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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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태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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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90개 작품 특별 편성…5일부터 상영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가 세계의 다양한 장르영화·독립영화를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웨이브는 오는 5일 오전 10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온라인 상영관을 오픈한다고 4일 밝혔다. 웨이브는 총 90편의 BIFAN 주요 작품을 오는 14일 자정까지 열흘간 제공한다. 상영관에서는 △국제경쟁 섹션 '부천 초이스' △국내경쟁 섹션 '코리안 판타스틱' △영화제를 대표하는 호러장르 신작들을 볼 수 있는 '아드레날린 라이드' △SF·범죄 누아르 등 강렬한 리듬의 영화들을 선보이는 '메탈 누아르' △폭넓은 세계관을 담은 엄선된 단편영화 '엑스라지' 등 다양한 섹션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장편영화는 △딸의 참혹한 죽음의 비밀을 파헤쳐가는 아버지의 여정을 그린 '아버지의 이름으로(캐나다·중국·미국)' △심리학자가 환자의 정신을 통해 한편의 영화를 재구성해가는 애니메이션 '하이퍼보리안(칠레)' △인생의 나락 직전에 몰린 인물들의 모습을 그린 블랙 코미디 영화 '죽음은 산 자의 문제(핀란드)' △서유기 등장 인물들을 재치있게 각색한 애니메이션 '팔계: 신세계를 구하라(대만)' △호러영화의 장점과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낸 '저주받은 땅(태국)' △여성 보디빌더 모나의 이야기를 담은 '바디 오디세이(이탈리아·스위스)' 등 총 16편이다. 아울러 △4000BPM △펀치 코인시던스 △나를 들어줘 △섬 △힘이 정의를 만든다 등 단편영화 74편도 선보인다. BIFAN 온라인 상영작은 웨이브 웹사이트 및 어플리케이션에서 개별구매 후 관람 가능하며, 관람건수 500건 초과 작품은 조기 종영될 수 있다. 김경란 웨이브 프로그래밍그룹장은 “BIFAN과의 협업을 통해 영화제 현장을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팬들은 물론, 평소 접하기 어려운 수준 높은 장르영화를 원하는 이용자들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LG헬로비전-인천교육청, AI 미래인재 양성 맞손

LG헬로비전과 인천교육청이 교육·기술·문화를 결합한 미래 교육 환경 조성과 인재 양성에 나선다. 양 기관은 '인천상상플랫폼 기반 인공지능(AI)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인천 남동구 인천상상플랫폼에 입주해 △프로그램 공동 기획·운영 △AI교육 추진 △AI인재 양성 △AI콘텐츠 제공 등에 힘을 모은다. LG헬로비전은 1~2층에 복합문화공간을, 인천교육청은 3~4층에 'AI융합교육센터'를 운영한다. LG헬로비전은 방송과 정보통신기술(ICT) 전략을 바탕으로 전시와 미디어아트를 조성하고, 인천교육청은 AI 융합교육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는 “AI 인재 육성과 더불어 지역의 문화·교육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미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시프트업, 청약 경쟁률 341대 1…증거금 18조5000억원 집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준비하는 게임사 시프트업이 공모주 청약에서 341.2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시프트업에 따르면 지난 2~3일 실시한 공모주 청약에서 총 69만3283건의 청약 신청을 통해 6억1850만240주가 접수됐다. 청약 증거금은 18조5550억72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코스피에 상장한 대형 게임사들의 IPO 때 모집한 일반 청약 증거금보다 2~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일반 청약 경쟁률도 최근 코스피에 입성한 HD현대마린솔루션(255.8대 1)을 크게 웃돌았다. 시프트업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4350억원의 공모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회사 측은 이 자금을 지식재산(IP) 확대 및 게임 개발 인프라 강화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등 기존 IP 강화와 함께 '프로젝트 위치스'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시프트업의 '의도된 성공'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대표작인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의 IP 밸류를 강화하고, 차기작도 시장에 안착시키며 지속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시프트업은 이달 11일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다. 앞서 회사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6만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제12회 발달장애인합창대회 장려상에 유베이스 소속 ‘예그리나’

