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기자 이미지

박기범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기범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partner@ekn.kr

전체기사

신평사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신용평가회사들이 내년 증권업황이 올해보다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PF 위기가 현실화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12일 한국기업평가는 "내년 증권업의 사업환경은 비우호적이고, 실적은 올해 대비 저하되고, 신용등급 방향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한기평뿐만 아니다. 나이스신용평가도 지난 6일 내년 전망을 발표하며 같은 의견을 냈다.내년 업황 악화의 키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다. 부동산 개발 단계에 금융은 빠질 수 없다. △토지매입계약 △잔금 납부 △착공 △분양 및 준공 △입주 단계에 이르기까지 매 단계마다 적절하게 자금이 공급되지 않는다면 부동산 개발은 이뤄지지 않는다. 이 중 가장 위험한 단계는 토지 매입을 위한 계약금 대출과 잔금 납부를 위한 브릿지론이다. 잔금이 제대로 납부되지 않거나 용도 변경을 받지 못한다면 담보 여력이 부족해 원금을 원활하게 회수하기 힘들어질 수 있다. 리스크가 크기에 은행들은 브릿지론 단계에 대출을 진행하지 않지만, 증권사·캐피탈사·저축은행 등은 리스크를 반영한 고금리 대출을 진행해 수익을 얻는다. 부동산 가격 상승기에는 리스크가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 하지만 하강 국면에는 리스크가 문제가 되곤 한다. 건설업 특성상 토지 매입부터 완성까지의 기간이 장기간이라 그 사이 경기흐름이 바뀌면 자금을 대여한 곳들도 연쇄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올해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기는 증권사가 없을 것이란 전망에 부동산 PF 관련 실적 부진도 CFD(차액결제거래), 주식시장 침체 등과 함께 큰 몫을 했다. 부동산업황이 좋던 2021년의 경우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 조 단위 수익을 거뒀다. 하지만 올해 위기는 전초전이란 의견이 강하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상무는 "금융시장은 금리인상의 영향으로 거품이 충분히 빠진 반면 분양가격은 아직 다 빠지지 않았다"면서 "올해는 브릿지론의 문제를 만기 연장 등으로 이연 시켰으나 내년에는 올해와 같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정효섭 한기평 연구원은 "실물경기 침체 및 PF 부실 우려로 증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보유 금융자산의 손실위험도 증가할 것"이라면서 "주택매매가격 하락세는 둔화되겠으나 준공 후 미분양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상업시설 및 물류센터 시장도 위축되면서 부동산 PF 익스포저에 대한 자산건전성 관리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서 그는 "올해 대규모 대손비용을 반영했으나, 잠재 부실위험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 내년에도 추가 충당금 적립 및 손상차손 인식이 예상된다"면서 "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PF리스크 확대로 신용도 하방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브릿지론 관련 대출 비율이 높다면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혁준 나신평 상무는 "고금리가 장기화될 경우, 브릿지론 중 30~50%는 최종 손실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저축은행, 캐피털사, 증권사 중 외부지원가능성이 열위한 회사는 부동산 PF 잠재부실 현실화 시 대주주 변경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주요 증권사가 실적악화로 매각될 수도 있다는 무서운 전망을 낸 것이다. PF리스크 현실화는 내년 여러 산업의 키가 될 전망이다. 신평사는 △저축은행 △부동산신탁 △할부리스 △건설업 등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가장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건 건설업으로 보인다. 한기평은 업종별 제목을 통해 고통의 정도를 어렴풋이 암시했다. 저축은행업의 경우에는 담기지 않았고, 할부리스는 ‘드러난 부동산 PF 규모’ 정도로 정제된 제목을 썼다. 반면 증권업은 ‘PF리스크 본격화’, 부동산신탁은 ‘적신호’ 등 워딩이 강해지기 시작했고, 건설업은 ‘생존’이라는 단어를 쓰며 위기감을 표현했다.

[소룩스의 준비된 스토리②] 정재준 대표의 자전거래와 이촌회계법인의 아리바이오 평가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지난 6월 소룩스를 인수하고, 이사진을 장악한 후 자신이 보유한 아리바이오 지분을 소룩스에 매각한다. 이로써 정 대표는 본인의 자금을 소룩스에 넣은 후 아리바이오 매각으로 자금을 회수했다. 그 과정에서 기술상장특례에 3차례 실패한 보고서와 아리바이오 2대주주와의 거래를 기초 삼아 가치평가를 진행해 아리바이오 기업가치를 재차 끌어올렸다.지난 6월 30일과 7월 7일 소룩스는 아리바이오 지분 11.5%를 총 621억원에 인수했다. 아리바이오 지분은 정재준 대표와 산업은행의 지분 등이다. 정재준 대표가 아리바이오의 경영권을 쥐고 있어 소룩스는 아리바이오의 경영권을 자연스레 확보했다. 그 결과, 소룩스의 아리바이오 지분 취득은 내부거래가 됐다. 법인의 특수관계자인 대표이사와 법인 사이의 거래는 내부거래다. 또 실질적인 거래 과정을 들여다보면 ‘사실상’ 자전거래에 해당한다. 6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정재준 대표이사는 아리바이오 임원 2명 등 임원 6명을 선임해 소룩스의 이사회를 장악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비록 인격은 다르지만 정 대표는 아리바이오 매수 주체이자 매각 주체가 됐다. 현금은 정 대표로부터 소룩스를 거쳐 다시 정 대표(‘정 대표→소룩스→정 대표’)로 흘러갔다. 정 대표는 소룩스에 100억원의 3자 배정 유상증자와 200억원의 신주인수권부사채(이하 BW) 투자를 통해 300억원을 투입했고, 아리바이오 지분 매각을 통해 266.7억원을 확보했다. 그 결과 현금흐름 상으로는 입금 후 대부분 금액을 환급받는 모습이 나타났다. ◇ 내부거래의 기초, 기술평가 소룩스는 아리바이오의 기업가치로 7619억원을 인정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삼진제약과 300억원 규모의 지분 맞교환 당시 인정받았던 6258억원의 기업가치에서 20% 이상 오른 것이다.외부평가를 담당한 이촌회계법인은 현재가치할인법(이하 DCF)에 근거해 아리바이오의 지분가치를 평가했다. DCF란 향후 벌어들일 미래현금흐름을 추정해 현재가치로 할인하는 방법이다. 