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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셔보니] 정식품 ‘그린비아 당 케어’…건강식의 선입견 깬 고소함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9.05 09:00

200ml에 200kcal·단백질 10g…저당·고식이섬유 설계
호두 특유의 고소한 풍미 앞세워 ‘챙겨 먹는 영양식’ 부담 낮춰

정식품 '그린비아 당 케어' 호두맛 제품 이미지. 사진=여헌우 기자.

▲정식품 '그린비아 당 케어' 호두맛 제품 이미지. 사진=여헌우 기자.


“건강을 위해 먹는 제품은 맛이 아쉽다." 균형 영양식이나 환자용 영양식에 흔히 따라붙는 선입견이다. 영양성분을 꼼꼼하게 채우는 대신 맛이나 향에서는 타협해야 한다는 인식이다.


정식품 '그린비아 당 케어 호두맛'을 마셔보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 같은 공식에서 꽤 벗어나 있다는 점이다.


그린비아 당 케어는 당 식이조절이 필요한 소비자를 겨냥한 균형 영양식이다. 정식품은 저당·저나트륨·고식이섬유 설계를 적용하고 단백질과 지방, 탄수화물 등 5대 영양소와 26종의 비타민·미네랄을 담았다. 제품은 200ml 한 팩 기준 200kcal다.




숫자만 놓고 보면 일반적인 간식 음료보다는 '영양 보충'이라는 목적이 분명한 제품이다. 막상 맛을 보면 영양식 특유의 밋밋하거나 텁텁한 느낌을 강하게 주지는 않는다.


첫인상은 호두의 고소함이다. 지나치게 달거나 향이 튀기보다는 담백한 쪽에 가깝다. 단맛을 기대하고 마시는 음료라면 다소 심심하게 느낄 수 있지만, 반대로 당류를 줄인 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자연스럽다.


실제 영양정보를 보면 당류는 한 팩에 1g이다. 탄수화물은 20g이며 이 가운데 식이섬유가 7g을 차지한다. 단백질도 10g 들어 있다. 여기에 나트륨은 160mg, 지방은 10g으로 표시돼 있다. 콜레스테롤은 0mg이다.


이 제품의 포인트는 '달지 않은데도 마실 만하다'는 데 있다. 건강을 이유로 맛을 포기한 제품이라기보다, 고소한 풍미를 앞세워 음료로서의 부담을 낮춘 제품에 가깝다.


정식품 '그린비아 당 케어' 호두맛 제품 이미지.

▲정식품 '그린비아 당 케어' 호두맛 제품 이미지.

제품의 성격은 이름 그대로다. 정식품은 그린비아 당 케어에 저당·저나트륨·고식이섬유 설계를 적용하고, 바나바잎추출분말 등을 넣었다. 바나바잎추출분말 25mg과 단백질 10g도 들어갔다.


다만 '혈당 관리에 좋다'는 식으로 단순하게 받아들이기보다는, 당 식이조절이 필요한 사람을 위한 영양 설계 제품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는 게 적절하다는 평가다.


그린비아는 원래 환자용 전문 영양식에서 출발한 브랜드다. 정식품은 1991년 그린비아를 선보인 이후 다양한 균형 영양식을 내놓았으며, 최근에는 개인의 상황과 목적에 맞춰 영양을 보충하는 '그린비아 케어' 시리즈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당 케어는 이름 그대로 당 식이조절이 필요한 소비자에게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개인적으로 이 제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맛과 영양 사이의 균형이다. 호두맛이라고 해서 견과류 향이 강하게 치고 나오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아무 맛도 나지 않는 밋밋한 음료도 아니다. 고소한 풍미가 중심을 잡으면서 단맛은 뒤로 빠진다.


식사 대용이나 간단한 영양 보충용으로 마시기에는 오히려 이런 방향이 잘 맞는다. 아침에 단맛이 강한 음료를 부담스러워하는 사람이나 출출할 때 과자 대신 다른 선택지를 찾는 사람에게도 접근성이 있어 보인다.


정식품이 그린비아를 특수의료용도식품이라는 전문성에만 머무르지 않고 일상 속 건강을 책임지는 브랜드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이런 제품의 방향성은 읽힌다.


화려한 맛보다는 담백하고 고소한 풍미를 택했고, 당류 1g과 단백질 10g 등 영양 설계도 분명하다. 매일 자극적인 맛을 찾는 소비자에게는 심심할 수 있겠지만 건강을 고려하면서도 맛까지 포기하고 싶지 않은 소비자라면 한 번쯤 선택지에 넣어볼 만하다. '건강해서 참는 맛'이 아니라 '건강을 챙기면서도 꽤 맛있게 마실 수 있는 맛'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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