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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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원희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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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장경태·박찬대 단수 공천…노웅래·이수진·김민철·양기대 컷오프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7개 선거구에 대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장경태, 박찬대, 문진석 의원 등 다수 친명계 현역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게 됐다. 노웅래, 이수진, 김민철, 양기대 의원은 현역 처음으로 공천 배제(컷오프)하기로 결정했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22일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5차 공천 후보자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중 단수 공천 지역구는 12곳, 경선이 결정된 지역구는 4곳이다. 1곳(경북 경산)은 공천이 배제됐다. 최고위원이자 친명계로 분류되는 장경태(동대문을), 박찬대(인천 연수갑)이 단수공천됐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친명계를 자처한 박범계(대전 서구을) 의원도 단수 공천으로 결정됐다. 이재명 대표 최측근 인사들의 모임 '7인회' 출신인 문진석 의원도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천안갑에서 단수공천됐다. 이재명 대표 체제의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인 안규백(서울 동대문갑) 의원도 단수 공천을 받았다. 강준현(세종 세종을), 송옥주(경기 화성갑), 허영(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임호선(충북 증평진천음성), 강훈식(충남 아산을) 의원이 단수 공천됐다. 단수 공천을 받은 원외인사에도 친명계가 포함됐다. 인천 동미추홀의 남영희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충남 논산계룡금산의 황명선 전 논산시장이 단수 공천이 확정됐다. 공관위는 우선 서울 마포갑과 동작을, 경기 의정부을, 광명을, 충남 홍성예산 등 5개 지역을 전략 지역구로 지정했다. 이 지역 민주당 현역 의원들은 사실상 컷오프가 됐다. 현재 마포갑은 노웅래, 동작을 이수진, 의정부을 김민철, 광명을은 양기대 의원의 지역구다. 충남 홍성예산은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이 현역이다. 이날 발표된 경선 지역구는 모두 4곳이다. 서울 도봉구을은 현역 오기형 의원과 강민석 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이 경선을 치른다.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은 이동학 전 최고위원, 조광휘 전 인천시의원, 그리고 조택상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이 결선 없는 3인이 맞붙는다.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은 현역 허종식 의원과 손호범 전 전국금속노조 현대제철지회 홍보부장이 본선행을 놓고 경쟁한다. 충북 충주시에서는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제2차관과 박지우 전 민주당 충북 충주시 지역위원장, 맹정섭 전 민주당 충북 충주시 지역위원장이 결선 없이 맞대결을 펼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국민의 힘, 청년 기준 39세 상향…공공주택 대량 신규 공급

국민의힘은 22일 현행법상 19세 이상 34세 이하로 설정된 청년 연령 기준을 39세까지 올리겠다고 밝혔다. 청년도약계좌, 내집마련 사업 등 각종 맞춤형 정책의 혜택 대상을 확대함으로써 더 많은 '청년층'의 주거·결혼비용 등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구로구 오류동 행복주택단지를 찾아 이 같은 내용의 '청년 모두 행복 2호' 공약을 발표했다. 우선 2020년 제정된 청년기본법을 개정해 매년 1년씩 5년에 걸쳐 39세까지 연령기준을 상향하기로 했다. 건강 수준의 변화, 인구 고령화, 만혼 추이 등을 고려하면 청년을 위한 자산형성·주거지원 사업 대상도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국민의힘은 설명했다. 여기에 청년·신혼·출산가구를 위한 공공주택을 대량으로 신규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국민의힘이 총선 공약으로 내놓은 도심 철도 지하화·재개발 사업 등을 통해 확보된 부지를 최우선으로 활용하고, GTX 역세권 개발 과정에서 상향된 용적률 일부를 공공분양 주택 등으로 공공기여하겠다는 것이다. 지방 광역권은 개발제한구역 입지규제 개선을 통해 일자리 연계 청년·신혼·출산가구 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광역권별로 1곳 이상의 공공주택지구와 기회발전특구 등 첨단산업단지를 연계해 지정하는 '친환경 컴팩트시티' 방안, 지자체 주도로 공공개발과 규제 프리존 정책을 융복합한 이른바 '지방형 판교 모델' 구현 방안 등을 제시했다. 주거 안정을 위한 자금 마련 지원도 약속했다. 