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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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성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전지성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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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추석명절 맞이 지역사회 명절음식꾸러미 나눔

한국동서발전(대표 김영문)이 추석 명절을 맞이해 울산 중구 본사 1층 로비에서 울산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오세걸)에 2000만원 상당의'행복(幸福) 꾸러미'를 전달했다. 행복 꾸러미는 수제 모듬전 세트, 한우 불고기, 영양떡, 송편, 전통 다과인 한과 및 식혜 등 명절 대표 음식으로 구성된 선물로 지역사회 취약계층에게 전달해 상생의 온기를 나누고자 마련됐다. 김영문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포장한 행복 꾸러미는 울산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울산 지역 저소득 다자녀 취약계층 200가구에 전달됐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추석을 맞아 지역에 도움을 드리고자 전달식을 마련했다"라며 "작은 마음이라도 조금씩 나누는 훈훈한 명절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 울산 본사를 비롯해 당진, 동해, 음성 등 발전소 전 지역에서 약 5000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전통시장에서 장보기를 진행하는 등 계속되는 폭염과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와 상생의 온기를 나누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수원, 체코에 대학생 봉사단 파견…원전 최종계약 적극 지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이 체코 원자력발전소 최종계약을 앞두고 우호관계 증진을 위한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수원은 오는 23일까지 체코 글로벌 봉사단의 대학생 봉사단원을 모집한다. 전국의 대학교 재학생 또는 휴학생 중 해외 봉사활동 및 국제문화교류에 관심이 많은 학생은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K-pop 댄스, 태권도, 풍물, 국악 등 한국을 대표하는 K-문화에 특기가 있는 학생들은 우대 대상이 된다.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15명 내외의 대학생 봉사단원들은 한수원 임직원 봉사단원과 함께 10월 사전교육 및 활동 준비 기간을 거쳐, 11월 2일부터 10일까지 체코 현지 대학생 봉사단원과 합류하여 현지에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체코 글로벌 봉사단은 올해에만 2번째 파견 예정으로, 교육봉사, 문화교류 등의 활동뿐만 아니라 현지 대학교를 방문해 한국-체코 대학생들이 함께 워크숍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2017년부터 해마다 체코에 글로벌 봉사단을 파견해 프라하 및 신규 원전 건설 예정지인 트레비치 등지에서 노력봉사, 문화교류를 포함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왔으며, 코로나19로 봉사단 파견이 어려운 2020년과 2021년에는 복지시설에 물품을 지원하는 등 8년째 꾸준히 체코를 향한 소통과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봉사단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한수원과 사단법인 더나은세상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 및 신청이 가능하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신규 원전 5GW’ 11차 전기본 초안 완성…국회 보고 앞두고 ‘긴장’

정부가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초안을 완성하고 공청회 및 국회 보고를 앞두고 있다. 초안은 실무안에 비해 발전원 비중이나 최대전력수요 전망 등 바뀐 것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재생에너지 비중 강화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어 국감까지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벌써부터 긴장감이 돌고 있다. 12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차일피일 미루던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공청회를 이달 중에 개최할 예정이다. 