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기자 이미지

안효건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안효건 기자 입니다.
  • 디지털콘텐츠국
  • hg3to8@ekn.kr

전체기사

“서울 아파트는 충분”...부동산으로 집권한 尹 정부 현실인식 맞을까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주택 시장이 들썩이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서울 아파트 공급은 부족하지 않다는 진단을 연일 내놓고 있다. 전 정부 '공급 억제' 기조에 대한 비판 전략이 주효하면서 집권한 윤석열 정부 현실 인식이 얼마나 정확할지도 주목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토부는 17일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10년 평균 대비 부족하지 않으며, 올해보다 내년에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서울 아파트는 입주 물량이 올해 3만 8000가구, 내년 4만 8000가구로 예상돼 아파트 준공 물량 10년 평균인 3만 8000가구에 비해 부족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국토부는 주택 공급 지표 중 준공과 착공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앞세우고 있다. 올해 1∼5월 전국 주택 준공 실적은 18만 3638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5% 증가하고, 착공은 10만 6537가구로 31.4% 늘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공급 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 효과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전날에도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올해 1∼5월 누계 서울 아파트 준공 실적은 1만 1900가구로 전년 동기(5600가구)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5월 서울 아파트 착공 실적(9221가구) 역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보증 공급 등 영향으로 작년 동기보다 13% 증가해 공급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지난해 공급이 장기 평균에 비해 상당히 축소돼 있었어서 기저효과가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도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울의 경우 (입주 물량이) 충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반기에 추가적인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 아파트 공급이 부족하지 않다는 판단은 “(집값이) 추세적으로 상승 전환하는 것은 아니라고 확신한다"는 박상우 국토부 장관의 발언과 궤를 함께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정부는 그간 '주택 공급 실적' 기준으로 착공·준공이 아닌 인허가를 사용해왔다. 이번 국토부 보도설명자료에는 인허가 내용은 빠져있다. 윤석열 정부가 목표치로 삼은 '임기 내 주택공급 270만가구'도 인허가 기준이다. 이 계획에 따라 국토부는 올해 공급 계획 물량을 54만가구(수도권 30만가구)로 잡고 있다. 착공·준공과 달리 인허가는 계속해서 부진한 상태다. 올해 1∼5월 인허가 물량은 12만 5974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1% 줄었다. 연간 목표 물량을 달성하려면 연말까지 40만가구 이상 인허가가 이뤄져야 한다. 지난해 주택 인허가는 42만 9000가구로 연간 목표치(54만가구)에 20%가량 못 미쳤다. 일반적으로 주택은 인허가 이후 3∼5년, 착공 이후 2∼3년 후에 준공돼 입주가 이뤄진다. 결국 최근까지 입주가 이뤄진 물량 대부분은 전임 정부 당시 인허가된 물량이라는 뜻이다. 이에 따라 2∼3년 후 신축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시장 전망은 '지금 집을 사야 한다'는 실수요자들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규제 완화를 통한 주택공급 확대를 추진하며 지난해 '9·26 공급대책'에 이어 올해 '1·10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공사비 급등과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약발이 제대로 먹히지 않는 상황이다. 특히 빌라 등 비(非)아파트 인허가는 1∼5월 1만 5313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8% 감소해 아파트 인허가(-22.1%)보다 감소 폭이 두드러진다. 착공의 경우 1∼5월 아파트 착공이 50.4% 증가하는 동안 비아파트는 26.7% 감소했다. 1∼5월 준공도 아파트가 29.5% 증가했으나 비아파트는 39.2% 줄었다. 일각에서는 공급 부족 우려와 관련한 정부 대응 수위가 낮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국토부는 지난해 8월 이후 1년 가까이 주택공급혁신위원회를 소집하지 않았다. 이 위원회는 윤석열 정부의 270만가구 공급 공약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위원으로는 주택·건설업계 전문가들이 포함돼 있다. 