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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개막한 2025년 GS25 상품 트렌드 전시회 'GPS 2025'에서 GS25 가맹점 경영주들이 MD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GS리테일
지난해 국내 편의점 매출 1위를 지킨 GS25가 올해 출시할 신상품의 키워드를 '가성비'·'건강식'·'델리(즉석조리식품)'로 제시하고, 올 한해 트렌드를 선도할 신상품 출시를 통해 가맹점·협력사와 상생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15~1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와 다음달 21~22일 부산 벡스코에서 'GS25 Product Show 2025(GPS 2025)'를 개최한다.
전국 1만8000여 GS25 가맹점주와 국내외 협력사를 대상으로 하는 이 전시회는 일반에 비공개로 진행되는 행사로, 올 한해 GS25가 출시할 주요 신상품과 서비스, 새로운 매장 콘셉트, 가맹점주 지원전략 등이 가맹점주들에게 소개된다.
17일 기자가 둘러본 이 전시회에는 평일임에도 전국 각지의 GS25 편의점 경영주들이 방문해 올해 출시될 신상품을 미리 살펴보고 직접 시식하며 신상품에 대한 평가와 의견을 본사 관계자들에게 개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주말인 15~16일에는 더 많은 경영주들이 방문했다"며 “전국 GS25 가맹점 경영주들이 대부분 방문하는 국내 편의점업계 최대규모의 상품 트렌드 전시회"라고 말했다.
GS리테일은 올해 출시할 신상품들을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올해 주요 신상품 키워드로 '가성비 상품', '건강식', '델리' 등을 꼽았다.
먼저 지난해 선보인 가성비에 초점을 맞춘 자체브랜드(PB) '리얼프라이스'의 상품 카테고리를 지난해 계란·우유 등 50여종에서 올해 100여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팔도점보도시락', '틈새비김면' 등 대용량 용기면의 성공에 힘입어 올해에는 PB 브랜드 '유어스'의 가성비 상품 카테고리도 안주류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건강식은 단백질 강화 제품, 저염 식품 등을 확대하고 두부, 닭가슴살, 샐러드, 잡곡을 활용한 간편식을 다양하게 개발해 선보일 방침이다.
특히 고피자와 협업한 피자를 비롯해 치킨, 닭꼬치, 스무디 등 편의점에 적합한 델리 식품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날 전시회에서는 관광지 입점 매장에 적합한 솜사탕 즉석제조 기기, '한강 라면'처럼 바로 라면을 끓여먹을 수 있는 기기도 선보여 경영주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경영주들은 별도로 마련된 시식코너에서 올해 출시될 신상품을 맛보며 평가와 개선점 등을 본사 관계자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GS25는 1인 식단용으로 손질해 소포장한 채소·과일·정육·수산 식품코너를 확대해 최근 대형마트의 '킬러콘텐츠'로 자리잡은 델리식품과 신선식품을 접근성이 더 좋은 편의점으로 끌어들인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GS25는 국내 편의점 전용 앱 중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동네GS' 앱의 기능과 편의성을 확대해 O4O(온라인 for 오프라인) 분야에서도 1위 편의점 자리를 지킨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편의점 매출은 유통업체 전체 매출의 17.3%를 차지해 매출 비중 1위인 백화점(17.4%)을 0.1%포인트 차이로 따라잡을 만큼 성장했다.
이 중 GS25는 지난해 8조6661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대비 5.1% 성장해 국내 편의점 매출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추정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GPS 2025는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매출 증대를 위한 O4O 서비스, 상품 경쟁력 강화, 시스템 개선 등 전략을 직접 체험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대해 유통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