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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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원희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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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중소·중견기업 ESG 구축 지원

환경부가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경영체계 구축을 위해 지원한다. 환경부(장관 한화진)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최흥진)은 오는 16일부터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현안 맞춤형 '이에스지(ESG) 진단(컨설팅) 지원사업'을 공모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친환경 공정진단‧개선 △온실가스 배출량 목록(인벤토리) 구축 △EGS 교육 등 각종 사업을 컨설팅해 지원한다. 지난해 중소‧중견기업 92개사를 지원했으며, 제조현장의 에너지‧온실가스‧폐기물 저감 효율화 등을 통해 연 100억원 수준의 경제적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올해 지원사업은 ESG 경영 기본기를 다지는 기초 컨설팅 과정 외에 실질적인 환경무역 규제를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심화과정을 신설했다. 기초 과정이 기업의 친환경공정 진단, 온실가스 관리체계 구축과 같은 일반적인 내용으로 구성된다면, 심화과정은 국제사회의 환경 규제에 맞춤형 대응을 위한 '환경무역장벽 대응 컨설팅'과 생산 제품의 탄소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탄소저감 제품 설계・생산 컨설팅'으로 구성됐다. 올해 지원사업은 수출 비중이 높거나 주요 공급망에 포함된 130여개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별 모집기간 및 참여요건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급변하는 국제 환경무역 규제를 면밀히 분석해 기업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사업을 제공하겠다"며 “우리 기업의 수출경쟁력과 ESG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해줌, 배출권거래제 기업에 태양광 보조금 사업 컨설팅 제공

에너지 IT 기업 해줌(대표 권오현)이 환경부의 탄소중립설비 지원사업을 무료로 컨설팅한다고 14일 밝혔다. 탄소중립설비 지원사업이란 환경부가 탄소배출권거래제 대상 기업에 탄소감축 설비 설치 비용을 최대 70%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해줌은 태양광 설비의 설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기업들을 돕겠다고 나섰다. 해줌은 지난 2022년 환경부 지원사업에서 태양광 설비 보조금 획득했다. 해줌은 환경부 지원사업에 선정되기 위해선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정확하게 분석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과거 환경부 지원사업에서의 온실가스 저감량이 계획 대비 미달성일 경우, 패널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환경부 지원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은 태양광 설치비의 최대 70%, 중견기업은 최대 50%까지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3차 공고부터는 유상할당 대기업도 최대 30%까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권오현 해줌 대표는 “현재 50% 이상의 예산이 소진됐으며, 선착순으로 지원되기 때문에 빠른 신청이 필요하다"며 “3월31일까지 해줌으로 신청 시, 무료 컨설팅 및 복잡한 전체 프로세스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자가소비형 태양광은 직접적으로 재생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온실가스를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전력 전기가 아닌 태양광 전력을 사용함으로써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해줌 관계자는 “1메가와트(MW)급의 자가소비형 태양광 설치 시, 연간 약 2억원의 전기요금 및 탄소배출권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2월도 심상치 않은 따뜻한 날…이상 고온 현상 지속