이촌회계법인은 아리바이오가 제시한 기술가치투자보고서에 근거해 아리바이오의 미래를 추정했다. 아리바이오의 기술평가보고서는 △간테네루맙 △레카데맙 △도나네맙 등을 포함해 2028년에 총 17개의 치매 원인조절 치료제가 개발될 것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이 같은 예상을 달성할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 아리바이오는 기술력 측면에서 물음표가 달려 있다. 아리바이오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해 기술평가를 진행했으나 지난 3월 기술 평가를 진행한 한국발명진흥회, 이크레더블 모두 아리바이오에 BBB등급을 내렸다. A등급 이상을 받아야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할 수 있는데, 아리바이오는 지난 2018년과 2022년에 이어 세 번째로 그 문턱을 넘지 못했다. 유철현 특허법인 BLT 대표 변리사는 "바이오 기업들의 평가는 기술성 비중이 거의 70%에 육박한다는 점을 비춰볼 때 BBB를 세 번이나 받았다면 기술에 대한 챌린지가 있다고 보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 아리바이오 상황과 다른 근거 자료이촌회계법인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료를 활용했다. 하지만 아리바이오의 상황에 맞는 자료를 확보했는지 의심스럽다. FDA는 임상 2상의 예상소요기간으로 ‘수개월~2년’을 제시했으나 아리바이오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AR1001의 임상 2상은 4~5년의 시간이 소요됐기에 이를 근거로 향후 임상을 추정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아리바이오는 지난 2018년 FDA로부터 AR1001의 임상 2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은 후, 미국에서 210명의 경증 및 중등증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이후 지난해 4월 FDA와 임상 2상 종료미팅을 했다. FDA가 제시하는 임상 2상의 기간보다 아리바이오는 수 배의 시간을 소요했음에도 이촌회계법인이 FDA가 제시한 기간과 기술력에 의문이 있는 기술평가 보고서를 바탕으로 향후 매출을 인식했다. 그 결과, 아리바이오는 신약사업부문에서 △2026년부터 2334억 △2027년 3510억 등 빠른 시일 내로 마일스톤 피와 로열티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 멀티플의 기초, 아리바이오 2대 주주와 거래이촌회계법인은 아리바이오가 내년 유럽과 미국에서 2000억원 가까운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과감한 예상이다. 올해 3분기 말 별도 기준 발생한 147억원의 매출을 제외하면 아리바이오는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사업연도가 없다. 공시된 기간의 매출을 모두 합쳐도 783.6억원임을 고려할 때 내년 아리바이오는 그간 있었던 매출의 2.5배 이상을 올린다는 의미다. 미국, 유럽 등에 AR1001의 라이선스아웃(L/O) 매출을 전망했는데 이는 올 3월 있었던 삼진제약과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기반해 추정했다. 라이선스 아웃이란 기술이나 지식 재산권이 들어간 상품의 생산과 판매를 타사에 허가해 주는 것을 의미한다. 삼진제약은 아리바이오의 대주주다. 삼진제약은 지난해 9월 지분 스왑을 통해 아리바이오 지분 5.38%를 확보한 아리바이오의 2대 주주다. 즉, 2대 주주가 지급한 100억원의 계약금(Upfront fee)를 기초로 한국과 미국 및 유럽의 인구수 차이를 반영해 내년 1917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2대 주주와 거래란 변수는 가정에 반영되지 않았다. 그저 삼진제약과의 거래에 인구수를 곱해 매출액을 추정했다. 이는 밸류에이션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계약 시점이 내년이다 보니 현금흐름할인이 거의 없다. 그리고 영업가치의 1/3 이상을 차지할 만큼 금액도 상당하다. 하지만 아리바이오 2대 주주와의 내부 거래이기에 이를 바탕으로 한 추정은 신뢰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 4대 회계법인의 한 밸류에이션 관련 파트너는 "내부 거래를 바탕으로 매출을 추정한다면 그 DCF의 설득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partner@ekn.kr출처/금감원 전자공시출처/금감원 전자공시

[소룩스의 준비된 스토리①] 필연적 오버행 리스크, 아리바이오 확보의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LED 조명 기업 소룩스의 정재준 대표이사가 지분율을 충분히 끌어올렸다. 소룩스는 신주 발행 등으로 자금을 유치하고 아리바이오를 확보했다. 그리고 이례적인 1대 14 무상증자를 단행,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제 시장은 전 최대주주 지분 관련 오버행 이슈의 현실화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지난 8일 소룩스는 신고가를 달성하며 주당 3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당 14주 배정 무증 결정이 결정적이었다고 보여진다. ◇ 아리바이오+무증 효과에 주가 급등올초 6300원에 거래를 시작했던 소룩스의 주가는 ‘아리바이오’ 경영권 획득으로 급등했다. 놀라운 행보 덕에 주가는 7월 초 한 때 3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후 소폭 레벨을 낮춰 1만5000원~2만원 사이의 박스권 행보를 거듭하다 이번 무증 이후 신고가를 경신했다. 무상증자 이전 정재준 대표는 신주 발행, 신주인수권부사채(이하 BW) 투자 등을 통해 안정적인 지배력 확보 과정을 거쳤다. 지분 확보는 정 대표의 소룩스 경영권 획득 과정과 맞물려 진행됐다. 지난 6월 30일 정재준 소룩스 대표는 김복덕 전 대표이사의 구주 100만주와 제3자 배정방식으로 신주 150만9207주를 취득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거래와 함께 열린 임시주총에서 정재준 대표는 아리바이오 임원 2명 등 임원 6명을 선임해 이사회를 장악, 경영권도 확보했다. 그는 지분율 확대를 위한 밑작업도 마쳤다. 그리고 다음 달인 7월 3일 정 대표는 소룩스 1회차 BW에 200억원을 투자했다. 1주 당 7343원에 소룩스의 보통주 269만341주를 전환할 수 있는 권리와 김근호 아리바이오 임상담당 임원이 BW 콜옵션 30%를 행사할 수 있는 내용이 함께 포함돼 있다. 7월 당시 주가는 3만원을 상회하기도 했으나, 발행 결정이 5월 초에 있었기에 낮은 가격으로 발행할 수 있었다. 정 대표는 잠재적 주식 수를 포함해 519만9548주(무증 전 기준)를 확보했다. 소룩스 1회·2회 차 CB가 전환하지 않는다는 가정 아래 정 대표는 최대 41.74%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그리고 투자유치도 성공했다. 6월 15일 아리 제1호 투자조합이 소룩스 1회차 CB에 200억원을 투자했다. 1주 당 7343원에 소룩스의 보통주 269만 341주를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담겨있다. 