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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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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근 안산시장 “일자리 5만개 창출, 인구 10만 유입”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1.23 20:11
안산시 23일 2025 신년 기자회견 개최

▲안산시 23일 2025 신년 기자회견 개최. 제공=안산시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민근 안산시장은 23일 2025 을사년 새해 기자회견에서 5만개 일자리 창출, 10만 인구 유입을 이끌어 안산시 인구를 과거 72만명(내국인 기준) 정점으로 회복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작년은 민생 영역 전반에서 원활한 행정을 추진하기 위한 기틀을 세우는 시간이 됐다며 올해 '일상이 행복한 살기 좋은 도시 안산', '꿈이 현실이 되고 미래를 만드는 안산'을 그리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장상-신길2지구 및 안산-군포-의왕 공공주택지구 사업 △경기 경제자유구역 안산 ASV지구 지정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사동 89블록 개발사업 등을 통해 '인구감소 고리를 끊고 도시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2035 안산 뉴시티 프로젝트' 6가지 어젠다 추진

올해 시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기 앞서 이민근 시장은 작년 5월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2035 안산 뉴시티 프로젝트' 청사진을 공유했다. 이 프로젝트는 역세권 중심 콤팩트 시티를 비롯해 △살고 싶은 명품 주거도시 △사통팔달 교통도시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첨단산업 도시 △글로벌 교육도시 △여유롭고 쾌적한 그린 에코도시 등 6가지 어젠다를 담고 있다.


이어 작년 주요 성과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 특별법 대상에 안산시 포함, 대형자동차 임시주차장 3곳 조성, 주차장 등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 사업 확대, 안산스마트허브 내 '똑버스' 도입, 상권활성화재단 출범, 수소(H2) 경제도시 안산 준공 등을 꼽았다.




교육정책 추진 관련 성과로는 글로벌 인재 경쟁시대에 뒤처지지 않기 위한 경기안산국제학교 설립 협약 체결, 원곡고 자율형 공립고 선정, 원곡초 학교복합시설 공모 선정, 고려대 안산병원 영재교육센터 유치 등을 제시했다.


◆ “2011년 이후 인구 감소세 끊어내는 시장 되겠다"

이민근 안산시장 23일 2025 신년 기자회견 주재

▲이민근 안산시장 23일 2025 신년 기자회견 주재. 제공=안산시

안산시 인구는 내국인 기준으로 지난 2011년 정점(71만5586명)을 기록한 이후 지속 감소 추세에 있다. 작년 12월 기준 62만579명으로 정점 대비 약 1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으며, 연평균 약 1%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이민근 시장은 “제조업 중심으로 성장했던 과거 영광을 뒤로하고 인구감소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만큼 이를 타개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이를 위한 대안으로 △주택공급 및 택지개발 △각종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등을 통해 약 5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10만 인구 유입을 이끌겠다고 공언했다.


우선 2만100여 세대 주택을 공급할 장상-신길2 공공주택지구는 작년 12월 보상이 완료된 일부 구간부터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8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약 5만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는 안산-군포-의왕 공공주택지구는 올해 지구계획 승인이 완료되면 조속히 보상을 마무리한 뒤 오는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며, 노후주택 정비사업을 앞당길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선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충분히 담아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기존 고속도로와 철도에 더해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신안산선, 인천발KTX, GTX-C노선 등 6도6철 교통인프라에 기반해 시민과 노동자에게 일상 속 여유를 선물해 지속 가능한 정주인구를 늘려갈 계획이다.


이민근 시장은 “국토교통부에서 선정할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을 통해서도 단절된 도시공간 연계성을 회복하고, 미래산업, 명품 주거, 테마상업몰, 문화와 업무시설이 복합된 '뉴안산 스마트밸리'로 거듭나 인구 유입책으로 삼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 “자녀 교육 위해 안산으로 찾아오는 인구를 늘리겠다"

이민근 시장은 한 명의 인재가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니는 시대인 만큼 안산의 도시 브랜드를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한 해법으로 '교육' 정책을 손꼽았다.


