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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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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가정의달 이벤트 홍보 확산…공공행사 오인 주의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4.25 20:39

'무료선물·전액지원' 내세운 민간 스튜디오 판촉 행사


주민들 “구청 지원사업인 줄"…주최·추가비용 안내 명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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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다음 포털에서 캡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대구 달서구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선착순 이벤트 홍보물이 온라인상에 확산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다만 일부 주민들은 이를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행사로 받아들이는 사례도 있어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달서구 가정의달 선물 선착순 사전신청 행사', '달서구 주민 가정의달 무료선물행사'라는 제목의 홍보물이 공유되고 있다.


홍보물에는 가족사진 촬영상품권 50만원 상당 제공, 의상·소품 무료 지원, 헤어·메이크업 서비스, 사진 보정본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이 담겼다.


신청 대상은 가족 구성원 중 1명 이상이 달서구 거주자일 경우 가능하며, 신청 기간은 오는 30일까지로 안내됐다.


특히 '100% 전액 지원', '모든 무상 지원', '무료 선물 행사' 등의 문구가 전면에 배치되면서 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 촬영과 선물 제공을 내세운 점도 호응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홍보물 상단에는 “본 행사는 공공기관 등이 진행하는 것이 아닌 스튜디오 이벤트"라는 문구가 함께 기재돼 있다.


실제로는 민간 사진 스튜디오가 진행하는 마케팅 행사인 셈이다.


또 노쇼 방지금, 원본 사진 구입, 액자 크기 변경, 추가 촬영 상품 선택 등에 따라 별도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안내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주민들 사이에서는 행사 명칭에 '달서구', '주민', '무료지원' 등의 표현이 반복 사용되면서 자칫 공공 복지사업이나 구청 지원행사로 오인할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달서구 주민 김모씨는 “처음 봤을 때는 구청이나 공공기관이 지원하는 가족행사인 줄 알았다"며 “신청 전에 민간 행사인지, 추가 비용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달서구청도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달서구 관계자는“달서구청이 주관하거나 후원하는 행사가 전혀 아닌데도 구 명칭이 반복적으로 사용돼 주민들이 행정기관 사업으로 오해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공공행정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는 사안"이라고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어 “사실과 다른 방식으로 구청 또는 행정기관과 연관된 것처럼 홍보하는 행위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주민 피해 사례나 민원이 접수될 경우 사실관계를 확인해 필요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무료, 전액지원, 주민 대상 등의 표현은 신뢰를 쉽게 얻는 방식"이라며 “신청 전 주최 기관, 추가 비용 발생 여부, 계약 조건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달서구는 주민들에게 공공기관 명칭이 포함된 행사 홍보물을 접할 경우 주최·주관 여부를 먼저 확인하고, 의심 사례는 구청 또는 소비자상담센터 등에 문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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