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7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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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디딤돌대출, 다음달부터 5000만원 줄어든다

정부가 다음달부터 수도권 소재 아파트에 대한 '디딤돌대출' 한도 규제를 강화한다. 앞서 정부는 가계부채 관리 차원에서 디딤돌대출 한도를 급작스럽게 축소하려다 실수요자들의 거센 반발과 혼선이 이어지며 한 달간 유예를 두기로 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는 주택시장 및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기금의 지속 가능성 제고를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주택도시기금 구입자금 대출(디딤돌대출) 맞춤형 관리방안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디딤돌대출은 연소득 6000만원 이하 무주택자가 5억원 이하의 집을 매입할 때 연 2.65∼3.95% 금리로 최대 2억5000만원까지 빌려주는 대표적인 서민 정책금융 상품이다. 만약 연 소득 8500만원 이하 신혼부부가 6억원 이하 주택을 구입할 때는 4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번 관리 방안에 따라 수도권 아파트에 대한 '방 공제' 면제와 신축 아파트 입주자들이 활용하는 잔금대출(후취담보대출)은 중단된다. 우선 정부는 담보인정비율(LTV) 규정 도입 취지를 벗어나는 대출('방공제' 면제), 기금 건전성에 무리가 될 수 있는 대출('후취담보' 조건으로 미등기 아파트 담보대출)은 원칙적으로 신규 대출을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방 공제 면제는 소액임차인에 보장해야 하는 최우선변제금을 제외하고 대출금을 내줘야 함에도, 주택금융공사 보증에 가입할 경우 대출금에 포함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최우선변제금은 서울이 5500만원, 서울을 제외한 경기·인천 과밀억제권역이 4800만원이기 때문에 방 공제 면제가 없다면 수도권 아파트의 디딤돌대출 가능액은 5000만원가량 감소한다. 만약 현재 경기도에서 5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구매할 경우 지금은 디딤돌대출 가능액은 LTV 70%를 적용한 3억5000만원이다. 그러나 다음 달 2일 신규 대출분부터는 3억5000만원에서 최우선변제금 4800만원을 제외한 3억200만원으로 축소된다는 것이다. 후취담보 신규 대출 또한 제한된다. 후취담보는 신규 아파트 등 미등기 아파트의 담보 설정이 어려울 경우 은행에서 돈을 먼저 빌려주고, 주택 완공 이후 소유권이 이전되면 담보를 설정하는 대출 방식을 뜻한다. 다만 신축 분양단지의 입주자 모집 공고가 제도 시행 전인 다음달 1일까지 이뤄지고 입주기간 시작일이 2025년 상반기까지라면 후취담보가 가능하다 반면 지방 아파트 및 전국의 빌라 등 비(非)아파트는 기존 요건 그대로 대출이 가능하며 신생아 특례대출 및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전용대출 또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특히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의 경우, LTV 한도를 80%로 유지해 지원하되 방공제 의무 적용, 후취담보 제한 등 조치는 그대로 적용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방, 비아파트, 신생아특례대출 등 예외 대상에 해당할 경우는 조치 적용을 배제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대출축소로 인한 상대적 부담이 큰 점을 고려하여 연소득 4000만원 이하 가구가 3억원 이하 저가 주택을 구입할 경우 적용을 배제한다. 시행 시기 또한 충분한 유예기간과 경과 규정을 둠으로써 수요자들의 신뢰를 최대한 보호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약 한 달의 유예기간을 두고 오는 12월부터 시행되며, 2일 신규 대출신청분부터 적용한다. 한편 신생아 특례대출은 저출생 등 국가적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관리방안에서 배제하는 한편, 다음달 2일부터 부부합산 연 소득요건을 1억3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완화한다. 금리 등 구체적인 대출 조건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한정된 재원 안에서 디딤돌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관리방안을 마련하였으며, 앞으로도 실수요자와 시장 상황을 반영해 예측 가능한 맞춤형 관리를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디딤돌대출 관리방안 관련 사항은 기금e든든 누리집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주택기금 대출 취급은행(우리·국민·농협·신한·하나·부산·IM) 또는 주택도시보증공사 콜센터를 통해서도 문의할 수 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트럼프 당선 유력…건설사 ‘호재’·부동산시장 ‘악재’

