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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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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낮에 보고 떠나는 영주에서 밤까지 머무는 영주로’…‘시원나잇 페스타’로 체류형 관광 시대 연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7.27 14:44

-야간관광·체류형 소비·지역상권 연계…황병직 영주시장이 그리는 '밤이 살아있는 관광도시'-


“관광은 얼마나 많이 오느냐보다 얼마나 오래 머무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낮에 보고 떠나는 영주에서 밤까지 머무는 영주로

▲황병직 영주시장이 올해 처음 선보이는 '2026 영주 시원나잇 페스타'​를 통해 영주 관광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제공=영주시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황병직 영주시장이 올해 처음 선보이는 '2026 영주 시원나잇 페스타'​를 통해 영주 관광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단순히 여름축제를 하나 더 만드는 것이 아니라,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체류형 관광'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영주는 부석사와 소수서원, 선비문화 등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보유하고도 관광객 대부분이 낮 시간 관광을 마친 뒤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라 관광 소비가 숙박과 야간 소비로 이어지지 못하는 한계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황 시장은 이러한 관광 패턴을 바꾸기 위한 해법으로 '밤'에 주목했다.


▲“낮의 축제에서 밤의 축제로"


황 시장은 올해 시원나잇 페스타의 가장 큰 변화로 축제의 시간대를 꼽았다.


기존 여름축제가 물놀이 중심의 낮 행사였다면, 올해는 공연과 먹거리, 야간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영주의 밤 자체를 하나의 관광 콘텐츠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프로그램 변경이 아니라 관광 전략의 전환이라는 설명이다.




관광객이 오후가 되면 발길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저녁까지 머물며 공연을 즐기고, 지역 상권을 이용하고, 숙박으로까지 이어지는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황 시장은 “영주의 여름밤을 즐기기 위해 일부러 찾는 도시가 된다면 관광의 가치도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영주의 밤이 새로운 즐길 거리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핵심은 '머무는 축제'


이번 축제의 핵심 키워드는 '머무름'이다.


짧은 시간 공연 하나를 관람하고 돌아가는 방식이 아니라 가족, 청년층, 연인, 관광객 등 다양한 계층이 각자의 방식으로 오랜 시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공간 구성과 콘텐츠를 세심하게 설계했다.


공연은 물론 다양한 먹거리와 휴식 공간, 야간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자연스럽게 체류시간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황 시장은 “누구나 자신의 취향에 맞는 방식으로 영주의 여름밤을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고자 했다"며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야간관광이 지역경제를 움직인다


최근 관광정책은 방문객 수보다 체류시간과 소비 확대에 무게를 두고 있다.


낮 동안 관광지를 둘러본 방문객이 저녁 이후에도 지역에 머물며 식당과 카페, 숙박시설, 전통시장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황 시장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야간 콘텐츠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낮 관광만으로는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밤에도 즐길 수 있는 공연과 먹거리,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야 소비가 늘어나고 숙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시원나잇 페스타는 '낮에 보고 떠나는 영주'에서 '밤까지 머물고 싶은 영주'로 변화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축제의 성공은 지역상권과 함께


황 시장은 축제의 성패를 행사장 인파가 아니라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에서 찾았다.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인근 음식점과 카페를 이용하고, 숙박시설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전통시장과 골목상권까지 발걸음을 옮길 때 비로소 축제가 지역경제를 살리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민선9기 영주시는 보여주기식 행사보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정책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축제를 관광산업과 지역 상권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육성해 관광이 곧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 시의 중장기 전략이다.


▲“영주의 밤이 특별한 추억이 되길"


황병직 시장은 축제의 완성은 시민과 관광객이 만든다고 강조했다.


그는 “행정은 축제를 준비할 뿐, 진정한 주인공은 축제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라며 “이번 시원나잇 페스타가 시민들에게는 무더위를 잊는 휴식이 되고 관광객들에게는 영주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올여름 영주의 밤은 예년과 분명히 다를 것"이라며 “가족과 친구, 연인 모두가 영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름밤의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영주시가 시원나잇 페스타를 통해 제시한 체류형 관광 전략이 단순한 축제를 넘어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새로운 관광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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