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5개 시·군 산림경영특구 구축 완료…지역별 맞춤형 산림 재건 나선다
▲산림경영특구 제3호 영덕. 제공=경북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대형 산불로 타격을 입은 지역의 산림을 단순 복원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산주와 임업인의 새로운 소득 기반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경북도는 영양군 석보면 화매리 일원을 산림경영특구로 추가 지정·고시하면서 산불 피해를 입은 의성·안동·영덕·청송·영양 등 5개 시·군에 대한 '1시·군 1산림경영특구' 지정 절차를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특구 지정은 지난 3월 의성을 시작으로 6월 안동, 7월 30일 영덕과 청송에 이어 이번 영양까지 확대됐다. 이에 따라 피해 지역마다 자연환경과 임산물, 관광자원 등을 고려한 차별화된 산림 복구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산림경영특구는 '경북경남울산산불피해지원법'을 토대로 경북도가 전국에서 처음 도입한 제도다.
기존 벌채와 조림 중심의 산불 복구 방식에서 벗어나 산림 자체를 주민 소득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자원으로 육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구에서는 소득·경관 수종을 활용한 조림을 비롯해 특용수와 산채류 생산단지 조성, 임도 등 기반시설 확충, 임산물 가공·유통·판매시설 구축 등이 종합적으로 추진된다.
영덕은 산불로 훼손된 송이 생산기반을 보완하기 위해 밤나무 등 소득 수종을 심고 더덕과 고사리 재배단지를 조성한다. 저온저장과 가공·포장시설도 확충해 임산물의 상품성을 높일 예정이다.
청송은 상수리와 단풍나무 등 경관 수종에 산마늘과 어수리 등 산채류를 결합한다. 주왕산을 상징하는 수달래를 활용한 숲도 만들어 관광과 산림자원을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영양은 자작나무와 고로쇠나무를 중심으로 대규모 테마숲을 조성한다. 인근 풍력발전단지와 조화를 이루는 산림경관을 만들면서 고로쇠 수액 생산을 통한 산주 소득 증대도 꾀한다.
경북도는 9월부터 5개 시·군을 돌며 산주와 주민,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설명회를 열어 현장 의견을 사업계획에 반영하고 국비 확보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최순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산주와 임업인이 실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지역별 특색을 살린 산림 재건과 소득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북 소상공인 보험료 '전액 지원'…휴업손실부터 대출상환 위험까지 보장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질병이나 사고로 갑작스럽게 영업을 중단하거나 중대 질환으로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경북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새로운 사회안전망이 가동된다.
경북도는 9월 1일부터 '소상공인 상생보험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보험업계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하는 공모사업으로, 2029년 8월까지 3년 동안 총 25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보험료를 소상공인에게 별도로 부담시키지 않고 전액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험은 '휴업손해보상보험'과 '대출안심보험'으로 나뉜다.
휴업손해보상보험은 경북에 사업자등록을 하고 1년 이상 영업한 소상공인이 질병이나 상해로 병·의원에 입원해 장사를 하지 못할 경우 월세와 공공요금 등 고정비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다.
입원 첫 이틀을 제외하고 3일째부터 하루 최대 5만 원씩 최대 10일까지 보상한다.
9월 1일 현재 영업기간이 1년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보장기간인 2027년 8월 31일까지 1년 이상 영업 요건을 충족하면 대상에 포함된다. 별도 신청 없이 요건을 갖춘 소상공인이 자동 가입되는 방식이다.
대출안심보험은 경북신용보증재단의 2025년 '버팀금융'을 이용하고 있는 만 20~65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다.
사망하거나 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 등 3대 질병 진단 또는 고도장해가 발생하면 최대 1천만 원 범위에서 보험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만 대출안심보험은 별도의 가입 과정이 필요하다. 경북신용보증재단을 통한 제3자 정보제공 동의 후 보험사가 발송한 링크에서 본인인증과 관련 동의 절차 등을 거쳐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경곤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예상하지 못한 질병과 사고, 채무 위험으로부터 소상공인을 보호하는 실질적인 안전망을 마련하고 민생경제 회복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청년이 만들고 즐기는 'K-U시티 문화콘텐츠'…9월부터 도내 곳곳 릴레이 무대
▲경북도는 대경대·김천대·대구가톨릭대 등 지역 대학과 함께 'K-U시티 문화콘텐츠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공=경북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지역 청년들이 직접 지역문화를 콘텐츠로 만들고 즐기는 K-U시티 문화 프로그램이 올가을 도내 곳곳에서 잇따라 펼쳐진다.
