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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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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맞은 맥도날드 ‘맥모닝’…아침식사 버거시장 키웠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9.15 16:30

2006년 2개 매장서 출시…현재 전체 매장 98%서 판매

24시간점·맥드라이브로 영업망 확대…버거 조식시장 선도

맥도날드 시장성 확인하자 롯데리아·버거킹도 판매점 늘려

맥도날드가 6일 출시한 그릴드 치킨 모닝 버거 2종.

▲맥도날드가 6일 출시한 그릴드 치킨 모닝 버거 2종. 사진=한국맥도날드


맥도날드가 2006년 서울 관훈점과 이태원점 두 곳에서 시작한 아침 전용 메뉴 '맥모닝'이 오는 11월 출시 20주년을 맞는다. 9월 기준 맥도날드 매장찾기에 등록된 점포를 집계한 결과 전국 405개 매장 가운데 396곳이 맥모닝을 판매한다. 판매 매장 비율은 97.8%다. 최근 햄버거업계 전반에서 조식 메뉴와 판매점 확대가 이어지면서 아침 시간대 경쟁도 커지고 있다.


◇2000년 첫 실험…6년 뒤 두 매장에서 재시도


맥모닝의 첫 시도는 정식 출시보다 6년 앞선 2000년 4월이었다. 맥도날드는 서울 노량진점을 비롯한 전국 20개 매장에서 에그 맥머핀과 소시지 맥머핀, 해시브라운을 시험 판매했다.




가격은 에그 맥머핀과 소시지 맥머핀이 각각 2000원, 해시브라운이 700원이었다. 맥머핀과 해시브라운, 음료를 묶은 세트는 3000원에 판매했다. 회사는 두 달 동안 반응을 살핀 뒤 정식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도입은 6년 뒤 이뤄졌다.


맥도날드는 2006년 11월22일 서울 관훈점과 이태원점에서 맥모닝을 정식 출시했다. 베이컨 에그 맥머핀과 소시지 에그 맥머핀, 소시지 맥머핀, 잉글리시 머핀, 해시브라운 등을 2900원에서 3700원에 판매했다.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던 잉글리시 머핀만 수입하고 나머지 식재료는 국내 업체에서 조달했다.


판매 매장은 이듬해 전국으로 확대됐다. 맥도날드는 당시 매장과 거리에서 맥모닝 무료 쿠폰 100만장을 배포하며 아침 메뉴를 알렸다.


◇새벽 4시부터 6시간30분…전국 396개 매장서 판매


맥모닝 판매시간은 오전 4시부터 10시30분까지다. 배달 주문은 오전 3시50분부터 10시20분까지 받는다. 이 시간에는 빅맥을 비롯한 일반 버거와 후렌치후라이, 맥너겟 대신 아침 전용 메뉴를 취급한다. 하루 영업시간 가운데 6시간30분을 아침 메뉴에 배정한 셈이다.


오전 4시 판매는 밤새 문을 여는 점포를 기반으로 한다. 현재 24시간 운영 매장은 227곳으로 전체의 56.0%다. 이 가운데 225곳이 맥모닝을 판매한다. 국내 패스트푸드업계 첫 24시간 영업점은 2005년 4월 24시간 운영을 시작한 맥도날드 청담점이다. 맥모닝은 이듬해부터 판매했다.


24시간 매장이 아닌 점포도 문을 여는 시각부터 맥모닝을 내놓는다. 오전 7시에 개점하는 매장이 107곳으로 가장 많고 오전 6시 31곳, 오전 8시 24곳이 뒤를 잇는다.




드라이브스루도 아침 판매망의 한 축이다. 맥드라이브 운영점 270곳 가운데 267곳이 맥모닝을 함께 판매한다. 맥도날드가 2020년 3월 공개한 고객 데이터에서는 아침 시간대 맥모닝 구매 고객의 절반 이상이 맥드라이브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맥딜리버리는 384곳에서 운영한다.


◇2019년 국내 상위 6개 QSR 조식시장 점유율 50.4%


시장조사업체 NPD그룹이 2019년 4분기 국내 상위 6개 퀵서비스레스토랑 브랜드의 아침식사 시장을 조사한 결과 맥도날드 점유율은 50.4%였다.


맥도날드의 2019년 아침 메뉴 판매량은 약 1900만개로 하루 평균 5만개를 넘었다. 같은 해 회사는 직전 7년 동안 국내에서 팔린 맥머핀이 1억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2022년에는 1월부터 11월20일까지 맥모닝 2330만개가 팔렸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은 15%, 매출은 50% 증가했다. 하루 평균 판매량은 7만2000개였다.


제품군도 넓어졌다. 2006년 출시 제품인 베이컨 에그 맥머핀과 소시지 에그 맥머핀은 20년째 판매되고 있다. 2022년 처음 선보인 맥그리들은 약 한 달 만에 준비 물량이 소진됐다. 출시 후 한 달 동안 아침 시간대 매출이 이전 같은 기간보다 14.3% 늘자 이후 매년 다시 내놓고 있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한국의 맛' 프로젝트도 아침 메뉴로 확대했다. 2024년 출시한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은 프로젝트의 첫 맥모닝 제품이다. 처음 판매했을 때 6일 만에 약 8만개가 팔렸다. 올해 8월 다시 출시했으며 오는 10월21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지난 6월에는 국내산 닭가슴살 패티를 사용한 그릴드 치킨 모닝 버거를 선보였다. 단백질 함량은 일반 제품 19g, 더블 제품 30g이다.


첫 시험판매지였던 노량진점은 이후에도 맥모닝 행사의 무대가 됐다. 2014년 전국 300여개 매장에서 에그 맥머핀 30만개를 나눠준 '내셔널 브렉퍼스트 데이' 당시 노량진점에 준비된 1000개는 한 시간 만에 소진됐다. 2000년 맥머핀을 시험 판매했던 이 매장은 26년이 지난 현재도 같은 자리에서 맥모닝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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