지난 5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제47대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국내 건설기업들의 해외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후보가 우크라이나 종전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재건사업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리 인하 가능성도 국내 건설기업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부동산 업계는 불확실성 확대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국내 건설업계와 부동산 시장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후보는 선거 운동에선 막판까지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네바다·펜실베이니아 등 주요 경합주에서 승리하며 대통령 재선에 성공했다. 국내 건설사들은 우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료 가능성이 커지면서 재건 사업 참여에 희망을 걸고 있다. 친러 성향인 그는 대선 후보로 공식 선임되기 이전부터 수차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당장 끝내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왔다. 당선될 경우 우크라이나로 들어가는 무기 지원을 끊은 뒤 협상을 중재하는 등 강경한 자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형태의 업무협약(MOU)을 맺으며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서울시도 지난달 우크라이나 키이우주와 교통 기반 시설 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여기에 유럽연합(EU)이 최근 우크라이나 경제안정화와 재건을 돕기 위한 금융지원을 본격 시작하는 등 우리 건설사들이 활약할 조건은 충분히 갖춰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U 이사회는 '우크라이나 기금' 500억유로(약 75조원) 가운데 42억유로(약 62조원)에 대한 지급을 지난 8월 승인했다. 국내 건설사들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이 해외건설 수주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외 인프라와 발전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사들은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일각에선 해외수주 텃밭인 중동지역 긴장도는 한층 높아질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이 친이스라엘 정책을 고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집권 시절 이스라엘과의 친밀 관계를 과시했다. 이스라엘이 원하는 대로 이란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있다. 한 해외건설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후보도 공약으로 중동사태의 핵심인 가자지구 전쟁 역시 조기에 끝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내년 '대통령 취임식(1월 20일) 전까지 전쟁을 끝내라'고 주문한 사실이 최근 알려지기도 했다"며 “중동지역 긴장감으로 인해 해외건설이 큰 타격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후위기는 사기'라며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에 부정적인 트럼프 정부의 집권에 따라 원자력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세계 최고의 원전 건설 기술을 보유한 국내 건설사들의 수혜도 예상된다. 금리인하 가능성도 국내 건설사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에 금리를 내리라고 강력한 압박을 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내수 경기를 살린다며 초저금리 시대를 억지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할 가능성도 있다. 반면 미국 대선 결과는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 전체에는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미국이 한미FTA 전면 재검토, 일률 관세 부과, 제조업 리쇼어링 등 보호무역주의를 전면적으로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는 무역 규모가 줄고 경제가 위축되는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 기업들의 이익이 줄어들면 국내 투자·고용 여력이 떨어져 내수 시장이 활기를 잃게 되고, 부동산 경기도 위축될 수 밖에 없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져 수요자들이 관망세에 들어가는 부작용도 예상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트럼프 정부는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한국의 수출 의존가 높은 경제 구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경제 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으며 부동산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부동산 시장에서는 기대감을 선호하고 불확실성을 기피하는데 트럼프는 불확실성이 큰 인물"이라며 “안 그래도 요즘 관망 분위기인데 관망세가 더욱 짙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순공사비 보다 적은 공공공사 최저낙찰가 기준 올려야”

최근 건설업체들이 공사비 급등으로 인한 높은 원가율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데, 20년 넘게 고정된 공공공사의 최저낙찰가 기준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물가 인상분을 반영하지 못하면서 공공공사의 잇딴 유찰 및 사회간접자본(SOC) 구축 차질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6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공사비 지수는 2020년 1월 100에서 지난 6월 130까지 급등했다. 공사비지수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 9월에는 130.45로 잠정 집계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사비지수는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재료, 노무, 장비 등 자원 등 직접공사비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수치이다. 