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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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원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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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탐방] 순환경제 핵심 ‘도시유전’ 현장…“현실은 연료부족으로 가동 불투명”

원통모양 설비서 '도시원유' 생산…폐비닐 40톤서 나프타 15톤 추출 폐비닐 사람 크기만한 큐브 모양으로 압축…창고는 텅텅 빈 상태 “폐비닐 플라스틱 원료로 만들어야 순환경제…SRF로 사용되고 있어" 강원 홍천강을 5분 정도 차를 타고 지나 시골길로 들어가니 직경 28미터(m), 길이 66m의 거대한 원통 모양 설비 4개가 안에 열기를 뿜어내며 돌아가는 게 보였다. 설비 옆에 폐비닐이 가로세로 길이로 사람 크기 정도의 정육면체(큐브)로 압축돼 있는 걸 보고서야 이곳이 '도시유전' 현장임을 깨달았다. 폐비닐 큐브를 가까이서 보니 과자·아이스크림 ·라면봉지 등 익숙한 비닐들이 큐브 사이에 껴 있었다. 우리가 사용하고 버린 비닐들이 여기로 모였다. 도시유전 현장은 최근 불어닥친 기후위기 대응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에 힘입어 활기를 띨 것 같았지만 현장은 꼭 그렇지 않았다. 설비 옆에 폐비닐 큐브는 그리 많이 쌓여있지 않았다. 창고 바닥에만 쌓여 있을 뿐 창고 중간까지도 쌓이지 못했다. 기자가 지난달 31일 폐비닐을 열분해해 원유인 나프타의 원료를 추출하는 업체인 '씨오콤'을 찾아가 확인한 장면이다. 나프타는 플라스틱을 만드는 원료로 쓰인다. 씨오콤 대표이자 한국순환자원열분해협회 회장인 박승환 대표는 폐비닐이 창고에 가득 쌓여 있어야 정상이라고 설명했다. 지금 현장에 있는 물량으로는 며칠 돌리면 다 사라질 규모라 한다. 씨오콤이 보유한 시설은 하루 40톤의 폐비닐을 열분해해 12~15톤의 나프타 원료를 만들어낼 수 있다. 폐비닐 큐브는 한 개당 약 0.9~1톤이라고 한다. 폐비닐 큐브가 하루에 40개는 필요하지만 창고에 있는 물량은 하루치를 겨우 넘길 것처럼 보였다. 박 대표는 “폐비닐과 같은 양질의 폐기물들이 시멘트업계의 비성형 고형폐기물(SRF)로 둔갑 연료로 사용되고 있다"며 “폐비닐이 현재 플라스틱 원료로 만드는 데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순환경제를 실현하려면 폐비닐을 비성형 SRF가 아닌 플라스틱의 연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폐비닐 큐브에 음식물쓰레기 등 다른 쓰레기들이 함께 들어오고 있는 문제점도 지적했다. 박 대표와 폐비닐 큐브를 들춰보자 음식물 쓰레기나 다른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섞여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그는 심지어 철근하고 지게차 부품도 폐비닐과 섞여 들어왔다며 그동안 폐비닐 큐브와 함께 온 철근을 모아온 것을 보여줬다. 그는 음식물쓰레기는 나프타 원료의 품질을 떨어뜨리고 철근은 설비를 고장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쓰레기를 분류하는 과정에서 이 정도는 섞여 들어올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박 대표는 선별 과정을 알면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 분개했다. 박 대표는 “폐비닐에 음식물쓰레기가 섞여 있다는 건 선별 과정에서 쓰레기 봉투 안에 내용물을 열어보지도 않았다는 의미다. 쓰레기 선별 과정에서 봉투를 열어보고 분리하는 건 기본이다"며 “철근까지 함께 들어오는 건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가 선별업체들이 제대로 선별하는지 조사하고 감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인터뷰] 박승환 자원열분해협회 회장 “분리수거 잘해도 선별 잘 안돼…‘도시유전’ 자원 부족”

