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훈 신한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가 27일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발표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가 롯데손해보험 인수 후 자본 확충과 계열사 통합을 통해 비은행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조달비용 부담으로 올해 4분기까지 뚜렷한 반등이 어렵지만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 롯데손보 자본 확충·통합 추진…비은행 수익 기반 확대
신한금융은 27일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롯데손보 인수 이후 자본 확충과 계열사 통합을 통한 수익성 개선 계획을 밝혔다. 이날 장정훈 신한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롯데손해보험에는 약 3000억원 규모의 보통주 증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13일 롯데손보 지분 약 77%를 6933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인수 대금은 외부 조달 없이 그룹 보유 자본을 재배치해 마련할 계획이다. 인수 이후에는 롯데손보의 자본구조를 개선하고 기존 계열사인 신한EZ손해보험과 통합해 보험 사업의 수익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장 CFO는 “그룹의 보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동시에 보유 자본을 활용해 중장기적인 수익성과 자본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며 “롯데손보의 정상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인다면 그룹의 지속 가능한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롯데손보 인수 대금 지급에 따른 보통주자본(CET1)비율 하락 폭은 약 0.19%포인트(p)로 예상했다. 장 CFO는 “현재 CET1 비율 수준을 감안하면 충분히 관리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 조달비용 부담에 NIM 발목…내년 점진적 개선 기대
은행 NIM은 조달비용 상승에 발목이 잡혔다. 신한은행의 3분기 NIM은 1.58%로 전 분기보다 0.03%p 하락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 자산 수익률 개선보다 예금과 시장성 자금 조달 비용이 더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강영홍 신한은행 CFO는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에 조달 만기가 집중됐고 시장의 추가 금리 상승 기대와 조달 경쟁 심화로 비용률이 상승했다"며 “금리 인상에 따른 운용수익률 상승보다 조달비용률 상승이 더 크게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운용수익률은 약 0.10%p 상승했지만 조달비용률은 약 0.13~0.14%p 올랐다. 강 CFO는 “조달비용은 현재 수준에서 유지되고 운용수익률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조달이 안정화되고 운용수익률 개선 효과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NIM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4분기까지는 조달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강 CFO는 “예수금 만기가 4분기에 집중돼 있고 채권 만기도 4분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신한은행뿐 아니라 다른 은행들도 비슷한 상황이기 때문에 4분기까지는 조달 경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연말이 지나면 조달 경쟁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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