주택시장 불안 우려가 커지자 정부는 오는 18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국토부는 3기 신도시와 신규 택지를 통한 공급을 앞당기는 방안 등 공급 활성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 중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서울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집값, 전셋값 상승세는 분명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추세적 상승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는지 시장 전문가들과 협의하며 상황을 진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규철 실장은 “추세적 전환 가능성 있다고 보는 전문가가 있는 반면, 유효 수요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전반적으로 경기 침체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유동성 요인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전문가도 많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 기조를 강하게 가져가는 상황에서 (집값이) 지속해서 오르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분들이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민주당, 이재명표 전국민 25만원 진짜 준다…관건은 尹 거부권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 대표 공약이었던 '전국민 25만원 지원법'을 단독 처리할 기세다. 17일 민주당은 오는 25일과 다음 달 1일 본회의를 열어 방송4법과 노란봉투법, 전국민 25만원 지원법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들 법률안에는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민생위기극복특별조치법 등이 포함된다. 민주당은 여당 반대에도 야당 단독으로 이들 법안을 강행 처리하겠다며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본회의 개의를 압박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여야가 합의한 안건만 상정한다는 약속이 전제돼야 본회의 개의 일정에 합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렇지 않으면 오는 22∼25일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대법관 후보자들 임명동의안과 각 상임위 인사청문회를 마친 장관급 후보자 인사청문결과보고서 채택 안건 정도만 본회의 처리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여야 합의가 끝내 이뤄지지 않으면 본회의 개의 여부는 우 의장 손으로 넘어가게 된다. 우 의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잠시 냉각기를 갖고 합리적인 공영방송 제도를 설계해보자"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 공영방송 경영진 교체와 야당 방송4법 강행 처리를 함께 중단하자는 '중재안'을 제시, 본회의 개의 전날인 24일까지 여야에 답변을 달라고 요구했다. 그런데도 여야 입장이 계속 맞서면 우 의장은 결국 민주당 요구를 수용해 각종 법안 처리 등을 위한 본회의를 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이 경우에 대비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방침을 세우고 지원자 모집에 들어갔다. 이에 민주당은 필리버스터 중단 카드로 24시간 만에 무제한 토론을 종결하고 법안을 하나씩 상정해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토론 시작 24시간이 지난 뒤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이 찬성하면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할 수 있다. '108 대 192'인 현재 여야 의석수를 고려하면 필리버스터는 사실상 '24시간 토론'인 셈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25일에 본회의가 열리더라도 주말을 거쳐 그 다음 주가 돼야 야당이 강행하려는 법안들 본회의 처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처리하려는 법안 수만큼 필리버스터 시간도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필리버스터가 종결되면 공은 윤석열 대통령으로 넘어간다. 그간 윤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통해 야당 단독 처리 법안들을 막아왔다. 그러나 22대 국회에서는 국민의힘 의원 8명만 이탈해도 야권이 거부권 무력화가 가능한 200석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이달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반윤'으로 꼽히는 한동훈 후보가 대세론을 형성한 상황이라 대통령 측 고심이 더욱 깊을 것으로 보인다. 반윤 지도부와의 충분한 절충 없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사실상 여당에 의해 거부권이 무력화되는 '최악 사태'가 빚어질 수도 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한국수력원자력, 프랑스 꺾고 체코 원전 따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AFP통신은 체코 정부가 17일(현지시간) 각료회의를 통해 이런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원전 수주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이다. 앞서 체코는 기존 두코바니 원전과 테멜린 원전에 최대 4기 1200㎿(메가와트) 이하급 원자로를 추가로 짓기로 했다. 이에 지난 4월 한수원과 프랑스전력공사(EDF)에서 최종 입찰을 받았다. 이후 한수원은 한전기술, 한국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 국내 업체들과 수주전에 나선 바 잇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내일날씨 예보] 안 끝난 장마기간, 전선 또…서울 등 ‘매우 강한’ 비

