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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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범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기범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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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삼성전자, 미국발 훈풍에 다시 ‘8만전자’

삼성전자 주가가 8만원대를 탈환했다. 미국 증시 랠리에 반도체 종목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다르면 오전 9시 42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61% 오른 8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8만원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 달 18일 이후 처음이다. 이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대형 반도체주 종목들이 상승한 점이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된다. 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엔비디아(3.77%), 슈퍼마이크로컴퓨터(6.09%), 마이크론(4.73%) 등이 상승했다. 이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하루 만에 2.21% 급등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 역시 전 거래일보다 3.93% 상승하며 18만원을 재탈환했다. 이외 리노공업(9.12%), 제주반도체(2.37%), 한미반도체(5.46%)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롯데웰푸드, 1분기 시장 기대 상회… 목표주가 상향 [하나증권]

하나증권이 1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했고, 2분기 '제로 슈가'라인업의 수익성, 인도의 기온 상승 등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7일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호실적을 발표했다"면서 “탑라인은 비우호적인 날씨 기인한 빙과 수요 부진 및 식자재 저수익 채널 스크랩 영향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그러나 유지 및 해외 제과 부문의 수익성 개선 힘입어 큰 폭의 이익 개선을 시현했다"면서 “2분기도 수익성 개선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수익성 개선 흐름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제로'가 상대적 고마진 제품임을 고려할 때 수익성은 전년 대비 개선될 것이고, 해외 빙과 역시 4월 인도의 최고 기온이 올라오면서 매출 신장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기에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각각 1조 854억원, 681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3%, 40.3% 늘어난 수치다. 심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재작년 10월 롯데제과-롯데푸드 합병 시너지가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제로' 시리즈의 해외 수출도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HD현대일렉·한미반도체, 증권사 리포트 원픽… 연초 대비 목표가 3배 ↑

올해 들어 국내 상장사 중 목표주가 상향 조정폭이 가장 큰 종목은 HD현대일렉트릭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주가를 제시한 281개 종목 중 지난해 말 대비 평균 목표주가가 HD현대일렉트릭으로, 지난해 말 10만3917원에서 2일 29만5900원으로 184.8% 상향 조정됐다. HD현대일렉트릭은 HD현대 그룹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에 반도체 신규 공장 설립과 AI 데이터센터 증가로 AI향 전기장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후방산업인 전기장비 관련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덩달아 커졌다. 목표주가가 두 번째로 많이 상향된 종목은 한미반도체다. 한미반도체의 평균 목표주가는 반도체 업황 회복 흐름 속에서 지난해 말 7만5000원에서 이달 21만3333원으로 184.4% 올랐다. 1위와 차이가 근소하다. 평균 목표주가가 2배 이상 상승한 종목은 HD현대일렉트릭과 한미반도체가 유이하고 3위 부터는 2배 이하다. 3위는 지역난방공사로 같은 기간 3만3333원에서 6만4000원으로 92.0% 올랐고, 뒤이어 △LS에코에너지(83.1%) △한글과컴퓨터(77.6%) △LS ELECTRIC(71.1%) △한화에어로스페이스(61.6%) △효성중공업(61.5%) 순으로 상향 조정 폭이 컸다. 목표 주가 상향 상위 10개 종목 중 전기장비 관련 종목은 HD현대일렉트릭을 포함해 LS에코에너지,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 4개 종목이었다. 