“아파트에서 분리수거를 잘해도 쓰레기를 자원화하는 과정에서 선별이 잘 되지 않고 있습니다." “품질이 좋은 폐기물이 시멘트업계로 흘러들어가 '도시 유전'으로 쓸 자원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박승환 한국순환자원열분해협회 회장(씨오콤 대표)은 지난달 31일 강원 홍천 씨오콤에서 열린 에너지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폐플라스틱에서 기름을 뽑아내는 '도시유전' 사업의 현 상황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폐플라스틱 중 폐비닐을 열분해해 원유 중 하나인 나프타의 원료를 생산하는 기업인 씨오콤 대표이기도 하다. 나프타는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원료로 사용된다. 폐플라스틱 열분해사업은 환경부가 폐플라스틱 순환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육성하고 있는 사업이다. 환경부는 폐플라스틱 열분해 처리 비중을 2021년 기준 0.1%에서 2030년까지 10%로 100배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 회장은 15년 전인 2009년부터 열분해업계의 가능성을 보고 사업을 준비했다. 그는 지난달 설비를 추가 증설했다. 이제부터 폐비닐에서 나프타 원료를 열심히 뽑아내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그는 최근 사업을 하다 보니 폐비닐이 선별업체로부터 제대로 오지 않고 있는 문제점을 발견했다. 폐비닐 물량이 충분히 오지 않을 뿐 아니라 폐비닐과 같이 오면 안 되는 음식물쓰레기와 심지어 철근 등이 딸려 오는 걸 인지했다. 박 회장은 물량 부족 문제에 대해선 폐비닐과 같은 양질의 폐기물이 선별업체로부터 시멘트 업체로 대량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지난달에 들어온 폐비닐 물량이 336톤이다. 한 달 동안 폐비닐을 900톤 정도 사용했는데 당장 이달부터 가동률이 확 떨어지게 생겼다"고 토로했다. 박 회장은 “비성형 고형폐기물(SRF)이라는 제도가 악용되고 있다. 시멘트 업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유연탄 대신 비성형 SRF를 연료로 사용한다"며 “선별장에서도 선별을 열심히 해봐야 비용만 더 들 뿐 수익성이 없으니 대충 선별해서 파쇄하고 비성형 SRF를 만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SRF를 크게 성형과 비형으로 나눠서 설명했다. 비성형 SRF은 성형 SRF보다 제조 과정이 더 단순하다. 폐플라스틱이 플라스틱 원료가 아닌 비성형 SRF로 신분 세탁되고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같은 문제점을 인식해 그는 열분해업계를 대표해 물질재활용업계, 소각업계, 고형연료업계 등 원래 경쟁상대였던 업계와 환경자원순환업으로 뭉쳤다. 환경자원순환업계에 따르면 시멘트업계로 흘러가는 폐기물량은 지난 2019년 기준 136만6000톤에서 2022년 252만1646톤으로 3년 만에 1.8배 늘었다. 환경자원순환업계는 한국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을 중심으로 시멘트업계의 폐기물 처리과정이 친환경적이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시멘트업계에서 쓰레기를 연료로 많이 처리해주면 좋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폐플라스틱을 플라스틱 원료로 만드는 게 연료로 태우는 것보다 친환경적인 재활용 방식이라 강조했다. 폐플라스틱이 제대로 선별되고 플라스틱 원료로 만들어져야 하는 게 순환경제의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환경부가 열분해율을 0.1%에서 2030년까지 10%로 높이겠다고 계획을 세운 배경이다. 박 회장은 “5년 전만 해도 환경부는 열분해 사업에 별로 관심이 없었고 업체 수도 많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환경부가 열분해율을 높이겠다는 정책을 세우면서 업체도 우후죽순 20개 넘게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폐플라스틱 처리 시장에서 패트병은 석유화학 관련 대기업들이, 폐비닐은 중소업체들이 처리하는 구조로 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경부 산하기관이 제대로 폐기물을 선별하도록 선별업체를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점도 지적했다. 폐비닐 큐브에 다른 쓰레기들이 딸려오면 나프타 원료 수율(품질)을 떨어뜨리고 설비 고장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선별업체에 대해서는 “한국환경공단에서 분기별로 선별업체를 무작위로 찾아가 선별을 잘하는지 조사하는데 조사방식에 큰 오류가 있다"며 “선별업체 조사는 선별업체에서 진행된다. 선별업체는 선별장에 선별이 잘된 폐기물을 전시해 잘하고 있는 척을 하면 그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실제로 선별업체로부터 재활용업체가 받은 폐기물을 대상으로 조사해야 선별이 정말 잘 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현재는 조사과정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선별업체로부터 저등급 폐기물이 들어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이어 “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EPR에서 전체 재활용의 30%를 열분해를 포함해 물리적 재활용(MR)으로 반드시 채우도록 했다. 만약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부가금를 부과한다"며 “다만 이 의무를 선별업체가 아닌 재활용업체에만 부과한다. 선별업체는 MR에 물량을 30%를 보내지 않아도 어떤 제재를 받지 않고, 재활용업체만 MR 30%를 달성하지 못한 죄로 부가금을 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박 회장은 “재활용업체에 오는 폐기물을 기준으로 선별업체를 조사하고 선별업체도 MR 30%를 달성하는데 동참하도록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산업부, 수소충전소 규제 완화 방안 발표