아울러 아리 제2호 투자조합 등 15명은 지난달 24일 2회 차 CB 242억원을 투자했다. 1주 당 1만9354원에 125만387주를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포함돼있는데 이를 우호지분으로 가정한다면 정 대표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60.8%까지 늘어난다. ◇ 신주 중심 지분율 강화, 필연적 오버행정 대표의 소룩스 지분 취득은 신주 중심으로 이뤄졌다. 구주 인수는 김 전 대표로부터 100만주를 인수한 것 이외에 없다. 나머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1회차 BW는 신주 발행과 관련이 있다. 또 전환사채 1회·2회차 투자유치도 마찬가지다.신주 발행은 아리바이오 인수를 위해서는 불가피했다. 신주 발행은 구주 매각과 달리 자금이 소룩스 법인으로 유입된다. 소룩스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742억원의 자금을 확보했고, 621억원 이상의 자금을 아리바이오 취득을 위해 사용했다. 소룩스는 아리바이오의 경영권과 11.5%의 지분율을 확보하기 위해 6월 30일 537.6억원, 7월 7일 83.5억원 등 총 621억원을 양도자인 정재준 대표 등에게 지급했다.신주 중심의 거래는 부수적인 산물을 남겼다. 바로 소룩스 개인주주들에게 차익 매물 실현(이하 오버행) 우려를 심화시킨 것이다. 오버행의 주인공은 김복덕 전 대표 등이 보유한 지분이다. 김 전 대표는 191만3960주를 보유 중이고, 그의 특수관계인까지 고려한다면 228만9921주(무증 전 보통주 기준 지분율 23.45%)까지 늘어난다. 그는 경영권을 내려놓고 이사회를 떠나 단순투자목적으로 지분을 보유 중이라 언제든지 지분을 정리할 수 있다. 또 그와 그의 특수관계자들의 가격 눈높이는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그는 지난 5월 15일 소룩스 30만주를 9710원에 장내매도했고 지난해 1월에는 그의 친인척인 김태용 씨가 주식담보대출 상환을 위해 36만 여주를 1만원~1만3000원 사이에 장내 매도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무상증자가 김 전 대표의 지분 매각(Exit)을 위한 과정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무상증자로 1주 당 가격이 떨어지기에 통상적으로 거래량이 늘어난다. 상당히 이례적인 1대 14 무상증자라면 효과가 배가 될 전망이다. 김 전 대표는 무증 이후 3000만주 이상 보유하게 되는데 이를 매각하는 과정 역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상당히 이례적인 비율의 무상증자, 대표이사와 법인사이의 거래 등이 주목되지만, 소룩스의 오버행 이슈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주문했다.소룩스의 올해 주가 흐름. 출처/영웅문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1세대 항공기 부품 기업’ 아스트의 신주인수권부 사채권자와 현재 최대주주인 연합자산관리(이하 유암코) 사이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신용평가사에서는 신용등급을 두 단계 낮추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8일 한국기업평가는 아스트의 11회 신주인수권부사채(이하 BW)의 신용등급을 ‘CCC/부정적 검토’에서 C등급으로 두 단계 하향 조정했다. C등급은 채무불이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극히 높고, 합리적인 예측 범위 내에서 채무불이행 발생이 불가피할 때 부여하는 등급이다. 아스트는 항공기 부품 전문업체다. 지난 2001년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에서 분사, 2014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과 에어버스의 최상위 협력사 지위를 가진 국내 유일한 항공기동체 제조사다. 항공기부품 제조업을 하는 에이에스티지(이하 ASTG)와 카프에어로를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고유의 기술을 보유했음에도 아스트와 ASTG는 지난 7월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워크아웃은 기업을 신속하게 구조조정을 하기 위해 채권단이 공동관리하는 기업개선작업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이 누적된 탓이다. 코로나19가 창궐한 이후 각국의 하늘길은 막혔다. 당연히 항공기 수요가 급감했고, 수주도 잇따라 끊겼다. 2019년 1446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20년 545억 △2021년 812억원으로 급감했다. 아스트의 재무상태도 덩달아 악화됐다. 2019년 165.4%였던 부채비율은 △2021년 말 233.7% △2022년 말 290.9% △올 3분기 말 390.6%로 크게 뛰었다. 올 반기보고서는 부적정 감사의견인 ‘의견 거절’을 받았다. 경영권의 변동도 있었다. 올 3월 아스트의 최대주주는 유암코로 변경됐다. 유암코는 부실채권 투자(NPL)와 기업구조조정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신한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024110) △우리은행 △ 농협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8개 은행이 공동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지분 2%를 보유 중이고, 나머지 7개 은행은 각각 14%씩 들고 있다. ◇ 워크아웃과 별개인 BW 채권자아스트는 지난 11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위시한 금융채권자협의회와 아스트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협의를 마쳤다. △의결권 확정 △원금 상환유예 및 금리 조정 △신규 대출 지원 △출자전환 △공동관리절차 중단 및 지속 조건 등의 내용이 담겨있으며 향후 기업개선계획의 이행을 위한 약정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걸로 모든 채권자와의 합의가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 워크아웃은 일반적으로 기업의 채권자 중 금융기관들과 합의한다. 기업구조조정촉진법 또는 채권은행협약의 적용을 받지 않는 일반 채권자의 권리행사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일반 채권자와의 협의 단계도 남아 있다는 의미다. 아스트는 지난해 초 11회 차 BW 400억원을 공모 방식으로 발행, 금융기관이 아닌 일반인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 아스트의 3분기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3억원임을 고려할 때 400억원은 상당한 금액이다. 또 11회 차 BW 채권자들은 조기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상황이다. 