이 같은 수치가 계속해서 증가하면서 최근 재건축 및 재개발 사업장을 중심으로 공사비 갈등에 의한 공사 중단 우려와 소송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서긴 했다. 최근 자잿값, 인건비, 공공조달 등 공사비 3대 안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렇다 할 효과는 나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연평균 8.5% 수준이던 공사비 상승률을 내년까지 2% 이내로 감소시키고, 중장기적으로 연 4%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공사비 상승의 주요 원인인 인건비 및 간접비에 대한 정책 방안이 부실한 만큼,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뒤따르고 있다. 건정연은 이에 따라 공사비 현실화를 위해 정부가 공공공사 입찰의 최저 낙찰가 기준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정부는 중소건설사 사업영역인 100억원 미만(지방계약법 공사 300억원 미만) 공공공사를 입찰할 때 '적격 심사 제도'를 적용하고 있다. 덤핑수주 방지, 적정공사비 확보를 통한 성실시공 유도를 위해 최초 공표된 예정가격의 일정한도 내에서 낙찰하한률을 설정한다. 건설, 용역, 물품공급, 주택관리 등 다양한 공공 발주 사업에서 계약자를 선정할 때 계약이행 능력과 입찰가격을 종합심사해 낙찰자를 결정하는 제도로 1995년 도입됐다. 이 제도가 도입된 이유는 과거 시행된 제도인 최저가낙찰제도가 부실공사의 원인으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즉 다른 심사항목의 점수가 만점이라는 가정 하에 적격심사 통과점수를 만족시키는 최저 입찰가격의 비율로, 낙찰 가능한 최저가를 제한하고 있다. 현재 적격심사제도에 따른 낙찰하한률은 예정가의 79.995%∼87.745%다. 문제는 이 기준이 2000년 이후 고정돼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인건비, 원자잿값 등 건설물가가 크게 올랐지만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예정가격에서 일반관리비와 이윤을 제외한 순공사비(재료비·노무비·경비 합계액)'가 낙찰가를 상회하면서 공사비 부족 현상을 초래하고 이에 따른 적자시공 및 부실시공의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실제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공공공사 순공사비 비율 평균은 현행 기준인 88%보다 4.9%포인트(p) 높은 92.9%나 됐다. 특히 군부대 공사의 경우 순공사비 비율은 96%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원가는 2020년 대비 30% 상승한 반면, 적격심사제 공사의 예정가격은 불과 6.7%만 올라 전체 공사비에서 순공사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홍성호 건정연 선임연구위원은 “순공사비 비율이 현재 기준인 88%보다 4%p 이상 높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적격심사제 입찰가격 평가산식의 기준비율을 92%로 변경해 낙찰하한률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50억원 이상 공사는 순공사비 비율이 94% 이상이지만, 공사규모별 낙찰하한률 정합성 확보를 위해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금리 내렸지만 내년 전국 집값 소폭 떨어질 듯”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내년 전국 짒값이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지역 별로 수도권은 강보합, 비수도권은 하락세 등 양극화 현상도 심화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6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5년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이날 건산연은 내년 집값 전망과 관련해 지난달 11일 한은의 금리 0.25% 인하가 부동산 시장에 선반영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미 금리 인하를 예상한 수요자들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을 앞다퉈 구매하는 바람에 올해 상반기부터 지난 8~9월까지 주택 가격이 상승세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김성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3분기까지의 시장 흐름은 그간 누적됐던 실거주자의 움직임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났다"면서 “기준금리 인하를 선반영한 시장금리의 인하 효과로 인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소득 대비 높아진 집값 수준, 가계 부채 관리를 위해 시작된 대출 규제, 전반적인 경기 침체, 금리 인하 기조 및 부족한 주택 공급 물량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내년 주택 가격은 소폭 하향하는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남은 2024년과 2025년에는 시장의 심리가 연초 대비 상당폭 회복됐지만, 여전히 과거 대비 부담스러운 가격 수준"이라며 “9월 이후 은행의 대출심사 강화, 전반적인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나타났던 가격 상승 수준을 보이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준 금리 인하가 시작됐으며 신규 공급 물량 감소 등 급락을 예상할 근거도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수도권은 1.0% 오르고 지방은 2.0%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 내년 주택 전셋값과 관련해서는 1.0%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아파트 집중 현상이 다소 