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전·일본관광객까지 몰려 전야부터 축제 분위기 고조
마라톤 참가자·나들이객 뒤섞여 봄 정취 만끽, 지역경제 활기 기대
▲사진=경주시 보문호에서 보트를 타고 있는 관광객 모습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 보문관광단지 일대가 벚꽃 절정과 함께 상춘객들로 북적이며, 주말 열리는 마라톤 대회를 앞두고 '봄 축제의 전야'를 방불케 하고 있다.
금요일인 3일 오후 찾은 보문호 주변은 만개한 벚꽃 아래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붐볐다.
호숫가를 따라 이어진 산책로에는 사진을 찍는 연인과 가족 단위 방문객, 마라톤 참가를 앞두고 몸을 푸는 시민들이 뒤섞이며 봄 정취를 더했다.
특히 부산·대전 등 타 지역은 물론 일본 등 해외 관광객까지 가세하면서 관광지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부산에서 친구들과 함께 방문한 김재호(34세. 부산시 남구 용당동)씨는 “경주 벚꽃 마라톤에 참가하려고 하루 일찍 왔는데, 예상보다 벚꽃이 훨씬 아름답다"며 “대회도 기대되지만 오늘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대전에서 가족과 함께 찾은 이진모(42세.대전시 봉명동) 씨는 “아이들과 봄나들이 겸 마라톤 응원을 계획했다"며 “벚꽃이 절정이라 가족 모두 좋은 추억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도쿄에서 온 사토 유키(24세) 씨는 “경주는 처음 방문했는데, 호수와 어우러진 벚꽃 풍경이 인상적"이라며 “한국의 마라톤 행사도 직접 보고 싶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해 질 무렵이 되자 보문호 일대는 또 다른 장관을 연출했다. 노을과 함께 물든 벚꽃과 호수 반영이 어우러지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더욱 이어졌다.
일부 방문객들은 돗자리를 펴고 머물며 봄밤의 정취를 즐겼다.
경주시 관계자는 “벚꽃 시즌과 마라톤 대회가 맞물리면서 금요일부터 관광객이 크게 증가했다"며 “주말 행사 기간 안전사고 예방과 교통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벚꽃이 절정을 이룬 가운데 열리는 경주 마라톤 대회는 지역 관광 활성화와 함께 봄철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보문호 일대는 이미 '달리기와 꽃놀이'를 동시에 즐기려는 인파로 가득 차며 축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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