목요일인 1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이어지겠다. 수도권과 충청권, 전북 북서부에는 새벽에, 강원 내륙에는 오전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호우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남부지방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는 오전까지 가끔 비 내리는 곳이 있겠다. 17∼19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서해5도 50∼150㎜(많은 곳 200㎜ 이상), 강원 내륙·산지 50∼100㎜(많은 곳 중·남부 내륙·산지 180㎜ 이상), 강원 동해안·부산·울산·경남, 울릉도·독도 20∼60㎜다. 대전·세종·충남·충북에는 80∼150㎜(많은 곳 대전·세종·충남, 충북 북부 200㎜ 이상), 광주·전남(남해안 제외)·전북·경북 북부 30∼100㎜(많은 곳 전북 150㎜ 이상), 대구·경북 남부 30∼80㎜, 제주도에는 5∼40㎜ 비가 예보됐다. 전남권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그 밖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안팎으로 올라 덥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6도, 낮 최고기온은 26∼30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 영향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3.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3.5m, 서해 1.0∼3.5m, 남해 0.5∼2.0m로 예측된다. 다음은 18일 지역별 날씨 전망. [오전, 오후](최저∼최고기온) △ 서울 : [흐리고 비, 흐리고 비] (24∼27) △ 인천 : [흐리고 비, 흐리고 비] (24∼26) △ 수원 : [흐리고 비, 흐리고 비] (24∼27) △ 춘천 : [흐리고 비, 흐리고 비] (23∼27) △ 강릉 : [흐리고 비, 흐리고 한때 비 곳] (26∼29) △ 청주 : [흐리고 비, 흐리고 비] (26∼28) △ 대전 : [흐리고 비, 흐리고 비] (25∼27) △ 세종 : [흐리고 비, 흐리고 비] (25∼27) △ 전주 : [흐리고 비, 흐리고 비] (26∼29) △ 광주 : [흐리고 비, 흐리고 가끔 비] (25∼29) △ 대구 : [흐리고 가끔 비, 흐리고 한때 비] (26∼29) △ 부산 : [흐리고 한때 비, 흐림] (24∼27) △ 울산 : [흐림, 흐림] (24∼29) △ 창원 : [흐리고 가끔 비, 흐리고 한때 비] (25∼29) △ 제주 : [흐림, 구름많음] (27∼33)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집중호우로 서울 피해 속출, ‘물폭탄 예고’에 끝까지 긴장 못 놔

수도권 집중호우로 서울에서도 피해가 잇달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 42분께 서울 종로구 창의문에서 북악스카이웨이로 가는 왕복 2차로 도로에서 폭우로 토사가 유출됐다. 쏟아진 토사로 북악스카이웨이와 연결된 종로구 평창동 북악산로 안전펜스 일부가 무너졌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구청은 통제요원을 배치해 한쪽 방향씩 교대로 통행시키는 방식으로 차량을 소통시켰다. 응급복구는 오후 1시께 마무리됐다. 오전 9시 40분께 서대문구 연희동에서는 폭우로 담장이 무너져 도시가스관이 파손됐다. 도시가스 업체는 인근 빌라 3개 동 가스 공급을 중단시켰다가 점차 재개했다. 구청은 토사를 치운 뒤 담장을 임시 복구 조치 중이다. 오전 9시 50분께 은평구 구기터널 입구 인근에서 폭우로 흘러내린 토사에 침사지가 막혀 물이 옹벽을 넘어 도로로 흘러내렸다. 구청은 토사를 퍼내 약 40분 만에 조치를 마쳤다. 이에 앞서 오전 7시 58분께는 중구 퇴계로2가에서 남산1호터널로 진입하는 터널 입구 인근에 집중호우로 나무가 쓰러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크고 작은 침수 피해도 잇달았다. 이날 오전 9시께 강동구 강일동 한 대단지 아파트는 폭우 속 배수 시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1층 공용 공간과 지하주차장 바닥에 물이 고였다. 천장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고 승강기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비슷한 시간 인근 강동구 길동 한 오피스텔에서는 승강기에 빗물이 흘러들어 작동이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승강기 내부에 사람 한명이 갇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구조했다. 인근 고덕동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도 바닥에 물이 가득 들어찬 모습이 포착됐다. 강동구 한 반지하 주택에서도 침수 신고가 들어와 배수 작업이 이뤄졌다. 강서구에서는 배수지원 신고가 2건 있었고, 영등포구에서는 오후 한때 여의도샛강 인근 도로에 물이 차오르면서 출입을 통제하기도 했다. 마포구 성산교 아래 불광천과 홍제천은 한때 범람해 산책로가 물에 잠겼다.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관측값에 따르면, 이날 들어 오후 5시 50분께까지 노원구에 130.5㎜, 성북구 122.0㎜, 동대문구 107.0㎜, 강서구 98.5㎜, 강동구 98.0㎜, 중랑구에 93.0㎜ 비가 쏟아졌다. 오후 6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에서 비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다만 수도권 지역에 이날 밤사이에도 시간당 강수량이 최대 7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17일 밤에서 18일 오전까지 수도권과 충북 북부에 또 한 차례 시간당 최대 70㎜ 이상 집중호우가 내린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서울 등 전국 쏟아지는 집중 호우, 날씨 위험 쉽게 피하는 법은?