그리고 상향 조정된 종목은 281개 종목 중 163개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목표주가가 가장 많이 하향 조정된 종목은 효성화학으로 평균 목표주가가 지난해 말 12만3333원에서 2일 8만3333원으로 32.4% 하락했다. 뒤이어 △JYP엔터테인먼트(32.1%) △F&F(-30.8%) △펄어비스(-30.7%) △한화솔루션(-28.8%) △와이지엔터테인먼트(26.2%) △에스엠(24.9%)순이었다. 하락률 상위 10개 목록에는 엔터테인먼트 관련 종목이 다수 차지했는데 이는 그간 음반 시장 성장 둔화와 아티스트 신규 활동 부재 등으로 엔터테인먼트 기업 실적 우려 및 최근 하이브-어도어 사태에 따른 엔터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 악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위기의 투비소프트] ③이경찬 대표, 감자 안건 통과 시 ‘유일한 생존자’

투비소프트의 주가는 액면가를 밑돈다. 소위 '동전주'이다. 투비소프튼 최근 무상감잘 인해 하한가를 기록했고 일반 주주들은 큰 손실을 입었다. 하지만 최대주주인 이경찬 대표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활용해 손실을 만회할 카드를 확보했다. 지난 2월 말 투비소프트는 자본금을 392억원에서 78.5억원으로 줄이는 5대 1 무상감자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모다자산운용으로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100억원의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도 함께 추진했다. 일련의 거래가 공시되자 주가는 크게 빠졌다. 공시가 발표된 날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해 289원에 거래를 마쳤다. 2월 21일 장중 한 때 617원까지 올랐던 것을 고려한다면 불과 1주일 남짓 사이에 주가가 절반 이상으로 하락한 것이다. 감자 결정이 발표된 이후 모든 주주가 주가 하락으로 손실을 봤다. 하지만 최대주주와 그 이외의 주주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이경찬 최대주주는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손실을 구조적으로 막을 수 있었다. 2가지 공시가 일정대로 진행됐다고 가정해보자. 모다자산운용은 유상증자를 대금을 납입 시 두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우선 납입과 동시에 66% 이상의 손실이 발생한다. 유상증자는 지난해 9월 26일 이사회에서 결의된 터라 당시의 주가를 가중평균해 기준주가를 산정했다. 여기서 할인이 들어간다고 하지만, 당시 800원~1100원 사이에서 주가가 형성된 터라 현재 주가와 비교할 때 큰 손실이 불가피하다. 다음은 모다자산운용이 경영권을 확보하지 못하는 것이다. 모다자산운용이 최대주주이지만, 이사회를 장악하기 전에는 경영권을 갖고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모다자산운용 관계자가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 이사 후보로 오르지도 않았고,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하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이 대표가 경영권을 순순히 내어줄리 만무하다. 그는 현재 사기죄의 피고자로 재판이 진행 중인데 이는 투비소프트 경영권을 지키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다. 채권자 와이퀸텟이 이 대표를 특경법상 사기죄로 고소한 고소장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20년 7월 15일까지 대여금 21억원을 변제하지 않을 경우, 당시 투비소프트의 모회사인 애니팬BTS의 경영권(이사회 구성권)을 빼앗길 처지에 놓였다. 채권자는 이 대표가 변제하지 않을 수 있음을 고려해 애니팬BTS 기존 등기이사의 사임서를 미리 징구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변제일 전일 대표이사 및 신규 이사를 선임, 징구해놓은 사임서를 무력화시켰고 투비소프트의 경영권을 지금도 지키고 있다. 요약하면 모다자산운용은 납입 시, 경영권 없는 최대주주가 된다. 또한 모다자산운용은 3배 이상 비싸게 지분을 인수하기에 경영권을 확보하지 않으면 이해되지 않는 딜이다. 이는 곧 이 대표가 본인의 지분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크게 붙여 넘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놨다는 의미와 일맥상통한다. 달리 말하면 그는 지난 2월 감자로 인한 하한가가 큰 상관이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렇기에 두 공시가 동시에 나올 당시 관계자들은 이 대표의 선택이 책임경영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이는 소액주주와의 이해상충 문제를 야기시켰다. 투비소프트에 정통한 관계자는 “결손금 보전을 위한 감자는 그간 경영을 잘못한 결과가 돌아온 것이기에 모두가 고통을 분담해야한다"면서 “하지만 이 대표는 회사를 넘기는 방식으로 감자의 고통을 타 주주에게 전가시켰다"고 주장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대주주와 소액주주 간 이해상충은 자본시장에 늘 잠재되어 있고 회사행위를 통해 구체적인 현상으로 나타난다"면서 “적어도 회사의 갑작스러운 가치이전으로 소액주주가 피해를 보는 현상은 방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위기의 투비소프트] ②이경찬 대표의 ‘문어발식 F학점 경영’과 타법인 출자

