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을 중심으로 생산자물가가 크게 높아졌다.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1998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중동전쟁으로 석유제품 등의 가격이 치솟은 여파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전월 대비 2.5%, 전년 동월 대비 6.9%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1.0% 하락했으나, 공산품은 4.4% 높아졌다. 석탄 및 석유제품(+31.9%)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0.3%, 서비스는 0.8% 상승했다.
국내공급물가는 5.2%(전년 동월 대비 9.9%) 올랐다. 이는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는 목적으로 국내에 공급(국내 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변동을 원재료·중간재·최종재로 분류해 측정하는 지표다.
원재료는 28.5% 급등했다. 국내 출하가 소폭 낮아졌으나, 수입이 36.5% 상승했다. 중간재는 국내 출하와 수입 모두 오르며 4.3% 상승했다. 최종재는 국내 출하를 중심으로 0.5% 높아졌다. 자본재·소비재·서비스 모두 0.5% 오른 영향이다.
총산물물가지수 역시 3.9% 높아졌다. 이는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 가격변동 파악을 위해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지수다.
농림수산품은 0.8% 하락했다. 수출이 4.7% 올랐으나, 국내 출하가 1.0% 낮아졌기 때문이다. 공산품은 수출(+7.9%)과 국내 출하(+4.4%) 모두 높아지며 5.8% 상승했다.
한은은 원자재 공급 차질 및 가격 상승이 시차를 두고 여러 방면으로 파급되면서 생산자물가의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소비자물가 역시 상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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