최근 기습적인 집중호우로 전국 곳곳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플랫폼업계가 위험상황 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카카오는 폭우 피해 방지를 위해 주요 서비스에 홍수·침수·도로통제 등 위험상황 관련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접근성이 좋은 카카오톡 오픈채팅에서는 호우탭을 열고 이용자들이 기상 상황을 공유할 수 있는 '실시간 전국 기상상황' 오픈채팅 라이트를 운영한다. 카카오맵에서는 침수·산사태 등 폭우 피해로 도로가 전면 통제 됐을 경우 이용자가 통제 도로에 진입하지 않도록 우회경로를 안내할 계획이다. 카카오맵 내 CCTV 기능을 이용하면 전국 주요 도로 실시간 상황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수해 피해가 빠르게 복구될 수 있도록 기부 플랫폼인 '카카오 같이가치'를 통해 긴급 모금함을 운영하는 등 피해 지원에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다음은 이용자들이 기상 상황과 관련된 정보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특별페이지를 운영한다. 해당 페이지에서는 기상청에서 발효 중인 특보 정보와 기상지도, 날씨 예보, 날씨 속보, 최신 뉴스, 지역별 재난 문자 등 관련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홍수·침수 등 지역별 피해 상황을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공간도 운영한다. 네이버는 사용자 생활권 내 발생한 유고 정보를 상세히 전달하고 내비게이션 이용 시 재해 정보 안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네이버 지도를 업데이트했다. 유고 정보는 도로 통제, 공사, 교통사고, 재해 등 도로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를 뜻한다. 네이버 지도는 지방자치단체와 행정기관, 실시간 뉴스, 사용자 제보 등을 통해 유고 정보를 수집한다. 이후 카드 형태로 요약해 사용자가 등록한 집이나 회사,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제공한다. 사용자는 정보 카드를 통해 사건 내용과 발생 지역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사건 발생지 대표 CCTV를 통해 현장 상황도 살필 수 있다. 카드를 선택하면 상세 페이지에서 사건 설명을 담은 문구와 발생 및 종료 시각 등 구체적인 사건 정보가 제공된다. 재난 사건의 경우 네이버 지식백과 재난 행동 요령으로 연계되는 링크를 제공해 사용자 대응을 돕는다. 네이버 지도는 홍수경보, 댐 방류 예고, 대형 화재 등 재난 안내를 새롭게 추가해 유고 정보 아이콘도 기존 4종(교통 통제·사고·공사·기타)에서 7종으로 재편했다. 이밖에 주요 업데이트 내용으로는 △ 대중교통 길 안내 서비스 △ iOS 라이브 액티비티 기능을 통한 실시간 대중교통 길 안내 △ 계단 이용이 어려운 사용자를 위한 회피 경로 안내 △ 운전 습관 점수화 기능 등이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현재 T맵에서 홍수위험 지역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가 운전 중 홍수경보 지점 인근(반경 1.5㎞)에 진입하면 내비게이션 화면과 음성 안내를 통해 위험 상황을 알려준다. 티맵모빌리티는 무더위쉼터와 지진대피소, 민방위대피소, 유해 물질 대피장소, 도로결빙 위험 구간 등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또 티맵모빌리티는 T맵 지도용 댐 방류 알림 서비스를 다음 달 중 출시할 계획이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원희룡 “나경원·윤상현보다 후배 한동훈 좋아”...곧바로 ‘얌체’ 공격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는 원희룡·한동훈 후보가 CBS 라디오 토론에서 과열을 식히는 제스처를 취하는 듯 했지만, 결국 감정적 설전을 반복했다. 원 후보는 17일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경쟁후보 중 누굴 가장 좋아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 후보를 가장 좋아한다. 대학으로는 10년 후배고 정치로는 25년 후배"라고 답했다. 그는 “초대 내각에서 건설노조라든지 전세 피해자 할 때도 같이 많이 컬래버(협업)를 했다. 잘 맞더라"면서 “총선 때도 어려운 직책을 맡아서 저를 각별히 도와줬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전당대회 출마로 인해 양측이 “일시 긴장관계에 있다"면서도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한 후보 역시 “일시여야 한다"고 화답했다. 이는 두 후보 간 격한 공방전에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폭력 사태가 발생하는 등 비판이 거세지자 톤을 다소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원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서도 한 후보 '댓글팀' 의혹에 대한 당내 비판에 “진상이 밝혀지기 전에 행위자를 특정해 비난하는 것 또한 삼가야 한다"며 “민주당 의원의 주장만으로 우리 스스로 내부 갈등을 일으킨다면, 그게 바로 민주당이 의도하는 것"이라고 엄호했다. 