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8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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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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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저축은행, 10월 저축은행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1위

SBI저축은행이 10월 저축은행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결과에서 1위를 차지했다. OK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은 각각 2위, 3위에 올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44개 저축은행 브랜드에 대해 9월 17일부터 한 달 간 저축은행 브랜드 빅데이터 1846만2466개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저축은행 브랜드 소비패턴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브랜드에 대한 평판분석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누게 된다. 저축은행 브랜드 평판조사에서는 참여지수와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소셜지수, 커뮤니티지수로 분석했다. 저축은행 브랜드평판 알고리즘은 브랜드와 소비자의 관계에 대한 가중치를 변화를 주면서 브랜드 소비분석을 강화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찾아내 브랜드 빅데이터를 평판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만들어진 지표다.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의 참여와 소통량, 소셜에서의 대화량, 커뮤니티 확산도를 측정할 수 있다. 브랜드 영향력을 측정한 브랜드 가치평가 분석과 ESG 평가데이터도 포함했다. 올해 10월 저축은행 브랜드평판을 보면 SBI저축은행이 1위였고, OK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KB저축은행, NH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 IBK저축은행, 신한저축은행, BNK저축은행, 상상인저축은행, DB저축은행, 한화저축은행, 하나저축은행 순이었다. 다올저축은행, 애큐온저축은행, 푸른저축은행, 키움저축은행, 대한저축은행, 예가람저축은행, 모아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우리금융저축은행, 삼호저축은행, 스마트저축은행, 한성저축은행, 고려저축은행, OSB저축은행, 대신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도 30위권에 올랐다. 이 중 저축은행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SBI저축은행 브랜드는 참여지수 23만1317, 미디어지수 74만8505, 소통지수 85만7975, 커뮤니티지수 88만2443, 소셜지수 83만6710이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355만6950이었다. 9월 브랜드평판지수 312만7702와 비교하면 13.72% 상승했다.​ 2위인 OK저축은행 브랜드는 참여지수 18만6171, 미디어지수 59만1500, 소통지수 68만8766, 커뮤니티지수 44만8096, 소셜지수 26만1976이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217만6509였다. 9월 브랜드평판지수 205만6989와 비교하면 5.81% 올랐다. 3위에 오른 웰컴저축은행 브랜드는 참여지수 11만9585 미디어지수 30만5146, 소통지수 33만363, 커뮤니티지수 29만1251, 소셜지수 19만4416이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124만761이었다. 9월 브랜드평판지수 128만6491 대비 3.55% 하락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10월 저축은행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SBI저축은행 브랜드는 링크분석에서 '대출하다, 유지하다, 개최하다'가 높게 나왔고, 키워드 분석에서는 '김혜자, 실전금융, 주택담보대출'이 높게 분석됐다"며 “긍부정비율 분석에서는 긍정비율이 92.48%였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금융 ‘쏠트래블카드 QR 결제서비스’, 중국으로 넓힌다