저금리 정책 금융 상품인 디딤돌(주택 구입 대출), 버팀목(전세자금 대출) 사업에 예비부부와 결혼 후 1년 이내 신혼부부를 위한 특례를 신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부부합산 소득 기준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디딤돌 대출의 부부합산 소득기준은 현행 8500만원에서 1억2000만원으로, 버팀목 대출은 7500만원에서 1억원으로 각각 확대한다. 국민의힘은 또 이른바 '스·드·메'(스튜디오 촬영·드레스·메이크업의 줄임말) 등 예식 비용의 소비자 보호 장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결혼준비대행서비스 표준약관을 도입하고 웨딩 패키지 세부 가격을 공개하도록 하는 한편, 소비자 보호를 위한 보증보험제도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환경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 재택근무·휴가 권고 검토

다음달부터 미세먼지가 짙어 비상저감조치가 실시되는 날엔 재택근무나 휴가를 권고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22일 환경부에 따르면 정부가 다음 주 발표할 '초미세먼지 봄철 총력 대응 방안'에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시 재택근무나 휴가 등을 권고하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것이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에서 검토되고 있다. 미세먼지법과 비상저감조치 시행지침에 따르면 이튿날 초미세먼지 일평균농도가 75㎍/㎥를 초과(매우 나쁨 수준)할 것으로 예보돼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한 경우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 중일 때 초미세먼지 경보(2시간 이상 시간당 평균농도가 150㎍/㎥ 이상인 경우)가 발령된 경우 시·도지사가 학교와 어린이집에 휴업 또는 수업 시간 단축을, 사업장엔 '탄력적 근무제' 시행을 권고할 수 있다. 탄력적 근무제는 시차출퇴근, 재택근무, 시간제 근무를 말한다. 비상저감조치 시행지침은 학교와 어린이집에 휴업과 수업 시간 단축을 권고하는 경우 사업장 탄력적 근무제도 되도록 함께 권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돌봄 공백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이처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 탄력적 근무를 권고할 수 있는 규정은 존재하지만, 실제 권고가 이뤄진 적은 없었다. 최근 국민 건강 보호 차원에서 비상저감조치 시 탄력적 근무를 권고해야 한다는 미세먼지특위 민간위원들 요구가 있었고 정부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초미세먼지 봄철 총력 대응 방안엔 가동을 정지하는 석탄화력발전소를 확대하는 방안도 들어가는데 올해는 정지하는 발전소가 이전보다 많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의 경우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초기엔 공공 석탄화력발전소 발전기 8~14기를 정지했다가 봄철 총력 대응 방안이 시행될 때는 17~26기를 정지했다. 연합뉴스

그린파워, ‘2024 인터배터리’서 고효율 충방전기 선보인다

그린파워(대표 조정구)가 배터리 성능과 수명 테스트에 사용되는 충방전기 시험장비를 다음달 6일부터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차전지 전문 전시회 '2024 인터배터리'에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998년 설립된 무선전력 및 전력변환장치 전문기업인 그린파워는 이차전지 충방전기 관련해 지난 4년 동안 LG에너지솔루션, SK온, 현대자동차와 같은 배터리, 완성차 및 부품업체 등 고성능 배터리 시험장비를 개발 및 공급하고 있다. 그린파워는 최근 개발한 충방전 기술로 기존 장비 대비 15~20%의 에너지효율을 개선해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린파워 관계자는 “이차전지 제조 및 성능시험을 위한 조립공정장비 및 충방전기를 자체 솔루션으로 제작해 배터리 개발부터 양산까지 모든 공정 대응하며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그린파워의 현주소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국민연금 가입자 35인, 이사장 상대 석탄발전 투자 손해배상 청구

국민연금 가입자 35인이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등을 상대로 석탄발전 투자 제한 정책을 수립하지 않아 가입자에게 건강과 재무적 피해를 입히고 있다며 1인당 2050만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22일 제기했다. 이날은 국민연금이 지난 2021년 5월 28일, 기금의 석탄 채굴 및 발전산업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는 '탈석탄 선언'을 한 뒤 1000일이 되는 날이다. 경남환경운동연합, 기후솔루션, 빅웨이브,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60+기후행동 등 5개 기후환경단체는 국민연금의 탈석탄 선언 1000일 후라는 날을 맞춰 소송인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과 함께 국민연금을 고발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소송인 중 3명은 석탄발전소 인근 지역 주민으로 건강 피해를 호소하며 이번 소송에 참여했다. 