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공식 유튜브 채널 'KCC TV'의 PCM 페인트 관련 콘텐츠 캡처 화면. KCC
KCC가 금속 표면에 미리 칠을 입혀 고기능성 강판을 만드는 PCM(Pre-Coated Metal) 도료 시장에서 신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
15일 KCC는 플라스티졸(Plastisol) 제품을 통해 PCM용 도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매출 확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PCM은 강판과 같은 금속 표면에 도료를 미리 도장한 뒤 건조·경화해 공급하는 방식이다. 주로 가전 외장재나 건축 내장재로 활용된다. 건조한 뒤에는 밀착성이 강화돼 도장 이후 가공(절곡·성형·프레스)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PCM 도료는 얇게 발리는 박막형과 두껍게 발리는 후막형으로 나뉘는데, 기존에 KCC는 박막형 도료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플라스티졸은 후막형 도료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KCC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플라스티졸은 플라스틱(PVC) 성분을 가소제에 섞어 만든 도료로 칠을 두껍게 입힐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박막형 PCM 도료가 얇은 막(20~30㎛)을 형성하는 것과 달리, 플라스티졸은 5~6배 두꺼운 도막(120~200㎛)을 만든다. 도막이 두꺼워진 만큼 녹이 잘 슬지 않고 변색이나 변형도 적어, 거친 외부 환경에서도 오랫동안 제품 성질을 유지하는 강판을 만들 수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플라스티졸 컬러강판은 햇빛이 강렬하고 날씨 변덕이 심한 유럽 등 해외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한다. 보통 컬러강판은 내후성 보증기간이 최대 20년 정도지만, 플라스티졸 강판은 최대 30년까지 버틸 수 있다.
친환경과 안전성도 강화했다. 유럽연합(EU)이 관리하는 유해우려물질(SVHC)과 인체에 해로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를 배제했다. 칠하는 과정에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기술을 적용해 작업자의 작업환경은 물론 건물의 거주 안전성까지 챙겼다.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규제와 환경성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셈이다.
KCC는 플라스티졸이 적용된 컬러강판을 현재 영국, 쿠웨이트, 아일랜드 등 주요 해외 시장으로 수출하며 글로벌 적용 사례를 확대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플라스티졸 도료는 기존 PCM용 도료의 한계를 보완한 기술로, 두꺼운 도막을 통한 장기 내후성과 환경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며 “유럽 등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수요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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