2030년 충전소 458개로 확대…산업장관 “안전 전제 현장기업 애로 개선" 정부가 수소충전소 확대를 위해 규제를 완화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세계 1등 수소 산업 육성을 위한 현장 중심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작년 5월부터 수전해, 충전소, 액화수소, 수소·암모니아 발전, 모빌리티 등 5대 수소 유망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한 민관 협의체를 운영했으며, 49건의 규제를 발굴해 이 중 25건의 개선 건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안전 문제로 수용하기 어려운 11건을 제외한 나머지 13건도 실증 등을 통해 개선 여부를 긍정적으로 검토해나가기로 했다. 수소 충전소 분야에서 수소전기차 운전자들이 어디서든 편리하게 연료를 충전할 수 있도록 도심 지역에 충전소가 쉽게 들어설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고압가스 안전관리법 시행규칙' 등을 개정할 계획이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수소 충전소는 주택, 상가 등 주변 시설과 12∼32m의 안전거리를 의무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정부는 관련 규정을 개정해 앞으로는 콘크리트 등 튼튼한 재질의 방호벽을 주변에 높게 쌓는 조건으로 도심에도 수소 충전소가 들어설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부는 이런 규제 완화를 통해 국내 수소 충전소를 2023년 192개에서 2030년 458개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기로 물을 분해해 청정 수소를 만드는 수전해 산업이 세계적으로 급성장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요청한 규제 개선도 추진된다. 현재 수전해 공정에 쓰이는 배관은 반드시 금속 재료여야 하지만, 정부는 향후 유체의 화학적 특성 등을 고려해 비금속 재료를 허용하기 위한 시험 방식과 판단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섭씨 영하 250도 아래의 극저온 상태인 액체수소 운송 산업이 커지는 가운데 액체 수소 유통 활성화를 돕기 위한 규제 완화도 이뤄진다. 현재는 사업자가 한 장소에서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와 액화수소 충전소를 같이 운영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올해 하반기 '액화수소 전주기 안전 기준'이 법제화되면 LPG 충전소 인프라를 활용해 액화수소 충전소를 함께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이 밖에도 정부는 수소·암모니아 발전,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각각 5건, 9건의 규제 개선 건의를 수용하거나 검토하기로 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청정 수소 경제를 앞당기고 신산업인 수소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안전을 전제로 신속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에서 기업들이 느끼는 애로사항을 지속 발굴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LX인터내셔널, 작년 매출 14조5143억원…영업이익 4331억원

자원시황 및 물류운임 하향 안정화에 따른 기저효과…전년 대비 감소 2차전지 광물 및 소재 등 전략 육성 분야 투자…미래 준비 가속화 LX인터내셔널(대표 윤춘성)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14조5143억원, 영업이익 4331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2.6%, 영업이익은 55.1% 각각 감소했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지난 2022년 크게 호조를 보였던 자원시황 및 물류운임이 지난해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해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면서 기저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LX인터내셔널은 미래 수익기반 확보를 위해 석탄, 팜, 트레이딩 등 기존 사업의 수익을 극대화하고 2차전지 광물 및 소재 등 전략 육성 분야에 투자하는 구조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 인수 절차를 완료하고 경영권을 확보한 인도네시아 AKP 니켈광산을 시작으로 광산, 제련소 등 검토 중인 자산들을 지속적으로 추가 확보해 자원사업의 주력을 기존 석탄에서 니켈, 리튬 등 2차전지 핵심광물로 전환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올해도 중국 발 글로벌 경기부진, 고금리 및 인플레 장기화, 자원시황 약세 등 대외 여건 악화가 예상된다"며 “쉽지 않은 경영환경 하에서도 사업 전반에 대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자산가치를 제고하고, 주력사업 현금(Cash) 창출 극대화, 니켈 사업 수익기반 구축, 지역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 미래 준비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특별재난지역 복구사업, 환경영향평가 면제 대상된다

