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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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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고양시, 일산동구상권 살리기 프로젝트 ‘싱씽’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2.22 23:15
고양특례시 일산동구 웨스턴돔 야외무대 공연현장

▲고양특례시 일산동구 웨스턴돔 야외무대 공연현장. 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 일산동구 웨스턴돔 야외무대

▲고양특례시 일산동구 웨스턴돔 야외무대. 제공=고양특례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 일산동구가 지역상권 살리기와 공연-전시 활성화로 활력을 되찾고 있다. 라페스타와 웨스턴돔은 무대와 주변 환경을 새롭게 단장하고 광장에선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일산동구청 담벼락과 갤러리에는 계절마다 다양한 전시가 이어지고 청사 앞 광장은 새롭게 방문객을 맞이할 준비가 한창이다.


김영남 고양시 일산동구청장은 22일 “일산동구는 활력 있는 지역경제를 위해 상인회, 지역예술단체, 고양문화재단 등과 협력해 상권 시설 개선과 거리공연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며 “지역상권 살리기 프로젝트, 담벼락 게시판 활용 외에도 공직자 기부모임 '일천 파워' 운영 등 시민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특수 시책을 고민하고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웨스턴돔-라페스타 무대지붕 설치…거리공연 상설화

일산동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상권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라페스타와 웨스턴돔은 2000년 초 '젊음의 거리'로 불리며 일산 대표상권으로 손꼽혔지만 경기침체 및 상권 이동, 시설 노후화 등으로 침체일로에 빠졌다.


고양특례시 일산동구 거리공연 활성화 위해 웨스턴돔-타워 관리단과 업무협약 체결

▲고양특례시 일산동구 거리공연 활성화 위해 웨스턴돔-타워 관리단과 업무협약 체결. 제공=고양특례시

이에 따라 작년 일산동구는 상인회와 업무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수렴한 뒤 상인들 관심 제고와 주도적 역할을 촉매위해 협업 형태로 방향을 잡아 활성화 계획을 세웠다. 이후 일산동구는 웨스턴돔 내 야외무대 리모델링을 추진했다. 작년 11월 웨스턴돔 야외무대에는 우천 또는 햇볕이 강한 날에도 공연을 진행할 수 있도록 높이 5m, 폭 13m 지붕이 설치됐다.


재단장한 무대에는 고양문화재단과 협업해 고양시 공식 거리예술단체 '고양버스커즈' 거리공연을 상설화했다. 고양버스커즈 150여 팀은 평일 점심시간이나 주말 저녁에 공연에 나섰다. 올해 2월에는 웨스턴돔-타워 관리단과 업무협약을 맺어 거리공연 활성화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라페스타 일대도 상권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환경개선이 꾸준히 진행 중이다. 라페스타 중앙거리에는 작년 3개 거리정원이 조성됐다. 노후바닥 경관개선을 위해 블록별로 봄을 비롯해 여름-가을 테마를 설정하고 계절에 맞는 수목을 식재했다. 내년에는 앉음벽 등 쉼터공간을 조성하고 가로등 조명 교체와 경관조명 설치로 체류환경을 개선한다.


고양특례시 라페스타 광장

▲고양특례시 라페스타 광장. 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 라페스타 중앙통로 거리정원

▲고양특례시 라페스타 중앙통로 거리정원. 제공=고양특례시

올해 웨스턴돔과 라페스타에서 '고양버스커즈' 실력자들이 145회 거리공연을 진행했다. 공연 활성화와 환경개선 노력에 힘입어 라페스타와 웨스턴돔에는 방문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일산동구는 거리공연이 쉬어가는 겨울 동안 웨스턴돔 분수광장 내 상인관리단 역량을 강화하고 역할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자생력을 높일 계획이다.


◆ 청사 주차장 담벼락 전시공간 활용…행인에 감동 선사

정발산역과 맞닿은 일산동구청 일대는 상업과 교통, 관광, 문화를 연결하는 지역 활성화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일산동구청은 2022년 거점 주차장 증축으로 총 463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주차장 확장으로 접근성이 강화되며 일산문화광장-라페스타-웨스턴돔을 오가는 유동인구도 늘어났다. 특히 주차장을 조성하며 생겨난 가로 15m, 세로 3m 크기 담벼락 게시판 2곳은 고양 작가들의 전시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고양특례시 '일산동구 담벼락에서, 글판․미술 전시회'

▲고양특례시 '일산동구 담벼락에서, 글판․미술 전시회'. 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 일산동구청 앞 광장

▲고양특례시 일산동구청 앞 광장. 제공=고양특례시

한쪽 면에는 광화문 교보빌딩 글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시민들이 희망과 감동을 얻을 수 있는 짧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다른 한 면에는 고양미술협회 정영모 작가, 고산 최은철 작가 등 미술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일산동구는 고양문인협회, 고양미술협회와 손잡고 분기별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고양특례시 일산동구청 내 가온갤러리

▲고양특례시 일산동구청 내 가온갤러리. 제공=고양특례시

일산동구청 본관 2층에는 작은 전시관 '가온갤러리'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활짝 열려있다. 작년 리모델링으로 더 쾌적해진 가온갤러리는 전시를 희망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대관하며 시민은 매월 새로운 주제로 전시를 즐길 수 있다.


일산동구는 내년 청사 앞 광장을 고양 특색이 담긴 편안하고 안전한 거리가 될 수 있도록 거리조성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노후 보도블록을 교체하고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양쪽에는 녹지공간을 조성해 휴식공간-문화예술공간 등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열린 광장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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