유베이스는 그룹사 소속 인천지역 발달장애인합창단 예그리나가 제12회 전국발달장애인합창대회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전국발달장애인합창대회는 한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가 '지적발달장애인의 날'을 맞아 발달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및 사회통합을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19개 팀 중 12개 팀이 본선에 올랐으며, 예그리나 합창단은 본상을 거머쥐었다. 지난해에는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유베이스는 지난 2월 인천 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남동구지부, 발달장애인합창단 예그리나와 협약을 체결하고 단원 전체를 고용해 합창연습·합창대회 참가, 순회·초청공연 등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권상철 유베이스 대표는 “앞으로도 발달장애인이 예술적 재능을 펼치고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같이'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게관위, 확률형 아이템 규제 위반 266건 적발…절반 이상은 해외 사업자

게임물관리위원회가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제도 시행 100일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과 활동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향후 제도 보완을 위한 점검에 나섰다. 게관위는 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CKL기업지원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요 경과 및 사후관리 활동, 모니터링 현황 등을 공유했다. 게관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확률형 아이템 사후관리 모니터링은 총 1255건이 진행됐다. 이 중 266건의 위반 사례를 적발했으며, 60%는 해외 게임으로 확인됐다. 세부적으로 확률 미표기 및 미흡이 59%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게임 광고 내 확률형 아이템 포함 문구 미표기가 29%, 소수점 위반 등 확률 표시 방법 오기가 12%로 뒤를 이었다. 게관위의 사후관리 조치에 따라 총 185건이 시정 완료됐으며, 시정 권고가 내려진 조치는 5건이었다. 상세 내역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권고 이후에도 시정되지 않을 경우 국내 시장 유통이 제한된다. 박우석 게관위 게임정보관리팀장은 “법률적으로 행정조치 내용을 공개하도록 규정돼있지 않다"며 “정보공개법을 검토해 공개 여부를 결정해야 되는데, 현재로선 사업자 관련 조치사항이다 보니 조심스럽다. 공개가 필요할 경우 법률 개정이 이뤄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게관위는 제도 시행에 맞춰 27명 규모로 게임정보관리팀을 신설했다. 자체 모니터링 혹은 민원을 통해 법률 위반 여부를 확인한 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행정조치 여부를 결정하는 구조다. 또 게임사 및 이용자 협·단체 간 소통을 실시하는 등 제도 안착과 이용자 보호에 주력했다. 향후 문체부와의 협의를 거쳐 확률 표기 기준을 지속 보완할 계획이며, 국내 게임사 역차별 현상을 줄이기 위해 해외 사업자와의 연계 작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사업자 상담·이용자 제보 창구 등 소통 채널도 확대할 예정이다. 박 팀장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BM)이 개발되는 과정에서 현 시행령 및 해설서 기준 모호한 부분이 발생할 수 있다"며 “문체부와 협의를 거쳐 확률 표시 기준을 우회하는 방식들에 대해서도 법안이 적용될 수 있도록 지속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확률형 아이템 조작 의혹 조사 과정에서 게임위와 공정거래위원회 간 중복 규제가 이뤄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크래프톤의 대표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뉴진스 컬래버 아이템 확률 오기재 논란과 관련해 공정위와 게임위가 동시에 조사에 착수했는데, 양 기관의 역할이 일부 겹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지난 3월 이후 아이템 확률 조작 의혹이 불거진 게임사는 총 12곳이며, 이중 공정위 조사가 진행 중인 게임사는 엔씨소프트, 그라비티, 위메이드, 컴투스, 크래프톤, 웹젠 등 6곳이다. 