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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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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문 표 코미디극 ‘마트로시카’, 개막 앞두고 캐릭터 포스터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2.27 14:46
윤제문 표 코미디극 '마트로시카', 개막 앞두고 캐릭터 포스터 공개

연극 '마트로시카'가 개막을 앞두고 각 캐릭터의 개성을 담은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연제작사 잡.담(대표 서은지)은 오는 3월 19일 선돌극장에서 개막하는 세 번째 시즌을 앞두고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기 위해 이번 포스터를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에는 극 중 주요 캐릭터를 맡은 배우들의 다양한 표정과 개성이 담겼다. 남동진 역을 맡은 윤제문과 유용을 비롯해 궉용준 역의 허동수·편준의·송민주, 전사라 역의 김사라·김도형, 나화영 역의 이진홍·윤감송, 주다인 역의 김진석·김낙연, 이혜수 역의 김나무·윤예솔, 그리고 한씨들 역의 서은지·김소율 등이 각자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연극의 유쾌한 분위기를 예고했다.


특히, 포스터에서 남동진 역의 윤제문과 유용은 자신만의 예술적 철학을 고집하는 극단 대표이자 연출가의 모습을 진지하게 담아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화장실과 사투를 벌이며 극단의 선배 역할을 맡은 궉용준 역의 허동수·편준의·송민주는 코믹하면서도 비장한 표정으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현실적인 고민에 휩싸인 전사라 역의 김사라와 김도형은 무속인의 모습으로 분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까칠한 낙하산 배우 나화영 역의 이진홍과 윤감송은 거울을 보며 자신을 감상하는 모습으로 캐릭터의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죄송합니다만, 죄송한 일이 또 생겨 죄송합니다"라는 대사를 입에 달고 사는 주다인 역의 김진석과 김낙연은 멜로디언을 연주하고 술에 취한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예고했다. 극단 막내이자 조연출로서 온갖 잡일을 도맡아야 하는 이혜수 역의 김나무와 윤예솔은 극단의 현실을 담은 모습으로 공감을 자아냈다. 또한, 남동진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이자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서은지·김소율은 이혼을 결심한 아내의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하는 한서희 역을 포스터에 담았다.


연극 '마트로시카'는 수많은 악조건 속에서도 공연을 반드시 무대에 올려야만 하는 극단 단원들과 대표의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멧밥 묵고 가소'로 잘 알려진 연출가 겸 작가 최해주가 연출을 맡아 코미디적 요소를 더욱 부각했다. 또한, 배우 윤제문이 기존의 무대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연기 스타일로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코미디극의 매력은 공통된 인간 경험과 어려움을 유머로 풀어내며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데 있다. 웃음이라는 감정은 오늘날처럼 혼란과 갈등이 많은 시대에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강력한 도구가 된다. 이런 의미에서, 관객들에게 시원한 웃음을 선사할 연극 '마트로시카'는 올봄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연극 '마트로시카'는 오는 3월 19일부터 30일까지 선돌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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