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산업이 보임 신성테크와 음성인식 비상벨 솔루션 보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좌측부터) 이철우 (주)신성테크 대표, 주복원 대표, 이풍우 (주)보임 대표 |
[에너지경제신문 천근영 기자]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는 증가하는 반면 안전망은 이에 따라가지 못하는 탓인데, 빈발하는 강력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솔루션이 보급될 예정이다.
한전산업개발(사장 주복원)은 5일 보임(대표 이풍우) 신성테크(대표 이철우)와 함께 ‘국내 최초 음성인식 비상벨 솔루션’의 전국적인 확대 보급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지자체, 지하철 등 공중 화장실에 시스템을 적극 설치할 계획을 밝혔다.
기존에 공중 화장실에 설치돼 있는 비상벨과 달리, 음성인식 비상벨 솔루션은 직접 손으로 버튼을 누를 수 없는 긴박한 상황 시 여성의 비명을 인식한다. 또한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와 같은 여성의 구조 요청 음성을 감지하게 되면 경찰청 112종합상황실로 바로 연결돼 비상상황에서 즉각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하고, 화장실 외부에 설치된 경광등과 사이렌을 통해 주변에 긴급 상황을 알리도록 설계돼 있다. 또한 이번에 설치되는 음성인식 비상벨 솔루션은 기존의 다른 음성인식 시스템과는 차별화해 반도체칩에 비명소리와 일상의 대화소리를 구분하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 적용으로 경찰의 오인 출동을 막을 수 있다. 아울러 전국 어디든 비상벨이 설치돼 있어도 원격관리가 되는 자가진단 기능을 갖춘 IoT 비상벨이다.
한전산업개발은 365일 관제 모니터링을 통해 비상벨의 고장유무를 확인하고 고객 측에 실시간 알람으로 알려주고 고장 시 원격복구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기존에 칸막이마다 설치해야 했던 비상벨과 다르게 화장실 1개소당 1개를 설치해 지자체 예산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 전국 공중화장실 7만5000여 개소 중에서 서울특별시 한강시민공원, 인천 송도자유경제청, 강릉시, 광주광역시 서구, 제주 서귀포시 등 20여 지자체에 설치되어 지역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전산업개발 주복원 사장은 "첨단 IoT기반의 통합 안심서비스를 통해 범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개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다"며 "한전산업개발이 보유한 전기 검침 등 공공부문 사업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음성인식 비상벨 솔루션의 전국적 확대 보급은 물론 홀몸노인, 독신 여성, 장애인 등 사회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확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