이에 대해 게관위는 각 기관의 적용 법률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게관위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상 조치를, 공정위는 전자상거래법 기준에 따라 조치한다"며 “게관위는 사업자가 시정한 확률이 기존 판매한 아이템의 확률과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공정위는 기존 판매한 아이템의 확률 오기재 사실이 고의성을 띠는지 확인한 후 이용자 기만 여부를 가린다"고 말했다. 국내에 법인을 두지 않은 해외 게임사의 경우 제도 위반 시 적법한 조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현재 해외 게임사의 경우 자체등급분류사업자와의 협력을 통해 조치하는데, 밸브가 운영하는 글로벌 최대 게임 플랫폼 '스팀'은 자체등급분류사업자로 등록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은 “확률형 아이템 관련 민원 중 스팀이 차지하는 비중이 꽤 높아 모니터링 중"이라며 “지난 3월 미국에서 밸브와 미팅하면서 자체등급분류사업에 관심이 있음을 확인했다. 어떤 조건으로 접근할 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게관위는 확률형 아이템 표기 의무 사후관리를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제도 정착에 주력하는 한편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힘쓰겠다"며 “지난 20년간 급격히 성장한 게임산업이 어떻게 한국 사회에 잘 정착할지를 긴 호흡으로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확률형 아이템 규제 ‘D+100’…현주소와 향후 전망은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제도가 시행된 지 100일이 지난 가운데 게임업계에서 비즈니스 전략을 변화하는 시도들이 감지되고 있다. 게임사들의 아이템 확률 정보 표시 오류 사례가 지속되는 등 후폭풍 또한 여전해 제도 정착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게임 내 아이템 당첨 확률을 의무 공개하는 것을 골자로 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게임산업법) 개정안을 시행했다. 이 제도는 산업 구조 변화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BM)을 발굴하기 위한 행보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확률형 아이템은 업계 핵심 매출원으로 꼽혔는데, 법적 규제가 강화되면서 BM을 비롯해 장르·플랫폼 다각화에 주력하는 것이다. 업계는 이용자들의 부담은 줄이면서도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주요 게임사들은 신작에 배틀 패스 등 구독형 과금 모델을 도입하면서 확률형 아이템의 비중을 낮추고 있다. 지난 2일 출시한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는 시즌마다 플레이를 통해 레벨을 올리고, 꾸미기 아이템과 플레이 보조 아이템으로 구성된 배틀 패스 시스템을 도입했다. 엔씨소프트 신작 '배틀크러쉬' 역시 확률형 아이템 요소를 대부분 삭제하고 배틀패스 구매 시 특전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출시됐다.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경우 확률형 아이템으로 구성된 일부 가챠(뽑기) 상품도 존재하지만 핵심 BM은 낮은 가격의 상품과 월 정액·패스형이다. 다만 별도의 유예 기간 없이 바로 시행된 만큼 제도가 현장에 완전히 정착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시행 초기인 만큼 과도기적 현상이 지속 발생하는 데다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범위와 같은 가이드라인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최근 크래프톤의 대표 게임 '배틀그라운드'에서 발생한 뉴진스 컬래버 아이템의 확률 정보 오류 관련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다만 크래프톤이 선제적으로 표기 수정 및 이용자 보상안을 내놓은 만큼 게임산업법 개정안에는 저촉되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3월 이후 아이템 확률 조작 의혹이 불거진 게임사는 총 12곳이며, 이중 공정위 조사가 진행 중인 게임사는 엔씨소프트, 그라비티, 위메이드, 컴투스, 크래프톤, 웹젠 등 6곳이다. 시행 이후 위반 사례가 급증했다보단 제도 적응 과정에서 비슷한 문제가 발생한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게관위가 3일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제도 시행 100일 경과 기자간담회'에서 공개한 사후관리 통계에 따르면 총 1255건의 게임을 모니터링한 결과 266건의 위반 건수가 적발돼 시정 조치를 진행 중이다. 이 중 게임 및 홈페이지 내에 확률을 표기하지 않은 사례가 59%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게임물 광고 내 확률형 아이템 존재 유무를 표기하지 않은 사례가 29%, 게임과 홈페이지 간 확률 표시 방법 및 오류가 12%로 뒤를 이었다. 