누그러지면서 올해보다 상승세가 소폭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부연구위원은 “전세시장은 매매 수요 축소에 따라 전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2025년 입주 물량이 소폭 감소해 전세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월세로의 전환이 진행 중이나, 전월세 전환율 하락 및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중 상품금리 인하 영향으로 전환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연립·다세대 등 비아파트 임대차 시장은 전세사기의 영향으로 수요가 줄긴 했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사업자의 매입임대 정책이 하락세를 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건설경기는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건설 수주는 전년 대비 0.4% 감소한 205조원8000억원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이보다 2.2% 늘어난 210조4000억원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건설투자도 올해 말까지 -1.5%, 내년에는 -2.1%를 기록하는 등 계속 축소될 것으로 봤다. 김 부연구위원은 “시장의 신축 선호 경향이 확인됐고, 공급자 금융의 여건도 현재 상황에 비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면서 인허가와 분양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정책은 꼭 필요하지만 실수요자들의 주택 구입과 전세 입주마저 막지 않도록 신중한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서울시, 불법 속도 개조 킥보드·전기자전거 뿌리 뽑는다

서울시가 속도제한을 불법으로 해제한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를 뿌리 뽑기 위한 강력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최근 국내 업체가 올린 시속 200㎞ 전동킥보드의 위험천만한 시범 질주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돼 시민들에게 논란이 되고 있다. 포털사이트를 비롯한 SNS에서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브레이크와 엔진 등 장치를 불법 개조해 속도제한을 없애는 일명 '리밋 해제' 방법이 버젓이 소개되면서 운전자는 물론 보행자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구글코리아에 전동킥보드․전기자전거의 최고속도 해제 방법을 안내하는 유튜브 동영상(9개)에 대한 접속차단과 삭제를 요청했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접속차단 심의결과를 받아냈다. 앞으로도 불법행위를 조장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발견 즉시 접속차단 및 삭제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한국으로 반입되는 KC 미인증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대부분이 해외직구 제품인 점을 감안해 시는 지난 8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 미인증 제품에 대한 해외직구 차단 품목 지정을 요청, 안전 기준을 준수한 기기만 유통될 수 있는 환경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전동킥보드 속도위반, 안전모 미착용, 무면허 운전, 탑승정원 초과 등 위법 운전에 대한 단속과 계도는 물론 지속적인 안전교육도 추진한다. 현재 시·경찰·자치구 합동으로 전동킥보드 사고다발지역과 전철역 주변, 대학가 등 운행이 잦은 지역을 중심으로 단속 및 계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안전한 운전 및 주정차 방법, 위반 범칙금 교육 등도 시행 중이다. 윤종장 시 교통실장은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는 물론 보행자와 차량 운전자까지 모두 보호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이용 시 최고속도 준수는 물론 안전모 착용 등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서울시, 위기임산부 전용 쉼터 10곳 문 연다…“전국 최초”

서울시는 뜻하지 않은 임신이나 출산 및 양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임산부'가 내 집처럼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전용 쉼터를 전국 최초로 마련, 올해 12월 중 문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쉼터 마련은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의 일환이다. 시는 태어났지만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출생미신고 영아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하자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철저한 비밀상담을 원칙으로 하는 위기임신 통합지원사업단을 시작했다. 위기임산부 가운데 주거 지원이 필요한 경우 현재도 소득과 관계없이 한부모가족복지시설 등에 입소할 수 있지만, 심리적·정서적 어려움 등 다양한 사정으로 시설 생활이 어려워 개별적인 보호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시가 이번에 마련하는 위기임산부 쉼터는 총 10호 규모의 매입임대주택을 활용, 1호당 1가구가 생활하는 방식이라 다양한 어려움에 처한 위기임산부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위기임산부 쉼터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5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LH는 10호 규모의 매입임대주택을 서울시가 선정한 위기임산부 쉼터 운영기관에 공급할 계획이며, 시는 선정된 운영기관을 통해 쉼터 보호가 필요한 위기임산부를 지원한다. 