신한금융그룹(신한은행, 신한카드)이 내년 상반기 중국에서 '쏠(SOL)트래블 카드 QR 결제 서비스'를 개시한다. 해당 서비스가 도입되면 쏠트래블 카드를 보유한 고객은 중국에서 QR코드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된다. 17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신한은행, 신한카드는 전날 서울시 중구 소재 중국 교통은행 서울지점에서 중국 교통은행과 중국 내 'SOL트래블 카드 QR 결제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교통은행은 중국 5개 국유대형상업은행 중 하나로, 더 뱅커지 선정 2023년 세계 1000대 은행에서 9위를 차지했다. 교통은행은 우리나라에 서울지점을 두고 있으며, 한국에 유일하게 지정된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으로서 중국 위안화 결제대금의 정산 및 결제를 대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한은행은 신한카드, 교통은행과의 협업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중국에서 'SOL트래블 카드 QR 결제 서비스'를 시작하고, 중국에서의 결제 편의성을 확대할 예정이다. 'SOL트래블 카드 QR 결제 서비스'가 도입되면 'SOL트래블 카드' 보유 고객은 중국에서 스마트폰의 'SOL페이' 앱을 이용해 QR 코드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과 교통은행은 함께 위안화 정산업무를 담당하고 신한카드는 카드 거래 및 QR코드 생성 분야를, 교통은행은 중국 QR 결제기관인 NUCC와 카드 정산 분야를 담당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카드, 교통은행과 협업해 중국 내 QR 결제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편리하고 간편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며 “앞으로도 고객 관점의 프로세스 개선과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진옥동 회장의 주문에 맞춰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속에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자 지속가능한 글로벌 신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외 다양한 기관들과 협업비즈니스를 확대하는 한편, 국내 기업의 해외 사업 수주를 지원하는 등 금융 지원 솔루션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시장금리 하락에 보험사 지급여력비율 하락...생보사 ‘직격탄’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보험부채 증가로 6월 말 기준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이 전분기 대비 6%포인트(p) 넘게 하락했다. 특히 생명보험사는 해당 비율이 10%포인트 넘게 하락하면서 손해보험사보다 타격이 컸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경과조치를 적용한 보험사의 킥스비율은 217.3%로 전분기(223.6%) 대비 6.3%포인트 내렸다. 생보사의 킥스비율은 212.6%로 전분기 대비 10.3%포인트 내렸다. 반면 손보사는 223.9%로 0.8%포인트 하락하는데 그쳤다. 킥스비율은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건전성 지표로,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현재 생보사 12곳, 손해보험·재보험 7곳이 경과조치를 적용하고 있다. 6월 말 킥스비율은 가용자본이 감소한 반면 요구자본은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6월 말 현재 가용자본은 260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8000억원 감소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과 조정준비금이 각각 4조5000억원, 4조4000억원 증가한 반면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보험부채 증가 등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11조9000억원 줄었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요구자본은 119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6000억원 늘었다. 건강보험 판매 확대에 따라 장해·질병위험액 중심으로 생명·장기손보리스크가 1조3000억원 늘었고,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금리위험 확대 등으로 시장리스크가 1조5000억원 불어난 것에 기인한다. 킥스비율을 보험사별로 보면 NH농협생명 373.4%, 신한라이프 235.5%, DB생명 237.8%, 교보생명 214%, 흥국생명 209.3%, 삼성생명 201.5%, 미래에셋생명 198%, 한화생명 162.8% 순이었다. 손보사에서는 NH농협생명 306.6%, 삼성화재 278.9%, 메리츠화재 224.8%, DB손해보험 229.2%, KB손해보험 202.7% 순이었다. 금융감독원은 “6월 말 기준 보험사의 경과조치 후 지급여력비율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며 “다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 증대되고 있는 만큼 취약 보험회사 중심으로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6월 말 경과조치 적용 전 킥스비율은 201.5%로 전분기(206.6%) 대비 5.1%포인트 내렸다. 생보사는 191.7%, 손보사 215.6%로 전분기 대비 각각 8.3%포인트, 0.5%포인트 하락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은행, 1500억원 규모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성공

우리은행이 2년 만기 15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친환경 풍력발전사업과 태양광발전사업 프로젝트를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16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2024년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이차보전 지원사업'에 참여해 2년 만기 15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녹색 분류체계 적합성 검토를 받은 친환경 풍력발전사업과 태양광발전사업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한국형 녹색채권은 조달 자금을 한국형 녹색 분류체계(K-Taxonomy)에 부합하는 사업에만 사용해야 한다. 환경부가 지정하는 기관으로부터 적합성 평가를 받은 프로젝트에 한해 지원하며, 자금집행 적정성 등 사후 보고도 의무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등 엄격한 절차가 요구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친환경 사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앞으로도 녹색경제활동 촉진을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으로 ESG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자산관리 맛집”...하나은행, 신탁·펀드·연금 ‘트리플크라운’ 굳히기