소송 주무를 맡은 김현지 기후솔루션 변호사는 “국민연금의 석탄투자는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저해하는 처사다. 원고들은 건강 또는 재무적 피해를 이유로 기금 운영 정책 결정자인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기금이사, 감사에 대해 원고 1인당 2050만원의 손해배상을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2050이라는 손해배상액은 정부의 2050년 탄소중립 달성 계획에서 따온 숫자다. 이날 기자회견을 공동주최한 5개 단체는 “국민연금이 당장 눈앞의 수익률만 좇을 것이 아니라, 진정한 국민의 복리를 고민하는 기금운용을 할 것"을 촉구했다. 소송 원고인 김민 빅웨이브 대표는 “앞으로 보험료를 더 많이 내고 적게 받는 젊은 세대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내가 낸 보험료가 나의 미래를 위협하는 곳에 쓰이는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게 원망스러울 따름"이라며 “국민연금은 우리가 낸 보험료를 화석연료가 아닌 재생에너지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태주 '60+ 기후행동' 운영위원은 “세계 3대 연기금의 하나인 국민연금은 석탄화력발전소 삼척블루파워뿐만 아니라 석유나 가스(LNG)와 같은 화석연료산업은 물론 포스코와 같은 탄소배출기업에 대해서도 폭넓게 투자하고 있다"며 “이런 (화석연료산업에 대한 무분별한 투자) 영향은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을 늦춰 그 비용과 부담을 오로지 미래세대에게 전가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민연금공단에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하고 구체적인 금융배출량 감축 계획을 발표하고 석탄투자 제한정책을 수립하고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이슈분석] 고준위·풍력발전 특별법 국회통과 마지막 기회… 원전업계 총력에 풍력업계도 가세

한국수력원자력 등 원자력발전업계가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사용후핵연료 특별법)' 통과를 위한 여론몰이에 총출동했다. 풍력발전특별법 통과가 현 추진 사업에 오히려 악영향을 줄까 적극 나서지 않았던 풍력업계도 이번에 통과되는 게 더 낫다는 판단 아래 분위기를 선회하고 있다. 22일 에너지업계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발의된 고준위방폐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3건(김영식·이인선 국민의힘 의원,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각각 대표발의)과 풍력발전특별법 3건(한무경 국민의힘 의원, 김원이·김한성 의원)의 통과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고준위 방폐법은 원전 가동 과정에서 나오는 방사선 폐기물을 저장하는 고준위 방폐장 마련을 골자로 한다. 현재 이 법안은 여야 갈등으로 통과가 지연되고 있다. 여당은 고준위 방폐장 수용용량을 원전 '운영기간 발생량'으로, 야당은 '설계수명 기간 발생량'으로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당이 방폐장 저장용량을 원전이 수명보다 더 돌아갈 것을 대비해 충분히 확보하자는 입장이라면, 야당은 원전을 정해진 수명까지만 운영하도록 방폐장을 건설하자는 주장이다. 법 통과가 제일 시급한 건 원전 업계다. 오는 2030년에는 주요 원전 내 사용후 핵연료 저장시설이 포화돼 신규 저장시설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 특별법 제정 촉구' 브리핑에서 “2030년부터 한빛, 한울, 고리 원전 순서로 습식 저장조가 포화하는 등 원전 내 사용 후 핵연료의 포화가 임박해 저장 시설의 확보가 시급하다"고 밝히며 국회 계류 중인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외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 원전 관련 공공기관과 원자력지지시민단체협의회 등 시민단체들도 고준위 방폐법 통과를 지지하고 있다. 풍력발전 특별법은 고준위 방폐법하고는 돌아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풍력발전 특별법의 주요 내용은 풍력발전 인·허가 과정을 단축하는 것이다. 정부가 공공주도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구성하고 사업자를 모집하는 방식이 법에 담겼다. 풍력발전 특별법 통과는 여야 간 대립보다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 등 정부 부처 간 조율 문제와 업계 간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법 심사 과정에서 해수부는 해상풍력 설치 과정에서 어민 입장을 반영하는 방향을 강조해왔다. 풍력발전 특별법은 지난 2021년 6월 김원이 민주당 의원이 처음 발의됐다. 이후 산업부와 해수부 간 기나긴 조율을 거쳤고,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이 해수부의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아 풍력발전특별법을 지난해 2월 발의했다. 풍력발전 특별법은 정작 풍력발전사업자의 환영을 받지도 못했다. 사업자들은 이미 상당 부분 추진을 완료한 풍력발전사업이 좌초될 것을 우려했다. 