쉼터 운영은 연내 시작한다. 시는 앞으로 LH와 함께 이번 협약 사항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위기임산부 쉼터가 안정적으로 관리·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한편, 시는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위기임산부를 물심양면 지원하고 있으며, 임신으로 고민‧갈등하는 위기임산부라면 누구나 전화나 SNS를 통해 24시간 전용 비밀상담을 받을 수 있다.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는 위기임신보호출산법 시행에 따른 지역상담기관(전국 16개소) 역할도 겸하고 있다. 김선순 시 여성가족실장은 “위기임신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사회 전체가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가야 할 문제"라며 “LH와의 협력으로 전국 최초로 위기임산부를 개별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쉼터를 마련하게 됐다. 앞으로도 위기임산부가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출산을 결정하고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제일건설, ‘곤지암역 제일풍경채’ 견본주택 8일 개관

수도권에 녹지를 품은 아파트가 분야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쾌적한 주거환경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제일건설은 오는 8일 '곤지암역 제일풍경채'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고 6일 밝혔다. 곤지암역 제일풍경채는 경기 광주시 곤지암 역세권 도시개발구역 A1-1BL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2층 7개동, 전용 59·84㎡ 총 565가구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면적으로 구성됐다. 주택형별 가구수는 △전용 59㎡A 152가구 △전용 84㎡A 242가구 △전용 84㎡B 84가구 △전용 84㎡C 87가구 등이다. 곤지암역 제일풍경채 분양일정은 오는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 1순위, 13일 2순위 순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이어 21일에는 당첨자가 발표되며, 정당계약은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실시할 계획이다. 곤지암역 제일풍경채가 위치한 곤지암 역세권 도시개발구역은 경강선 곤지암역 인근 360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상업지구, 학교, 공원 등 다양한 생활기반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미니신도시급 개발 규모로 향후 수도권을 대표하는 신흥주거지로 거듭날 것이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곤지암역 제일풍경채는 초역세권 아파트로 지역 일대 중심에 위치한 아파트다. 경강선 곤지암역이 직선거리 약 300m, 도보 3~5분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현재 경강선 곤지암역을 이용하면 판교까지 6개 정거장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으며 판교역을 통해 신분당선을 갈아타면 강남역까지 4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강남과 판교의 생활권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교통 개발 호재 또한 다양하다. GTX-A 수혜가 대표적이다. 현재 경강선 곤지암역에서 올해 3월 개통한 GTX-A 노선 성남역 환승을 통해 수서역까지 빠르게 접근할 수 있으며, GTX-A 노선 성남역에서 수서역까지는 약 6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GTX-D 노선도 계획돼 있다. GTX-D 노선의 주요 정차역으로는 수서, 삼성, 잠실, 강남, 사당 등 서울 주요 도심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곤지암역에서 삼성역까지는 약 15분이면 도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밖에 성남 모란을 비롯해 광명·시흥, 인천 검단, 인천공항 등으로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경강선 연장노선 월판선(월곶~판교)도 2029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개통이 완료되면 인천 송도역에서 수인선과 월곶~판교 복선전철, 경강선을 거쳐 강릉까지 1시간 1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이는 경기 서남부권과 강원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는 것으로 핵심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차량 이동도 편리하다. '곤지암역 제일풍경채'는 곤지암IC가 인접해 중부·광주원주·서울세종·수도권제2순환 등 다양한 고속도로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의왕광주고속도로 건설도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26년 전 구간 개통 예정인 서울세종을 비롯해 경부·용인서울·제2경인고속도로 등으로도 편리한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교육환경 또한 돋보이는 점이다. 곤지암역 제일풍경채는 곤지암 초·중·고교 등 모든 학군이 도보 거리에 위치한 12년 안심 학세권 아파트로 불린다. 여기에 더해 곤지암 도서관도 가까워 자녀들의 학습 분위기 조성에도 우수한 만큼, 학부모들의 수요가 예상되고 있다. 자연친화 주거환경도 주목된다. 곤지암역 제일풍경채는 역사문화공원을 품고 있으며, 곤지암천 수변공원과도 인접해 있다. 