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장혜원

dalgu@ekn.kr

장혜원기자 기사모음




서울시, 구룡마을 화재 이재민에 긴급임시주택 96호 추가 확보…즉시 입주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10.28 22:16

화재 피해 91가구·127명 대상…강남구와 임시숙소·대피소 운영
재난 이재민에 공공임대주택 6개월 제공…임대보증금 전액 면제
기존 임시이주주택 213호 확보…사업 완료 후 통합공공임대 1107호 공급

/

▲28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전날 발생한 대형 화재로 피해를 입은 주민이 보행보조기를 밀며 잿더미로 변한 마을 안쪽으로 걸어가고 있다. 주민이 향하는 길 양옆에는 불에 탄 가건물과 각종 생활용품 잔해가 널려 있어 화재의 참상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장혜원 기자


서울시가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주거지를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긴급임시사용주택 96호를 추가 확보하고 즉각적인 주거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28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와 함께 구룡마을 화재 이재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긴급임시사용주택 96호를 마련했으며, 강남구가 지원 대상자를 확정하면 즉시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지난 27일 오후 3시 50분께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화재로 피해를 입은 91가구, 127명을 대상으로 한다.




서울시와 SH는 화재 발생 직후 강남구청과 협력해 거처를 잃은 주민들이 머물 수 있는 임시숙소와 임시대피소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향후 이재민들이 임시숙소와 대피소에서 퇴소하면 긴급임시사용주택과 기존 임시이주주택을 연계해 주거 안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긴급임시사용주택은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에 따라 화재 등 재난으로 주거지를 상실한 이재민에게 공공임대주택을 6개월간 제공하는 제도다.


시는 현재 96호를 확보한 상태로, 강남구가 지원 대상자 명단을 결정해 신청하면 별도의 추가 주택 확보 절차 없이 즉시 지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별개로 서울시와 SH는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기존 거주민들의 이주를 지원하기 위해 임시이주주택 213호도 확보해 놓은 상태다.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은 노후 주거지의 환경을 개선하고 기존 주민들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사업 시행 기간 구룡마을 거주민이라면 임시이주주택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구룡마을 전체 거주민 1107세대 가운데 938세대가 이주를 마쳤으며, 나머지 169세대(15.2%)는 아직 이주하지 않은 상태다. 전체 이주율은 약 84.7%다.


시는 이주를 독려하기 위해 임대보증금을 전액 면제하고, 임대료도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 감면하고 있다. 저소득 주민의 경우 임대료 부담 없이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서울시와 SH는 도시개발사업 완료 이후 기존 주민들이 구룡마을에 다시 정착할 수 있도록 1107호 규모의 통합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화재로 기존 거주민들의 주거 불안이 커진 만큼 긴급 주거 지원과 함께 장기적인 이주 및 재정착 대책을 병행하겠다는 구상이다.


강석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갑작스러운 화재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주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무엇보다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살피고, 이재민과 거주민 모두 안전한 환경에서 거주하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