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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울 땐 시원하게, 고장 나기 전엔 미리…LG전자, ‘멀티 브이 7’ 첫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10.21 10:00

듀얼 AI로 냉난방 자율운전…에너지 효율 높이고 고장 예측
히트펌프부터 데이터센터 액침냉각까지 차세대 솔루션 공개

LG전자가 21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에 참가해 시스템 에어컨 '멀티 브이 7'을 처음 선보였다.

▲LG전자가 21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에 참가해 시스템 에어컨 '멀티 브이 7'을 처음 선보였다. '멀티 브이 7'은 듀얼 AI와 신기술 '스핀엑스' 컴프레서로 냉난방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 신제품이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21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막한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 '하프코(HARFKO) 2026'에서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 신제품 'LG 멀티 브이 7(MULTI V 7)'을 처음 공개했다. 가정부터 상업·산업시설, 데이터센터까지 공간별로 맞춘 냉난방공조 솔루션도 함께 선보였다.


멀티 브이 7은 냉매 흐름을 가변 제어하는 차세대 대용량(VRF) 시스템 에어컨이다. 가장 큰 특징은 '듀얼 AI'다. 제품에 들어간 온디바이스 AI는 설치 환경과 사용 패턴을 실시간으로 학습해 운전 방식을 스스로 정한다. 클라우드 AI는 쌓인 데이터를 분석해 운전 전략을 다듬으며 성능과 안정성을 꾸준히 끌어올린다. 현장의 즉각 판단과 원격의 정밀 분석을 나눠 맡겨 사람의 조작 없이도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AI 자율운전'을 구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AI가 맡는 역할은 운전 제어에 그치지 않는다. 'AI 스마트케어' 기능은 가상 운전 시나리오를 분석해 쾌적함과 에너지 효율을 함께 따진 운전 사이클을 제안한다. 주변 환경에 맞춰 소음을 조절하고, 고장을 미리 예측하고 진단하는 기능도 갖췄다. 공간과 어울리도록 디자인도 새로 다듬었다.




심장부인 컴프레서도 바꿨다. 새로 탑재한 '스핀엑스(SPIN X)' 컴프레서는 내부 구조를 대폭 개선하고 2웨이(way) 급유 구조와 실시간 오일 상태 감지 같은 신기술을 적용했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기존 제품보다 냉난방 성능과 에너지 효율, 운전 안정성이 모두 크게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주거 공간 솔루션도 전시했다. LG전자는 실외기실과 다용도실, 거실, 욕실을 실제 집처럼 꾸민 전시관에서 히트펌프 하나로 집 전체의 냉방·난방·급탕을 잇는 미래형 주거 솔루션을 소개했다. 특히 국내 공동주택 환경에 맞춘 히트펌프 기반 냉난방·급탕 솔루션을 제시했다.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환기 제품이 서로 연동해 공기질과 에너지 효율을 함께 관리하는 통합 공기 솔루션도 선보였다.


또 다른 관심사는 AI 데이터센터 냉각이다. LG전자는 공기냉각부터 액체냉각, 액침냉각까지 모두 아우르는 솔루션을 내놨다. 공기냉각 분야에서는 칠러와 팬월유닛(FWU)을 앞세웠다. 칠러는 차가운 물을 대량으로 만드는 냉각기로, 대형 건물과 공장, 데이터센터 등에서 냉난방공조의 핵심 설비로 쓰인다. 여기서 만든 냉각수는 데이터센터의 공기냉각과 액체냉각에 두루 활용된다. 팬월유닛은 데이터센터 안에 찬 공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열을 빼내는 장비다.


액체냉각 분야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능을 인정받은 냉각수분배장치(CDU)를 전면에 내세웠다. 발열하는 칩의 열을 직접 흡수하는 콜드 플레이트 등 핵심 부품도 함께 소개했다. 차세대 냉각 기술로 꼽히는 액침냉각 솔루션과 현재 개발 중인 액침탱크도 공개했다.


이재성 ES사업본부장(사장)은 “가정부터 상업, 산업, AI 데이터센터까지 냉각 솔루션이 필요한 모든 영역에서 차별화된 부품 경쟁력인 코어테크 기반의 앞선 솔루션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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