현재 조성 중인 곤지암천 수변공원은 곤지암천 일대에 문화광장, 자전거 로드, 바닥분수 등의 시설들이 구축될 계획이다. 운동과 산책 등 각종 여가생활을 하기에 적합한 환경으로 입주민들의 높은 주거만족도가 기대된다. 곤지암역 제일풍경채는 전 가구 선호도가 높은 판상형 4Bay 남향 위주 배치로 설계해 개방감도 극대화했다. 여기에 팬트리, 와이드 드레스룸 등으로 주거공간의 효율성도 높일 계획이다. 곤지암역 제일풍경채 견본주택은 경기도 광주시 송정동 678-2번지에 위치하며, 입주는 2027년 8월 예정이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래미안갤러리 겨울 시즌 전시…복합문화공간 자리매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래미안갤러리에서 새로운 시즌 전시와 함께 가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브랜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래미안갤러리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시즌 전시를 선보인 이후 올해는 My RAEMIAN Experience를 주제로 래미안.ZIP 시리즈의 세번째인 'RAEMIAN FANTA.ZIP'을 공개한다. 재생종이를 활용한 달력 만들기, 청소년 교육 아카데미 '래미안 건축스쿨' 등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동시에 운영한다. 겨울 시즌 전시인 'RAEMIAN FANTA.ZIP'은 크리스마스를 모티브로 일상에서도 판타지처럼 마법 같은 순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현했다. 건물을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환상적인 '판타지 트리'와 크리스마스 장식에 쓰이는 꽃인 포인세티아가 쏟아지는 로맨틱한 공간, 메인 전시공간에는 대형 미디어아트와 함께 꾸며진'판타지 빌리지'등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는 포토 스팟을 운영한다. 이번 전시는 2025년 1월 5일까지 운영된다. 주말에 방문한 고객들은 2025년 달력 만들기에도 참여해 따뜻하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달력 만들기에 활용된 교구는 지역아동센터에도 동일한 키트로 전달할 예정이다. 연간 학기제로 운영중인 래미안 건축스쿨의 세번째 학기도 진행한다. 래미안 건축스쿨은 건축과 건설 관련 진로를 희망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건축 구조물을 직접 만들어보며 원리를 배울 수 있는 무료 교육 프로그램으로, 참여자에게는 기념품과 수료증을 수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한 고객들은 래미안의 주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주거체험관'과 홈플랫폼 서비스 '홈닉'을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 경험해볼 수 있다. 삼성물산의 주요 랜드마크 건축물을 직접 색칠하고 영상에 바로 구현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 '마이 래미안 시티'또한 운영 중이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잠실래미안아이파크’ 10월 호갱노노 인기 아파트 1위

아파트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 사용자들이 지난달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아파트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로 나타났다. 호갱노노를 운영하는 직방이 지난달 호갱노노에서 아파트 단지 정보를 조회한 이용자 수를 기준으로 전국의 분양·입주 예정 아파트 및 입주 완료 아파트의 종합 순위를 매긴 결과,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가 1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호갱노노 이용자 중 13만6372명이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를 조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2025년 12월 입주 예정인 2000세대 이상 대단지로 지난달 11일 분양 공고를 시작해 30일에 당첨자 발표를 마쳤다. 청약 평균 경쟁률은 268.69대 1을 기록했으며, 전용 84㎡ 분양가는 18억~19억원 수준이다. 2008년 8월 입주한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 84㎡ 매물이 지난 17일 25억 7000만원에 계약된 만큼 높은 시세차익을 기대해 볼 수 있으며, 잠실권역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브랜드 대단지라는 점이 흥행 요소로 꼽혔다. 2위는 10월 31일에 당첨자 발표를 마친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의 '동작구수방사'(9만2409명)가 기록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분양 주택으로 총 22가구에 대한 일반공급 청약 접수에 2만 5253명이 몰리며 1,147.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외에 10월 인기 랭킹 상위권은 대부분 분양·입주예정 단지가 차지했다. 3위를 차지한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8만2650명)은 오는 11월 27일 1만 2000여 세대의 입주가 예정되어 있으며, 뒤를 이은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동탄2신도시동탄역디에트르퍼스티지'(7만5111명) 또한 지난달 25일 84B 타입 2세대 사후 무순위 청약이 진행돼 높은 관심을 받은 곳이다. 아파트 단지별 '이야기' 게시판에 가장 많은 이용자 리뷰가 등록된 곳 또한 '올림픽파크포레온'(10월 333건, 누적 10,652건)이었다. 총 1만 2032세대의 유례없는 최대 규모 단지로 이목이 집중되는 곳이다. 