투비소프트의 이경찬 대표가 경영권을 쥔 이후 회사가 당기순이익을 내지 못하고 정체되는 모습에 대한 비판의 시선이 깊어지고 있다. 본업에 대한 리소스를 집중하지 못하고 자원을 여러 곳으로 흩뿌린 결과다. 아울러 본업의 성장과 거리가 먼 인사까지 이뤄지다 보니, 이 대표의 경영 능력에 대한 주주들의 실망감이 더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회사를 턴어라운드 시킬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투비소프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16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손실 폭이 12억원(8%)가량 늘어난 것이다. △2020년 -261억원 △2021년 -167억원 △2022년 -156억원 등 투비소프트는 이경찬 대표가 경영권을 확보한 이후 큰 폭의 당기순손실을 이어가고 있다. 문제는 영업손실이 크게 발생해 당기순손실로 이어진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투비소프트의 영업손실은 △2020년 -19.8억원 △2021년 -64억원 △2022년 -38억원 △2023년 -34.8억원 등 당기순손실과 비교할 때 100억원 이상 손실이 적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유사한 재무제표를 갖고 있는 대기업들처럼 이자비용 부담이 아니다. 아울러 파생상품평가손실과 같은 착시 효과도 거의 없다. 대손상각비과 손상이 대부분이다. △2020년 기타비용 260억원 중 173억원 △2021년 82억원 중 64억원 △2022년 132억원 중 92억원 △2023년 122억원 중 105억원이 관련 비용이었다. 이 대표가 경영하는 동안 유사한 형태의 재무제표가 매년 반복되는 이유로 업계 관계자들은 늘어난 계열사를 지적한다. 2019년 투비소프트의 계열사는 8곳이었다. 이 대표가 취임한 이후 계열사는 △2020년 11곳 △2021년 15곳 △2022년 17곳 △2023년 15곳 등 취임 전과 비교해 2배 가량 증가했다. 계열사들의 실적도 좋지 않다. 지난해 투비소프트의 계열사는 총 9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2022년 100% 지분을 취득한 스마일빌드는 49.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아울러 2021년 지분 100%를 취득한 아이알테크(구 이강테크) 역시 18억원의 손실을 냈다. 양 사는 소프트웨어 개발업과 무관하다. 스마일빌드는 부동산업이 주업이고, 아이알테크는 복층유리 생산설비 제조업체다. 이익을 낸 곳은 투비소프트의 중국 현지법인 1곳으로 당기순이익이 100만원 남짓에 불과하다. 자회사의 열악한 실적은 회사에 대손과 자산 손상이란 청구서로 돌아오고 있다. 지난해 말 투비소프트는 △투비바이오신약 △아이알테크 △투비디티엑스 △투비메타 △에스에프에이치 등에 대여한 금원을 전액 대손충당금으로 인식했다. 아울러 2021년과 2022년에는 종속기업투자주식손상차손으로 각각 60억원,과 77.5억원을 인식해 당기순손실 폭을 키웠다. 지난해 같은 경우 손상차손이 6억원으로 줄었는데 이는 그간 거액의 손상차손을 인식, △아이알테크 △투비소프트 중국지사 △투비디티엑스 △투비휴펫 △투비바이오신약연구소 등 계열사들의 주식가치가 0원이 돼 추가적인 손상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투비소프트는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 293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과 2022년 매출액 298억원, 296억원과 비교할 때 대동소이하다. 본업 자체의 성장은 멈춘 모습이다. 기업은 성장해야하는 숙명이 있기에 정체돼 있는 본업을 턴어라운드 시킬 필요가 있다. 하지만 투비소프트는 본업 성장의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을 자아낸이다. 현재 이사진에는 이임찬 대표 이외의 개발 전문가는 없다. 그렇다고 개발 전문가를 충원하지도 않았다. 이번 정기 주총에서 투비소프트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유지와 거리가 먼 인물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사진에 신규 합류한 김모란희 이사는 보건복지부 행정사무관 출신이고, 정영석 이사는 그간 방영용품 유통업을 하던 피티에프글로벌의 대표이사다. 그렇다고 경영능력이 검증된 것도 아니다. 김 이사는 작년까지 사무관으로 근무했고, 정 이사의 경우 그가 대표로 있던 계열사가 4년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코스닥 기업을 경영 중인 한 관계자는 “코스닥에서 타법인 출자는 경영자의 경영 스타일을 알 수 있는 대표적 단면"이라면서 “본업도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으면서 신사업을 영위하는 건 본업에 리소스를 투입시키지 못할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이지스운용, 상장리츠에 주주서한…“주주가치 제고 주문”