에너지경제가 입수한 11차 전기본 정부안(9월 기준)에 따르면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에서 전략환경평가와 기후변화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치고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등 관계부처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부안에 따르면 이달 중에는 공청회가 열릴 예정이다. 산업부는 공청회 이후 10월 국정감사 전에 국회보고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연내 전력정책심의위원회에서 최종안을 심의·확정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감 등 국회 일정 등을 감안하면 빨라도 11월은 돼야 최종안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전기본은 2년 마다 수립하는 계획이다. 지난 10차 계획이 지난해 초에 발표된 만큼 올해 말까지만 수립하면 된다"면서도 “다만 정부의 국정과제도 있는 만큼 최대한 빨리 수립하려고 했던 것이다. 급하게 하는 것보다 올바른 계획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초안은 지난 5월 발표된 실무안과 발전원별 발전량 비중 등 대동소이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차 전기본은 2038년까지의 국가 발전설비계획을 담고 있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2038년까지 무탄소 전원인 원자력과 재생에너지가 전체 발전원 비중의 70% 이상을 차지하게 됐다. 2038년 전원별 발전비중은 실무안과 동일하게 △원전 35.6% △석탄 10.3% △LNG 11.1% △신재생에너지 32.9% △수소·암모니아 5.5% 등이다. 2038년 발전비중은 원전과 신재생에너지를 주축으로 큰 증가폭을 보였다. 원전과 신재생에너지를 온실가스 감축 주요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2038년 원전은 소형모듈원전(SMR) 1기와 대형 원전 3기 등 5기가와트(GW)에 육박하는 신규 원전이 진입하면서 발전원 가운데 가장 높은 35.6%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재생에너지도 풍력·태양광을 중심으로 꾸준히 늘어나 2038년 발전비중이 32.9%까지 올라갈 것으로 분석됐다. 최대전력수요 전망도 변동이 없다. 2038년 우리나라 최대 전력수요는 129.3GW로 전망됐다. 경제성장률·기후변화·인구 전망을 기반으로 한 모형수요 전망치에 추가수요를 합산한 후 에너지 절약분을 차감해 산출됐다. 정부가 수립하는 전기본은 국회 상임위에 보고만 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국회 여소야대 상황과 10월 국감까지 앞두고 있어 정부로서는 야당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과 기후환경단체들은 초안 공개 이후부터 향후 10년이 기후대응을 위한 골든타임임에도 재생에너지 확대가 아닌 SMR 등 불확실한 기술에 너무 의존하고 있다며 비중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공청회와 국회보고, 국정감사를 거치면서 최종안 내용이 수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2050년 탄소중립과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등 중요한 국가적 과제를 수행해야 하는 만큼 계획 수립 후 국회의 검토를 거쳐 계획을 추가적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며 “야당 협조를 구하지 못하면 수립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지난 9차 전기본도 원래 일정보다 1년이 연장된 바 있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가을 늦더위에 최대전력 90GW 돌파…전력당국 선제조치로 위기 넘겨

이례적인 가을 늦더위에 지난 10일 최대전력수요가 93기가와트(GW)를 넘어섰다. 정부가 예측한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 92.3GW를 9월에 넘어선 것이다. 전력수요 폭증에 한 때 전력공급 예비율이 8%대까지 떨어졌으나 큰 위기 없이 전력수급이 유지됐다. 업계에서는 전력당국의 선제적인 발전설비 계획예방정비 순연조치로 위기를 넘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30분에 최대전력수요는 9만3362메가와트(MW)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최고기온이 섭씨 35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폭염에 휩싸이면서 냉방 수요가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9일에도 오후 5시 25분에 9만459MW를 기록하는 등 가을철 늦더위에 최대전력수요가 이틀 연속 90만MW를 넘었다. 이로 인해 예비전력이 7000MW대로 떨어지며 예비율도 8%대를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전력예비율은 10% 이상을 안정적 상태로 본다. 예비전력 5500MW 미만부터는 전력수급 비상조치에 따른 단계별 경보가 발령된다. 단계별 경보는 예비전력 기준으로 5500MW 미만에는 '준비', 4500MW 미만에는 '관심', 3500MW 미만에는 '주의', 2500MW 미만에는 '경계', 1500MW 미만에는 '심각' 등 5단계다. 