2월 중순부터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18도를 기록하면서 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중순에도 역대급 따뜻한 날씨를 보였는데 이번 달에도 이같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나라 인근에 발달한 고기압이 지구온난화 등으로 강력해진 엘니뇨에서 발생한 따뜻한 공기를 몰고 오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0도 이상, 남부지방은 15도 내외까지 기온이 올랐다. 낮 최고기온은 12~18도로 나타났다.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였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2∼11도, 낮 최고기온은 13∼19도로 예보됐다. 따뜻한 날씨를 보이지만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곳엔 비가 내리겠다. 새벽에 전라권과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돼 오전에 충청권과 경상권으로 확대되겠으며 밤에는 대부분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날씨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2월 극값 수준에는 도달하지 않았다. 역대 2월 일 최고기온은 △2004년 2월20일 서울 18.7도 △2010년 2월25일 강릉 21.4도 △1998년 2월12일 부산 20.3도 △2021년 2월21일 광주 22.6도 등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달에도 2월 역대 최고기온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 지난달에도 중순 전국 평균기온은 역대 2위로 따뜻한 날씨를 나타냈다.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0.9도로 평년기온(영하 0.9도±0.6도)보다 1.8도 높았고 전국에 기상관측망이 대폭 확충돼 각종 기상기록 기준점인 1973년 이후 1월 기온으로는 상위 6위에 올랐다. 지난달 중순에는 따뜻했지만 하순에는 북풍이 불어와 매우 추워 평균 기온을 낮췄다. 낮은 기온에 지난달 26일 한강에서는 올겨울 첫 결빙이 나타나기도 했다. 한강 결빙은 통상 평년 1월10일쯤 관측된다. 고온현상은 지구온난화 등으로 강력해지는 엘니뇨랑 일본 쪽에 발달한 거대한 고기압이 겹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엘니뇨란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상시보다 높은 상태로 수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일본 쪽에서 발달한 고기압은 남풍을 일으켜 엘니뇨로 따뜻해진 태평양 공기를 한반도로 몰고 온다. 게다가 고기압은 맑은 날씨를 나타내 햇빛을 받아 기온은 더 올라가게 됐다. 지난달 중순에도 이와 비슷한 원인으로 매우 높은 기온이 나타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엘니뇨도 일부 영향이 있고 단기적인 기압계 배치에 따라 기온이 크게 올랐다"며 “엘니뇨로 인한 기압계의 영향으로 평소에도 이렇게 기온이 오르는 시기가 있지만 이번에 조금 더 오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산업부, ‘탄소소재’ 핵심기술 개발에 5년간 1천46억 투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우주·항공, 방산, 모빌리티, 에너지·환경, 라이프케어, 건설 등의 핵심 산업에 사용되는 탄소소재 기술개발에 향후 5년간 1046억원을 투자한다고 13일 밝혔다. 산업부는 탄소소재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K-카본 플래그십 기술개발 사업'에 착수한다. 탄소섬유, 인조흑연 등의 탄소소재는 우주·항공, 이차전지 등의 필수소재로 꼽힌다. 낚싯대 등 생활용품부터 우주선, 연료전지 등 첨단전략산업까지 적용 분야가 넓어 철강과 같은 기존 소재를 대체할 '미래산업의 쌀'로 평가받는다. 산업부는 이번 기술개발 사업에 올해 국비 124억원을 투입하고 오는 2028년까지 총 1046억원(국비 78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주·항공, 방산 등 5대 핵심 수요 산업에 사용될 세계 최고 수준의 탄소소재 핵심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상세한 사업 공고 내용은 산업부 홈페이지와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정보포털,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19일에는 서울에서 사업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워터, “전기차 충전 시작, 3초만에 가능”…오토차지 서비스 시작

전기차 급속 충전기 업체인 워터가 충전기를 차량과 연결만 하면 자동으로 충전을 시작하는 '오토차지' 서비스를 13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보통 전기차 충전은 충전하기 전에 충전기 화면에서 인증 등을 거치고 충전 후에는 결제도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워터는 첫 1회 급속 충전을 했을 경우 충전기를 꽂기만 하면 자동으로 인증 후 바로 충전을 시작하고 결제도 자동으로 되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오토차지' 서비스 이전에도 워터는 충전 커넥터를 연결한 뒤 충전기 번호를 선택하는 것만으로 충전을 시작할 수 있었다. 이번에 선보인 '오토차지' 서비스는 충전기 번호를 선택하는 과정 없이 커넥터를 연결하는 것만으로도 자동으로 급속 충전을 시작할 수 있다. 워터는 이날 △북한산 제1주차장(서울 은평구) △세종 국립수목원(세종시) △송파 한양타워(서울 송파구)에 각각 신규 워터 충전소 3개소를 추가 오픈하며 전국에 운영중인 급속 충전기 68기(환경부 무공해차통합누리집 집계 기준)에 '오토차지' 서비스를 동시 적용했다. 워터는 도심·도로변·휴게소·공공기관·캠핑장 등에 올해 말까지 급속 충전기 200기 설치, 내년 말까지 전국 100개소의 초고속 충전 네트워크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전 세계 해운업 온실가스 배출량 10년만 20% 증가”

