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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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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톺아보기] 유정복의 ‘眞心 정치’와 ‘愛仁 리더십’…“인천의 시간, 앞으로 흐른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4.20 04:04

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 ‘UP’...전국 2위 경제도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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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이 '진심 정치와 애인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다. 제공=인천시


인천 =에너지경제산문 송인호 기자 지방자치의 근본은 결국 사람이다. 정책은 수단이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은 목적이다. 그런 점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의 시정 철학의 두 축, '진심(眞心) 정치'와 '애인(愛仁) 정치'는 시민 삶의 질과 도시경쟁력을 가늠하는 리스머트 시험지라 할 수 있다.


유 시장의 정치행로는 결코 가볍지 않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공직에 입문해 김포군수와 김포시장, 3선 국회의원,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안전행정부장관을 거쳐 인천시장에 이르기까지 중앙과 지방을 두루 경험했다. 이른바 '행정형 정치인'의 전형이다. 특히 국가재난대응과 지방행정의 갈림길에 서 있었던 경험은 현재 인천시정 운영에 있어 안정성과 현실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소중한 경험이자 자산으로 작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유 시장 리더십은 '眞心'이라는 단어로 요약된다. 현장중심 행정을 강조하고 시민과의 접점을 넓히려는 시도는 분명 긍정적이다. 여기에 '愛仁 정치', 즉 인천을 사랑하고 인천시민을 존중하는 정치철학을 더해 공동체 회복을 꾀하겠다는 구상은 분열과 갈등이 심화된 현재의 지방정치 현실에서 일정한 울림을 주기에 충분하다. 귀를 열어야 마음을 얻는다는 뜻인 '이청득심(以聽得心)'인 셈이다. 실제로 시는 시민사회단체와의 간담회, 현장 방문, 정책 협의 등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인천을 대한민국 제2의 경제도시로 올려 놓았다




6·3 선택, 인천 도약의 분수령...유 시장의 '전략적 현실주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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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해 11월 26일 인천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9회 찾아가는 애인(愛仁)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공=인천시

다가오는 6·3지방선거는 이러한 평가가 집약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인천을 둘러싼 주요 쟁점은 적지 않다. 수도권 내 '인천 홀대론', 공공기관 이전 문제, 인천국제공항 관련 정책, 교통망 확충, 원도심 재생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 일부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는 “인천이 더 이상 주변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를 높이며 지역이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경계해야 할 것은 '인천 이기주의'로의 흐름이다. 지역의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과 아전인수격으로 국가정책을 마구 흔들어대는 것은 또 다른 문제로 경계해야 할 점이다. 세계적 석학 피터 드러커는 “조직은 사회 속에서 존재하며 사회적 책임을 외면할 수 없다"고 했다. 지방정부 역시 국가 전체의 조화 속에서 역할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다.


유 시장 역시 현재 이러한 균형감각을 시험받고 있다. 인천의 이익을 지키면서도 수도권과 국가 전체의 발전을 고려하는 '전략적 현실주의'가 요구된다. 정치권에서도 여야를 막론하고 인천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일부는 지역 현안을 정치쟁점화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또 다른 일부는 정책 대안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유 시장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조정자이자 설계자로서 기능해야 하기 때문이다. 갈등을 봉합하고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율하며 장기적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십이 요구된다. '군자는 화이부동(和而不同)'이라는 말처럼, 조화를 이루되 무조건적인 동조에 그치지 않는 균형감이 필요하다.


물론 한계도 분명하다. 인천의 구조적 문제인 재정 부담, 원도심과 신도심 간 격차, 산업기반 다변화 부족 등은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렵다. 유 시장의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속도와 체감도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공존하는 이유다. 청년 일자리와 주거 문제, 교통 불편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영역에서는 보다 과감한 해법이 요구된다.


또한 유 시장의 '진심정치'가 진정성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결과로 증명을 해야 한다. 시민은 체감 가능한 변화, 즉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정치적 신뢰가 형성된다.


맹자는 “백성이 가장 귀하고 사직이 그 다음이며 군주는 가볍다(民爲貴 社稷次之 君爲輕)"고 했다. 지방정부 역시 시민 위에 존재할 수 없다. 유 시장이 진정으로 '사람 중심'이라면 그 출발점과 종착점은 언제나 시민이어야 한다.


인천의 선택, “시민의 체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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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 제공=인천시

6·3지방선거는 인천의 미래 방향을 결정짓는 선택의 순간이다. 유 시장의 '眞心'과 '愛仁'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그리고 그것이 인천의 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귀결될 수 있을지 이제 시민의 냉정한 평가가 남아 있다.


유 시장의 지난 행로를 짚어보면 그의 정치가 어디를 향해 왔는지 분명해진다. 유 시장은 늘 '시민의 삶'이라는 구체적 목표를 중심에 두고 움직여왔다. 행정의 성과를 체감으로 증명해야 한다는 유 시장의 철학은 현장에서 더욱 또렷해진다. 폭염과 한파 속 취약계층을 직접 찾고 현재도 민생현장을 수시로 점검하며 작은 불편까지도 정책으로 연결시키는 집요함은 그의 상징적 장면이다.


유 시장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인천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산업유치와 교통·주거 인프라 확충 과정에서도 중앙정부와의 협상, 지역 갈등 조정 등 복잡한 과제를 마다하지 않았다. 시민의 일상과 도시의 미래를 동시에 끌어안겠다는 책임감, 그것이 그를 끊임없이 현장으로 향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이런 축적된 궤적은 결국 인천의 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귀결되고 있다.


결국 정치의 성패는 결과로 판단된다. 유 시장이 강조해온 '眞心'과 '愛仁'의 가치는 시민의 일상 속에서 체감되는 변화로 입증돼야 할 시점이다. 인천이 직면한 구조적 과제와 복합적 갈등을 풀어내는 과정에서 유 시장의 리더십이 얼마나 현실적 해법과 미래 비전을 함께 제시하느냐가 관건이다.


부연하면 시민의 삶을 중심에 둔 정책, 균형과 책임을 갖춘 결정, 그리고 현장에서 축적된 신뢰가 이어질 때 비로소 인천의 경쟁력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 6·3 지방선거는 그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이며 선택의 기준 또한 분명하다.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 그것이 곧 정치의 답이다.


유정복 시장이 줄곧 강조해 온 '眞心'과 '愛仁'의 정치가 이번 선거를 통해 인천에서 어떤 성과로 나타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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