다만 게임사 공식 유튜브 게재 목적으로 제작되는 콘텐츠 등 문구 표기 여부 및 배너 규격, 광고 크기, 정보 공개 범위 등 기준이 불명확한 부분도 남아 있는 만큼 향후 지속적인 보완이 필요하다. 시정 조치 과정에서 법적 권한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는 것 역시 숙제다. 현재 확률형 아이템 시정 조치의 경우 공정위나 게관위 등 기관에서 게임사에 자료 제출을 요청한 후 실제 시행 횟수 및 아이템 획득 관련 데이터를 받아 검증을 거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자료 제출 요구권 등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철우 게임이용자협회장(변호사)은 “일정 등급 이하 아이템까지 확률을 고지하기엔 게임사도 부담이고, 이용자도 번잡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데 그 기준을 어떻게 정립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현재까지는 게임사들이 자체적으로 협조하고 있지만, 만일 이에 협조하지 않는 게임사가 등장할 경우 관련 기관으로 이관하는 것 외엔 마땅한 대처 방안이 없는 만큼 명확한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국내 게임사에 대한 역차별 논란도 여전하다. 국내에 법인을 두지 않은 해외 게임사에 대한 확률 공개는 의무화되지 않는 데다가 뚜렷한 제재 수단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6월 해외 게임사의 국내 대리인 지정 의무화를 포함한 게임산업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21대 국회 임기가 종료되면서 폐기됐다. 최근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발의했지만, 법안 통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게관위는 향후 제도 정착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를 거쳐 확률 표기 기준을 지속 보완하고, 거짓 확률 사후 관리 절차를 지속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업자 상담·이용자 제보 창구 등 소통 채널도 확대해 이용자 의견을 적극 청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게임업계 관계자는 “사실 BM을 단기간에 바꾼다는 게 쉽지는 않다"며 “확률형 아이템이 오랜 기간 주요 BM으로 작용해온 만큼 대형 게임사부터 중소 게임사까지 매출이나 수익 구조가 악화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타개하기 위한 여러 노력을 해도 한계는 뚜렷하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KT, 5G·LTE 노트북 인터넷 연결 속도 높인다…MS 협력 성과

KT는 유심을 꽂아 이동통신망에 접속하는 '5세대 이동통신(5G)·LTE 노트북'의 인터넷 연결 과정을 간소화했다고 3일 밝혔다. 기존에는 인터넷 연결을 위해 이동통신사의 네트워크 주소인 APN을 수동으로 입력하고, 와이파이 연결을 위해 유심을 인증하는 등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했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을 통해 수동 입력과 유심 인증 등 과정을 없애 인터넷 연결이 바로 가능하도록 기능을 개선했다. 김병균 KT 디바이스본부장(상무)은 “이번 협력을 통해 KT 5G·LTE 노트북 사용자들이 무선 네트워크를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5G·LTE 노트북 사용자가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제4이통 좌초 위기에 여야 “정책 실패” 한목소리…서상원 “원가 경쟁력 있다”

여야가 제4이동통신사 출범 추진에 제동이 걸린 것과 관련해 정부와 스테이지엑스를 동시에 질타했다. 매번 재정 문제가 불거지면서 제4이통 진입 무산이 반복된 만큼 실효성 논란이 가라않지 않고 있는 것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일 제6차 전체회의를 열고 스테이지엑스의 제4이통 후보 선정 취소에 대한 현안 질의를 이어갔다. 이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 등이 증인으로 참석했다. 과기정통부는 스테이지엑스의 주파수 할당 대상 법인 선정 취소 절차를 진행 중이다. 법인 등록일이었던 지난 5월 7일 기준 주파수 할당 신청서에 명시한 자본금 2050억원에 미치지 못한 500억원만 납입했다는 점과 주주 구성·주주별 주식 소유 비율이 신청서 내용과 크게 달랐다는 점을 문제삼았다. 스테이지엑스는 현재까지 진행해 온 법인 선정 및 인가 절차에 문제가 없다며 반박했다. 자본 조달 완료 시점의 구성 주주 및 주주별 주식 소유 비율은 이용계획서 내용과 동일하다는 것이다. 