경북도는 대경대·김천대·대구가톨릭대 등 지역 대학과 함께 'K-U시티 문화콘텐츠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K-U시티는 대학과 기업, 시·군을 연계해 교육에서 취업, 주거, 문화까지 지원함으로써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지방소멸 대응 프로젝트다.
문화콘텐츠 사업 역시 수도권과 지역 간 문화 향유 격차를 줄이고 청년의 정주 만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청년들의 참여 방식도 다양하다. 지난 5월부터 울진과 영덕 등 6개 시·군에서는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지역 홍보영상이 제작됐으며, 봉화에서는 분천산타마을 등 지역자원을 소재로 웹툰을 만들었다. 칠곡에서는 가죽과 라탄 등을 활용한 로컬 굿즈 제작이 진행됐다.
9월에는 영천·상주·안동·청송·문경 등 5개 지역에서 모두 15차례에 걸쳐 교육과 공연이 펼쳐진다.
5일 영천에서는 K-POP 랜덤플레이댄스와 태권도를 결합한 야외공연이 마련되며 상주와 안동에서는 댄스와 AI 영상 제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9일에는 청송과 문경에서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이어진다. 10월에도 경산 전통시장 버스킹을 시작으로 봉화 음악·태권도 퍼포먼스, 청송 보컬·댄스 경연, 김천 AI 영상제가 예정돼 있다. 올해 일정은 11월 4일 고령 버스킹 공연으로 마무리된다.
이상수 경북도 지방정부전략국장은 청년이 지역에서도 수준 높은 문화를 누리는 동시에 직접 콘텐츠 생산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대학 및 시·군과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문경공고, AI·로봇 마이스터고 최종 확정…2028년 전국 단위 신입생 모집
▲경북교육청은 지난 6월 교육부로부터 조건부 지정을 받은 문경공고가 후속 이행 심사를 통과 했다. 제공=경북교육청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문경공업고등학교가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봇시스템통합(SI) 분야의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마이스터고로 새롭게 출발한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6월 교육부로부터 조건부 지정을 받은 문경공고가 후속 이행 심사를 통과해 제20차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인 마이스터고 최종 지정 동의를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조건부 지정 이후 경북교육청과 학교 측은 교육부가 요구한 보완사항을 반영해 교육과정과 산학협력, 학교 운영체계, 교육환경 등을 재정비했다.
문경공고는 앞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로봇산업과 국가 AI 전환 정책에 맞춰 피지컬 AI 기반 로봇시스템통합 분야의 실무형 인재 육성에 집중한다.
산업현장과의 연계도 강화한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한국AI로봇산업협회를 비롯해 뉴로메카, 한화로보틱스, FRT로보틱스, 퓨전이엔씨 등 전국 65개 관련 기관·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2028년 3월 1일 개교를 목표로 최첨단 AI·로봇 실습실과 기자재를 갖추고, 전국에서 입학하는 학생들의 생활을 위해 전원 기숙사 체제를 지원한다. 기존 기숙사 리모델링과 신관 증축도 추진한다.
모집 규모는 AI로봇개발과 2학급과 AI로봇제어과 2학급 등 4개 학급 60명이다. 학급당 15명씩 남녀 구분 없이 전국에서 선발하며, 첫 졸업생은 2031년 2월 배출될 예정이다.
마이스터고 전환에는 교육부 50억 원, 경북교육청 212억 원, 경북도와 문경시 각각 12억 원 등 모두 286억 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학교 안에는 가칭 'AI로봇공동훈련센터'도 들어선다. 학생 체험과 대회, 교원 전문연수를 진행하고 문경시와 연계한 주민 대상 AI 농업로봇 교육도 추진한다.
문경공고의 합류로 경북지역 마이스터고는 모두 10개교로 늘어난다. 임종식 교육감은 2028년 성공적인 개교와 현장 맞춤형 AI·로봇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과정과 시설, 산학협력 등 준비 전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북온라인학교 2학기 '역대 최대'…48개교 730여 명에 88개 강좌 제공
▲경북교육청은 경북온라인학교가 올해 2학기에 도내 48개 학교 학생 730여 명을 대상으로 모두 88개 강좌를 운영한다. 제공=경북교육청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학교 규모나 지역적 여건 때문에 원하는 과목을 배우기 어려웠던 경북지역 고등학생들의 선택 폭이 온라인 교육을 통해 한층 넓어진다.
