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요버스가 2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호요랜드2026'을 개최했다. 사진=정희순 기자
▲'호요랜드 2026' 방문객들이 '젠레스 존 제로' 게임 내 캐릭터 '레미엘'로 분장한 코스튬플레이어와 손을 잡고 왈츠를 추고 있다. 사진=정희순 기자
▲2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게임 축제 '호요랜드(HoYoLAND) 2026' 에서 이용자가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사진=정희순 기자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게임 축제 '호요랜드(HoYoLAND) 2026' 굿즈존 전경. 사진=정희순 기자
“죄송하지만, '30장 점괘'는 모두 마감됐습니다."
2일 오후 12시 15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게임 축제 '호요랜드(HoYoLAND) 2026' 현장. 행사 진행요원이 관람객들에게 일부 유료 콘텐츠가 조기 마감됐다는 소식을 전하자 곳곳에서 아쉬움과 탄식이 터져 나왔다. 사전예매 후 순차 입장을 시작한 지 3시간이 채 안된 상황에서 당초 예상보다 '원신'의 일부 유료 콘텐츠에 관객이 크게 몰린 결과다.
호요버스의 히트작 '원신'은 이날 호요랜드 행사장에 유료 콘텐츠로 '점괘 뽑기'를 준비했다. 이용자는 적게는 1장, 10장, 30장 뽑기 중 하나를 골라 장당 2000원에 뽑기를 진행할 수 있었는데, 이중 30장 뽑기 콘텐츠가 조기 마감된 것이다.
뽑기를 위해 줄을 서 있던 한 관객은 “입장하자마자 달려왔는데 벌써 마감이라니 너무 아쉽다"며 “10장 뽑기라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는 이날부터 5일까지 나흘 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호요랜드2026'을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호요랜드'는 호요버스의 대표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단독 오프라인 행사다.
호요랜드에는 '붕괴3rd', '원신', '미해결사건부', '붕괴: 스타레일', '젠레스 존 제로' 등 호요버스 대표 게임 5종이 참여했다. 킨텍스 제2전시장 7·8홀과 야외 공간에 게임별 체험존과 무대, 코스프레, 2차 창작 전시, 굿즈존 등을 마련했다.
호요버스의 인기 작품 5개를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만큼, 이날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오전부터 게임 팬과 코스튬플레이어들이 대거 몰렸다. 호요버스에 따르면 장당 3만원(예매 수수료 포함)인 행사 티켓 3만4000장은 전부 매진됐다.
부스 이벤트 중 가장 눈길을 모은 공간은 '젠레스 존 제로(ZZZ)'의 왈츠 이벤트 존이다. 방문객들은 게임 내 캐릭터 '레미엘'로 분장한 코스튬플레이어와 손을 잡고 왈츠를 추고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호요버스 관계자는 “이번에 준비한 콘텐츠 중 팬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하는 콘텐츠"라며 “이전에 했던 적이 없는 새로운 형식인 만큼 관객들의 호응도 높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충성도 높은 팬덤을 가진 게임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굿즈 존의 열기도 뜨거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관객이 한번에 몰리지는 않았다. 굿즈 판매를 현장 구매가 아닌 온라인 예약 수령 방식으로 운영해서다. 이용자는 입장 시 받은 팔찌 QR코드로 개별 웹페이지에 접속해 굿즈 상품을 구매하고 결제할 수 있다. 결제 완료 후 안내된 수령 시간에 맞춰 데스크로 방문하면 되는 시스템이다.
호요버스는 한국을 핵심 시장 중 한곳으로 보고 집중 관리하고 있다. 특정 작품 하나를 서비스하는 것이 아니라 호요버스라는 브랜드 자체를 키우는 전략이다. 한국은 인구가 많지는 않지만, 이용자당 소비력이 높은 시장으로 여겨진다. 호요버스는 올해 4년 만에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에도 100부스 규모로 참가해 한국 유저들과 만날 예정이다. '지스타 2026'에서는 '젠레스 존 제로' 부스 이벤트를 비롯해 '붕괴: 넥서스 아니마'와 '쁘띠플래닛'의 한국 첫 오프라인 시연, '원신'과 '붕괴: 스타레일' 무대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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