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코리아컵이 열렸던 2016년 9월 11일 예시장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오는 9월 6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2026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를 연다. 올해로 창설 10주년을 맞은 코리아컵은 국내 최초로 국제G2(IG2) 등급으로 승격돼 더 눈길을 끈다.
10년 전인 2016년 7월 1일 국제경마연맹(IFHA) 산하 국제경주분류위원회(IRPAC)는 한국을 'PART Ⅲ'에서 'PART Ⅱ' 경마시행국으로 끌어올렸다. 2004년 PART Ⅲ로 편입된 지 12년 만의 일이었다.
승격 후 코리아컵 준비가 본격화됐다. 2013년 한일 교루경주, 2014년 아시아챌린지컵, 2016년 6월 한일전 등 한국의 국제경주는 처음이 아니었다. 다만, 코리아컵은 친선·초청이 아닌 한국 이름을 내건 국제경기인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해 7월 약 6억 원을 들인 국제경마방송센터가 개소했다. 이를 통해 해외로 송출되는 경마 방송을 전면 영어로 제작·전송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됐다. 당시 안쪽에서는 초대형 LED 전광판 '비전127' 설치 작업에 한창이었다.
2016년 9월 11일 열린 첫 코리아컵에는 대회 신청에만 8개국 총 61두가 출전을 희망했다. 이 가운데 두바이 왕족과 일본 노던팜·샤다이팜 소속의 명마들도 포함돼 있었다. 마사회는 그해 8월 11일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해외 출전마 16두를 확정했다.
다만, 경주마가 국제경주에 출전하기 위해선 국가 간 검역 협정이 사전에 체결돼 잇어야 한다. 마사회는 이 같은 협정 체결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 왔다. 협정 체결 이후로도 수출국 사전 검사·격리 기간, 항공 이송 중 건강 관리, 입국 후 계류마방 배정, 대회 직전 최종 점검등에 대한 기본 매뉴얼도 새롭게 만들었다.
이처럼 국제대회 준비로 분주한 가운데,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도르라 도르라 제주 몽생이 돌음박질' 등 '제주의 날' 기념 행사가 함께 열리기도 했다. 한국전쟁 후 뚝섬에서 조랑말로 경마를 시행하던 역사를 되짚어본다는 취지였다. 제주마가 서울 주로에 오른 것은 1954년 이후 62년 만이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전례 없는 코리아컵 첫 대회였던 만큼 결정·점검해야 할 사항이 많았지만 한국경마를 세계무대에 올려놓겠다는 방향성은 뚜렷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10년이 흐른 올해 코리아컵은 국내 최초로 국제G2(IG2) 등급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며 “첫 대회를 준비하던 2016년의 그 여름이 없었다면, 다음 달 열리는 코리아컵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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