금액이 큰 탓에 11회 차 채권자들이 만약 즉시 상환을 요구한다면 아스트는 부도에 따른 회생 절차 돌입이 불가피하다. ◇ 합의 없으면 모든 관계자 피해 ‘불가피’지난 11월 아스트는 11회차 BW 채권자들을 사채권자 집회에 소집했다. 채권 재조정을 위함이다. 아스트는 ‘85% 즉시변제, 15% 채무면제’ 안을 포함해 3가지 안건을 제시하며 채권자에게 채권채무 재조정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달 6일 관련 안건은 부결됐다. 채권자들은 주주들의 감자 등 고통 분담을 요구했으나, 유암코는 아스트가 부실화된 이후 회사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참여했기에 부실화 책임과는 무관하다는 것이 갈등의 골자로 전해진다. 7일 아스트는 11회 차 BW채권자들을 사채권자 집회에 재차 소집했으나, 양 측의 대립각은 쉽사리 해결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서채훈 한기평 연구원은 "안건의 가결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만약 갈등이 이어져 협의가 되지 않는다면 결국 회생 절차가 불가피하다. 전문가들은 회생 절차로 돌입다면 모든 관계자들의 손실이 어느 정도 예견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스트의 경우, 회생 기업으로서 평판 손실 및 영업력 훼손이 불가피하다. 아스트가 제안할 수 있는 여력이 줄기에 채권자들은 지금보다 더 악화된 조정 안건을 제안받을 가능성이 높다. 주주들의 지분 가치 하락은 당연하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BW 채권자가 개인이다 보니 금융기관의 채권 재조정보다 더 나은 조정안을 받았을 것"이라면서 "만약 회생 절차로 진입한다면 BW 채권자들도 금융기관 채권자들과 동일한 수준의 채권채무 재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 변제율 역시 계속기업의 가치 아닌 청산가치가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스트란 기업이 사라진다는 것은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도 큰 손실"이라고 덧붙였다.아스트가 생산하는 항공기 구조물. 출처/아스트 홈페이지

베셀, 오너리스크 속 멈춘 수주… 회계리스크는 진행형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를 생산하는 코스닥 상장사 베셀의 경영에 경고등이 들어오며 회사 오너의 의지와 능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한계기업에 직면한 상황에서 수주가 거의 중지된 상황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회계 리스크도 해결되지 않았다. 금투업계에서는 유·무상 증자 역시 주요 내용들이 임시방편에 지나지 않는 수준이라는 우려감을 표시한다. 지난 6일 베셀의 구주주 청약이 시작됐다. 베셀은 유·무상증자를 통해 141억원을 조달하고자 한다. 주주우선공모 방식으로 구주 1주당 신주 1.0127829800주를 배정, 총 1337만919주를 유상증자한다. 당초 유상증자 규모는 359억원이었으나 유증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하며 확정발행가액이 2682원에서 1062원으로 낮아지고 조달가능 금액도 감소했다. 또 소유 주식 1주당 2주의 비율로 신주를 무상으로 배정하는 증자도 시행한다. 요약하면 100% 유상증자 및 200% 무상증자를 동시에 발표한 것으로 100주를 보유한 주주가 유상증자에 참여하면 300주를 받는 셈이다. 베셀 이사회는 소액주주들에게 2배 무상증자라는 달콤한 유인책을 제공했다. 하지만 이 역시 궁여지책이라는 지적이다.베셀은 현재 총체적인 난국이다. 그중에서도 오너리스크는 베셀을 특히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우선 현 경영진이 베셀을 경영할 의지가 있는지부터 불분명해 보인다. 현재 베셀의 최대주주는 팝콘TV를 운영 중인 THE E&M(이하 더이앤엠)이다. 더이앤엠은 올 2월 베셀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그런데 6개월도 지나지 않아 매각을 시도했다. 단기간 급성장을 시켜 비싼 값에 파는 것이 아니고, 올 2월에 인수한 가격과 같은 가격에 매각하려고 했다. 투자금 회수(Exit) 기간이 단기인 점, 금액이 같은 점 등을 고려할 때 매각에 실패한 현 상황을 타계할 다른 방법으로 유·무증 카드를 꺼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장기 계획 없는 자금 활용 방식유상증자 자금 활용 방식에서도 현 최대주주 측의 경영 의지에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다. 베셀의 유상증자 공시는 유증 이후 회사의 장기적인 경영 방향이 담겨 있지 않다. 공시에 따르면 베셀은 자금 유입 시 우선 103억원은 차입금을 상환하고 나머지는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다. 조달 가능 금액이 줄어든 탓에 예상 적자를 감당하기는 어려워졌다. 9월 15일 증권신고서 기준으로 조달한 금액 중 145억원을 예상 적자를 감당하는데 쓸 예정이었다. 주주를 설득하기 위한 향후 성장 계획은 없다. 지금까지의 빚을 갚고 내년 예상 적자를 메우는데 쓰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유상증자가 ‘미봉책’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자인한 셈이다.◇ ‘모든’ 등기이사, 디스플레이 제조와 무관… 하반기 수주 ‘제로’베셀의 등기 이사진들은 더이앤엠과 겸직 중인데 두 회사를 동시에 경영하는 것에 시너지가 적어 보인다. 더이앤엠의 주력 서비스인 팝콘TV는 인터넷 방송이다. 그런데 베셀은 제조업이다. 서비스업과 제조업으로 업태부터 다르다. 더이앤엠은 소비자와 맞닿아있는 전방 산업인데 반해 베셀은 후방 산업이다. 사업의 골격 자체가 다르다.아울러 전문성도 의심스럽다. 경영 전반에 대한 주요 의사 결정을 해야 하는 등기이사진들 중 디스플레이 사업 종사자는 없다. 과거 권현기 대표이사는 조선기자재 제조사를, 신환률 이사는 자동차 부품사 세원을 경영한 이력이 있을 뿐이다. 김태규 이사는 더이앤엠 이외의 주요 경력이 없다. 즉, 단 한 명의 등기이사도 디스플레이 제조업과 연이 없었다.위기는 수주 잔고부터 시작됐다. 올 3분기 말 수주금액은 101억원이다. 전기 말 대비 추가 수주는 34억여원에 그쳤다. 상반기 말 이후 추가 수주는 없다. 상상인증권은 "베셀의 재무구조가 악화돼 적극적인 수주 참여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면서 "수주잔고의 감소는 향후 매출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유의해야한다"고 주문했다.◇ 턴어라운드가 필요한 베셀베셀은 21년 이후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내지 못하고 있다. 21년부터 줄곧 손실이다. 적자가 누적되며 2022년말 잉여금은 사라지고 결손금으로 전환됐다. 그런데 올해 손실 폭이 급증했다. 올 3분기 말 별도 기준 8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영업손실률이 92%에 달한다. 특히 매출원가율이 128%에 달한다. 100원을 팔면 128원의 제작 비용이 들었다는 의미다. 이 흐름이 지속된다면 한계기업이 유력하다. 