그러나 이날 토론 전반에서는 여전히 극한 갈등이 다시 노출됐다. 자신의 별칭을 소개하는 코너에서 원 후보는 “소통 희룡"이라며 “정부 내에 신뢰가 쌓여 있는 것은 저와 의견이 다르고 제가 불편하더라도 끝까지 회피하지 않고 소통을 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긴장 관계인 한 후보를 친윤계인 자신과 비교한 표현으로 읽힌다. 한 후보의 경우 “국민의힘 동훈"이라며 “저는 국민의힘에서 정치 시작했고 여기서 끝까지 정치할 것이라는 약속을 드리기 위해서 이걸 달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 후보는 원 후보 탈당 경력과 민주당 입당 가능성 타진 등을 비판한 바 있는데, 이를 재차 드러낸 설명으로 보인다. '지난 총선으로 돌아간다면 바꾸고 싶은 것'과 관련한 질문에도 윤 대통령 관련 이슈가 전면에 나타났다. 한 후보는 “이종섭 (전 호주)대사의 출국을 어떻게든 막았을 것 같다"며 “그전까지 저희의 총선 전략이 어느 정도 주요해서 대단히 좋은 상황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원 후보는 “영부인이 비대위원장(한 후보)에게 연락했을 때 결정적인 분기점이 될 수 있었다"며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 논란을 재소환했다. 원 후보는 “그때 사과의 수위나 방법, 이런 부분들을 당과 조율해 민주당의 무차별 공세를 잘 막아냈더라면 그 후에 벌어진 악재들도 전혀 다른 식으로 풀려나갔을 것"이라며 “이종섭 사태도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 후보 주도권 토론에서는 채 매꿔지지 않은 양측 감정의 골까지 드러났다. 원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 토론에서 한 후보를 향해 “비대위원장 된 게 대통령의 배려가 있었던 게 맞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한 후보는 “그걸 배려라고 말씀하시는 건 잘못된 것 같다"며 “대통령께서도 제가 비대위원장이 되는 게 좋겠다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고 받아쳤다. 그러자 원 후보는 한 후보가 대통령실 비대위원장 사퇴요구를 비판했던 점을 들어 “지명할 때랑 사퇴 의사 전달한 거랑 하나는 당무 개입이고 하나는 당무 개입이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한 후보는 “그걸 같다고 보시는 게 상식적이지 않은 판단"이라고 잘라 말했다. 아울러 원 후보는 한 후보가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 한동훈 특검법에 반대 입장이라며 “왜 두 사안에 대해서 다른 잣대를 적용하는가"라고 지적했다. 한 후보는 이에 대해서도 “민주당 양문석의 주장에 동조하는 원 후보에 대해 당심이 판단할 것"이라고 일침했다. 이후 원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불리한 것에 대해서는 시스템 또는 메신저를 공격해 피해 나가고 본인이 유리한 것 또는 본인이 편리한 것에 대해서는 절대 무오류"라며 “지도자는 얌체해서는 안 된다"고 비난했다. 그러자 한 후보는 “원 후보가 처음부터 끝까지 축제해야 할, 미래를 봐야 할 전대를 혼탁하게 인신공격의 장으로 몰고 가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주식] 증시 뛰었지만 기술주는…MS·엔비디아·메타·알파벳·브로드컴 등 주가↓

1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사흘 연속 동반 강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742.76p(1.85%) 급등한 4만 954.4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98p(0.64%) 오른 5667.20, 나스닥종합지수는 뛴 36.77p(0.20%) 오른 1만 8509.34에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날 장중 4만 988.81 고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종가도 최고치로 마감했다. 중소형주 위주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도 3% 이상 급등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6월 미국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과 같은 7043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0.3% 감소를 웃도는 수치다. 6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2.3% 증가했다. 직전월인 지난 5월 소매판매 수치도 전월보다 0.3% 증가한 7045억달러로 수정됐다. 미국인의 소비는 미국 경제 3분의 2를 지탱하는 핵심 요인이다. 미국 소비가 되살아나는 조짐을 보이자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대하던 경기 연착륙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었다. 이에 따라 임의 소비재를 비롯한 다양한 업종 우량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는 “6월 미국 소매판매는 시장에 긍정적"이라며 “투자자들은 여전히 경기가 견고한 가운데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서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는 올해 상반기 미국 증시 강세를 이끌었던 기술주에서 산업주로 순환매가 지속되는 흐름이다. 