔다.


특히 농산물 가공 기술을 활용해 실제 판매 가능한 제품을 개발하기까지는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수차례의 시험 생산과 레시피 개선을 반복하며 맛과 품질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을 완성해 나갔다.


이 과정에서 지역 농산물의 품질 관리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마늘과 현미 등 제품의 주재료는 직접 재배하거나 지역 농가와 협력해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원료 공급 체계를 만들었다.


▲가공센터 지원으로 탄생한 지역 대표 제품


공센터 지원으로 탄생한 지역 대표 제품

▲추석맞이 불우이웃 쪽파김치봉사 쪽파기증

예천 농업 관련 기관의 가공 기술 지원도 제품 개발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다.


가공 시설과 장비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서 다양한 실험과 시제품 제작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완성된 대표 제품은 마늘을 활용한 간식용 누룽지와 소스 제품이다.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를 살린 누룽지 간식은 건강 간식을 찾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점차 관심을 얻고 있다.


제품 개발뿐 아니라 온라인 판매와 홍보를 위한 교육도 함께 진행되면서 판로 개척에도 도움이 됐다.


사진 촬영, 온라인 판매, 라이브 방송 판매 등 다양한 유통 방식이 접목되며 농산물 가공 제품의 시장 가능성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


▲농업인의 새로운 도전, 온라인 시장으로


최근 황 대표는 농업인 가운데에서도 적극적인 온라인 판매 활동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스마트폰과 방송 장비가 낯설던 농부였지만, 꾸준한 교육과 연습을 통해 라이브 방송 판매에도 도전하고 있다.


실시간 방송을 통해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제품을 소개하는 방식은 농가와 소비자를 더욱 가깝게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시도는 농산물 판매 방식이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으로 확대되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또한 각종 박람회와 유통 상담회에 참여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농업인이 직접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까지 담당하는 새로운 농업 모델이 지역 농업의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농업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농업

▲경북농식품스타상품쇼

황 대표의 활동은 단순한 개인 사업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상생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역 농업인 단체와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며 농업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지역 행사와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며 농업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농산물을 나누거나 지역 어려운 이웃을 돕는 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하며 지역 공동체와의 연결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 농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


지역 농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

▲로앤팜 마늘밭

농산물 가공 산업은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생산 중심의 농업에서 벗어나 가공과 유통, 체험 산업까지 연결되는 6차 산업 모델이 지역 농촌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예천에서 시작된 한 귀농인의 도전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지역 농산물에 아이디어와 기술을 더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농촌이 가진 잠재력을 보여주는 또 다른 가능성이다.


지역 농업의 미래를 고민하며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농업인들의 도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예천의 작은 가공 농장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농촌이 나아갈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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