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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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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부천병원, 러시아 유방암 환자 척추전이 수술 성공적 시행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10.08 08:20

종양혈액내과 김찬규·신경외과 임수빈 교수팀 협진 성과

임 교수가 직접 개발 참여한 '척추체 재건 임플란트' 사용

3.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임수빈 교수(우측 첫 번째)가 척추 전이 수술 후 건강을 회복한 러시아 환자 라리사 마라호바(가운데)씨 및 보호자와 함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임수빈 교수(우측)가 척추 전이 수술 후 건강을 회복한 러시아 환자 라리사 마라호바(가운데) 씨 및 보호자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순천향대 부천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7일 “러시아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은 후 척추 전이로 장기간 치료를 받아온 외국인 환자가 최근 척추 전이 병변 진행으로 인한 마비 위험을 발견하고 에서 수술받은 뒤 건강한 일상으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적의 라리사 마라호바(61)씨는 2006년 현지에서 유방암을 진단받고 수술받았다. 이후 별다른 문제 없이 지냈지만, 2019년 유방암 재발과 척추 전이 의심 소견을 들었다.


현지에서는 수술이 어려워 여러 나라를 물색하던 중 러시아에 깊은 의료관광의 뿌리를 내린 순천향대 부천병원을 선택했다. 이후 종양혈액내과 김찬규 교수에게 진료받았으며, 경구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병행하며 정기적으로 상태를 관찰해 왔다.




그러던 중 올해 5월 정기 추적검사에서 요추 2번의 전이 병변이 커져 척수를 침범하기 시작했다. 라리사 씨에게 아직 뚜렷한 통증이나 신경학적 증상은 없었지만, 병변이 더 커질 경우 주변 신경을 압박해 마비 등 심각한 신경학적 합병증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상황으로 주치의는 판단, 신경외과 임수빈 교수에게 협진을 의뢰했다.


임 교수는 기존 방사선치료 이력과 항암치료 가능성, 전이 병변의 위치와 진행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수술적 제거를 결정했다. 특히 척추 전이 병변의 경우 수술 과정에서 출혈 위험이 높을 수 있어, 수술 전 정밀 MRI와 CT 등 영상 검사를 시행하고, 혈관조영술과 색전술을 시행하는 등 철저한 사전 준비가 이뤄졌다.


척추체절제 및 재건술의 기존 후방 접근법은 척수와 신경근으로 인해 충분한 감압과 재건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임 교수는 갈비뼈 사이 측면으로 접근해 병변이 있는 척추체를 제거하고, 상·하 척추체를 넓게 지지할 수 있는 대형 종판을 가진 임플란트를 삽입해 이를 보완했다. 이후 후측방으로 접근해 잔여 병변을 제거하고 경피적 나사를 이용해 안정성을 높였다. 병원 측은 “이번에 척추체를 재건하기 위해 사용한 임플란트는 임 교수가 직접 설계에 참여해 개발한 보다 이상적인 형태의 새로운 임플란트"라고 설명했다.


라리사 씨는 “수술이 어렵고 복잡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임수빈 교수님의 전문적인 모습과 확신에 찬 설명 덕분에 희망을 갖고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면서 “힘든 순간마다 차분하게 위로하고 세심하게 배려해 준 임수빈, 김찬규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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