관계 법령 및 계획서에 따라 과기정통부가 주파수를 할당하면 주주들로부터 출자금을 완납받고, 계획서상 남은 절차를 이행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서 대표는 회의실 입장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달 27일 진행한 청문 결과가 뒤바뀔 가능성에 대해 “법적인 요건에 대해 명확하다고 확인한 자리였다"며 “당연히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야는 주파수 입찰 당시 기업들의 재정 능력과 시장 경쟁력 등에 대한 사전 검증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주파수는 공공재의 성격이 있고, 한정된 자원인 만큼 할당 과정에서 심사를 거치는 것인데, 이 과정에서 적절한 심사가 이뤄졌느냐"며 “스테이지엑스가 통신 3사와 경쟁할 수 있는 상황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사업 참여 문턱을 낮추기 위해 기간통신사업자는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했다"며 재정 능력을 사전에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경매에 낙찰을 받으면 서류를 제출한 후 내용이 맞는지 확인,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이 된다. 서류 확인에서 내용이 맞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알뜰폰(MVNO) 사업자가 이동통신사업자(MNO)로 전환된 사례로 일본과 독일을 들었다. 이에 따르면 일본 라쿠텐은 통신 사업을 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었고, 독일은 12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해 업력이 검증된 상태였다. 과기정통부가 정책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과정에서 업력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스테이지엑스를 제4이통 후보로 선정해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이다.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은 “왜 하필이면 총선을 앞두고 제4이통 사업자 선정을 추진했는지부터 시작해 각종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며 “결국 선정 당시와 등록법인도, 주주 구성, 주식 소유 비율이 모두 다르다는 것 아니냐. 시쳇말로 사기 아니냐"고 이종호 장관을 쏘아붙였다. 이 장관은 “제가 그런 말씀을 드리긴 어렵다. 핵심 사항만 보고 판단했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낙찰 받기 전 냈던 주파수 이용 계획서에 자본금을 5월 7일이 아닌 2개월 뒤에 완납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냐"고 질의했다. 이에 이 장관은 “추가 자료를 요청했던 출자요건확인서에 그렇게 포함이 되어 있었던 부분"이라며 “기존에 제출했던 서류를 검토한 후 해당 법인의 동일 여부를 살펴봤는데 주주 구성이 다르고, 그 다음에 제출하기로 돼있던 출자 부분도 달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전혀 다른 법인으로 볼 수 밖에 없지 않겠냐라는 해석이 나왔고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서상원 대표는 과기정통부가 밝힌 취소 사유가 법리적으로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서 대표는 “자본금 요건이 법령사항에 없는 만큼 위법하지 않다"며 “부속 서류, 정관 등 모두 이용계획서에 있는 내용인데 이것만 가지고 2050억원이 서류 제출일까지 납입이 완료돼 있어야 한다는 건 법에 없는 규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8기가헤르츠(㎓) 기반 제4이통의 사업성에 대해선 “3년간 투자를 전제로 사업을 시작했고 컨소시엄 차원의 투자가 이뤄지기 때문에 원가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28㎓는 사업성보다는 고객 경험에 초점을 맞춘 기술 투자가 필요하다. 전국 단위로 로밍 중이고, 기술 혁신과 투자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를 위해 28㎓ 주파수 할당을 통한 제4이통 출범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28㎓는 사람이 밀집한 공간에서 빠르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주파수인 만큼 국민들에게 기존 통신 3사가 제공하지 못했던 새로운 선택권을 줄 수 있다"며 “연구반을 통해 그런 부분들을 어떻게 추진할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테이지엑스의 제4이통 후보 자격 취소 청문 결과는 이달 초 발표될 예정이다. 회사는 주파수 할당 취소 처분이 나올 경우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나 행정처분 취소소송 등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네이버 최수연 “라인야후 지분 매각 중장기 전략 따라 결정”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단기적으로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중장기 전략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네이버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최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6차 전체회의에서 라인야후 지분 매각 가능성을 묻는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라인야후 사태에 대한 증인으로 참석했다. 