환경영향평가법 개정안, 국회 통과…재난지역 복구사업, 환경평가 생략 특별재난지역 복구사업은 앞으로 환경영향평가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의 환경영향평가법 개정안 등 3개 환경법안이 1일 국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환경영향평가법' 개정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에서 재해복구계획이나 재난복구계획에 따라 시행하는 사업이 환경영향평가 면제 대상이다. 행정안전부 장관이 환경보전방안 등을 마련해 환경부 장관과 협의한 사업이면 환경영향평가 대상에서 제외해 신속한 복구를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환경영향평가의 기본원칙에 온실가스 배출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도록 명시한다.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유로 환경영향평가를 위한 설명회나 공청회를 개최하지 못하는 경우 온라인을 통한 의견수렴을 거치도록 의무화했다. 조례에 따른 환경영향평가 대상에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포함해 지역의 여건을 고려한 환경영향평가 활성화를 도모하도록 했다. '하천법' 개정은 하천관리청이 여름철 등 환경부령으로 정하는 기간에 불법 점용으로 인해 하천의 보전․관리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집중점검을 실시하고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먹는물관리법'은 수질 검사기관에 대한 '지정취소' 행정처분 대상에 '거짓으로 검사결과 기록을 작성한 경우'를 추가한다. 검사기관이 수탁받은 수질검사 업무를 재위탁하거나 재위탁을 받지 못하도록 금지해 먹는물에 대한 수질관리를 강화했다. 환경부는 이날 국회를 통과한 3개 법률안이 제때 시행될 수 있도록 하위법령 마련 및 사전 안내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장동언 기상청 차장, 설맞이 이웃사랑 나눔 실천

장동언 기상청 차장은 1일 설 명절을 맞이해 대전광역시 동구에 있는 중증장애인 요양복지시설 하람을 방문해 성금과 위문품을 전달했다. 장동언 차장은 “장애인 보호 및 생활 관리를 위해 헌신하는 직원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하람의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설 명절을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4~5일 전국에 눈·비

강원영동에 내일까지 많은 눈…4~5일 전국에 눈·비 4~5일 저기압 지나가며 강수량·적설량 꽤 많을 듯 이번 주말 기온은 평년보다 따뜻하겠다. 오는 4~5일에는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 1일 기상청 브리핑에 따르면 기압골 또는 저기압 주기적으로 영향으로 남쪽에 따뜻한 공기 유입되면서 이번 주말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전망된다. 서울 최고기온은 2일 6도, 3일 9도, 4일 14도에 이르겠다. 이날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북동쪽엔 찬 성질 대륙고기압이 자리하고 제주 남쪽 해상으로는 기압골이 지나간다. 대륙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찬 동풍이 상대적으로 따뜻한 동해 위를 지나면서 구름대가 만들어졌고, 이에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해안에 눈이 오고 있다. 동풍에 의한 눈은 강원 동해안·산지와 경북 북부 동해안·북동 산지에서 2일 아침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적설량이 많을 것으로 보여 강원 동해안·산지 대부분에 대설주의보, 강원 동해평지·삼척평지와 경북 울진평지·북동 산지에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동해안·산지 5~10㎝(최대 15㎝ 이상), 경북 북부 동해안·북동 산지 3~8㎝(최대 10㎝ 이상), 울릉도와 독도 1~5㎝ 등이다. 영동쪽에 내리는 눈은 습기를 많이 머금어 무겁겠다. 기상청은 무거운 눈이 많이 오는 만큼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이 눈 무게에 무너지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제주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에 의한 비는 제주에 3일까지 5~40㎜ 내리겠다. 이후 중국 내륙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4일 제주와 호남을 시작으로 5일까지 전국에 비나 눈이 오겠다.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일본 쪽에 자리한 고기압과 가까워지고 둘 사이 좁은 길로 남풍이 강하게 불면서 제주와 남해안 높은 산지를 중심으로 비가 거세게 오겠다.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지날 때는 경로 주변, 우리나라를 빠져나간 뒤에는 그 뒤쪽에서 부는 동풍을 맞는 강원 영동과 동해안에 비나 눈이 쏟아질 전망이다. 4~5일 강수량과 적설량이 꽤 많을 것으로 보인다 남부지방은 호우특보, 중부지방은 대설특보가 내려지는 지역도 있겠다. 기상청은 월요일인 5일 출근길에 비나 눈이 내리면서 교통혼잡이 발생할 수 있는 점, 6일 오전까지 강수가 이어질 수 있는 점을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비가 그친 후 설 연휴 직전인 다음 주 후반까지는 기온이 점차 내려가 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최신 예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한국생산성본부, 2024 CEO 북클럽 개강