바이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가는 “이번 순환매는 대형 기술주에서 중소형주와 평균적인 주식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미국 수입물가가 예상치를 밑돌며 보합에 그친 점도 금리 인하와 '골디락스' 경기 기대감을 자극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6월 수입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2% 상승을 밑도는 수치다. 지난 5월 수치 0.2% 하락과 비교하면 6월 수입 물가는 오름세로 돌아섰다. 5월 수치는 기존 0.4% 하락에서 0.2% 하락으로 조정됐다.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2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되는 가운데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분기 매출 150억 2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1.82달러를 달성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앞섰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2분기 매출이 255억 4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특히 순이자수입(NII)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5% 넘게 뛰었다. 종합의료서비스기업 유나이티드헬스그룹도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고 올해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6% 이상 뛰었다. 미국 산업 경기 지표 역할을 하는 캐터필러도 4% 넘게 주가가 오르면서 다우지수에서 유나이티드헬스 다음으로 상승폭이 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모기업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 주가는 이날 9% 넘게 급락했다. 이 종목은 전일 31.37% 올라 올해 상승률을 132.55%까지 높였었다. 그간 매수세가 몰리지 않았던 우량주 위주로 주가가 오르면서 대형 기술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하루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메타플랫폼스, 알파벳, 브로드컴은 1% 안팎 하락률을 기록했다. 애플과 아마존은 강보합, 테슬라도 1.55% 오르는 데 그쳤다. 투자분석업체 울프리서치의 최고투자전략가 크리스 세니예크는 “다음 주 시장 관심은 주요 기업들 2분기 실적 발표에 집중될 것"이라며 “매우 견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술주와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업종이 내렸고 나머지 업종은 모두 올랐다. 임의 소비재 1.55%, 산업 2.54%, 재료 1.96%, 금융 1.22%, 헬스케어는 1.45%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100%로 반영했다. 연말까지 3회 금리인하 확률도 50% 넘게 반영하는 등 여러 차례 금리 인하(멀티플 컷) 전망이 다시 대세가 되는 분위기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7p(0.53%) 오른 13.19에 마쳤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오늘날씨 예보] 서울 등 전국 곳곳 내일까지 비 쏟아진다

수요일인 17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18일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와 서해5도 60∼120㎜(많은 곳 경기 북부 200㎜ 이상), 강원 내륙·산지 30∼80㎜(많은 곳 120㎜ 이상), 강원 동해안 10∼50㎜, 대전·세종·충남·충북 30∼100㎜(많은 곳 충남 북부, 충북 북부 120㎜ 이상), 전북·경북 북부 30∼80㎜, 광주·전남 20∼60㎜, 대구·경북 남부, 울릉도·독도 10∼40㎜, 경남 5∼30㎜다. 이날 오전 5시 기온은 서울 24.3도, 인천 24.6도, 수원 23.4도, 춘천 23.1도, 강릉 23.6도, 청주 24.6도, 대전 22.7도, 전주 26.0도, 광주 24.9도, 제주 26.9도, 대구 23.0도, 부산 23.9도, 울산 22.9도, 창원 24.5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7∼32도로 예보됐다. 당분간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최고체감 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그 밖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체감 온도가 31도 내외로 올라 덥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 '좋음'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3.0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남해 0.5∼2.5m, 서해 1.5∼3.5m로 예상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변호사·스타트업 투자자 출신 30대 밴스, 기술주 향한 엇갈린 시선

