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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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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집결한 ‘조선 빅3’…LNG운반선 고도화·미래사업 확장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9.15 17:35

세계 최대 가스·에너지 전시회 ‘가스텍 2026’ 집결
HD현대, LNG운반선 미래기술 포진…그룹사 ‘총력’
FLNG·FDC 전면에…삼성·한화 사업영역 확장 경쟁

HD현대

▲가스텍 2026에 참가한 HD현대의 부스 조감도. 사진=HD현대


국내 조선업계가 세계 최대 가스·에너지 전시회인 '가스텍 2026'에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차세대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중심의 기존 사업 경쟁력을 고도화하는 한편, 부유식 데이터센터(FDC) 등 미래 사업으로 영역 확장에도 나선 모양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은 지난 1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나흘간 태국 방콕 국제무역전시센터에서 진행되는 '가스텍 2026'에 참가했다. 이들 기업은 미래 에너지 시장을 주도할 혁신 기술과 친환경 선박 솔루션을 잇따라 공개했다.


이번 전시회는 세계 최대 규모로 올해로 37회째를 맞았다. 행사 기간 내 전 세계 1000여개 기업과 5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는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HD현대마린솔루션·HD현대일렉트릭 등 5개 계열사와 공동 부스를 꾸려 그룹사를 아우르는 미래 사업역량 홍보에 나섰다. 공동 부스엔 차세대 LNG운반선, 부유식 LNG 저장·재기화설비(FSRU),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등 HD현대의 친환경 선박 모형이 대거 전시됐다.


특히 HD현대는 회사가 보유한 미래 LNG운반선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기술경쟁력 입증에 나섰다. 영국 로이드선급(LR)의 도면평가를 통해 선수(船首)거주구와 풍력보조추진장치 등을 적용한 미래형 LNG운반선의 설계 적합성을 인정받는다는 구상이다.


해당 설계는 선원 거주구를 선박 앞쪽에 배치해 상갑판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다수 풍력보조추진장치의 배치를 유연화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중공업

▲가스텍 2026에 참가하는 삼성중공업 전시 부스 조감도. 사진=삼성중공업

HD현대는 중형선 액화가스 저장 탱크로 활용되는 'C타입 탱크'의 최소압력 규정 대체 설계 기술과, 3만5천세제곱미터(㎥)급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18만5천㎥급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시스템에 대한 LR 등 선급 기본인증 확보에도 나선다.


아울러 LNG운반선의 기관 최적 운영을 돕는 AI 솔루션의 기본인증과 제품 설계평가(PDA)를 동시에 인증받는 등 다수의 기술 인증을 획득하는 한편, ABS·지멘스와 암모니아 연료추진 선박의 안전성 평가를 위한 디지털 트윈 기술을 공동개발하고 신기술 인증을 추진하는 MOU를 체결하는 등 총 30건에 달하는 공식 행사를 소화할 방침이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부유식 데이터센터(FDC) 등 미래 사업으로의 영역 확장에 역점을 뒀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독자 개발한 천연가스 액화시스템 'SENSE'를 FLNG 상부 설비에 적용한 개념설계의 인증을 확보해 초격차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선급(ABS)·LR에서 기본인증을 획득하는 한편, ABS로부터는 기본설계 검증도 획득한다는 목표다.




행사 기간엔 국내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인 가스엔텍과 SENSE의 첫 라이센싱 사업화를 위한 MOU도 체결한다.


한화오션

▲한화오션이 개발한 FDC 모형. 사진=한화오션

이 밖에 한국선급(KR)의 실제 운항 조건을 고려해 설계한 C타입 탱크의 '공학적 한계 기법(ECA)' 기반 구조 건전성 평가와 노르웨이선급(DNV) 초대형 가스·암모니아 운반선 저장 탱크용 복합 지지구조의 기본 인증을 확보하는 등 자사 LNG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경쟁력 입증에도 나선다.


한화오션은 이번 행사에서 자체 개발한 60메가와트(MW)급 FDC 모델을 최초로 공개하며 사업 모델과 기술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해당 FDC는 최근 ABS선급으로부터 개념설계에 대한 기본인증을 획득해 실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한화오션의 FDC는 한화그룹이 보유한 △데이터센터 △조선·해양 △발전·에너지 △운영·유지보수(O&M) △보안 등 그룹사적 사업역량을 결집한 것이 강점이다. 한화오션은 대형 부유식 구조물 설계·건조 역량과 그룹의 에너지·데이터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FDC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 손영창 부사장은 “가스텍 2026은 한화오션이 미래 신사업으로 준비해 온 부유식 데이터센터를 글로벌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의미 있는 무대"라며 “조선·해양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한화그룹의 에너지·데이터 역량을 결집해 육상 데이터센터의 한계를 보완하는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하고 글로벌 FDC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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