한국생산성본부(KPC)가 CEO들에게 혁신 트렌드를 알려주는 교육프로그램인 '2024 KPC CEO 북클럽'을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강했다. 올해 KPC 북클럽은 12월까지 8개월간 격주 목요일 조찬 세미나로, 총 16회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KPC CEO 북클럽은 기업 CEO·임원, 공공기관·단체 기관장,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다. 교육과정은 주제별 전문가 직강과 CEO 사례 특강으로 구성된다. 이 외에 비즈니스 인사이트 글로벌투어, 회원 간 커뮤니티 네트워킹, 비즈니스 멘토링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올해 첫 강연에서는 김현진 서울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환경적응적 지능로봇'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다음 KPC CEO 북클럽은 오는 22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오화석 배재대학교 교수의 '강대국 인도의 현실과 전망'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REC 구매비용 2년만에 2.9배 늘어…작년 첫 1조원 돌파

지난해 REC 현물시장 총거래금액 1조621억원…2021년 3601억원, 2022년 7810억원 산업부 올해 업무추진 계획에 '국민 부담 귀결 REC 현물시장 가격 안정화 추진' 포함 대규모 발전사들이 현물시장에서 사들이는 신재생에너지 전력인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의 총 구매비용이 2년 만에 2.9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총 구매비용은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정부는 REC 비용이 늘어나면 이는 전기요금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국민 부담을 키운다고 보고 가격을 낮출 계획이다. 1일 '신재생 원스톱 사업정보 통합포털'의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거래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REC 현물시장의 총거래비용은 1조621억2189만원으로 집계된다. 이는 2년 전인 지난 2021년 3601억8987만원보다 2.9배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에는 7810억4463만원어치의 REC가 현물시장에서 거래됐다. 발전사들이 1REC를 구매하면 신재생에너지 전력 1000킬로와트시(kWh)를 확보했다는 것을 인정받을 수 있다. 설비용량 500메가와트(MW) 이상 발전설비를 보유한 대규모 발전사들은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제도에 따라 생산 전력량의 일정 수준 이상을 신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채워야 한다. RPS는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시행됐다. 대규모 발전사들은 다른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로부터 REC를 현물시장 등을 통해 구매해서 RPS를 충족한다. 올해 RPS 의무비율은 13.5%이다. 발전사들은 생산 전력의 13.5%를 신재생에너지로 채워야 한다는 의미다. RPS 의무비율은 해마다 오르는 구조다. 지난 2021에는 9%였다. 발전사들의 RPS 구매 비용은 한국전력이 보전해 주는데, 한전은 그 비용을 전기요금의 기후환경 비용으로 충당한다. 기후환경 요금은 지난해 kWh당 9원으로 적용됐다. 4인 가구가 한 달에 전기를 300kWh를 썼다고 하면 2700원을 내야 한다. REC 구매비용은 거래물량이 늘면서 동반 증가하고 있다. RPS 의무비율 상승으로 재생에너지 전력에 대한 수요가 늘었지만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REC 현물시장 총거래량은 총 1446만720REC로 지난 2021년 1018만7788REC보다 41.9%(427만2932REC) 늘었다. REC 현물시장 가격은 지난 2021년 1월 기준 1REC당 3만9031원에서 지난해 1월에는 6만1081원으로 56.5% 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이 현물시장의 REC 구매 비용이 늘자 지난달 31일 발표한 '2024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에 REC 현물시장 가격을 낮추겠다는 계획을 포함했다. 산업부는 주요업무 추진계획에 “적정 발전원가를 초과하는 수익으로 국민 부담으로 귀결되는 현물 REC 가격 안정화 추진"이라고 명시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기상기후데이터 융합분석 특성화 대학원 모집

기상청(청장 유희동)과 한국기상산업기술원(원장 안영인)은 2024년 기상기후데이터 융합분석 특성화대학원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하반기부터 대학원 교육과정 개설 및 석·박사 과정 과정 운영이 가능한 대학이 신청할 수 있으며, 전임교원 7명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기상기후데이터를 융합·분석·활용 교육과정 운영 및 연구를 통한 석·박사급 전문인력의 양성, 산업체와 연계한 현장실습 및 취업연계, 기상산업계에 미치는 영향 및 기대효과 등에 대한 사업계획과 추진역량이 우수한 1개의 대학원을 선정해 기상기후데이터 융합분석 특성화대학원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지난 2022년 이화여자대학교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와 지난해 공주대학교 대기과학과가 특성화대학원으로 지정받아 사업을 수행중에 있다. 올해 선정된 대학은 올해 하반기부터 오는 2026년까지 지원하며, 성과평가를 실시해 추가로 최대 2년간의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기상산업기술원은 4월 중 전문가 평가를 통해 대학원을 선정하고, 교과과정 및 교과목 마련, 학생 모집 등 사전준비를 거쳐 올해 9월부터 특성화대학원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성화대학원 신청자격, 지원기간 및 지원내용 등 자세한 사항은 이날부터 기상청과 기상산업기술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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