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한항공은 미국 보잉의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 103대와 GE에어로스페이스(GE Aerospace)·CFM인터내셔널(CFM)의 엔진 구매 등을 포함한 448억 달러(약 60조 원) 규모의 최종 계약을 완료했다. 사진=보잉
지난해 미국 워싱턴D.C.에서 세계 항공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대한항공의 60조 원 규모 초대형 투자 청사진이 현실로 이뤄졌다.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공급망 불안을 정면 돌파하고 향후 다가올 통합 메가 캐리어(Mega Carrier) 출범을 대비해 선제적 기단 세대교체에 가속도를 붙이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대한항공은 미국 보잉의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 103대와 GE에어로스페이스(GE Aerospace)·CFM인터내셔널(CFM)의 엔진 구매 등을 포함한 448억 달러(약 60조 원) 규모의 최종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대규모 대미(對美) 구매 계획을 발표한 지 1년여 만에 맺은 최종 결실이다.
이번 '세기의 빅딜'은 기체 도입과 핵심 부품인 엔진 역량 확충이라는 두 축으로 진행된다. 우선 대한항공은 362억 달러를 투입해 보잉의 최신형 고효율 항공기 103대를 기단에 새롭게 합류시킨다. 기종별로는 여객기인 △777-9 20대 △787-10 25대 △737-10 50대와 함께 글로벌 화물 경쟁력을 이끌 777-8F 화물기 8대가 포함됐다.
항공기의 '심장' 격인 엔진 인프라에도 86억 달러 가량의 자금을 쏟아붓는다. GE에어로스페이스와 CFM으로부터 총 21대의 예비 엔진을 확보하는 동시에 GE에어로스페이스와 향후 15년간 항공기 28대에 대한 장기 엔진 정비 서비스 계약까지 맺어 운항 안정성을 담보했다.
◇ 韓美 정·재계 수뇌부 총출동…조원태 회장 “경제·기술 동맹의 이정표"
역대급 규모를 자랑하는 계약인 만큼 이를 축하하는 자리는 지난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대한항공과 보잉의 공동 주최로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날 현장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필두로 스테파니 포프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 겸 최고 경영자(CEO)·가엘 메외스트(Gaël Méheust) CFM 사장 겸 CEO 등 3사의 최고위 경영진이 총출동해 수십 년간 쌓아온 끈끈한 파트너십을 과시했다.
조원태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해 워싱턴에서 맺은 약속이 최종 계약으로 결실을 맺게 돼 매우 뜻깊다"며 “보잉이 대한항공의 '날개'라면, GE에어로스페이스는 우리 기단의 '심장'과 같은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고 굳건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조 회장은 “이번 계약은 한·미 양국의 굳건한 경제·기술 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신뢰의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최고의 안전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양국의 교류와 경제 발전을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언급했다.
◇ '원팀'으로 뭉친 정부·금융 기관…선제적 기단 현대화 지원
대한항공의 이 같은 공격적 투자에는 다목적 포석이 깔려 있다. 통합에 따른 중장기적 성장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 팬데믹 이후 글로벌 항공기 공급 지연 사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함이다. 차세대 고효율 신기재 도입을 통해 기단을 현대화해 운영 효율성과 수송력을 대폭 제고하고 고객 서비스 개선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연료 효율을 극대화하고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축하는 등 미래 항공 산업의 친환경 트렌드 변화에도 적극 발맞출 예정이다.
특히 이번 빅딜은 한·미 양국 정부와 국책 금융기관의 전폭적인 '원팀' 지원이 빚어낸 시너지로 평가받는다. 한국 정부는 항공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규제 개선과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한국수출입은행 등 국책 금융 기관 역시 대규모 투자의 원활한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적극적인 금융 협력 의지를 표명하며 힘을 보탰다.
이를 방증하듯 이날 기념 행사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 등 양국 정부·국책 금융 기관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공고한 협력 관계를 재확인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워싱턴 MOU가 성공적인 최종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한·미 양국 정부와 금융 기관, 그리고 파트너사들의 변함없는 신뢰와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차세대 항공기 도입과 글로벌 공조를 발판 삼아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미 양국 경제 협력·교류 증진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6 고효율친환경건축대상 시상식] 친환경 건축 선도기업 성과 축하](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916.8fa9ee5f2f83411c829988300b9a6be7_T1.jpg)


![“달러 버리면 100% 관세”…트럼프 발끈한 ‘브릭스 탈달러’, 현실 가능성은 [이슈+]](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916.86bb3faa3ede4d2f85624e27989e858c_T1.jpg)

![[단독] “은마상가 옥상에 철탑 설치하겠다”…비대위 임차인 발언 녹취 나왔다](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916.ed3ab1a7a82e447991daf5040a0067dd_T1.jpg)
![[EE칼럼] 정치와 규제가 합작한 한전의 부실](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40311.590fec4dfad44888bdce3ed1a0b5760a_T1.jpg)
![[특별기고] 대미 원전투자, 두 가지 원칙이 필요하다](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914.30a588031f9a4004b710599504120539_T1.png)
![[김병헌의 체인지] 벌써 ‘레임덕’이라는 말이 흘러나오는 이유](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416.e74981dbd1234907aa315469fbcafa49_T1.png)
![[이슈&인사이트] 대미 투자, 전략적으로 하자](http://www.ekn.kr/mnt/thum/202609/news-a.v1.20240724.4fc2f7d2456a44dda9d52060d9811c80_T1.jpg)
![[데스크 칼럼] 죽은 산업을 위한 나라는 없다](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913.fa32741b6b7c4555b062d6befa54cc65_T1.png)
![[기자의 눈] ‘스타플레이어’ 한동훈, 국민의힘은 어떻게 할 것인가](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916.207f6af55abf4da08cfdc4cbeafb45b1_T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