하나은행이 신탁, 펀드, 연금 등 자산관리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명실상부 '자산관리는 하나은행'이라는 공식을 잇기 위해 자산 포트폴리오 관리에 역량을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16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1~9월 상장지수펀드(ETF) 누적 판매액 3조7000억원, ▲8월 말 기준 공모펀드(MMF 포함) 판매 잔액 14조7000억원으로 각각 은행권 1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올해 6월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36조1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2조4000억원 늘었다. 적립금 기준 전체 은행권에서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확정기여형(DC) 운용 수익률은 원리금비보장상품 14.83%, 원리금보장상품 3.85%를 기록하며 5분기 연속 시중은행 1위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이 자산관리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비결로는 영업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신상품 도입, 상품 라인업 다각화를 통한 손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등이 꼽힌다. 우선 하나은행은 2022년 5월 은행권 최초로 분할매수형 ETF를 도입했다. 해당 상품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추구할 수 있는 신탁상품으로 손님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특히, 분할매수형 ETF는 변동성이 심한 시장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투자가 될 수 있도록 가입시점에 자산을 일괄 매입하지 않고, 일부 금액은 손님이 지정한 시장가에 도달했을 때 자동으로 분할 매입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가입시 지정한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환매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목돈을 고점에 투자하는 리스크를 방지하고, 목표 수익률 도달 시 자동 환매되도록 해서 안정적인 수익률까지 충족시킬 수 있다. 올해 8월 말 기준 하나은행의 공모펀드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3조1000억원(26.9%) 증가한 14조7000억원이었다. 이는 균형잡힌 포트폴리오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하나은행은 올해 상반기 금리인하 기대감에 따라 안정적으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중단기 채권형 펀드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를 주요 추천 펀드로 제안하고, 하반기에는 분할매수형 펀드 등 주식혼합형펀드에 투자하라고 조언한 바 있다. 하나은행은 퇴직연금 운용 성과도 탁월하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최근 1년간 하나은행의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운용 수익률은 원리금비보장상품 14.83%, 원리금보장상품 3.85%를 기록했다. 작년 2분기부터 5분기 연속 시중은행 1위를 달성했다. 회사 측은 “'연금전문 1등 은행'으로서 퇴직연금 시장을 선도하는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온 결과"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2021년 은행권 최초로 퇴직연금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4월 원금은 보장되면서 매월 이자금액을 재투자할 수 있는 연금인출기를 위한 특화상품인 '원리금보장형 월 지급식 기타파생결합사채(DLB)'를 도입했다. 나아가 연금 전문 컨설턴트의 찾아가는 '방문상담 서비스'를 비롯해 연금 VIP손님을 대상으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연금 더드림 라운지'를 운영하는 등 손님의 연금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손님에게 투자수익 성과와 투자위험의 균형을 맞춘 성공적인 투자경험을 선사해드릴 수 있도록 신탁, 펀드, 연금 등 자산 포트폴리오 관리에 총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며, “자산관리 부문 여러 파트의 전문가로 구성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와 가업승계, 상속, 증여 맞춤형 솔루션인 '리빙트러스트'를 한층 강화해 명실상부 '자산관리는 하나은행'이라는 공식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융 컨트롤타워 누구냐”...여야, 내일 금감원 국감서 ‘맹공’ 예고