한계기업이란 통상적으로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이거나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재무구조가 부실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뜻한다.그러다 보니 감사도 까다로워졌다. 지난해 10월 금융감독원은 3년 영업손실, 3년 이자보상배율 1배 미만을 이유로 감사를 삼정KPMG에 직권 지정하였다. 금감원은 ‘증선위 감리결과에 의한 감사인 지정 조치, 관리종목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정한 감사가 필요한 경우’에 직권 지정한다. 당연히 감사도 까다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정KPMG는 기존 자유수임한 대주회계법인보다 큰 ‘가군’회계법인이다. 실제로 삼정KPMG로 감사인이 변경되고 난 이후 이미 경고음은 냈다. 삼정KPMG가 계속기업 가정의 불확실성을 지적한 것이다. 베셀이 존속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리스크에 대한 경고음도 나오고 있다. 상상인증권은 △상장폐지 가능성 △계속기업의 가정 불확실 △감사의견 부적정 의견 가능성 등을 모두 언급했다. 보수적으로 작성하는 투자설명서 특성상 상장폐지 가능성 등이 자주 언급되곤 한다. 하지만 감사의견 부적정부터 상장폐지 가능성까지 3가지를 모두 언급되는 경우는 드물다. 9월에 유상증자를 하기 위해 증권신고서를 새로 공시한 7개의 기업 중 3가지가 모두 언급된 기업은 없었다.상장폐지에 관해서 상상인증권은 "비록 증권 신고서 작성 기준일을 기준으로는 해당사항이 없으나, 앞으로 재무건전성이 악화되는 등의 사정 변경이 발생할 경우 ‘코스닥시장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주요 요건’에 해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partner@ekn.kr

메드팩토, 지키지 못한 파이프라인·매출 약속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메드팩토가 상장 당시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을 위기에 직면했다. IPO 당시 약속했던 신약개발프로젝트는 유상증자 보고서 기준으로 단 하나도 진척되지 못했다. 매출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지난 5일 메드팩토의 유상증자 1주당 가격이 593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9270원에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유상증자 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한 탓에 발행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당초 계획했던 조달 금액도 1158억7500만원에서 741억2500만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인수하기에 메드팩토는 자금확보에 성공한 셈이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공모방식은 미청약된 잔여주식이 있을 경우, 삼성증권 등 대표주관사와 인수회사가 최종 실권주를 자기 계산으로 잔액 인수한다. 메드팩토의 입장에서는 좋을 수 있으나 주주들의 사정은 다르다. 만약 주관사는 실권주를 인수하더라도 보호예수기간이 특별히 없기에 대규모 물량 출회(오버행)의 위험이 있다. 이번 유상증자의 신주 배정비율이 1주당 0.5906579367 높다. 총 발행주식수가 100주라면 160주로 늘어나는 것이다. 시가총액 1469억원인 기업이 741억원의 신주를 발행하니 기존 주주들의 희석은 불가피하다. ◇ 지키지 못한 약속들메드팩토는 2019년 기업공개 당시 예상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선 사업적인 면이다. 2019년 기업공개(IPO) 당시 메드팩토는 2021년 매출 741억원과 42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리고 2022년에는 914억원의 매출액과 6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그간 1원의 매출도 내지 못했다. 손실은 당연한 결과다. 메트팩토 측은 이러한 차이의 원인을 당사의 파이프라인 백토서팁, MA-B2, MO-B2의 연구개발 지연에 따른 기술이전( L/O) 계획 지연 등에서 찾았다. 상장 직후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활동이 제한된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임상 진행 현황은 어떨까? 공시 기준으로 4년간 진행 단계의 변화는 없었다.메트펙토는 IPO 당시 △백토서팁 △MA-B2 △MO-B2 △MU-D201 등 4개의 파이프라인이 있었다. 이 중 핵심파이프라인은 백토서팁으로 상장 당시 1b/2a 임상이 진행 중이었다. 1b/2a임상은 목표 질환 환자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함에 있어 단독으로는 안전성이 입증된 백토서팁과 병용치료제와의 간단한 안전성을 보기위해 1b를 동시에 진행하는 임상 2상을 의미한다. 다른 3개의 파이프라인은 전 임상시험 혹은 키트개발 및 검증 단계였다. 공시에 따르면 임상 진행 단계는 4년이 지난 2023년 12월에도 마찬가지다. 단 한 번의 글로벌 기술이전도 임상의 진척도 없었다. 물론 기술 진척을 위한 노력은 기울이고 있다. IPO 이후 글로벌 제약사인 머크(MSD)와 방광암과 비소세포폐암에 적응증이 있는 공동임상 및 MSD의 키트루다 의약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 백토서팁과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를 병용투여하는 전이성 대장암 임상 2·3상 임상시험계획(IND)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 또한 미국 암학회(AACR), 미국 면역암학회(SITC) 등 다수의 해외 콘퍼런스도 참여했고 특허권도 다수 획득했다.하지만 임상 진행 단계는 4년이 지난 2023년 12월에도 마찬가지다. 단 한 번의 글로벌 기술 이전도 임상의 진척도 없었다.메트팩토 관계자는 "백토서팁은 내년 2b/3상에 들어갈 예정이고 진단 키트 관련해서도 기술 이전을 진행 중"이라면서 "과정 상 시간이 걸리는 부분이 있기에 임상 진행 단계만으로 판단하는 건 오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임상의 특성상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면서 "다만 4년이 지난 지금도 임상이 그대로 있는 건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기술특례상장 도입 당시 제기된 부작용 우려가 현실화됐다고 주장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기술특례상장은 장점과 단점이 분명하기에 좀비기업 양산이란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가술특례상장으로 상장한 이후 도태되는 회사를 상장폐지 시키는 규정을 제도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partner@ekn.kr메드팩토의 임상 진행 현황.