39세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주)를 둘러싼 기업계 시선이 분분하다. 15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야후 파이낸스는 밴스 후보가 트럼프 2기에서 빅테크와 기업 문제에서 중심에 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 입장이 주요 기술 기업 등에 도움이 될 지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밴스 의원은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2016년 억만장자 피터 틸이 지원한 벤처투자사 미스릴 캐피털 매니지먼트에서 주요 직책인 '프린시펄'(principal)을 맡아 일했다. 2017년에는 또 다른 투자회사 레볼루션 LLC에 합류해 스타트업 전문 투자가로 활동했다. 2019년에는 오하이오로 돌아와 나리아 캐피털을 세웠는데, 이 회사는 틸을 비롯해 에릭 슈미트, 마크 안드레센 등 유명 투자자 지원을 받았다. 그만큼 그가 기술과 경영을 안다는 데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진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밴스 의원을 낙점했다고 밝히자 엑스(X)에 “축하한다!"며 “훌륭한 결정"이라고 썼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밴스 의원 이름을 나란히 적고 “승리의 소리가 울려 퍼진다"(Resounds with victory)고 덧붙였다. 그간 조 바이든 대통령을 다각도로 비판해온 머스크는 지난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바 있다. 피터 틸이 후원하는 벤처캐피털 파운더스 펀드의 파트너 델리언 아스파루호프 역시 밴스 지명에 “우리는 백악관에 전직 기술 벤처캐피털리스트(VC)를 두게 됐다"고 환영했다. 알로프트VC의 설립자 크리스털 맥켈러도 밴스 의원에 “성장과 혁신,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 철폐를 믿는 자유시장 캐피털리스트이기 때문에 실리콘밸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과거 미스릴 캐피털에서 밴스 의원과 함께 일한 경험이 있다. 멘로 벤처스의 투자가 매트 머피도 “기술을 이해하는 사람을 갖게 된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기술업계는 오랫동안 민주당 텃밭인 캘리포니아주의 영향을 받아 진보 성향을 드러냈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최근 머스크 등을 중심으로 공화당 지지 기류가 확산하고 있다고 짚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쇠락 지역 가난한 백인 출신인 밴스 의원이 기업 활동과 거대 경제 권력에 제약을 걸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블룸버그는 밴스 의원이 2022년 상원의원 선거 당시 거대 기술기업 권력과 영향력에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아울러 밴스 의원이 기술기업에 대한 조 바이든 행정부 반독점 제재 정책까지 지지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독점법에 관해 소규모 기업 경쟁을 지원할 뿐 아니라 근로자 및 소비재 품질에도 도움을 준다고 밝힌 바 있다. 밴스 의원은 지난 2월 트위터(현 X)에 “너무 늦었지만 구글을 분할할 때가 됐다. 명백히 진보적인 IT 회사가 우리 사회 정보의 독점적 통제권을 갖고 있다"고 적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다만 밴스 의원 이런 입장은 대기업과의 경쟁 속에 성장을 추구하는 스타트업 등 작은 기업들이나 이들을 후원하는 벤처 투자자들 입장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밴스 후보는 보호무역 정책, 더 엄격한 이민법, 더 높은 최저임금, 더 공격적인 반 독점법 집행을 지지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밴스 후보 경제 포퓰리즘 때문에 기업계가 분열됐다고 전했다. 월가 전통적 공화당원들이 그의 이념적 포퓰리즘을 경계하고 있다는 것이다. FT에 따르면 뉴욕의 한 투자자는 트럼프 2기에 인수·합병(M&A)에 부정적인 분위기가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 사모펀드 투자자는 “트럼프가 월가와 기업 전체에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낫다는 데 의심 여지가 없다"며 “그러나 공화당표 버니 샌더스는 필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밴스 후보 측근들은 좌파 지도자인 샌더스와 비교되는 것을 거부했다. 밴스 후보는 최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JD 밴스 경제'에 관한 질문에 “지금보다 제조업 일자리가 많다"며 “번창하는 경제는 제조업 기반이 튼튼하다"고 말했다. 상원의원 시절 밴스 후보는 오하이오주 철도안전법을 제정하고 오하이오 공장 건설에 집중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