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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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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포럼] "인천 해상풍력 사업으로 연간 1만톤 그린수소 생산 가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23 16:17

김진 인하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수소경제 실현을 위한 수소에너지 포럼’ 주제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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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 인하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가 한국남동발전, 한국석유공사 주관으로 23일 인천 인하대에서 개최한 ‘수소경제 실현을 위한 수소에너지 포럼’ 세미나에서 ‘인천 해상풍력과 그린수소’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전지성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인천에서 추진되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그린수소와 연계하면 해마다 그린수소를 1만톤 생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진 인하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는 한국남동발전과 한국석유공사 주관으로 23일 인천 인하대학교에서 개최한 ‘수소경제 실현을 위한 수소에너지 포럼’ 세미나에 참석, ‘인천 해상풍력과 그린수소’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현재 인천 내 추진 중인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총 설비용량 규모는 4968메가와트(MW)라고 설명했다. 이는 1000MW급 원자력발전소 5기에 달하는 규모다.

그는 "이 정도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이면 그린수소를 해마다 1만톤 생산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김 교수는 그린수소 가격을 킬로그램(kg)당 6∼7달러로 가정했다. 김 교수의 가정대로면 1만톤의 그린수소는 약 800∼9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인천에 추진 중인 해상풍력사업이 모두 실제 가동하면 해마다 최대 900억원 규모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는 의미다.

김 교수는 인천에 설치된 해상풍력 발전설비 인근에 수소 생산·저장·유통을 담당하는 수소클러스트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전환을 경제적 위험 요인이기 보다는 기회로 봐야 한다"며 "탄소중립 사회에서 그린수소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수소에너지가 아직 활성화되기 어려운 이유는 액화천연가스(LGN)가 아닌 친환경 에너지인 재생에너지로 만든 수소는 비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재생에너지는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다르기 때문에 항상 발전하는 LNG보다는 발전비용이 비싸다는 설명이다.

그는 재생에너지 중에서도 해상풍력이 수소를 만들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봤다.

그는 "재생에너지 중 해상풍력의 이용률이 47%로 가장 높다"며 "해상풍력과 연계된 수소생산은 원가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용률이란 하루 24시간 중 실제로 발전기를 돌리는 시간을 비율로 나타낸 것이다.

김 교수는 수소에너지는 부피가 크기 때문에 보관하기 어려운 문제를 언급하며 운송 및 저장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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