여야가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가계부채, 금융시장 컨트롤타워, 인사개입 논란 등 주요 현안을 두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향해 맹공을 퍼부을 전망이다. 이 원장이 금융시장 주요 현안마다 때로는 시장 개입까지 불사하며 강한 메시지를 내놓은 탓에 금융위원장과의 정책 엇박자 논란을 자초하고, 대출 실수요자와 영업현장 혼란을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특히나 금융권에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금융감독원의 사전 관리 및 감독 실패론도 대두되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달 17일 금융감독원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앞서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도 이복현 원장의 이름이 거론될 정도로 이 원장이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터라 여야 모두 금감원 국감에서 날선 질의를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주요 이슈로는 가계대출 시장 혼란과 월권 논란, 금융사 인사권 개입 등이 거론된다. 이 원장은 올해 8월 한 방송에서 시중은행들이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동참하고자 대출금리를 인상한 것과 관련해 “대출금리 상승은 우리(금융당국)가 원한 게 아니다"며 은행권을 향해 강한 개입을 시사했다. 이 원장의 발언 이후 은행권이 유주택자를 대상으로 주담대, 전세자금대출을 중단하면서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항의가 빗발쳤다. 결국 이 원장은 지난달 10일 시중은행장과 만난 직후 “가계대출 급증세와 관련해 좀 더 세밀한 입장과 메시지를 내지 못한 것, 그로 인해 국민들이나 은행 영업점에서 근무하는 직원 분들께 불편과 어려움을 드려 이 자리를 빌어 송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 과정에서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련 입장을 정리하며 상황을 수습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김 위원장은 이 원장의 사과 직전인 지난달 6일 “가계대출 관리와 관련해 저와 금융감독원에서 인식하는 것은 차이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지난주 정무위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이 원장이 그때그때 상황을 강조하는 게 언론에 부각되다보니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며 “나름 노력했지만 그 과정에서 전체적으로 정부나 감독 당국에서 혼선을 준 부분이 있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국민들이 금융당국의 컨트롤타워가 어디냐는 말이 나온다"는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김 위원장은 “저는 제가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친인척 관련 부적정대출 사태를 놓고 이 원장이 우리금융 경영진의 거취에 개입하고 있다는 추궁도 나올 전망이다.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융위 국감에서 일반증인으로 출석한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향해 “연임 의지를 고수하던 손 전 회장을 주저앉히고, 임종룡 회장을 회장 자리로 앉히는데 이 원장의 힘이 작용했다"며 “그러나 이제는 이 원장이 임 회장을 내몰고 있다. 전임이 아닌 현 경영진에 부당대출 책임을 묻고,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고 강하게 질의했다. 이밖에 티몬·위메프 사태와 금융권에서 발생한 배임, 횡령 등 금융 사고를 놓고 금감원의 감독 부실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금감원의 감독방식이 사전예방보다 사후검사, 제재에만 급급하다보니 금융 사고를 사전에 포착하고, 예방하는데 충분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한 관계자는 “이 원장이 시장을 오히려 혼란스럽게 했던 언행들을 대부분의 의원들이 지적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감원이 고려아연, 영풍을 대상으로 회계심사에 착수하는 등 금융시장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결국 제대로 마무리 짓거나 종결한 이슈들은 많지 않다"며 “가계부채, 금융위와의 관계는 물론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합병안 등 다양한 이슈에서 질의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번 국감에서는 이 원장 개인을 향한 이슈보다 금감원의 역할, 감독부실 등을 두고 폭넓은 질의가 나와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정감사는 해당 기관의 업무상 오류, 또는 과실로 의심되는 사안에 대해 질의하고 답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며 “금융위 패싱, 월권 논란은 시각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 원장이 사과하는 수준에서 끝나지 않겠나"고 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은행, 연말까지 청소년 10만명에 교통비 2만원 지원

우리은행이 상생금융의 일환으로 올해 말까지 청소년 10만명에게 최대 2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한다. 16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 틴틴' 서비스에 가입한 만 14세 이상 18세 이하 고객이라면 누구나 우리WON뱅킹 앱에서 '청소년 교통비 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11월 15일까지이며, 모집인원은 선착순 10만명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우리 틴틴카드'로 결제한 전국의 모든 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이용금액을 최대 2만원까지 현금 지원한다. 우리은행 청소년 전용서비스인 '우리 틴틴'은 휴대폰 본인 인증만으로 입금, 송금, 온/오프라인 카드 결제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선불 기반 용돈관리 서비스다. '우리 틴틴'에 가입한 고객은 '우리 틴틴카드'를 발급받아 삼성월렛, 토스페이, 카카오페이 등 여러 간편결제수단에 등록해 온·오프라인 사용처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교통비 지원으로 통학하는 학생들에게 즐거움과 유익함을 제공하게 돼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미래고객인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알찬 혜택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금융지주, ‘소상공인 연구센터’ 신설...‘상생’에 진심담는다