나신평 "내년 증권업황 부정적… 브릿지론 손실 현실화 가능성 높아"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나이스신용평가는 내년 증권업의 업황이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브릿지론을 많이 취급했던 증권사, 저축은행 등은 손실이 현실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캠코가 하단을 어느 정도 지지할 것이기에 선순위 채권을 보유한 증권사나 저축은행은 위기에서 다소 자유로울 전망이다. 6일 페어먼트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나이스신용평가와 S&P글로벌의 ‘전쟁 그리고 부채의 무게 : 2024년에도 신용부담 지속 전망’세미나에서 기태훈 나이스신용평가 상무는 "2024년은 부동산 PF 부실화에 대한 정리와 재구조화 작업이 가시화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신평은 신용등급 방향성을 나타내는 P/N비율(등급전망 ‘부정적’ 대비 ‘긍정적’ 비율)의 경우, 비금융 업종은 1배였으나, 금융 업종은 0.2배로 등급 하향 압력이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금융업의 경우, 등급전망이 긍정적인 기업이 1곳이라면 부정적인 기업은 5곳에 이른다는 의미다. 금융업종 중 증권, 캐피털, 부동산신탁, 저축은행의 신용등급 방향성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해당 업종의 산업환경은 불리하며 올해 대비 내년에는 더욱 저하될 전망이다. 이혁준 나신평 금융평가본부본부장은 "위험도가 가장 높은 브릿지론 익스포저가 집중돼 있는 저축은행, 캐피털, 증권은 불리한 산업 환경이 지속되면서 실적이 계속 나빠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특히 그는 부동산 시장의 가격 거품이 아직 다 빠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금융시장은 금리인상의 영향으로 거품이 충분히 빠진 반면 분양가격은 아직 다 빠지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기준금리, 코스피 지수와 주택담보대출금리 및 아파트매매가격지수를 비교해보면 확연하다. 현재 기준금리는 3.5%로 2년 전 0.5%와 비교해 3% p 상승했다. 코스피는 2500포인트 수준으로 2년 전 3300포인트 수준과 비교하면 24% 하락했다. 반면 부동산 대출금리는 4.6%로 2년 전 2.6%에 비해 2% p 감소에 그쳤으며, 아파트매매가격지수는 91로 2년 전 100에 비해 9% 하락에 그쳤다. 그는 부동산PF 중에서는 브릿지론의 위험을 지적했다. 그는"올해는 브릿지론의 문제를 만기 연장 등으로 이연 시켰으나 내년에는 올해와 같지 않을 것"이라면서 "고금리가 장기화될 경우 브릿지론 중 30~50%는 최종 손실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브릿지론의 손실 폭이 제한되는 요인은 자산관리공사(캠코)의 존재다. 그는 "캠코가 브릿지론 부실채권을 절반 가격으로 매입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선순위 중심의 부동산 PF 대출을 일으킨 증권사들은 원금을 모두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업권 M&A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상무는 "저축은행, 캐피털사, 증권사 중 외부지원가능성이 열위한 회사는 부동산 PF 잠재부실 현실화 시 대주주 변경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 "재무적 지원능력이 최상위 수준인 은행금융그룹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은행금융그룹의 투자여력은 최근 10년 내 가장 우수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출처/나이스신용평가

나신평 "현대차 AAA 가능성 열려 있어"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나이스신용평가가 현대차의 AAA등급 상향 가능성을 언급했다. 6일 페어먼트 호텔에서 열린 나이스신용평가와 S&P글로벌의 ‘전쟁 그리고 부채의 무게 : 2024년에도 신용부담 지속 전망’세미나에서 최우석 나이스신용평가 상무는 "현대자동차의 AAA 등급 상향은 검토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올해 현대차의 실적은 상당히 좋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1조27억원, 영업이익 3조8218억원, 당기순이익 3조3035억원을 달성해 역대 3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146.3% 확대된 수치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11조65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0.4% 증가했다. 내년의 자동차 업황도 긍정적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자동차 산업을 △유리한 산업환경 △실적 유지 △신용등급 긍정적 등으로 축약했다. 최 상무는 "현대차그룹은 미국 점유율이 확대되고 판매증가와 우호적 환율로 이익증가 및 재무안정성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AAA가기 위해서 △전기차 트랜지션 △피크 아웃 우려 극복 △북미 시장의 경쟁력 등의 변수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만약 현대자동차가 신용등급이 AAA로 올라선다면 산업계에서는 2번째다. 금융권을 제외한 국내 기업 중 AAA는 SKT만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는 나이스신용평가 기준 신용등급이 없다. 자금이 풍부하기에 차입할 이유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DGC, 신용등급 강등… 유동성 위험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유전체 분석 정밀의료 전문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이하 EDGC)의 유동성 위험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자본시장의 외면이 이어지자 신용평가사 역시 신용등급 하락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30일 한국신용평가는 EDGC의 신용등급을 ‘B/부정적’에서 ‘B-/하향 검토’로 변경했다.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낮추고 등급 전망도 악화됐다. 하향 ‘검토’는 3개월 내외의 기간을 두고 부정적 요인을 빠르게 반영해야 할 때 부여한다. 