경북교육청은 경북온라인학교가 올해 2학기에 도내 48개 학교 학생 730여 명을 대상으로 모두 88개 강좌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참여 학교와 강좌 수 모두 개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2024학년도부터 운영된 경북온라인학교는 학생의 소속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교과목을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고교학점제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농어촌이나 소규모 학교 학생들도 학교 여건에 구애받지 않고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온라인 교사의 개별 지도와 피드백, 학생 소속 학교와의 협업, 수업·평가·학교생활기록부 기록을 연계한 지원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방학을 활용한 심화 연구과정도 확대된다. 여름방학에는 5개 학교 학생 16명이 '물리 과제연구'에 참여했으며, 겨울방학에는 16개 학교 68명을 대상으로 사회과제연구와 기계공학 과제연구, 정보 과제연구 등 5개 강좌가 운영될 예정이다.
학생들은 스스로 연구 문제를 정한 뒤 자료수집과 실험, 분석, 발표까지 수행하면서 교과 지식을 실제 탐구역량으로 발전시키게 된다.
온라인 수업 경험을 일반 학교와 공유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지난 8월 22일에는 일반 교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환경에서의 물리학 과제연구 수업 사례와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연계 방안을 소개했다.
2학기에는 에듀테크 활용 사례 공유를 정례화하고 교과 소개 책자 제작, 실시간 온라인 수업 상호 공개 등을 통해 수업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지역이나 학교 여건에 따른 교육격차를 줄이고 학생 개개인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미래형 교육 플랫폼으로 경북온라인학교를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 6대 부패취약분야 집중 진단…“현장 체감하는 청렴정책으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예산과 학교급식, 교직원 인사 등 부패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분야를 대상으로 청렴정책 추진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경북교육청은 31일 본청 홍익관에서 배동인 부교육감과 본청 부서장 이상 간부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반부패·청렴정책 추진계획 제2차 이행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청렴정책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동시에 현장에서 나타난 문제를 찾아 개선하고 우수사례를 조직 전체로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경북교육청은 '부패경험 Zero화'를 목표로 현장에서 부패 발생 우려가 높거나 개선 요구가 많은 분야를 중심으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점검 대상은 예산집행·관리와 학교급식 관리, 초등 교원 인사, 중등 교원 인사, 일반직 인사, 교육공무직 인사 등 모두 6개 분야다.
참석자들은 분야별 개선 과제의 진행 상황과 성과를 확인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과 보완책을 논의했다. 실효성이 확인된 사례는 다른 부서와 기관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점검 결과를 토대로 우수사례를 학교와 산하기관에 확산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현장 의견과 원인을 분석해 보완할 방침이다.
배동인 부교육감은 청렴이 교육가족과 도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핵심 가치임을 강조하며 각 부서장이 책임감을 갖고 정책 이행과 현장 변화를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직지사·동화사·은해사·불국사·고운사 한자리서 조명…경북 '5본산' 학술연구
▲경상북도 5본산의 종합적 연구 포스터. 제공= 한국국학진흥원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을 대표하는 불교 5본산의 역사와 사상, 의례, 출판문화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학술행사가 안동에서 열린다.
경북도가 주최하고 한국국학진흥원이 주관하는 경북 불교문화 학술행사가 오는 9월 4일 오후 1시 안동문화예술의전당 1층 국제회의장에서 '경상북도 5본산의 종합적 연구'를 주제로 개최된다.
연구 대상은 직지사와 동화사, 은해사, 불국사, 고운사다. 이들 사찰은 오랜 기간 지역 불교계를 이끌어 온 중심 사찰이자 한국 불교의 역사적 흐름과 지역사회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주요 문화자원으로 평가받는다.
행사는 '한국 불교사상과 경북 불교'를 주제로 한 기조발표로 시작한다. 한국 불교사상의 전개 과정에서 경북지역 불교가 갖는 특징과 역사적 위상을 짚어볼 예정이다.
이어 7명의 연구자가 불교 의례부터 조선 후기 불교계, 왕실 원당, 불서 출판, 근대 불교계 활동까지 다양한 주제를 발표한다.
구체적으로 불교 의례의 전승과 향후 과제, 조선 후기 경상도 북부지역 불교계와 중심사찰 형성, 조선시대 왕실 원당과 경북 산사, 5본산의 출판 현황과 문화적 가치, 경북지역 사찰 불서 간행의 변화 등이 다뤄진다.
고운사 함홍당 대선사와 대산학파의 교류, 일제강점기 경북불교협회의 조직과 활동 등 인물과 근현대 불교사를 조명하는 연구도 발표된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연구자와 참석자가 참여하는 자유토론을 통해 경북 불교문화 연구의 과제와 문화유산의 보존·활용 방안을 논의한다.
한국국학진흥원 측은 이번 행사가 개별 사찰의 역사를 살펴보는 데 그치지 않고 경북 5본산이 한국 불교사상과 지역문화 형성에 미친 영향을 종합적으로 규명하고 후속 연구의 토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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