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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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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대불판 사용 안돼요”…안전한 가스 사용이 안전한 설연휴 만든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1.2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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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기간 가스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다. 안전한 가스사용을 위해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설 명절에는 해외여행족도 증가하지만, 차례상을 차리는 가정이나 야외 캠핑을 즐기는 인구도 크게 증가한다. 이때 휴대용 연소기(가스버너 등) 사용은 필수다.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이 옹기종기 앉아 전을 부칠때, 야외에서 삼겹살 파티를 열때 흔히 사용하는 휴대용 연소기기는 매우 유용한 도구이지만, 사용 시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27일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설 연휴기간 중 가스사고 원인으로 사용자의 부주의로 발생하는 사고는 5건으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휴대용 연소기 사용 시에는 불판 받침대보다 큰 조리 기구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불판의 복사열로 인해 휴대용 가스버너 내부에 장착된 부탄캔이 내부압력의 상승으로 파열할 수 있어 위험하다.


부탄캔은 열원 가까이 두면 안된다. 전기레인지나 난로 위에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올려놓거나 부탄캔을 보관하고 사용하는 행위는 부탄캔의 내부압력을 증가시켜 파열로 이어질 수 있다.


사용 후에는 휴대용 연소기와 부탄캔을 분리해 보관해야 한다. 사용 직후 발생한 잔열로 인해 가스레인지 내부에 장착된 부탄캔이 내부압력의 상승으로 파열 위험이 있어 위험하다. 같은 이유로 사용 후 이중 적재도 금물이다.




야외 활동 중 가스 연소기 사용 시에는 환기구 확보가 필수다.


차박이나 텐트 등 야외 활동 시, 가스난로 등 연소기를 사용한다면 외부 공기가 충분히 유입되도록 환기구를 확보한 후 사용해야 한다. 안전기기인 일산화탄소(CO) 경보기의 작동유무를 살피고, 천장 쪽에 설치하는 것도 CO중독 사고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배기통의 연결 상태와 이상 유무 확인도 필요하다.


가스보일러를 사용할 때에는 보일러와 배기구의 결합 부위에 틈이 있는지 확인하고, 틈이 의심된다면 보일러 설치업체 등에 연락해 안전 점검을 받아야 한다. 고드름이 녹아 낙하하여 보일러 배기통을 파손할 경우, 일산화탄소(CO)가 실내로 유입되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사용자는 고드름 발생 여부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하며 고드름을 발견할 경우 119에 전화해 제거를 요청할 수 있다.


오랜 기간 집을 비울 경우에는 가스레인지 콕과 중간밸브, 주밸브(LP가스는 용기밸브)를 잠가야 안전하다. 연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는 제일 먼저 창문을 열어 집안을 환기해야 하며, 혹시라도 가스 누출이 의심되면 관할 도시가스사나 액화석유가스(LPG) 판매점 등에 연락해 안전점검을 받은 뒤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최근 들어 차박 등의 CO중독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박경국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긴 연휴를 맞아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가스를 사용하실 것으로 예상한다"며 “가족들과 안전한 연휴를 보내기 위해 사소한 수칙이라도 중요히 여기며 지켜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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