부정적 전망이 대략 1년 내외의 기간을 두고 부정적 요인을 모니터링할 때 부여한다는 것과 비교할 때 단기간에 CCC등급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신용평가 기준 B등급의 평균누적부도율은 좁게 보면 10.06%, 넓게 보면 13.22%다. 그리고 CCC등급은 좁게 보면 17.81%, 넓게 보면 19.49%다. 부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수치다.EDGC의 재무상태는 열위하다. EDGC의 3분기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620.7%다. 부채비율이 300%를 넘을 경우,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갚기 어려운 ‘한계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차입금의존도도 57.7%다. 절반이 넘는 자산은 이자가 발생하는 빚을 내서 구입했다는 의미다. 영업 적자는 당연하다. 같은 기간 735억원의 매출과 74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바이오기업들은 적자를 내더라도 유상증자 등으로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 부채비율을 관리한다. 하지만 이는 해당 기업이 자본시장의 신뢰를 얻을 때 이야기다. EDGC는 달랐다. 지난 10월 유상증자가 있었는데 청약결과가 참담했다. 일반공모 청약까지 진행한 최종 청약률은 32.3%에 불과했다. 이번 증자를 통해 687억원을 조달하려 했으나 최종적으로 조달하게 되는 자금은 163억원 수준이다.EDGC의 전환사채 투자자들은 채권 확보를 걱정하는 수준에 이르게 됐다. 지난 달 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중소기업은행 등 4개 기관이 신청한 28억5000만원 규모의 채권 가압류 청구를 인용했다. 가압류를 청구한 기관들은 지난 2021년 10월 발행한 제7회차 CB 투자자들이다. 7회 차 CB는 당시 전환가액 3408원에 발행했으나 최근 주가는 500원선에 그치고 있다. 전환 후 처분한다면 리픽싱 한도 탓에 손실이 예상된다. 일부 채권자들은 손실을 감내하더라도 전환청구권을 행사하기도 했다. 지난달 21일 일부 채권자들은 제7회 차 전환사채 관련 청구권을 행사, 12일 115만9059주의 신주가 발행될 예정이다. 회사가 부도가 나서 채권을 회수하지 못할 수 있으니 손실을 감내하더라도 일부의 자금이라도 회수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유통 시장도 마찬가지다. 주식은 연초 대비 1/3토막 났다. 올초 1713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던 주가는 이날 476원에 마감했다. 채권 가격도 급락했다. 이날 EDGC 10회 차 BW는 전일 대비 2022원 내린 4719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만기 기준 수익률은 40.879%다. 거래되는 채권 중 EDGC의 수익률은 부도가 난 대유플러스 채권 다음으로 높다. 채권 수익률이 높다는 것은 채권의 상환 위험하다는 의미와 동일하다.유동성 위험은 앞으로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이달 10일부터 제 8회 사모CB(발행가액 100억원, 11월 28일 현재 잔액 95억원)의 조기상환 청구가 가능하다. 김수민 한신평 선임연구원은 "취약한 영업현금창출력과 계획에 미달하는 자금조달성과, 보유 유동성, 조기상환 청구가능액 등을 감안할 때 채무불이행 위험이 크게 확대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에너지경제>는 EDGC에 향후 재무계획을 문의하기 위해 연락을 여러 번 시도했으나 EDGC는 연락을 받지 않았다. partner@ekn.kr

[인터뷰] 이수형 파인아시아자산운용 대표 "자본시장 名家 재건의 꿈 이룰 것"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파인아시아의 투자를 통해서 기업이 성장하고, 그 성장의 결실을 투자자들에게 돌려드리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자 보람이다"이수형 파인아시아자산운용 대표의 말이다. 에너지경제는 ‘파워인터뷰’의 주인공으로 이수형 대표를 선정, 지난 달 27일 ‘내년 경제전망과 M&A’를 주제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2019년 취임 당시 이 대표는 업계에 큰 주목을 받았다. 그가 대표이사로 취임할 당시 자산운용업계에 여성 대표는 없었다. 그가 취임하면서 유일한 여성 대표가 탄생한 것이다. 게다가 업계 최연소 대표였다. 파인아시아자산운용은 소형 자산운용사도 아니다. 그가 이끄는 파인아시아는 1999년에 설립되어 한 때 운용자산규모만 4조원을 넘었던 자본시장의 명가다.서울대 법대 출신의 이 대표는 IT기업에서 주로 인수합병, 기업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변호사로 일하다가 자산운용사의 전문경영인으로 발탁됐다. ‘유리 천장’이 유독 심하다는 금융업계에 ‘세대교체’와 ‘여풍’을 동시에 이끌었다. 그가 세운 이정표는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그가 취임한 지 5년째가 됐지만 업계의 여성 대표는 여전히 이 대표뿐이다. 종합자산운용사는 △주식 △채권 △부동산 △기업금융 등 여러 자산을 운용한다. 당연히 글로벌 경제부터 국내 경제까지 레이더 망을 펼쳐놔야 한다. 종합자산운용사 수장의 숙명이다. 그는 내년 글로벌 경제를 이끌어갈 키워드로 금리를, 주목할 업종으로는 반도체 산업을 꼽았다. 그는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등을 비춰 볼 때 통화당국 차원의 시장금리 개입이 사실상 진행 중"이라며 "이는 소비 둔화와 물가 안정을 수개월 간 확인하며 서서히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반도체 기업들도 엔디비아가 큰 수혜를 받았던 고대역폭 메모리(HBM)시장에 진출하면서 시장 전체의 벨류에이션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경제는 내년에도 어려움은 지속되지만, 경제 성장률은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반도체와 로봇 그리고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 관련 종목의 주가는 내년에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내년 성장률은 잠재 성장률 수준으로 복귀할 것"이라면서 "올해 저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회복세로의 전환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 증시에서 주목하는 산업은 반도체와 로봇"이라며 "특히 로봇 주식들이 대부분 조정을 겪은 만큼 시장 확대에 따른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고 판단했다. 인수합병 분야에서는 중소형 상장사를 주목하고 있다. 