정부는 전력예비율이 5%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가을철 늦더위에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전력당국의 선제적 조치가 없었으면 자칫 전국이 블랙아웃에 빠질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뻔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늦더위에 대비해 석탄·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 정비 일정을 1~2주 순연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공급능력을 2GW 이상 추가 확보했다. 지난 9일과 10일 예비전력이 8GW 대였던 것을 고려할 때 2GW가 부족했을 경우 예비율이 자칫 5% 이하로 내려가 전력수급 비상조치가 발생될 수도 있었다. 전력수급 비상조치는 지난 2013년 8월에 전력예비율이 3.2%까지 떨어지면서 '주의' 경보가 발령된 게 마지막이다. 전력예비율이 심각 단계까지 떨어지면 순환 정전이 실시된다. 우리나라에서 순환 정전이 실제 실시된 때는 2011년 9월이 유일하다. 당시 이 일로 최중경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책임을 지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장관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전력당국은 이후부터 여름과 겨울철 등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 충분한 예비력확보 등 철저한 대응을 지속해오고 있다. 전력거래소 측은 “기후 데이터를 활용해 5분 단위로 전력수요를 예측하고 있다"며 “주단위 수요예측에 따라 발전기 정비일정도 이에 맞춰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유연하게 조절하고 있는 만큼 큰 비상상태에 돌입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수원, 美 우라늄 공급사와 원전연료 공급계약 합의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이 안정적인 원전연료 수급을 위해 미국 우라늄 공급사와 협력을 추진한다. 한수원은 최근 미국 워싱턴DC 한수원 북미사업센터에서 미국의 핵연료 및 서비스 공급사인 센트루스(Centrus Energy Corp.)와 안정적인 원전연료 공급을 위한 공급계약 주요조건 합의서(Term Sheet)에 서명했다. 주요조건 합의서는 법적 구속력을 지닌 계약을 체결하기 전 계약의 기간, 공급, 물량, 가격 등 주요 조건들을 정리한 문서다. 이는 지난 2월 한수원과 센트루스가 원전연료 공급을 위한 협력의향서를 체결한 데에 따른 것이다. 양사는 이번에 향후 착공 예정인 미국 신규 원심분리기 공장으로부터 원전연료를 장기간 공급하는 계약의 주요 조건에 합의했고, 향후 이 합의를 기반으로 확정적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계약이 체결되면 한수원은 원전연료로 사용되는 농축우라늄 공급사를 다변화해 연료 수급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미국 내 우라늄 농축 능력을 재건하고 있는 센트루스와의 전략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한-미 원자력 협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센트루스는 미국 원자력안전위원회(NRC)로부터 차세대 원전과 SMR 등의 연료로 사용되는 고순도저농축우라늄(HALEU) 생산 허가를 획득한 유일한 기업이다. 특히 센트루스는 지난해 11월 미국 오하이오 주 파이크톤에 있는 시설에서 20kgU(킬로그램우라늄)의 고순도저농축우라늄 초도 생산에 성공 이후 지속적인 생산으로 135kgU의 생산을 보고했고, 현재 미국 에너지부(DOE)와 2단계 계약단계인 연간 900kgU 생산에 진입했다. 이로써 한수원은 기존 상용원전뿐만 아니라 미래원전에 필요한 연료 또한 선점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공급계약 주요조건 합의를 통해 안정적인 신규 원전연료 공급자 확보에 한발 더 다가 갔다"며 “특히, 향후 SMR 등에 필요한 연료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든 점도 뜻깊다"라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이슈+] 가을철 태양광 발전량 급증…타발전원은 ‘죽을 맛’

전력 수요가 감소하는 가을철에 태양광 발전량이 급증하고 있어 전력시장 운영의 불안정성이 커질 전망이다. 특히 송전망이 부족한 상황에서 태양광 발전량 증감에 대비하기 위해 타 발전원의 출력제어, 가동대기 등 전력계통운영 측면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10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30분 기준 태양광 발전량은 5836메가와트(MW)로, 전체 발전량 7만9978MW의 7.3%를 기록했다. 특히 다른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2374MW까지 합하면 전체 발전량의 10.3%까지 높아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경부하기 발전과잉에 따른 수급불균형에 대비하기 위해 오는 14일부터 11월 3일까지 총 51일간 가을철 전력계통 안정화 대책을 실시한다. 