전 세계 해운업계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난 10년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운 운송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한·미·일 3자간 해운 항로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13일 기후환경단체 기후솔루션은 '국제해운 탄소중립을 위한 한미일 녹색해운항로 구축'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해운 업계의 최근 10년간(2012~2022) 온실가스 배출량은 20%가 급증했다. 중국은 같은 기간 배출량이 4349만tCO₂(이산화탄소톤)에서 1억231만tCO₂로 두 배 넘게 늘었다. 우리나라 해운 업계는 같은 기간 배출량이 약 15%(2012년 2432만tCO₂(이산화탄소톤)→ 2022년 2873만tCO₂) 증가했다. 국제친환경교통위원회(ICCT)에 따르면 앞으로 추가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없을 경우 2050년엔 온실가스 배출량은 2008년 대비 130% 증가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가장 물동량이 많은 부산항, 인천항, 광양항 등 국내 3개 주요 컨테이너 항만을 대상으로 한미일 3국이 녹색해운항로 구축 시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분석 및 예측했다. 그 결과 부산-도쿄/요코하마항과 부산-LA/롱비치항 두 항로를 녹색해운항로로 전환할 경우 총 4121만tCO₂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솔루선은 선박 온실가스 규제에 대처하기 위한 녹색해운항로의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2월 글로벌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국제해운 탈탄소화 추진 전략'을 공표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G20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무탄소 선박을 통한 해상수송 항로인 녹색해운항로 구축 노력 계획을 공표했다. 보고서의 저자 염정훈 기후솔루션 해운 담당 책임은 “윤석열 정부가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강조한 만큼, 정부 주도의 녹색해운항로는 기존의 화석연료 기반 구조의 배출 상쇄가 아닌 근본적인 감축을 통한 배출량 제로를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이번 보고서는 무배출 관점에서 녹색 해운항로 구축에 따른 효과를 분석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환경부, 녹색제품 구매의무대상 한은 등 5천여 기관 추가

환경부가 녹색제품 구매의무 대상 기관에 한국방송공사(KBS), 한국은행, 대한상공회의소 등 5000여 기관을 내년부터 추가한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녹색제품 구매의무 대상을 확대하는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13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녹색제품이란 제품의 생산·소비· 폐기의 전과정에서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한 제품을 말한다. '녹색제품 구매의무'는 공공기관이 자체적인 목표에 따라 녹색제품을 우선 구매하게 하는 제도다. 국내총생산(2022년 기준 2161조 원)의 약 10%를 차지하는 정부의 구매력을 활용해 녹색제품 시장을 확대하려는 목적으로 시행된다. 현재 녹색제품 구매의무는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출연연구원 등 4만여 곳의 공공기관에서 이행 중이다. 이번 법령 개정으로 정부가 100% 출자하는 기관, 사립학교,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법인 등 5000여 기관이 추가된다. 녹색제품 구매의무 대상에 포함된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법인은 △농업협동조합중앙회 △산림조합중앙회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교육방송공사(EBS) 등이 있다. 녹색제품 구매의무에서 예외하는 조건으로는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 품목에 녹색제품이 없는 경우 △안정적 공급이 불가능한 경우 △현△저한 품질저하 우려 △타법 우선구매 규정 이행이 있다. 환경부는 녹색제품 의무구매 대상 기관이 확대되면 녹색소비와 생산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녹색제품 구매 금액은 지난 2022년 기준 4조2000억원에서 내년에는 4조4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국내 해수면 2050년까지 25cm 상승”...곳곳 경고음