그는 "중소형 M&A시장이 내년에 좀 더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면서 "중소형 상장사 바이아웃 및 메자닌 투자에 집중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 일답이다. ▶내년 글로벌 경제를 이끌어나갈 키워드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역시 금리다. 미국의 경우, 시중금리가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연일 요동을 치고 있다. 금리 수준에 맞춰 발언 수위나 내용을 조절하는 등 통화당국 차원의 시장금리 개입이 사실상 진행되고 있다. 연준위원들의 매파적인 기조로 금리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하지만 소비 둔화와 물가 안정을 확인하며 서서히 완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내년 글로벌 관점에서 주목하는 업종이 있는가? 텐베거가 있다면 어느 업종에서 나올지 꼽아달라.-A를 필두로 한 반도체(IT)가 주목받을 것 같다. 구글의 Chat GPT가 발표되자 사람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AI로 옮겨갔다. 더욱 집적화되고 고성능의 반도체가 필요한 만큼 해당 업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금년도 엔비디아의 경우 고대역폭 메모리(HBM)을 통한 수혜를 많이 보았다. 이를 시작으로 타 반도체 기업들도 HBM시장에 진출하면서 시장 전체의 벨류에이션 상승이 기대된다. 추가로 기존 메모리·비메모리 반도체의 부활이다. 소위 4차 산업이라고 하는 IT의 근본은 반도체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최근 20년을 책임지고 왔었던 기업들 또한 IT, 그 중 반도체 기업들이 다수 있다. 금년에는 다소 좋지 못한 것은 사실이나, D램이 금년 3분기 가격 반등세를 보이며 현재가 저점이라는 분석이 다수 있다. 추가로 낸드 또한 가격 반등에 나섰다. 그리고 해당 제품들의 반등이 내년 반도체 기업들의 강세에 충분한 모멘텀이 되지 않을까 사료된다. 글로벌 주식 중 텐베거가 있다면 반도체 산업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 ▶내년 국내 경제전망을 듣고 싶다. -내년 성장률은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복귀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로 OECD에 따르면 한국은 2013년 이후 매년 실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밑돌았다) 한국 경제는 제조업 경기의 반등과 더불어 글로벌 경기가 소폭이나마 개선되는 가운데, 올해 저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회복세로의 전환을 조심스레 예상한다. 다만 △대내외 복합 불황의 지속 △주요국 통화긴축 누적효과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중국의 경기침체 가능성 등과 같은 리스크로 인해 올해 저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출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내년 경제성장률은 잠재성장률 또는 미미한 수준에서 잠재성장률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부동산 시장과 주식 시장의 반등이 예상된다. 올해는 금리 관련 뉴스들이 악재로 작용했다면, 내년에는 금리 관련 뉴스들이 주식시장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부동산의 경우 주요 PF들의 디폴트와 신규공사 등의 중단 등 이슈가 많았지만, 해당 사업들의 철수로 공급 공백이 일정 기간 생긴 만큼 올해 이후에는 수요 증가로 인한 상승이 전망된다. 국내 물가 레벨이 전반적인 다소 높은 것은 사실이나, 미국 연준의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매우 낮은 만큼 국내 기준금리도 추가적인 상승을 보이기 어려울 것이다. ▶내년 텐베거가 있다면 어느 업종일 것 같은가? 그리고 내년 주목하는 업종을 꼽아달라. -앞서 말했 듯 첫 번째는 반도체(IT)다. 반도체, 로봇 관련주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로봇의 경우 최근 인구 감소 및 노동자 임금 증가에 따른 대체로서 주로 산업용 혹은 협동 로봇 등 그 분야가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 대부분의 로봇 주식들이 조정을 겪은 만큼 시장 확대에 따른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고 판단된다. 또 추가적으로는 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 부분도 주시 중이다. K-컬처는 글로벌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에 상승 모멘텀도 충분하다. ▶파인아시아자산운용은 M&A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추구하고 있는가?-단독으로 바이아웃(Buy-Out)을 하는 것보다는 좋은 전략적 투자자(SI)와 함께 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리고 CB·BW 등 메자닌 투자를 많이 진행하고 있다. 중소형 M&A시장이 내년에 좀 더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하기에 중소형 상장사 바이아웃 및 메자닌 투자에 집중하려 한다. 파인아시아의 투자를 통해서 기업이 성장하고, 그 성장의 결실을 투자자들에게 돌려드리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자 보람이다.▶핀테크산업협회 부회장으로도 역임하고 있다. 어떤 역할인지 궁금하다. -과거 IT회사에서 다양한 인수합병(M&A)과 기업투자를 진행했다. IT회사에서 자본시장으로 무대를 바꾸면서 필연적으로 핀테크에 주목하게 됐다. 금융의 혁신, 금융의 미래에 대해서 계속 관심을 갖고 있기에 파인아시아에서도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주식형 펀드도 론칭했고, 수익률이 매우 좋다. 대체투자 부분에서도 핀테크 회사들과 연계한 다양한 펀드를 구상하고 있고, 핀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펀드도 준비하고 있다. 유망한 핀테크 회사들과 자본시장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최근 핀테크위기론이 제기되고 있는데 핀테크 기업들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금융은 기본적으로 규제산업이다. 하지만 핀테크 기업들의 성장을 위해서는 관련 부분 규제 완화 등 좀 더 유연한 정책들이 필요하다. 기존 금융회사들과의 협업과 상생이 필요해 보인다.이수형 파인아시아자산운용 대표이수형 파인아시아자산운용 대표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