전력당국은 계통 불안정이 정전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2023년 봄부터 경부하기 전력계통 안정화 대책을 운영 중이며, 이번이 네 번째이다. 산업부가 제시한 경부하기 대책 주요내용은 발전량 감축, 수요량 증대, 국지적 계통 안정화 등 선제적 안정화 조치다. 발전량 감축 방안으로는 △주요 발전기 정비 일정 조정 △석탄단지 운영 최소화 △공공기관 자가용 태양광 운영 최소화이다. 또한 수요량을 증대시키기 위해 △수요자원(DR) 활용 △태양광 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 충전시간 조정 등을 추진한다. 이 조치에 따라 이미 일부 지역의 석탄화력발전소들은 한여름에도 가동률이 15%대에 그치는 등 송전제약으로 인한 피해가 막심한 가운데 가을철에도 손실이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전력당국은 일부 석탄화력발전소들에 가을철 최대 가동률을 10%대 이하로 제한하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발전소의 가동률이 최소 60%는 돼야 건설비 등 고정비와 연료비를 회수할 수 있다. 절반인 30%로 가동률이 제한되면 수익악화를 넘어 부도의 위험에 처할 수밖에 없어 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 강릉에코파워 3000억원, GS동해전력이 500억원, 포스코 삼척블루파워도 시운전을 마치고 나면 연간 2600억원 정도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전력도매시장에서 전기를 구매하는 한전은 낮시간에 태양광 발전량이 늘어나면 해당시간에 더 저렴한 발전원에서 생산된 전기를 살 수 없어 재무악화도 불가피하다. 안정적인 전력계통 운영의 전제는 수요와 공급의 일치인 만큼, 전력당국은 그간 여름·겨울철 증가하는 전력수요 대비 발전량이 부족한 '공급부족'을 대응해왔다. 그러나 최근 태양광과 풍력 등 변동성·경직성 전원 증가, 태양광 발전원의 지역 편중 등 계통여건 변화에 따라 봄·가을철 '공급과잉'이 계통 안정성을 위협하는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봄·가을철은 냉난방 수요가 크지 않아 많은 발전량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경부하기이나, 현재 약 31GW에 달하는 태양광 발전설비의 이용률은 이 시기에 높아지므로, 주말을 중심으로 낮시간대 발전량이 수요를 초과하는 전국적인 수급불균형 상황이 최근 나타나고 있다. 또한 태양광이 밀집된 일부 지역에서는 발전량이 송전선로 수용용량을 초과하는 국지적 계통 불안정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전은 전기사업법 31조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사업자의 전기를 우선 구매할 수 있다'를 근거로 같은 시간대에 생산된 전기 중 재생에너지 전기를 우선 구매하고 있다 한 발전업계 관계자는 “한전이 강제조항이 아님에도 비싼 태양광을 먼저 사는 건 말이 안 된다. 태양광 발전은 연료비용은 0원인데 해당시간 변동비가 가장 비싼 발전원의 가격으로 정산해주는 계통한계가격(SMP)으로 정산받고 거기에 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에도 가중치를 적용받고 있다"며 “지금은 고비용 구조를 낮추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태양광은 계통 불안정성 확대, 흐리거나 비가 올 경우 태양광 발전이 급격이 줄어드는 간헐성을 보완하기 위해 타 발전원들의 부담이 가중되는 문제도 있다. 태양광 발전이 급증한 여파는 원전과 석탄화력발전 등의 감발 운전으로 이어졌다. 전기는 부족해도 문제이지만, 공급이 수요보다 많아도 송배전망에 문제를 일으켜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이 일어날 수 있다. 결국 태양광 발전이 급증하며 전기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자 원전과 석탄화력발전의 출력을 낮춰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상황이다. 원전과 석탄화력발전은 발전기를 켰다가 끄는 시간이 오래 걸려 지금처럼 수요가 많을 때는 상시 운전을 하고 있어야 한다. 출력을 낮춘다고 해도 태양광 발전이 급증하면 해당 시간에 생산한 전기를 버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일몰 후 저녁시간에 급격하게 태양광 발전량이 줄어들 때 열대야 등으로 냉방수요가 늘면 상대적으로 빠르게 발전기를 가동할 수 있는 LNG 발전의 필요성도 커진다. 간헐성이 큰 재생에너지 설비가 늘어날수록 역설적으로 탄소를 배출하는 LNG 발전이 늘어야 하는 상황이다. 태양광 발전은 효율도 최대 25% 안팎에 불과해 80%를 웃도는 다른 발전원들에 비해 절대적인 설비용량도 더 많이 필요하다. 현재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은 전력시장 내 9.1GW, 전력시장 외 21.5GW로 총 30.6GW에 달한다. 원전 30기에 해당한다. 산업부 측은 “새만금, 서남해, 신안 등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연계, 재생에너지 예측 기반의 선제적 계통보강 추진 등 재생에너지 등의 발전기 연계를 위해 적기에 계통을 보강할 것"이라며 “전력계통 신뢰도 준수 및 발전제약 완화를 위한 ESS(1.4GW) 설치, 고장전류, 전압 불안정 해소를 위한 계통안정화 설비 확대·적용 등 전력계통 불확실성 대응을 위해 계통을 안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이재명 “지역화폐 소득공제율 80%로 상향 추진”