이지스자산운용이 국내 상장 리츠 19곳에 주주서한을 베포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펀드에서 투자한 국내 상장 리츠 19곳에 이지스자산운용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당부 사항을 적은 주주서한을 배포했다. 국내외 상장 리츠 투자펀드를 운용하는 대체증권투자파트가 이번 주주서한은 주도했다. △투자자 관점의 부동산 자산 운용 정보의 주기적 제공 △적극적인 기업설명회(IR) 활동 △이해 상충 방지책 마련 등 세 가지 사항의 개선이 주주서한에 담겼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정보의 비대칭 상태가 높을수록 리츠의 기업 가치가 저평가될 가능성이 높고 제공되는 정보의 내용도 일반회계 기준보다는 부동산에 적합한 언어로 작성돼야 한다"면서 “정기적인 IR 활동을 통해 실적과 전망을 공유하고, 영문 리포트 발행 등 외국인 투자자 유치에 힘써 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서 “리츠와 주주 간 이해상충을 최소화하기 위한 이사회 구성, 의사결정체계 등의 개선 활동도 필요하다"면서 “상장리츠에 투자하는 매니저로서 스튜어드십 코드를 본격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위기의 투비소프트]①투비소프트, 법원도 인정한 주총 하자

지난달 투비소프트의 주주총회에서 통과된 감자 승인의 건에 대해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법원에서 주총 결의 취소의 사유가 있음을 시사하면서, 투비소프트의 정기 주총 진행 과정의 논란은 경영권 분쟁 상황과 맞물려 쉽게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 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투비소프트 주총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을 인용했다. 주총에서 통과된 자본금 감소에 관한 안건 통과 효력은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효력이 정지됐다. 지난달 28일 열린 투비소프트 주총에서는 2대 주주인 벨에어조합 2호의 주식과 3대 주주는 카발로블란코 지분의 의결권이 인정되지 않았다. 회사 측은 의결권을 인정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3월 22일에 검사인선임 신청건 및 3월 27일에 주주명부열람등사가처분 신청건과 관련해 법원이 민법상 비법인 사단에 해당 '당사자 적격'이 없다고 판시를 내렸기에 주주총회에서도 의결권을 인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2대조합(벨에어조합2호)은 3월 25일 자 내용증명 등을 통해 이미 의결권을 행사할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법원은 회사 측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검사인선임 및 주주명부열람등사가처분 소에 관한 당사자와 주주총회 의결권은 별개의 건이기 때문이다. 각각의 건은 독립적이라는 것이다. 법원은 “이른바 조합대리에 있어서는 본인에 해당하는 모든 조합원을 위한 것임을 표시해야 하나, 반드시 조합원 전원의 성명을 제시할 필요는 없고, 상대방이 알 수 있을 정도로 조합을 표시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면서 “이번 주주총회에서 카발로블란코 조합(3대 주주)와 벨에어조합2호(2대 주주)의 조합원들이 보유한 주식에 관한 의결권의 대리행사가 적법하지 않다는 이유로 그 의결권의 행사를 허용하지 않은 겻은 위법하다"고 설명했다. 주총에 정통한 한 변호사는 “주총 의결권과 소송 당사자 요건은 완벽히 별개"라고 지적했다. 관련 내용에 정통한 한 관계자 역시 “내용증명 자체로 의결권을 제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조합이 주총 의결권 인정 여부를 갖고 법원까지 간 이유는 투비소프트가 현재 경영권 분쟁 중이기 때문이다. 최대주주인 리얼인베스트먼트와 2·3대 주주는 이경찬 대표의 부인인 김모란희 이사의 이사회 진입 건을 두고 지난해부터 다퉈왔다. 김 이사는 투비소프트의 주업인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플랫폼 제공과 무관하다. 김 이사는 그간 보건복지부 행정사무관로 근무해 왔을 뿐이다. 이를 두고 2·3대 주주 측은 이경찬 대표의 '사법리스크' 회피 수단으로 이사진 하나가 전용됨을 우려했다. 이 대표가 김봉겸 와이퀸텟 대표에 21억 대여금 미지급 등으로 사기죄로 고소당하면서 이에 관한 심문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2·3대 주주 측은 주가 하락으로 큰 손실을 입고 있는터라 최대주주와 협조할 이유가 특별히 없는 상황이다. 이 대표가 경영권을 쥔 이후 투비소프트의 주가는 내리막길이다. 2021년 6월 25일 2950원이었던 주가는 지난 2월 29일 289원을 기록, 10분의 1토막이 난 상태다. 19일 현재 주가는 302원이고, 시가총액은 237억원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이 대표는 김 이사선임을 관철했다. 또한 2·3대 주주 측은 주주총회에서 최대주주 측을 진지하게 이기려 했다. 그리고 승산도 있었다. 2·3대 주주는 602만주(7.70%)를 보유, 최대주주의 677만주(8.63%)와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없다. 아울러 2·3대 주주는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업체 시장에서 이름값있는 KDM메가홀딩스를 선임했다. 이는 의결권을 확보하기 위해 상당한 비용 투입도 마다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재판부는 “조합원들이 보유한 주식에 관한 의결권의 대리행사가 허용됐다면 자본금 감소 안건에 반대한 의결권의 수가 찬성한 의결권의 수보다 많게 돼 자본금 감소 안건은 부결됐을 것"으로 판단했다. 