KB금융그룹이 소상공인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소상공인 관련 상품·서비스 개발과 정책 마련에 도움을 주고자 KB경영연구소장 직속 조직으로 '소상공인 연구센터'를 신설했다. 16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소상공인 연구센터'는 소상공인의 현황과 애로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정비하고, 소상공인과 관련된 사회적 이슈를 분석해 대안 상품, 정책을 제시하는 연구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KB금융은 지난 8월 국가적 중대사인 저출생, 자영업 문제 해결에 효과적으로 기여하고자 '돌봄', '상생' 지원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전략을 개편했다. 향후 '소상공인 연구센터'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소상공인 대상 상생 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소상공인의 어려움, 저출생 문제 등 당면한 사회 문제에 가장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이 금융의 역할"이라며 “KB금융은 우리 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이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상생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국민은행, 스타벅스 전용통장 만든다

KB국민은행이 스타벅스 코리아와 제휴를 맺고,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스타벅스 전용 통장'을 출시한다. 스타벅스 앱에서는 'KB국민인증서'를 간편 인증수단으로 추가한다. 16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전날 서울 중구 소재 스타벅스 코리아 지원센터에서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와 이러한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계좌 간편결제 도입 ▲제휴 통장 출시 ▲KB국민인증서 도입 ▲고객 리워드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협업 모델을 발전해 나가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은 내년 1분기부터 스타벅스 앱에 오픈뱅킹 기반 계좌 결제 수단을 제공한다. 스타벅스는 기존에 온라인 결제수단으로 선불카드 형태의 스타벅스 카드와 신용카드가 가능했으나, 이번 제휴를 통해 계좌 결제 방식을 새롭게 추가해 고객 편의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스타벅스와 KB국민은행은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스타벅스 전용 통장'을 은행권 최초로 출시한다. 스타벅스 앱에서 'KB국민인증서'를 간편 인증수단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양사는 공통 키워드인 '스타(별)'를 활용해 별 리워드 증정 프로모션 등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고,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온·오프라인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3400만명의 KB국민은행 고객과 1300만명을 돌파한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을 대상으로 양사의 강점을 활용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고객의 일상 속에 스며드는 생활 밀착형 임베디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내년 경제성장률 2.1%...주택시장 완만한 상승세”

내년도 우리나라가 수출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민간소비, 설비투자가 개선되면서 2.1%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는 16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5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하나금융연구소는 내년도 한국 경제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1%로 예상했다. 내수 회복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진단이다. 특히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증가율 역시 각각 2.0%와 4.1%로 올해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 국제유가 하락과 원/달러 환율 안정이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간소비는 가계의 실질 구매력 개선에 힘입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하락과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로 가계의 실질 구매력이 개선되며, 소비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고령화와 가계부채 문제는 여전히 소비 회복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설비투자는 AI와 친환경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로 4.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실적이 유지되면서 투자 여건은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하락, 원화 강세가 자금조달 여건을 개선시키며 설비투자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착공 및 인허가 등 선행지표 감소의 악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올해에 이어 역성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내년도 사회기반시설(SOC) 예산 감축으로 정부의 재정효과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연구소는 “2025년 경제 전망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 교역국의 경기 둔화, 미·중 갈등,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의 외부 요인들이 한국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수출 중심의 한국 경제는 글로벌 경제 여건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며, 내수 시장에서는 가계부채 문제와 고령화가 경제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유탁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미·중 무역 분쟁이 심화되거나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확대될 경우 한국 수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며 “대내적으로도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내수를 약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내년 주택가격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단계별 확대, 금융권 가계부채 관리 강화 등으로 수요자의 차입여력은 축소되나 공급부족 우려로 매수심리가 개선되면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다주택자 규제가 유지되고, 지방 미분양도 증가하면서 가격 상승기대감이 높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위 '똘똘한 한 채' 선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서진 하나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실수요와 투자수요 모두 풍부한 수도권에서 아파트 입주물량이 이미 감소하고 있어 매수자가 체감하는 공급 감소가 더 클 것"며 “기준금리 인하가 개시되더라도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해 매수자의 실질 차입여력이 늘어나는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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