풍력발전 특별법이 통과되면 법 통과 이전에 진행하던 사업이 새로운 사업 절차를 거쳐야 해 이를 따르기 위해서는 사업권을 반납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게다가 정부 주도의 풍력발전사업이 추진되면 민간 사업이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 바 있다. 실제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발전사업허가를 받고 건설 추진 중인 해상풍력발전사업은 총 47개소, 설비용량은 16.7기가와트(GW)에 이른다. 설비용량 규모로 원전 16기에 달하는 규모다. 풍력업계는 현재 추진 중인 이들 사업을 보호해야 할 장치가 풍력발전특별법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국풍력산업협회는 지난해 5월 이같은 우려를 담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현재로써는 일부 우려스러운 점은 있지만, 사업 추진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풍력발전 특별법 통과가 꼭 필요하다는 게 업계 중론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에 풍력발전 특별법을 통과시키고 나중에 시행령, 시행규칙 등 하위법 제·개정을 통해 우려스러운 점을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덕환 풍력산업협회 대외협력실장은 “현재 법안에서는 기존 사업을 품는 고민이 부족한 것은 맞지만 전체적인 풍력산업의 발전을 위해 너무 오랫동안 계류되고 있는 풍력발전 특별법의 통과가 시급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빠른 시일 내에 법 개정을 통해 기존 사업들을 안정적으로 수용하고 특별법을 타지 않아도 개별법으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절차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홍익표 “쌍특검법 재의결 29일 본회의서 할 생각…한동훈 협조해달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는 29일 열리는 2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이른바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 도입 법안)을 재표결하겠다고 22일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에서 꼭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국민의힘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가조작 범죄에 대통령 부인이 연루되고 사법 정의를 팔아 사적 이익을 취했다는 의혹의 중대성에 비춰봤을 때 진상규명과 책임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대통령의 정당한 이유 없는 거부권 행사는 자신과 가족의 죄를 숨기는 데 권력을 남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히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잘못에 말 한마디 못 하면서 지금까지 문제를 끌고 가놓고는 적반하장식으로 야당이 총선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정치공세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당은 힘없는 서민, 억울한 국민, 대통령에게 의견을 전달하고자 하는 학생에게는 한없이 강하면서 대통령과 그 부인 앞에서는 한없이 약한 자신들의 모습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규탄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한 위원장은 본인이 검사 출신이다. 그렇다면 죄가 있는 것에 수사하는 건 너무나 당연하지 않으냐"라며 “판사 앞에 가서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면 된다는 것을 대통령과 영부인께 건의드리면 된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쌍특검법 재의결에 한 위원장이 자신의 법과 원칙 그리고 자신의 철학에 비춰서 국민의힘도 찬성하자고 의견을 모아달라"며 “한 위원장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최근 당내 공천 논란에 대해선 “하나가 돼도 모자란 시점에 민주당이 국민께 실망을 드리고 있어서 대단히 송구하다. 저부터 책임을 크게 느끼고 있다"며 “국민의 경고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 민주당이 구축해온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을 제대로 실천함으로써 국민께 잃었던 신망을 되찾고 신뢰를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의류관리기 이제부터 에너지효율등급 확인하고 구매 가능”