법원은 감자 결의와 관련해 '투비소프트는 결손금 보전 목적을 웃도는 자본금을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말 기준 투비소프트는 78억원의 부분자본잠식이 있었지만, 감자 규모는 314억원에 달한 것. 자본금 감소의 결의는 결손금 보전의 목적일 경우에는 주총 보통결의로 통과되지만, 일반적인 경우는 주총 특별결의 사항이다. 즉, 특별결의사항 안건을 통과시켜야 할 부분이 상당한데 이를 모두 보통결의로 부의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법원은 주총 결의 취소 사유가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법원은 “결의취소의 사유가 있음에도 이 사건 자본금 감소에 관한 절차가 진행될 경우 채무자 회사 대내외적으로 상당한 혼란이 야기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총회의 소집절차 또는 결의방법이 법령 또는 정관에 위반하거나 현저하게 불공정했다는 의미이다. 주총 결의 취소의 소는 소급효가 있기에 법원의 판단에 따라 지난 3월에 있던 김 이사 선임 역시 취소될 수 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적분할 긍정 요소 부각…주가 5%대 상승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적분할의 긍정적인 요소가 부각되며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시 12분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대비 1만원(4.65%)오른 23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00% 자회사였던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분리해 신설법인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 아래로 옮기는 인적분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관련 성장성에 높은 점수를 주며 목표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5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방산과의 시너지가 적고 실적 변동성이 높은 분할 자회사들이 방산의 안정적인 성장성을 왜곡해 왔다"면서 “이제 분할을 통해 이러한 왜곡 요인을 제거하고 방산 본업에 집중할 수 있는 편안한 투자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1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7943억원과 937억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12%, 58.2% 감소한 것이다. 아울러 컨센서스와 비교할 때는 15.2%와 42.4% 각각 하회한다. 그는 이익률이 높은 폴란드 매출 부재를 원인으로 꼽았다. 장 연구원은 “폴란드향 K9과 천무의 신규 인도가 없었고, 지난해 이연된 천무 1대만 매출 인식됐다"면서도 “다만, 연간 인도 일정은 변함없다. K9 60문과 천무 30대 이상이 인도되며 연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8.5%와 35.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 본업 성장성 주목…목표가 상향[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관련 성장성에 높은 점수를 주며 목표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5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방산과의 시너지가 적고 실적 변동성이 높은 분할 자회사들이 방산의 안정적인 성장성을 왜곡해 왔다"면서 “이제 분할을 통해 이러한 왜곡 요인을 제거하고 방산 본업에 집중할 수 있는 편안한 투자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00% 자회사였던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분리해 신설법인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 아래로 옮기는 인적분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1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7943억원과 937억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12%, 58.2% 감소한 것이다. 아울러 컨센서스와 비교할 때는 15.2%와 42.4% 각각 하회한다. 그는 이익률이 높은 폴란드 매출 부재를 원인으로 꼽았다. 장 연구원은 “폴란드향 K9과 천무의 신규 인도가 없었고, 지난해 이연된 천무 1대만 매출 인식됐다"면서도 “다만, 연간 인도 일정은 변함없다. K9 60문과 천무 30대 이상이 인도되며 연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8.5%와 35.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한국 미래의료 혁신연구회’ 첫 정기세미나 개최 ‘성황’