지방정부가 발행하는 지역사랑상품권의 사용을 촉진하고 소비진작과 경제활성화 효과를 얻기 위해 소득공제혜택을 확대하는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추진된다. 10일 이재명 국회의원(인천 계양구을)실에 따르면 지방정부가 발행하는 지역사랑상품권(상품권이나 선불카드)을 사용한 금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기존 30%에서 80%로 높이는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재는 근로소득이 있는 자가 신용카드 등을 사용한 연간합계액이 일정 금액을 초과할 경우 해당 과세 연도의 근로소득금액에서 이를 공제하는 '신용카드 등 사용 금액에 대한 소득공제'를 규정하고 있으며, 그중 지방정부가 발행하는 지역화폐 등에 대해서는 30%의 소득공제율을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경기침체 국면에서 소비 감소가 경기침체를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있어 민간소비 진작에 효과적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지역화폐 사용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확대시켜 소비진작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지방정부가 발행하는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에 대하여 80% 소득공제율을 적용하는 것으로 확대하고, 추가로 100만 원의 한도에서 공제할 수 있도록 해 지역화폐 사용 촉진을 유도하려는 것이 법안 개정안의 주요 내용이다. 이재명 의원은 “지역화폐는 지역 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매출과 소득을 증가시켜 지역 경제를 다시 살리는 선순환 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소득공제 혜택을 확대하여 지역화폐의 사용을 보다 촉진해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 의원은 최근 경제 동향, 기존 현금성 지원금의 경제적 효과 등을 고려할 때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시 '소비 촉진' 효과가 크다고 보고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국민 1명당 25만~35만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내용의 '2024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우원식 국회의장, 국회 기후위기 특강 참석

우원식 국회의장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국회가 실질적 권한을 가진 기후특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의장은 10일 오전 국회의원 및 직원 대상 기후위기 특강에 참석했다. 특강의 주제는 '기후위기 시대 대한민국 경제의 생존전략과 국회의 역할'로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겸 국회의장 직속 기후위기 비상 자문위원장이 강의를 맡았다. 이 자리에서 우 의장은 “이제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 없이는 환경은 물론, 국제정세, 경제문제를 제대로 설명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며 “탄소국경조정제도, 미국의 IRA, 유럽의 리파워EU 등 기후위기 대응정책이 무역장벽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 의장은 “기후위기를 여러 의제 중 하나가 아니라 절박한 생존의 문제, 미래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내가 지구를 지킨다는 의지로 나서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제22대 국회에서는 입법권, 예산권 등 실질적 권한을 가진 상설 기후특위 설치에 속도를 내자"고 제안했다. 우 의장 또, 탄소중립기본법이 2031년 이후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것이 기본권 침해라는 헌법재판소 판결과 초·중·고등학생을 위한 기후위기 교과서가 교육청 인정을 통과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기후위기 대응 입법과 정책에 책임이 있는 우리 국회의 노력이 정말 소중한 때가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기후위기 특강을 더 강화하고 국회 최고위 과정과 같이 보다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특강에는 이학영·주호영 국회부의장,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40여명의 국회의원과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국회소속기관장, 의장실 수석비서관, 위원회 수석전문위원, 국회 직원 등이 참석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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