의류관리기도 에너지효율등급을 표시하도록 최저소비효율기준 대상 품목으로 포함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에너지사용 기기에 대한 효율기준 신규 품목 도입, 기존 품목의 효율기준 강화, 제도이관 품목에 대한 효율기준 신설을 골자로 하는 '효율관리기자재 운용규정 일부개정안 행정예고'를 23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을 통해 최근 시장보급이 증가하고 전력 사용량이 많은 의류관리기를 의무제도인 최저소비효율기준 대상으로 신규 도입·관리한다. 기존 효율관리기자재인 전기밥솥, 전기온풍기에 대한 효율기준을 강화해 고효율 제품의 보급을 확대하고, 저효율 제품의 퇴출을 촉진한다. 전기밥솥은 보온시간, 월 사용횟수를 실사용자 환경에 맞게 개선해 소비효율 측정항목에 반영하고 소비효율등급 부여기준 및 최저소비효율기준을 상향한다. 전기온풍기는 기존 라벨에 표시되는'소비전력'대신 소비자가 직접 제품 간 효율을 비교할 수 있도록 '난방효율'을 표시하고, 최저소비효율기준을 높인다. 전력 사용량이 많은 비데를 대기전력저감제도에서 소비효율등급제도 대상으로 이관하고 동작모드(사용중)에 대한 최대소비 전력량기준을 마련해 소비전력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전기레인지(인덕션·하이라이트·핫플레이트)는 연간 사용횟수를 실사용자 환경에 맞게 줄여 라벨에 표기되는 연간에너지비용 산정에 반영하고 최저소비효율기준을 상향해 소비효율등급제도 대상으로 이관한다. 이번 개정안은 소비자와 업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제도 첫 시행까지 6개월 이상 유예기간을 부여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5개 품목 에너지소비 효율강화를 통해 신규제품 구매 시 품목별로 가구당 연간 2.9~17.9킬로와트시(kWh)의 에너지사용량 절감을 예상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IEA 분석전문가 “화석연료 사용 줄이려는 정부 역할 중요”

니콜라스 호와스 국제에너지기구(IEA) 에너지 효율 분석전문가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합의 목표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려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호와스 분석전문가는 22일 서울 종로구 HJ비즈니스센터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경제연구원,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IEA·한국 에너지 효율 학술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호와스 분석전문가는 지난해 10월 IEA에서 발간한 '에너지 효율 2023'의 대표 저자다. 이번 학술회의는 국내·외 에너지 효율 관련 이슈를 공유하고 정부와 IEA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호와스 분석전문가는 이날 학술회의에서 “2022년 전 세계 에너지 효율은 전년보다 2% 개선됐다"며 “특히 한국의 경우 강력한 효율화 정책을 추진해 전 세계 평균보다 2배 높은 4% 개선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3년에는 에너지 수요가 이전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 세계 에너지 효율 개선율이 1.3%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그는 “2030년 효율 개선 글로벌 목표를 이행하려면 히트펌프와 같은 고효율 기기 보급을 확산하고 전기차·소형차의 비중 확대, 건물 냉·난방 에너지 소비 감소 및 조명 효율 기준 강화 등의 정부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날 학술회의에서는 △국내 에너지 효율 정책 소개(에너지공단) △국내 산업부문 에너지효율 향상 비용효과성 분석(에너지경제연구원) △2024 기후산업 국제박람회 협력 방안(에너지공단) △대한상공회의소-IEA 협력 프로젝트 추진 방안(대한상공회의소)에 대한 발표 및 참석자 간 논의가 진행됐다. 김현철 산업부 에너지효율과장은 “무탄소 에너지(CFE) 이니셔티브 확산, 2030 NDC 및 COP28 이행 등 한국과 IEA 간 협력 수요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IEA 출범 50주년을 맞아 국제행사 개최, 공동연구 추진 등 IEA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민주당, 호남 텃밭서 조오섭 등 현역의원 대거 공천 탈락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월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해 실시한 1차 경선에서 '텃밭'인 광주 지역의 현역 의원들이 무더기로 탈락했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결과를 포함해 21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광주 북갑에선 조오섭 의원이 정준호 변호사에게 패했다. 북을에선 이형석 의원이 전진숙 전 광주시의원에게 밀렸다. 광주 동남갑에선 원내대변인인 윤영덕 의원이 정진욱 당대표 정무특보를 꺾었다. 전북 익산갑에선 18대 국회부터 내리 3선을 지낸 이춘석 전 의원이 초선인 김수흥 의원을 이겼고, 제주 제주시갑에서는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이 송재호 의원을 이기고 공천을 받았다. 이날 경선 결과가 발표된 지역 중 현역 의원이 패한 곳은 총 다섯 곳으로, 향후 의원들이 경선 결과에 문제 삼으며 당내에 파열음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호(서울 서대문을) △남인순(서울 송파병) △정일영(인천 연수을) △맹성규(인천 남동갑) △조승래(대전 유성갑) △임오경(경기 광명갑) △이학영(경기 군포시) △윤후덕(경기 파주갑) △어기구(충남 당진) 의원 등은 모두 경선에서 이기면서 총선으로 직행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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