지구온난화 가속으로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 상승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이상 상승하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해수면이 상승한다는 우려다. 해수면 상승으로 당장 피해를 본다면 극한호우가 발생할 때다. 기후변화로 극한호우가 빈번해지는 이때 해수면 상승은 극한호우의 피해 더 키울 수 있다. 12일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평균 해수면은 2050년은 최대 25센티미터(cm) 2100년에는 82cm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해양조사원이 조사한 자료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제6차 보고서의 기후변화 시나리오에서 온실가스가 저감 없이 배출되는 고탄소 시나리오를 반영한 것이다. 반면, 온실가스 저감이 잘 실현되는 저탄소 시나리오에서 해수면 높이는 2050년까지 20cm, 2100년에는 47cm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조사원은 '바다누리 해양정보 서비스'에서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미래 해수면 상승 전망을 공개하고 있다. 해양조사원은 해마다 해수면 높이를 조사 중이며 올해 상반기에 연평균 해수면 높이 자료를 바다누리 해양정보 서비스에 공개할 예정이다. 해수면 상승이 국내에 미치는 가장 큰 위험으로 극한 호우 발생 시 피해를 더 키운다는 점이 꼽힌다. 해수면이 기후변화로 오른 상태서 만조와 집중호우가 겹치면 침수피해가 더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수면과 함께 해수면 온도도 상승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국내 평균 해수면 온도는 근미래(2021~2040년)에 약 1.05~1.11도 상승하는 것에 비해 중미래(2041~2060년)에는 약 1.44~2.20도 상승하는 것으로 전망했다. 감축 없는 지속적인 개발을 가정한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해수면 온도가 더 크게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은 고해상도 해양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IPCC 6차 평가보고서 기준에 따라 해수면 온도를 예측했다. 저탄소 시나리오는 재생에너지 기술 발달로 화석연료가 최소화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가정했다. 저탄소 시나리오 대비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해수면 온도의 더 큰 변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높은 해수면 온도는 태풍 등 해양위험 기상을 강화하고 육상 기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은 “이같은 위험을 예측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환경단체인 그린피스도 국내 해수면 상승 및 이상 기후 현상으로 인한 피해를 경고하고 나섰다. 그린피스는 2030년 우리나라 국토의 5% 이상이 물에 잠기고, 약 332만 명이 직접적인 침수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온실가스 배출이 현 추세대로 증가해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온도 상승 폭이 1.5도를 넘어가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해수면 상승에 연간 10%의 확률로 발생할 수 있는 강력한 태풍이 더해졌을 때의 피해 규모를 산정했다. 이에 그린피스는재생에너지 및 전력망 확충, 전기차 전환 가속화, 탄소세 도입 등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해수면 상승에 대비해 해양도시 건설 움직임도 있다. 부산시는 유엔 해비타트(UN-HABITAT·인간정주계획),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오셔닉스'와 함께 부산항 북항 앞바다에 세계 최초 해상도시 '오셔닉스 부산' 조성을 추진 중이다. 부산항 북항에 육지와 다리로 연결한 해상 부유식 플랫폼 3개, 전체 6.3헥타르(㏊) 규모로 설계해 1만2000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태양광 발전, 설 연휴·맑은 날씨에 전력 생산량 비중 30% 넘겨

전체 전력 생산량에서 태양광 발전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설 연휴인 지난 9일 13~14시 기준으로 31.8%를 달성했다. 연휴 동안 전체 전력 소비량이 줄고 맑은 날씨에 태양광이 햇빛을 잘 받아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전력 소비량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을 때는 태양광 발전이 설 연휴의 절반 수준밖에 활약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전력거래소 전력정보앱의 시간별 태양광 추계통계에 따르면 지난 9일 13~14시의 태양광 출력은 1만8157메가와트(MW)로 전체 출력 5만7106MW의 31.8%를 차지했다. 이 시간대에 전력 생산량의 3분의 1가량은 태양광이 맡은 셈이다. 연휴나 주말 동안 날씨가 좋다면 태양광 발전량 비중은 오후 피크 시간대에 전체의 20% 후반서 30% 초반대를 보인다. 반면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설비의 총 설비용량이 전체 설비 중 차지하는 비중은 10일 기준 16.8%이다. 태양광 발전은 전력 소비량이 줄더라도 다른 에너지원처럼 발전량을 조절할 수 없다. 실제 설비용량 규모보다 한낮 시간대에 발전량이 치솟는 이유다. 석탄발전처럼 인위적으로 연료인 석탄을 투입하는 게 아닌 햇빛을 연료로 쓰는 게 태양광 발전이다. 이 같은 한계로 정작 한파 속에 전력소비가 치솟을 때 태양광 발전량은 확 줄곤 한다. 날씨가 추우면 햇빛이 약할 수 있어서다. 여기에 눈까지 와 태양광을 덮으면 태양광은 사실상 휴업 상태에 돌입한다. 실제로 올해 전력 소비량이 가장 많았던 지난달 23일 13~14시의 태양광 출력은 9864MW로 전체 출력 9만2164MW의 10.7%를 차지했다. 당시 태양광 출력은 9865MW로 지난 9일 1만8157MW의 54.3%이다. 태양광이 중요한 순간에는 절반 수준밖에 활약하지 못한 셈이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거래소는 전력수요를 전망할 때 극심한 한파와 폭설로 태양광 발전 효율이 낮아지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포함해 전망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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