올해 10월 말까지 등록된 전체 게시글의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입주민'(24.60%), '전세'(12.46%), '분양'(9.90%) 순으로 나타났다. 2023년까지는 '무순위', '분양' 등 청약 관련 이야기가 가장 많았으나 올해 들어 정주여건과 관련된 '입주민' 키워드와 함께 '전세' 키워드가 상위에 새로 랭크됐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기반시설 및 공사비 이슈로 공사가 중단됐으나, 지난달 공사 재개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와 관련한 내용부터 전세 등 입주와 관련된 이용자 게시글이 다수 등록된 것으로 파악된다. 직방 김은선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가 높게 나타나는 가운데, 10월은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공급 및 분양 당시 가격으로 나온 무순위 청약이 진행됨에 따라 주변시세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춘 분양단지들에 수요자들의 관심히 특히 쏠린 것으로 보인다"며, “11월과 12월에도 연내 남은 분양 물량이 대거 공급될 것으로 예정되어 있어 분양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호갱노노에서는 누구나 실시간 아파트 인기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검색 유입량을 기준으로 한 인기 순위 외에도 신고일 기준 거래량(건수), 상승 또는 하락거래의 금액·비율에 따른 순위 등을 지역별, 기간별로 각각 제공한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1기 신도시, 특별법 발표 이후 수억원 ‘껑충’

1기 신도시 재건축이 본격화되면서 안양 평촌 등 일부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뜨겁다. 정부가 1기 신도시 재건축을 신속히 추진하자, 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집값 상승과 거래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는 모습이다. 6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1기 신도시는 지난 5월 2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계획' 이후 집값 상승이 본격화됐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자료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분당구는 올해 4월까지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선도지구 선정계획 소식이 발표된 5월 4주부터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해 최근(10월 2주)까지 누적 5.15% 상승했다. 평촌신도시가 있는 안양시 동안구도 마찬가지다. 올해 5월부터 상승 전환된 이후 5월 4주부터 현재(10월 2주)까지 2.77%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부천시 원미구(중동) 1.74% △군포시(산본) 0.96%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신고가 거래도 속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성남시 분당구 일원 '시범현대(1991년 9월 입주)' 전용면적 174㎡는 올해 9월 21억원에 거래돼 직전 최고가(19억5000만원)보다 무려 5억5,000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같은 달 안양시 동안구 소재의 '꿈마을우성(1993년 11월 입주)' 전용면적 158㎡ 역시 직전 최고가를 뛰어넘은 14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정부가 선도지구 선정계획을 발표하고 1기 신도시의 일부 단지들이 수억원의 가격 상승을 기록하면서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라며 “정비사업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자,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두거나 호가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이 가시화되면서 매물은 줄어들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성남 분당구의 매물은 6763건에서 6532건으로 3.5% 감소하며 경기도 내에서 6번째로 많은 매물 감소를 보였다. 부천시 원미구도 -3.1%(4301건→4170건)로 8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고양 일산동구 -1.8%(4944건→4858건) △고양 일산서구 -1.6%(5649건→5559건) △군포 -0.9%(3608건→3578건) △안양 동안구 -0.7%(6022건→5982건) 등도 매물이 일제히 감소했다. 이러한 1기 신도시 인기는 청약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정부가 1기 신도시 재건축에 박차를 가하면서 해당 지역의 노후화된 인프라와 주거 환경의 개선, 집값 상승 기대감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8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에서 분양한 '고양 장항 아테라'는 일반공급 306가구 모집에 9398명이 몰려 30.71대 1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지난 3월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일원에서 분양한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는 1순위 청약에서 일반공급 74가구 모집에 2898명이 몰려 평균 39.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이 점차 윤곽을 드러낼수록 지역 가치는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수혜 단지를 초기에 선점하는 것이 더욱 높은 시세 차익을 거두는 방법인 만큼 분양을 앞둔 신규 단지를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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