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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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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크리스마스 전 3만호 착공 완료”…서울시, 정비사업 11곳 집중관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10.14 09:08

서울시·11개 조합·5개 시공사·8개 자치구 공동협력 협약 체결
25개 사업장 중 14곳 착공 완료…남은 1만6117호 연내 착공 추진
공사비 갈등·인허가 지연 직접 조정…행정 패스트트랙 가동
2028년까지 8만5000호 집중 관리…2031년 31만호 착공 목표

인사말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6년 하반기 착공 예정 11개 정비사업 공동협력 협약식 및 특별공정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올해 주택 3만호 착공 목표 달성을 위해 정비사업조합과 시공사, 자치구가 참여하는 공동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공사비 갈등과 인허가 지연 등 사업 추진의 걸림돌을 직접 조정하고, 연내 착공 예정인 11개 정비사업장에 대한 집중관리에 나선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은 크리스마스 이전까지 올해 착공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시한을 제시하며 주택공급 속도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14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서울시는 전날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오세훈 시장 주재로 연내 착공 예정인 11개 정비사업조합, 5개 시공사, 8개 자치구와 '주택공급 목표 달성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사비 분쟁과 행정절차 지연 등을 해소하고, 사업 주체 간 협력을 통해 실제 착공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는 올해 착공 목표로 집중 관리해 온 25개 정비사업장 가운데 14곳에서 약 1만5000호의 착공을 완료했다. 나머지 11개 사업장에서는 총 1만6117호의 착공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장은 용산구 한남3구역 5970호를 비롯해 서초구 방배13구역 2228호, 성북구 신월곡1구역 2200호, 송파구 마천4구역 1254호, 동작구 노량진4·5·7구역 등이다.


시는 이들 사업장의 해체공사 진행 상황과 인허가 절차, 조합과 시공사 간 협의 사항 등을 점검하고 연내 착공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조합은 투명한 운영과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착공 준비를 서두르고, 시공사는 공사비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는 한편 합리적인 공사비 절감과 안전·품질 관리에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시와 자치구는 신속한 인허가 처리와 현장 중심의 갈등 관리, 행정절차를 앞당기는 패스트트랙 지원 등을 통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장애 요인을 해소한다.


오 시장은 이날 "크리스마스 전까지 올해 착공 목표를 완수하겠다“며 "그때 다시 이 자리를 만들어 시민들께 약속을 지킨 결과를 분명히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공급 속도를 높이는 과정에서 안전과 품질이 희생돼서는 안 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오 시장은 "공기 단축이 부실과 위험으로 이어지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며 "속도를 높이는 만큼 안전과 품질 기준을 더욱 엄격히 준수하겠다“고 말했다.


공사비 갈등·인허가 지연 직접 조정…특별공정회의 가동

서울시는 협약식 직후 김성보 행정2부시장 주재로 '특별공정회의'를 열고 연내 착공 예정인 11개 정비사업장의 추진 상황과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사업장별 공사비 조정 갈등과 해체공사 지연, 인허가 절차 등 착공을 늦출 수 있는 요인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서울시는 자치구 차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공사비 분쟁이나 관계기관 협의 사항에 직접 개입해 조정하고, 행정2부시장이 후속 조치 결과까지 확인하는 관리체계를 운영할 방침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7월 '주택공급촉진방안'을 발표한 이후 총 22차례 실무 공정촉진회의를 개최하며 정비사업장별 지연 요인을 점검해 왔다.


민선 9기 들어서는 기존 실무회의 중심의 공정관리 체계를 행정2부시장 주재 특별공정회의로 격상했다. 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병목 현상을 보다 신속하게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 7월 열린 1차 특별공정회의에서는 25개 자치구의 정비사업 관리 담당자인 공정촉진책임관이 참석해 2028년까지 착공을 목표로 하는 85개 핵심공급 전략사업, 약 8만5000호의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8월 2차 회의에서는 한남3구역 현장을 직접 방문해 하반기 착공 대상 사업장의 진행 상황을 살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사업장별 공정 일정표에 따라 주요 절차의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지연 가능성이 확인되면 착공 일정에 맞춰 별도의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 전역 52만1000호 정비사업 추진…2031년 31만호 착공 목표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그동안 확대해 온 정비사업 기반을 실질적인 주택 착공 성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서울에서 신규 지정된 정비구역은 연평균 35곳에 달한다. 현재 서울 전역에서는 496개 구역, 약 52만1000호 규모의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정비구역 지정에 소요되는 기간도 기존 약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했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시는 이러한 정비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2028년까지 약 8만5000호의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정상적으로 추진 중인 약 6만9000호는 기존 일정을 유지하도록 지원하고, 사업 지연 우려가 있는 약 1만6000호는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공급 차질을 최소화한다.


올해 3만호 착공을 시작으로 2027년과 2028년에도 현장 점검과 행정지원을 이어가고, 2031년까지 총 31만호를 착공한다는 목표다.


다만 정비사업은 조합 내부 의사결정과 공사비 협상, 철거 및 인허가 등 여러 절차가 맞물려 있어 행정지원만으로 모든 지연 요인을 해소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연내 착공을 추진하는 11개 사업장의 공정관리 성과가 올해 공급 목표 달성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또 착공 물량이 실제 입주 가능한 주택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단기적인 착공 실적뿐 아니라 향후 공사 진행과 준공 일정까지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 시장은 “주거 안정을 앞당기는 유일한 길은 시민이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체감할 수 있는 속도감 있는 공급"이라며 “서울시는 자치구는 물론 조합, 시공사와 완벽한 '원팀'이 돼 내 집 마련의 걱정이 없는 주거안정도시 서울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주택 공급을 신뢰할 수 있어야 내 집 마련과 결혼, 출산, 자녀 교육 등 삶의 중요한 결정을 안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며 “주거 불안 때문에 미래를 미루지 않는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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