의대 정원 증원으로 인한 정부와 의료계의 첨예한 대립 속에서 의료대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의료 현장 각계의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의료 개혁을 준비하는 '한국 미래의료 혁신연구회'(이하 한미연)의 정기 세미나가 지난 17일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 개최됐다. 한국 미래의료 혁신연구회는 지난 3월 의료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출범했으며, 前 서울대학교 의대 학장인 강대희 원격의료학회 회장과 前 바이오협회 이사장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등기이사 겸 코리그룹 회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이날 강대희, 임종윤 공동대표를 비롯해 각 분과 운영위원과 실무위원을 맡고 있는 의료계 전문가들이 모여 의료개혁을 위한 열띤 정책 토론을 진행했다. 또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박수민 당선인, 민주당 안도걸 당선인(화상참여) 등이 참석해 국회 차원의 지지를 밝혔다. 임종윤 공동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현재 의료 개혁의 시급성을 언급하며 “의료 지적재산권은 국가와 국민에 귀속되는 것이며, 국가의 의료 경쟁력과 미래 가치 제고를 위해 헬스케어 4.0을 넘어 범 국가적이고 영속적인 미래의료 혁신 정책을 반드시 제안하겠다."면서 “한국 미래의료 혁신연구회의 정기 세미나를 최소 연 6회 이상 개최하여 각 분야의 전문가와 정책 입안자의 협조 아래 미래의료 혁신 정책을 수시로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를 통해 보건의료에 대한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었고 이제는 의료개혁의 일환으로 앞으로 다가올 기술과 사회의 변화를 미리 인식하고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규제를 미리 제거하는 '미래지향적 법체계'를 앞서 준비하는 역할을 해야할 때" 라고 강조하며, “한국 미래의료 혁신연구회가 이러한 변화에 큰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 강대희 공동대표는 주제 발표를 통해 '미래의료와 디지털 헬스케어'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와 맞춤 예방의료의 중요성과 활성화 방안을 역설하였으며, 한국 미래의료 혁신연구회의 설립 목적과 역할 그리고 추후 운영방안 등에 대해서도 설명하며, “향후 국회 사무처 정식 연구회로 등록할 예정으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의료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을 다짐"하였다. 황만순 산업분과장은 '바이오 산업 동향'에 대해 발표하며, 바이오 생태계 발전 및 의료개혁을 위한 국가와 기업, 투자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자유토론을 통해, 디지털 헬스 특히 디지털 테라퓨틱스와 관련하여 신약과 마찬가지로 허가시에 민영기업들이 임상연구 등 막대한 투자를 보상 받을 약가 및 수가 유료 구조를 허가처에서 결정할 수 있어야 하고, 임상진행 및 허가 신청하는 국가마다 우리의 통일된 경제적 타당논리로 접근하여 글로벌하게 비슷한 적정 가치를 허가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그 첫 스텝으로 디지털 테라퓨틱스의 전세계 다국가 임상을 입증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런 디지털 헬스관련 첫 프로젝트에 대해 황희 카카오헬스 대표는 시의적절한 전략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히며 “헬스케어 전문가로서 전문성을 살려 연구회의 첫 프로젝트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용홍택 한양대 교수(前 과기부 1차관)는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을 보건의료에 접목하기 위해서라도 혁신적인 정책추진이 필요한 시점에서 한미연의 역할이 기대되며 본인 또한 멤버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임인택 카돌릭대 교수(前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급변하는 의료 환경 및 기술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우리 의료 시스템이 사람 중심의 디지털 기반 의료로 발전되야 하고, 이번에 발족하는 한국 미래의료 혁신 연구회가 그 중심에 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미래의료 혁신연구회는 정부·의료계·기업·국민이 상생할 수 있는 헬스케어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예방·관리 중심의 미래의료체계 확립, 디지털 의료를 통한 세대간·지역간 의료서비스 불균형 해소 등 고품질의 의료 서비스 접근성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연구할 계획이다. 또한, 의료 정책의 입안자와 의사결정자가 각 정책의 중요성을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 미래의료 혁신연구회는 정책, 인력, 산업분과를 신설하고 용홍택 前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정책분과, 서유미 前 제11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원장이 인력분과, 황만순 現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가 산업분과를 이끌고 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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