올해 3월 개원하는 고대 안산병원 영재교육센터를 시작으로 관내 인재가 안산시를 떠나지 않고도 우수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든다. 대부도에 조성되는 경기안산국제학교는 이중언어 교육을 필두로 글로벌 리더 역량 교육을 강화하는 특화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작년 자율형 공립고에 선정된 원곡고등학교는 5년간 매년 2억원, 총 10억원 지원을 통해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지원하고, 지역교육 프로세스를 강화해 자녀 교육을 위해 안산으로 유입되는 인구를 늘림으로써 안산을 '교육을 위해 찾아오는 도시'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올해 ASV지구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총력 다할 것"

이민근 시장은 민선8기 시작과 함께 2년 반 동안 공들인 사업이 'ASV지구 경제자유구역' 지정 사안이라며, 올해 그동안 노력의 결실을 끝맺을 수 있도록 신발 끈을 조여 맬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민근 시장은 “올 한 해 ASV지구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최우선 과제로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기존 제조시설 중심 경제자유구역들과는 다르게 글로벌 R&D 기반 첨단로봇-제조 비즈니스 허브이자 혁신클러스터로 조성, 기업과 투자가 쏟아지는 관문으로 미래를 열고 인구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동89블록과 구(舊) 해양과학기술원 부지는 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하고 탁월한 입지적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도시 성장을 견인할 대규모 개발사업을 적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작년 다각도에서 시민 의견을 수렴해 최적 안을 도출한 만큼 개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안산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이에 걸맞은 앵커 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다.


대부도 개발과 관련해선 최근 대부동 종합발전계획이 마무리됨에 따라 △정주성 △자족성 △관광 활성화 △개발 환경 등 4대 전략과 11대 비전 사업을 추진해 대부도를 인구 5만 자족형 관광도시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특화도시', '기업친화도시' 안산 인프라 확대일로

이민근 안산시장 23일 2025 신년 기자회견 주재

▲이민근 안산시장 23일 2025 신년 기자회견 주재. 제공=안산시

민선8기 공약사업 중 하나인 청년창업펀드는 작년까지 총 696억원을 조성하는 성과를 거뒀고 올해 청년창업펀드 3호를 조성한다. 이를 기반으로 미래 혁신 산업을 주도할 청년창업-벤처-중소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한편, 지역산업 활성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발판을 놓겠다는 구상이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무주택 청년 가구를 위해 청년 이사비 지원사업을 본격 시행,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는 정책도 추진한다. 청년 소통공간인 상상스테이션과 창업 지원시설, 반월국가산단 내 청년문화센터 조성을 통해 청년복지 지원 인프라를 확대한다.


안산시는 세계적인 글로벌 반도체 기업 '인테그리스코리아', 일본의 반도체 강소기업 '테크니스코', 반도체 R&D센터 등 각종 투자협약을 체결한 경험을 토대로 반도체-로봇 등 첨단산업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기업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해 일자리 창출 기반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 산업 분야 전략업종 유치를 위한 신길일반산업단지는 올해까지 공사채 발행을 마무리하고, 토지 보상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부지조성에 착수한다.


아울러 전국 최대 규모 로봇직업교육센터가 곧 안산에 자리 잡는 만큼 로봇산업이 최고 수준 기술력을 갖추고 안산시 인재들이 세계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 “시민 뜻을 나침반 삼아 '머물고 싶은 안산'으로 도약"

이민근 시장은 민생 안정을 위해 맞춤형 복지행정을 기반으로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빼놓지 않았다.


먼저 안산 누구나 돌봄사업으로 빠른 고령화와 생산인구 감소에 따른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생활-동행-주거-식사-보호 등 5개 분야 돌봄 안전망을 빈틈없이 구축하는 데 주력한다.


이와 함께 △시립 치매 전담 노인요양원 △다목적 노인여가 복지관 △시립경로당 추가 개소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노인 돌봄 및 의료복지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도심 내 주요 산책로와 유휴지에 맨발걷기길 등 테마 숲길 조성에도 속도를 높인다.


안산시는 '일상이 행복한 살기 좋은 도시', '꿈이 현실이 되는 도시'를 목표로 시민과 함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민근 시장은 “시민 뜻을 나침반 삼아 '머물고 싶고, 찾아오고 싶은 도시 안산'을 향해 도약하는 한 해로 올해를 만들 것"이라며 “기자회견에서 밝힌 사업들을 원활히 추진해 안산시 인구를 과거 72만명(내국인 기준) 정점으로 회복시켜, 안산 부흥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제나, 시민 중심 올바른 행정,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으로 시정 신뢰도를 높여나갈 것"이라며 “안산의 미래, 민생과 관련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올해도 뛰고 도 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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