현재 라인야후의 모회사인 소프트뱅크와 A홀딩스 지분 협상을 진행 중인 만큼 당장 판단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장기적으로는 지분 매각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5월 입장문을 통해 “회사에 가장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네이버는 소프트뱅크와 지난달부터 A홀딩스 지분 협상을 진행 중이다. A홀딩스는 라인야후의 대주주로, 양사는 이 회사의 지분을 50%씩 나눠 보유 중이다. 네이버가 A홀딩스의 주식을 단 1주라도 뺏기면 라인야후에 대한 경영 주도권이 소프트뱅크로 넘어가는 구조다. 최 대표는 현재 50대 50으로 설정돼 있는 지분 변동 가능성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그렇다"며 “장기적인 부분은 기업이 중장기적 전략에 따라 결정하는 만큼 확답을 드리긴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또 “라인야후가 지난 1일 제출한 행정지도에 대한 대응 보고서에 보안 거버넌스 부분과 위탁 등 내용이 담겼다"며 “네이버와 라인이 협력해 인프라를 개발·운영하면서 지분 관계로 인해 수탁사가 간접적으로 모회사 지위에 있는 것이 보안 침해 사고의 원인으로 보고 있고, 그 때문에 위탁사가 수탁사가 제대로 감시하고 있는지에 대한 염려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응 계획이 부족하다 판단하면 추가 지도가 나올 수 있다고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지난해 11월 사고 발생 후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키사(KISA) 등과도 긴밀히 소통해 왔다. 정부와도 소통을 잘 해왔다"며 “이슈가 됐었던 자본 관계 검토에 대해선 행정지도 자체가 보안 침해에 대한 대응이 주안점이었기에 보안 거버넌스 부분이 신중히 검토하라는 취지라고 명확하게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또 이 자리에서 라인야후 사태에 있어 국회와 정부에 바라는 지원 사항이 있는지 묻는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기업의 자율적인 판단을 존중해 달라고 답했다. 그는 “주식회사는 기업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민간 기업이 자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며 “중요 전략 자산을 어떻게 할 것인지 주주 이익과 근로자, 사용자들과 관련해 고민이 많다. 그런 부분들을 자율적으로 고민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라인야후는 지난 1일 일본 총무성에 2차 행정지도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 보고서에는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개인정보 유출 재발 방지책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양사 간 지분 매각 협상 관련 내용은 제외됐다. 라인야후 측은 공시를 통해 “양사 간 단기적 자본 이동은 곤란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며 “양사 모두 협력적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당사로서도 (지분 매각에 대한) 논의가 진전될 수 있도록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과방위 전체회의에선 라인야후 사태와 제4이동통신사 후보 선정 취소 등에 대한 현안 질의가 이뤄졌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일본의 라인 침탈에 대한 규탄 결의안을,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일본 정부에 대한 규탄을 비롯해 우리 정부의 외교 참사와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촉구 결의안을 발의했다. 두 결의안은 과방위 소위원회에서 논의할 방침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사진뉴스] 과방위 전체회의 출석한 최수연·서상원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선 라인야후 사태와 제4이동통신사 후보 선정 취소 등에 대한 현안 질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서 대표는 회의실 입장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청문 결과가 뒤바뀔 가능성에 대해 “저희는 법적인 요건에 대해 명확하다고 확인한 자리였다"며 “당연히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취재진 질의에 대답하지 않은 채 회의실에 입장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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